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독서리뷰 31] 구 본형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읽고...

pumpkinn 2010. 1. 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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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본형 선생님에 대한 저자 조사는 생략한다.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참조.

 

 

익숙한 것과의 결별 리뷰

 

글을 시작하며…

 

익숙한 것과의 결별.. 제목을 보는 순간 다른 때라면 제목이 이렇게 절절함으로 와 닿기 보다는, 제목이 주는 그 진정한 의미 그 자체로 와 닿았을 것이나. 내게는 왠지 모를 싸한 아픔과 함께 마치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놓아야 하는 상실감에서 오는 아리는 아픔을 동반한 슬픔으로 와 닿았다.

 

이 책 맨 앞 페이지에는 펌킨 진해경님 언젠가 브라질에 가게 되면, 그 곳에 펌킨이 자라고 있음을 기억할께요. 구 본형 2009 11 18이라고 쓰여있다. 그리고 맨 뒷 페이지에는 펌킨 진해경님 선한 싸움을 기억하시기를, 아름다운 승리의 소식을 기다릴께요. 2009 11월 이 희석 드림.’ 이렇게 쓰여있다. 내가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생님의 글과, 선생님께서 너무나도 존경하시는 스승님이신 구 본형 선생님의 마음의 글이 자필로 쓰여져 있기 때문에 이 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책 안의 내용 이상으로 내겐 귀하고 소중한 책이 되었다.

 

책을 읽으며…

 

익숙한 것과의 결별’… 아름답고도 슬펐던 나의 한국 여행에서 돌아와 가장 먼저 집어 든 책이었다. 행복과 즐거움으로 가득찬 여행여야 했고,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여행이었지만, 그랬다. 나의 한국 여행은 아름다웠고 슬펐다’. 하지만 그 여행은 오랜 시간 나의 마음 속에서 맴맴 돌고 정작 실천은 따르지 않았던 나에게 삶에 혁명을 시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었고, 그와 함께 나를 혹독한 방법으로 결심하게 했고 단호한 각오를 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많은 힘겨움과 고통이 따랐지만, 어쩜 내게 가장 적절한 방법였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타는 갑판.. 처음부터 마치 영화를 보듯 드라마틱하고 극단적인 스토리와 함께 시작되고, 좋은 것과 안 좋은 것 중 하나를 시도하는 것이 아닌, 그 어느 것을 택해도 죽음과 죽음 사이.. Certain Death Possible Death 사이.. 삶은 그런 것이다. 우리에게 좋은 것과 나쁜 것 사이에서의 그런 쉬운 흑백의 선택이 아닌, 수 많은 경우 우리는 그 어느 것을 택해도 죽음일지도 모르는 선택의 기로 선상에서 무엇인가를 택해야 한다. 결국 둘 다 나쁜 상황에서 조금 덜 나쁜 것을 선택하며 이라는 단어와 함께 희망을 끼어 집어넣는다. 그렇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열어준 희망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기본 조건 같은 것. 구 본형 선생님은 말씀하신다. 개혁은 꿈을 꾸어야 한다. 꿈이 없으면 개혁도 없다.(P80) ...

 

구 본형 선생님은 우리에게 왜 우리(조직에서나 개인의 삶에서나)의 삶 속에서 변화를 주기가 그리도 힘든 것인지 조목조목 일상 속의 이야기로 우리 가슴에 콕콕 박혀 들도록 그 이유를 들어주시며, 왜 우리가 변화에 실패하는지, 왜 우리가 혁명에 실패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셨다. 그리고 언제 혁명이 필요하며, 언제 점진적인 변화가 효과적인지도 구 본형 선생님의 특유의 자상함과 따뜻함으로 거듭 강조하시며 보여주셨다.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혁명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말이다. 껍데기는 많이 변한 것 같지만 실상은 별로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이 바로 실패한 혁명의 참 모습이다. 인생은 단순한 것이 아니며, 변화하지 않아도 되는 수십 수백 가지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P65)

 

내 가슴을 치고 들어온 구절이었다. 혁명은 고사하고 작은 변화조차도 내 삶 안에서 느끼기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일게다. 대체적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내 삶의 스케쥴을 바꾸거나 머리를 자르는 등.. 겉으로 보여지는 변화는 많이 시도하고 그럴듯하게 느껴지나 정작 변해야 하는, 혁명을 가져와야 하는 내면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씻지 않은 얼굴에 더덕더덕 화장을 하듯 악취만 더 풍길 뿐이다. 그 악취를 나도 풍기고 다녔기에 이 구절이 너무나도 가슴에 그대로 와 꽂혔던 것은 당연한 현상일게다.

