그분과 함께

친구따라 강남가듯 참석한 윤존선 선교사님 찬양 집회..

pumpkinn 2010. 3. 19. 12:43

교회 청년 연합 찬양대...

나는 모두 이 집회를 주최하신 교회 찬양대인줄 알았는데.. 연합 찬양대라고 일러주신다..

선교사님이 이끄시는대로 너무나도 잘 호흡이 잘 맞아... 살짝 부러웠던 마음...

 

 

 

오늘.. 저녁에 약속이 있었다..

해서 골프 선생님께 전화드려 레슨도 취소하고..

그렇게 친구따라 강남가듯.. 쫓아나선...

YWAM 윤존선 선교사 찬양 집회..

 

지난 주..

스테파니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작년에 오셨던 국제 예수전도단에서 선교사님이 오셨는데..

내가 너무나도 좋아할 거라며.. 같이 가겠느냐는 전화였다..

 

, , ..

금요일과 토요일은 참석이 어렵지만..

목요일은 가능하니.. 가고 싶다고 했다...

그 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꼭 참석하고 싶었던 것...

 

그런데 교회에서 하는데 상관없느냐는 선생님의 조심스런 물음...

같은 하느님을 갈라놓은 건 우리 인간인데..

성당에서 하든 교회에서 하든 그게 무슨 문제냐고..

나는 그렇게 약속을 하게 된 것...

 

사실..

오늘 집회에 참석하기까지의 우여곡절도 많았다...

갑자기 남편에게 일이 생겨 애리 영어 학원 픽업을 내가 해야해서 집회 참석을 못하게 될 뻔했고...

어찌어찌해서 조카에게 부탁을하고..

스테파니 선생님과 만나서 잠시 간단한 런치를 먹고 가기로 했는데..

가게에서 밧데리 충전하는걸 깜빡~ (충전기까지 가져갔는데..-_-;;)

디카 밧데리를 충전한다고 선생님과 만난 까페에 꽂아 놓고는 그냥 나와..

집회 시작되기 바로 직전.. 가서 찾아왔고...

녹음하려고 mp3를 준비했는데.. 메모리를 비워놓질 않아..

수녀님 강의를 지워야 했다..-_-;;

 

이렇듯 집회가 시작됙기 전까지..

참으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으나...

나의 우여곡절 집회 참석을 그렇게 시작되어졌고...

먼저 말씀에 앞서 찬양으로 시작되었다...

 

...역시 교회의 찬양 분위기는 달랐다..

청년 연합 찬양대가 선교사님과 함께하는 찬양으로 시작된 세미나...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하심이 온 몸으로 전해져오고...

 

초록색 옷 입은 청년은 스테파니 선생님 교회 청년이라고 귀뜸해주신다...^^

마음으로 노래하는 하느님의 청년들..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그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은혜가 느껴지게 했던...

 


우리는 이미 말씀으로 들어가기 이전에...

성령을 온 몸으로 느끼며.. 그렇게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렇게 우리의 마음은 활짝 열려 하느님께로 향해 있었다...

얼마나 감사하고 참회의 눈물이 함께 했던 순간이었는지...

헐떡거리며 터져나오는 눈물에 찬양을 함께 부를 수가 없었다....

 

겨우 나보다 3살 아래신 선교사님...

하느님의 영 안에서 사시는 분들은 나이도 안드나보다 싶었다...

마치 한 열살 아래쯤 되어보이는 앳된 모습...

 

하지만..찬양과 말씀이 시작되었을때...

외모에서 느껴지는...

그분의 살짝 여성스럽고 앳띈 모습에서 보여지는 부드러운 느낌과는 달리...

힘있는 목소리와 확신하는 믿음에서 나오는 쩌렁쩌렁한 울림은..

그분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이번 그분의 강의는 요한 계시록에 관한 공부였는데...

들으면서 무섭기도 했지만..

