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늘어난 가족...

pumpkinn 2010. 2. 2. 09:54

 

  

 

 

.. 내가 셋째를 가졌다는 이야기..

결코 아니다.. 푸하하~ ^^;;

 

어제 미사와 재정을 끝내고..

우리는 Outlet Shopping엘 가기로 했다..

나는 Outlet엘 한번도 가보지 않았고..

말로만 들었던 터라.. 가보고 싶었고..

아이들도 학기가 시작했으니..

옷도 좀 사야할 겸..

 

가는 길에 커피 마시러 잠시 휴게실에 차를 멈췄는데..

차를 세운 바로 앞에 강아지를 파는 곳이 있다..어흑~

 

우리 리예..

당연히 그냥 지나가질 못하고..

엄마 나 가서 봐두 돼~??” 한다..

“(마지못한 목소리로) ~!! -_-;;”

 

전문가가 기른 강아지들였고..

사랑으로 길렀는지.. 모두들 표정이 밝고 깨끗하고.. 이쁘다..

우리 리예.. 강아지보다 더 강아지 같은 눈으로..

엄마.. 나 넘 갖구 싶어..” 한다..

 

남편도 강아지들을 보더니 걍 돌아가신다..

 

그런데.. 다들 예쁜 강아지들 틈에..

갈색 살치차 강아지가 한 마리 눈에 들어온다..

다른 예쁜 강아지들 틈에 살짝 인물이 좀 빠지긴 하는데..

눈매가 참 맑고 선하다..

 

리예와 남편..

그 강아지를 사겠다고 한다..

넘 불쌍하다는 것이 이유..

 

다른 강아지들은 다들 예뻐서..

누구라도 가져가겠지만..

이 강아지는 왠지 아무두 안가져 갈것 같다는 것이다.. (날 좀 글케 신경써주지..-_-;;)

 

그 얘기를 듣고 보니..

고녀석.. 왠지 기가 죽어보이는 듯한 느낌..

들어갈 때 자기를 강아지랑 눈이 마주쳤대나 어쨌대나..

 

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 그 강아지를 사고야 말았다..~

 

요녀석이 바로 그 맑은 눈망울로 두 부녀를 유혹한 Sunny~^^ 조용한 듯 개구장이다..^^

 

우리 리예..

조금 있음 다가오는 생일..

남편과 나는 생일 선물이라고 강조를 하며 세뇌교육을 시켰다..^^;;

 

리예..

지금껏 자기가 받은 생일 선물중 가장 기쁜 선물이라며..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한다..

 

옷 사러 갔다가 강아지를 사다니..-_-;;

 

방학 동안 컴에만 매달려 있던 리예..

인제 컴에 앉아 있을 새가 없다..

강아지 돌보느라..^^ (참 잘샀다~ ^^)

 

강아지에게 여러 이름을 붙여주었다..

별 이름이 다 나왔으나.. ‘써니로 낙찰(?) 보고..^^

어제는 첫 날이라 그런지..

써니는 조금 긴장한 듯.. 조심스럽게 한 곳에만 있더니..

오늘 가게에서 돌아오니..

제법 꼬리치며 가까이 다가온다..^^

 

리예는..

써니가 첫날 밤이라 잠을 못이룰거라며..

자기 방에서 못델구 자게 했더니..

거실에서 써니와 함께 잠을 잤다..

그런데 밤새 잠을 못잤단다..

써니가 소파에서 떨어질까봐.. 계속 깼다는 것..-_-;;

 

앤지와 하니가 죽은 이후로..

오랜 시간 강아지를 사달라고 졸라왔던 리예..

드디어 소원이 이뤄짔다..

그리도 간절히 원했으니... ^^

 

앞으로 얼마나 지극 정성을 쏟을까..^^

리예.. 나름 다짐을 하듯 엄마한테 말한다..

엄마 인제 내가 써니 좋다구 너무 꽉~ 안구 그러지 않을께..”

이쁜 녀석..^^

 

동물에 대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탈인 리예..

써니가 오랜 시간 우리 리예와 함께 해주길 바란다..

 

우리 써니...

앤지처럼 리예와 함께...

이쁜 추억 많이 만들기를...

.

.

 

요즘 우리 리예가 좋아하는 노래..

Butterfly fly away…

Miley Cyrus와 아빠인 Billy Ray Cyrus가 함께 부르는..

너무 예쁜 노래..

 

사실..개인적으로..

마일리보다.. 아빠 빌리 레이가 더 좋다는.. 호호~ ^

마일리가 부르는 노래.. 대부분이..

아빠의 작품이라는..

 

유머 가득한 음악가..^^

딸 사랑이 지극한 아빠..^^

 

암튼.. 리예는..

자기 엄마를 닮아서..

좋아하는 곡은 종일 듣는다..^^

 

오늘은..

리예를 위해 이 곡을 골라봤다..^^

 

Butterfly fly away – Miley & Billy Ray Cy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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