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돌아가시겠는 밤...

pumpkinn 2010. 4. 2. 13:08

 

 

 

제목이 좀 그런감..?? ^^;;

 

스테파니 선생님과 만나고 들어오는 길이다..

선교집회 이후 함께 만나기로 한 날이 오늘였는데..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오늘 스테파니 선생님의 확인 전화를 받고서야 기억을 한 것..^^

 

늘 나의 전화를 기다리는 스테파니 선생님..

늘 전화를 하지 않는 나..

우리는 오랜 만남 속에.. 서로의 그런 성향을 받아들이며..

이젠 자연스레 스테파니 선생님이 전화를 하는 쪽으로 기울어졌다..

 

마흔이 넘으니 인제 그런거 열 안받는다는 스테파니 선생님... 하하하하~

역시.. 나이를 먹는다는 건 좋은 일이다..^^

마음이 넓은 그대가 이해하세요..” 나의 대답...^^

 

나는 골프 레슨을 끝내고 ( 2주를 빠져서 더 빠질 수가 없었기에..^^;;)

부랴부랴 약속 장소로 갔다..

 

나는 맥주는 안마시지만..

생맥주 집 분위기를 참 좋아한다..

아니.. ‘이라는 표현보다 훨씬 더좋아한다.. ^^

 

생맥주 집만이 가지는 특유의 젊음이 넘치는 분위기.. 자유가 느껴지는 분위기....

나를 그렇게 좋아하게 하는 것 같다…^^

 

언제나처럼 우리는 각자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보고하듯 나누고..

한국 여행 이후 처음이라 (선교 집회빼고..)

나는 스테파니 선생님이 궁금해하는 한국 여행과 와우들과의 만남 이야기..

그리고 나의 삶의 변화 이야기 등등을 나누었고.

스테파니 선생님은..

요즘 성가대 지휘를 하면서 느끼는 하느님의 축복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많은 만남을 가졌지만.. 이렇듯 밤을 새고 이야기하고 싶을 만큼 깊은 행복을 느끼게 해준 시간은..

오늘이 첨이 아녔나 싶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는데..

~?? 이 무슨 기타 소리~??

두리번 거리는데 옆을 보니.. 오우~ 쌩음악~!! 오예~!! ^^::

이곳에서 벌써 세번째 만나는데..

한번도 생음악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어인일..??

 

흐미~

인물은 살짝 안따라줬지만…^^;;

살짝 허스키한 보이스가 얼마나 매력적이던지...

어떤 노래를 불러도 음악이 살았다..

통키타로 록까지 커버를 하다니..

정말 마치 내가 무슨 대학 MT라도 온 듯한 느낌이었다.. (가본적은 없지만.^^;;)

 

정말 너무나도 끝내주는 그룹이었다..

온갖 쟝르의 음악을 다 소화시키며 멋지게 부르는 모습..

으앙~ 넘 좋아서 돌아가실 뻔 했다

증말 미칠 것 같았다.. 하하하하~ ^^;;

 

화장실 갔다오는데..

내가 넘 좋아하는 Skank Sutilmente가 나온다.. 어흑~

나 이럴 때 미친다.. 넘 좋아서...

 

집에 갈 시간은 다되어가고..

더 있고는 싶고.. 우띠~

결국.. 11시가 되어서야 우리는 일어났다..

그들의 CD를 손에 하나씩 들고..^^

 

웨이터에게 물어보니.. 매주 목요일마다 그곳에서 노래를 부른단다..

스테파니 선생님과는 한 달에 한번씩 만나자고 약속하고..

담 번에도 꼭 요기소 만나자고 했다.. 목요일에... 하하하~ ^^

 

집으로 돌아오는 길..

스테파니 선생님 나를 택시 타는 곳에 내려주고...

그 곳에 한대 남아있던 택시를 탔는데..

넘 재밌는 것..

아까 나를 그곳으로 데려다준 택시 기사 아저씨였다..

넘 친절해서 요금을 더 얹어 드렸는데..

바로 그 아저씨라니.. 세상에..

이 또 무슨 인연..하하하~ ^^

아저씨도 웃고 나도 웃고..^^

밤에 택시 타기가 조금 조심스런 요즘... 덕분에..집으로 편안하게 왔다. ^^

 

그러구 집에 들어오니.. 잠이 오나..

넘 좋았는데..^^

 

잔잔한 감동이 함께했던 시간...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또 이렇게 끄적거리고.. ^^

 

낼은 공휴일..

끝내야 할 일은 많지만...

낼은 나를 위한 휴.. 늦게까지 푹~ 자야지...^^

.

.

 

오늘 함께 할 곡은.. 당연히...

내가 참 좋아하는 노래...

Skank의 Sutilmente...

한국 여행때 내내 나와 함께 했던 노래이기도 하다..

 

내가 슬플때는 그냥 안아주고..

내가 미쳐있을때는 잠시 떨어져있고..

내가 바보같을때는 그냥 조용히 모른척해주며..

내가 죽었을때..그대 안에서마저 나를 지우지 말아달라는..내용의 노래...

 

Skank의 Sutilmente...^^

 

Sutilmente

                      - Skank -

E quando eu estiver triste
Simplesmente me abrace
Quando eu estiver louco
Subitamente se afaste
Quando eu estiver fogo
Suavemente se encaixe

E quando eu estiver triste
Simplesmente me abrace
E quando eu estiver louco
Subitamente se afaste
E quando eu estiver bobo
Sutilmente disfarce

Mas quando eu estiver morto
Suplico que não me mate, não
Dentro de ti, dentro de ti

Mesmo que o mundo acabe, enfim
Dentro de tudo que cabe em 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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