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가 셋째를 가졌다는 이야기..
결코 아니다.. 푸하하~ ^^;;
어제 미사와 재정을 끝내고..
우리는 Outlet Shopping엘 가기로 했다..
나는 Outlet엘 한번도 가보지 않았고..
말로만 들었던 터라.. 가보고 싶었고..
아이들도 학기가 시작했으니..
옷도 좀 사야할 겸..
가는 길에 커피 마시러 잠시 휴게실에 차를 멈췄는데..
차를 세운 바로 앞에 강아지를 파는 곳이 있다..어흑~
우리 리예..
당연히 그냥 지나가질 못하고..
“엄마 나 가서 봐두 돼~??” 한다..
“(마지못한 목소리로) 옹~!! -_-;;”
전문가가 기른 강아지들였고..
사랑으로 길렀는지.. 모두들 표정이 밝고 깨끗하고.. 이쁘다..
우리 리예.. 강아지보다 더 강아지 같은 눈으로..
“엄마.. 나 넘 갖구 싶어..” 한다..
남편도 강아지들을 보더니 걍 돌아가신다..
그런데.. 다들 예쁜 강아지들 틈에..
갈색 살치차 강아지가 한 마리 눈에 들어온다..
다른 예쁜 강아지들 틈에 살짝 인물이 좀 빠지긴 하는데..
눈매가 참 맑고 선하다..
리예와 남편..
그 강아지를 사겠다고 한다..
넘 불쌍하다는 것이 이유..
다른 강아지들은 다들 예뻐서..
누구라도 가져가겠지만..
이 강아지는 왠지 아무두 안가져 갈것 같다는 것이다.. (날 좀 글케 신경써주지..-_-;;)
그 얘기를 듣고 보니..
고녀석.. 왠지 기가 죽어보이는 듯한 느낌..
들어갈 때 자기를 강아지랑 눈이 마주쳤대나 어쨌대나..
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 그 강아지를 사고야 말았다..흑~
요녀석이 바로 그 맑은 눈망울로 두 부녀를 유혹한 Sunny~^^ 조용한 듯 개구장이다..^^
우리 리예..
조금 있음 다가오는 생일..
남편과 나는 생일 선물이라고 강조를 하며 세뇌교육을 시켰다..^^;;
리예..
지금껏 자기가 받은 생일 선물중 가장 기쁜 선물이라며..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한다..
옷 사러 갔다가 강아지를 사다니..-_-;;
방학 동안 컴에만 매달려 있던 리예..
인제 컴에 앉아 있을 새가 없다..
강아지 돌보느라..^^ (참 잘샀다~ ^^)
강아지에게 여러 이름을 붙여주었다..
별 이름이 다 나왔으나.. ‘써니’로 낙찰(?) 보고..^^
어제는 첫 날이라 그런지..
써니는 조금 긴장한 듯.. 조심스럽게 한 곳에만 있더니..
오늘 가게에서 돌아오니..
제법 꼬리치며 가까이 다가온다..^^
리예는..
써니가 첫날 밤이라 잠을 못이룰거라며..
자기 방에서 못델구 자게 했더니..
거실에서 써니와 함께 잠을 잤다..
그런데 밤새 잠을 못잤단다..
써니가 소파에서 떨어질까봐.. 계속 깼다는 것..-_-;;
앤지와 하니가 죽은 이후로..
오랜 시간 강아지를 사달라고 졸라왔던 리예..
드디어 소원이 이뤄짔다..
그리도 간절히 원했으니... ^^
앞으로 얼마나 지극 정성을 쏟을까..^^
리예.. 나름 다짐을 하듯 엄마한테 말한다..
“엄마 인제 내가 써니 좋다구 너무 꽉~ 안구 그러지 않을께..”
이쁜 녀석..^^
동물에 대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탈인 리예..
써니가 오랜 시간 우리 리예와 함께 해주길 바란다..
우리 써니...
앤지처럼 리예와 함께...
이쁜 추억 많이 만들기를...
.
.
요즘 우리 리예가 좋아하는 노래..
Butterfly fly away…
Miley Cyrus와 아빠인 Billy Ray Cyrus가 함께 부르는..
너무 예쁜 노래..
사실..개인적으로..
마일리보다.. 아빠 빌리 레이가 더 좋다는.. 호호~ ^
마일리가 부르는 노래.. 대부분이..
아빠의 작품이라는..
유머 가득한 음악가..^^
딸 사랑이 지극한 아빠..^^
암튼.. 리예는..
자기 엄마를 닮아서..
좋아하는 곡은 종일 듣는다..^^
오늘은..
리예를 위해 이 곡을 골라봤다..^^
Butterfly fly away – Miley & Billy Ray Cy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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