선교사님의 말씀대로 요한 계시록은 무서운 책이 아니라..

우리 신자들에게는 구원의 책임으로 사랑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책이며...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믿음을 삶으로 살아내야하는지...

가르쳐주고 보여주는 책이라고 하셨다...

 

세상에 종말이 오면서 어떻게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것에 관심이 많은 우리...

정작 우리가 촛점을 맞추고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삶 속에서 믿음으로 사는 것임을 내내 강조하시고...

 

역시.. 오늘의 주제도..

믿음의 실천, 말씀의 실천

결국.. ‘실천이었다...

 

종말이 마치 멀리있는 것처럼 생각하며...

외식하고 외도하는 우리들.. (하느님으로부터..)

지금은 깨어 있어야 할때라고 강조하시며..

두려운 분위기 조장을 하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 구원에 갈등을 일으키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를 알려주시고 싶은거라고 하셨다...

그목소리엔 어떤 절절함 마저 느껴지고...

 

왜 세상에 종말이 다가왔는지를 성서적으로 풀이해주실 때..

이 세상에 모든 이에게 하느님 복음이 전파되면.. 그때가 종말이라는 말씀 속에..

그래서 선교사들이 집중적으로 복음 전파를 위해 온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는 말씀에..

복음전파를 좀 늦게 하면 좋겠다는...

스테파니 선생님께 하는 나의 속삭임을 들으시고..

막 웃으신다... 뭐 이리 험한 세상이 더 살고 싶으시냐며...-_-;;

 

특히. 나의 관심을 끌며 아주 흥미롭게 다가왔던 부분은...

(물론 많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이스라엘인들의 혼인잔치와 요한 계시록의 비유 설명이었는데...

정말 너무나도 기막힌 설명이었다...

어떻게 그것이 그렇게 똑똑 맞아 떨어지는지...

너무나도 흥미롭고 쉽게 이해가는 말씀이셨다...

 

선교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잠시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떻게 한 분 안에 저렇게 많은 능력이 존재하는 걸까...하는...

찬양과 기타 연주와 말씀...

마치 삼위일체의 하머니를 보는 듯한 느낌...

 

윤 존선 선교사님..

이번엔 하루로 끝내야 했지만.. 다음 번에 다시 한번 그 분의 강연을 듣게 되길 바래본다..

선교사님과 그분의 아름다운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그리고 하느님의 복음을 더욱 잘 전파하실수 있도록 영육간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기도드린다..

 

 

어떻게 그렇게 젊은 나이에..

그렇게 하느님 안에 깊이 잠겨 사실수 있는지..

말씀 안에 느껴지는 힘이..

단순히 말로써가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시는 분임이 느껴져..

그 말씀이 더 깊이 와닿더랬다.

 

 

늘 딴 곳으로 시선을 던지는 나는.. 대체 뭐하는 사람인가...하는 질문이 자연스레 떠오르며...

(인제는 그런 내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차원을 넘어선...무감각한 신앙인...)

 

중간중간 성경책을 함께 읽게 하시는 선교사님..

맨 앞 자리에 앉았던 내게...

구절구절 색색깔의 형광펜으로 그어져 있고..

새까만 손때가 묻어있는 그 분의 성경책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언제 한번이라도 저렇게 성경책이 마르고 닳도록 읽어본 책이 있었나...

성경책은 축구팀을 만들어도 좋을 만큼 많이 갖고 있고..

이쁜 커버의 성경책이 나오면 사곤 하던 나...

성경 수집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갖고 있는 모든 성경책은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손때도 묻어있지않고.. 줄은 간간이 그어져 있고...

때때로 먼지 묻은 얼굴을 닦아줄 뿐...

 

오늘 선교사님도 강조하시기를..

말씀만 읽으면 뭐하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열심히 집회 쫓아다니며 들으면 뭐하나...

읽고 들은걸.. 삶안에서 살아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며...

