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나 홀로 난리부르쑤~

pumpkinn 2010. 4. 9. 10:54

 

 

 

 

오늘 나의 하루 일상을 보자면...

애들 월급 날로 바쁜 아침였고...

오후엔 거래처와의 미팅이 있었고..

그리고 가게 끝난 후..

골프 레슨 빠지지않고 갔고..^___^

골프 레슨 후...루카스 돐 선물 사러 쇼핑에 갔고...

쇼핑에 갔다가 정말 아주 오랜만에 사라이바엘 갔다...

 

헉헉~

바쁜 하루였다~ ^^

 

사라이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내가 사랑하는 곳...

정말 얼마나 오랜만에 갔더랬는지...

내가 이곳에 온지가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아주 생경스런 느낌이었다...

 

전처럼 오래 있지는 못하고...

한 시간쯤 앉아서 책을 읽다가 집으로 향했다...

사실 그냥 그 자리에 앉아있고 싶은 마음에 들렸다는 표현이 더 맞을게다....

 

사라이바에 앉아서 책을 읽으면 왜 그리도 느낌이 다른걸까...

잠시 동안의 시간이었지만...

오늘도 책을 읽으면서.. 푸하하~ 터지는 웃음을 참느라 눈물까지 흘렸다...

어떻게 그렇게 표현을 할 수 있는건지...^^;;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넘 웃겨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쇼핑 입구로 나오니.. 비가 오고 있었다...

.. 넘 좋았다...

 

비가 와선지 택시를 기다리는 줄은 길기만 했고...

바쁠 것 없는 아줌마..

이어폰을 통해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 흥얼거리고 있는데...

내가 넘 크게 흥얼거렸나...?

앞의 아가씨가 쳐다보며 웃는다...^^;; (다행이다.. 애리가 함께 있지 않아서....^^;;)

 

드뎌...내차례가 되었고...집으로 가는 택시 안....

요즘의 내가 참 맘에 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의 내 모습이 참 맘에 들고...

요즘의 내가 참 이쁘다 느껴지고...

요즘의 내가 참 대견스럽다..는 생각....

또 그럼서 뭉클하니.. 눈물 그렁대지고...

 

... 혼자 북치구 장구치구...

아주 온전히 '나 홀로 난리 부르쓰'다~ ^^;;

이쯤되면 자뻑의 한계를 넘어선거다.. 우짜문 좋아...^^;;

이 글을 읽는 분들 속이 좀 미슥거리실까...?? ^______^;;

(지상이 좋아하는 훼스탈~ 요기~ ^^)

 

바로 그럴 쯔음에 나온 노래가 바로  KeanEverybody ‘s Changing 이었다...

이 기막힌 타이밍...

 

또 다시 눈물이 핑그르~

그러게...

Everybody is changing...

 

나도.. 너도...

우리 모두는 변한다...

그건 삶의 진리고.. 우리는 그것에 순응하며.. 알게 모르게 함께 그 변화 속에 묻혀 간다...

 

때로는 변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고...

때로는 변하고 싶어 몸부림 칠 때도 있고...

때로는 변하고 싶어도 변하지 않을 때가 있고...

때로는 변하기 싫은데 변해질 때도 있는 것...

그 모두 우리 삶 속에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변화의 모습이다...

 

나는 변화를 원했고...

그렇게 나에게 변화는 찾아왔다...

그러기 위해 나는 지독한 고통을 겪어내야만 했다....

다시는 이런 순간은 내게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그 고통을 또 다시 겪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변화를 맞기까지 겪어야 했던.. 한 없이 깊고 깊음 어둠속으로 빠져들게 했던 고통...

그 깊었던 깊이만큼 내게 가슴 벅찬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깊은 어둠 속의 심연으로의 잠수 후 햇빛 가득한 수면으로 올라올때의 느낌이 이럴까...?

그 변화의 작은 움직임을 그 순간에 느끼며 만지며 누릴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얼마나 깊은 행복을 안겨주는지 느껴보고 만져보고 있는 요즘이다...

 

요즘 내가 일상 속에 누리는 기쁨은...

내가 원했던 삶을 누려서가 아니다... 그러기엔 아직 많은 노력과 시도가 필요함을 알고 있다...

물론 나는 이 쯔음에서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내가 느끼는 기쁨은...

바로.. 내게 일어나고 있는 작은 변화의 순간을 내가 바로 지금 이순간 느끼며..

그것을 인식함에서 오는.. 스스로에게 느끼는 작은 감사이고 기특함에서 오는 기쁨인 것이다...

그것이 내게 잔잔한 행복을 안겨다 주며...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하는 것이다...

 

작년의 이맘때와 참으로 다른 모습이다...

작년 이맘때쯤.. 와우 일기를 쓰기 시작했더랬나...?

아마도 그랬지 싶다...

 

내년의 이맘때는 나는 또 어떤 글을 올리게 될까...

그땐 좀 더 행복한 글을 올리고 싶다...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성숙해진...

지금보다 더 아름다와진 삶을 글로 그려내고 싶다....

 

^^

택시 안에서의 느껴졌던 뭉클함...글로 옮겨 본다....

비오는 날은 자주 나가야겠다...

느낌이 많이 떠올라주니....^^

글구보니 난 택시 안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

.

Kean의 Everybody's Changing....

첫 눈에 반한다...라는 느낌이 바로 이런 느낌일까...?

이 곡을 첨 들었을때...

그렇게 첫 눈에 반한 듯... 이 곡에 미친듯이(?) 빠져들었으니 말이다...^^

 

 

 

Everybody's Changing 

You say you wander your own land
But when I think about it
I don't see how you can
You're aching, you're breaking
And I can see the pain in your eyes
Says everybody's changing
And I don't know why

So little time
Try to understand that I'm
Trying to make a move just to stay in the game
I try to stay awake and remember my name
But everybody's changing
And I don't feel the same

You're gone from here
And soon you will disappear
Fading into beautiful light
Cause everybody's changing
And I don't feel right

So little time
Try to understand that I'm
Trying to make a move just to stay in the game
I try to stay awake and remember my name
But everybody's changing
And I don't feel the same

So little time
Try to understand that I'm
Trying to make a move just to stay in the game
I try to stay awake and remember my name
But everybody's changing
And I don't feel the s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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