우리가 하느님 잔치에 초대되어도...

그에 맞는 예복을 입지 못했을 때.. 우리는 초대되었다 하더라도 쫓겨날 수 있음을 또 강자하시며..

그 신부 예복은 우리의 옳은 행실로 입혀지는 거라고 하셨다...

 

또 다시 내게 다가오는 단어..

실천’..

 

그 조용하시고 부드러운 마리 요셉 수녀님께서..

얼굴을 붉히시며 애타게 강조하시는 말씀..

삶 안에서 실천하십시오..

새로 시작된 두번의 성경공부 동안 귀가 따갑게 듣는..

수녀님의 거의 절규에 가까운 울부짖음..

삶 안에서 말씀을 사십시오..였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

선교사님을 소개하시면서...

1966년생으로..

선교사님이 태어나시던 바로 그 순간..

미국 지도자인 존슨대통령이 한국에 방문...

그래서.. 위대한 지도자가 되라고 아버님께서 존선이라고 지으셨다는 이야기에..

난 속으로 설마..’ 했는데..

선교사님께서 부모님들 자식들 이름가지고 장난하시지 마세요..’ 하시면서..

이어진 이야기로... ‘증말였구나..’싶어서..살짝 놀랐더랬다...^^

 

윤 존선..

이름이 참 특이하다 싶었는데..

선교사님 아버님의 재밌는.. 또는 낭만적인 선택으로 그런 특이한 이름을 가지시게 되었던 것...

덕분에 잊지 못할 이름이 되어.. 왜려 감사하지 않으실까.. 싶기도 했다..

  

많이 웃기도 하고..

많이 울기도 했던.. 은총 속의 시간...

오늘 그 집회에 초대해준 스테파니 선생님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내일도 가고 싶고..

토요일도 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함이.. 너무나도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그러면서도 그런 마음이 들었다..

선교사님 말씀대로..

매번 좋은 말씀 들으면 뭐하나...

삶 안에서 살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

 

이건 이 희석 선생님도 강조하시는 말씅이시고...

우리 마리 요셉 수녀님도 강조하시는 말씀...

 

그러니.. 아쉬워할게 없단 생각이 들었다..

오늘 들은 말씀이라도 가슴에 깊이 새기고...

그리고 내 삶 안에서 깨어있는 삶을 살도록...

기도속에 그 믿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

그것이 내겐 더 중요한 것....

 

참 재밌다는 느낌이 든다....

그때그때마다 내게 던져지는 키워드들이...

 

그래..

올해는 시도하는 해고...

실천하는 해다...

 

좀 더 강한 리듬으로 실천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다시 내 자세를 고쳐 앉는다.....

 

오늘 하느님을 향한 나의 기도는...

당신 안에 깊이 머물게 하시고...

삶안에서 당신에 대한 믿음을 실천하는 내가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였다...

 

그것이..

순간의 은혜로...순간의 감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항구하는 덕을 내게 주시기를... 기도드렸다...

 

아멘...

 

오늘 잠시 빠져버린 감상으로 넘어졌던 하루였지만...

집회를 통해...

금방 내 자리로 돌려주셔서.. 감사한 하루였다...

 

잊기 전에.. 기록...

 

mp3...

수녀님 강의까지 지웠는데..

밧데리가 나가서 녹음을 다 못했다...

늘 준비하는 내가 되어야지...

.

.

 

하느님은 나를 지키시는 자...

오늘 찬양 시간의 첫 곡이었다...

나의 가슴을 그대로 허물어지게 했던 아름다운 찬양..

 

이미 여러번 올린 곡이지만...

오늘 곡으로 골랐다...

 

꿈이 있는 자유 -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우편에 그늘 되시니

낮의 해와 밤의 달도

너를 해치 못하리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환란을 면케 하시니

그가 너를 도우시리라

너의 출입을 지키시리라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의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으신 너를 만드신 여호와 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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