 

정말 그랬다. 우리는 변화하지 않아도 되는 수십 수백 가지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나의 변화시도는 늘 실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인제는 다르다. 전에는 변화하지 않아도 되는 수십 수백 가지의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면, 인제 나는 꼭 변화를 해야만하는 수십 수백 가지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그것도 아주 분명한 모습으로 내 안에 존재한다. 그래서 이번 혁명은 성공할 수 밖에 없음을.. (실은.. 꼭 성공해야 함을..)

 

실패자들의 늘 똑 같은 변명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에서 나는 탈출할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나의 혁명을 이뤄내어 나의 삶을 나의 것으로 만들고야 말겠다. 나의 혁명에, 꿈을 가진 모든 이의 혁명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어쨌거나, 많은 우리가 그렇게 되는 것에는 수많은 복잡한 이유가 있고, 납득할 만한 상황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꿈을 이루지 못하고 포기하는 그것에 합당하고 당당한 이유가 되지 못함을 우린 또한 잘 알고 있다. 왜냐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자신의 꿈을 이루는 이들을 우리는 삶 안에서 보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기 때문. 결국은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것은 내가 그들처럼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온전히 몰입하지 않았고 치열하지 않았으며 충실하지 못했고, 나의 삶을 남의 손에 맡기며 나를 포기했음을 보여주는 것..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러한 모든 이유들은 당연한 듯 합당화 시키며, 자신의 삶이 그랬다고 해서 모두의 삶도 그런 것처럼 막을 쳐버리는 것이 일상화된 우리의 삶. 나는 나의 삶을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팀에 끼고 싶다. 꿈꾸는 몽상가가 아닌, 꿈이 죽어버린 현실주의자가 아닌.. 꿈을 가진 현실주의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나는 나를 나일 수 있고 나의 색을 잃지 않은 채 다른 삶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 나만의 2시간을 충실하게 치열한 투쟁으로 나의 시간으로 만들 것이며,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각고와 단련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숙련이 주는 을 지진 내가 되고 싶다. 시끄러운 깡통 소리로 떠들어대는 그런 얄팍한 얕은 멋있는 척이 아닌.. 가만있어도 흐름이 있고 아름다운 향기를 자아내는 깊은 멋.. 그런 멋을 지닌 펌킨이 되고 싶다.

 

맺으며...

 

읽으면서. 많이 웃고 울고 했다. 삶에 대한 열정으로 감동이 벅찬 부분에서는 그 감동을 어쩌지 못하고 눈물을 콕콕 찍어내야 했고, 정 아지매 부분을 읽을 때는 정말 눈물을 흘리며 떼구루 굴렀다. 모비명 부분을 읽다가도 푸하하~ 웃음이 터져버렸고..^^ ‘마흔 세살에 다시 시작하다를 읽을때도 같은 느낌였더랬는데. 구 본형 선생님의 유머가 넘 웃긴 것은, 읽는 사람은 웃겨서 돌아가실 지경인데, 정작 당신은 너무나도 진지한 분위기인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정말 궁금한 것은 구 본형 선생님은 이런 표현을 글로 그려내실 때 과연 어떤 표정을 지으실까.. 하는 것이다.. 역시 당신도 웃으시면서 쓰실까..?? 아니면 역시나 진지한 분위기로 써내려가실까.. 언젠가 만나뵐 기회가 있으면 꼭 여쭙고 싶다. 정말 별개 다 궁금한 나다. ^^;;

 

어렸을 때 맛있는 과자를 숨겨놓고 하나하나 꺼내 먹듯.. 이 책을 아주 아끼면서 맛있게 읽었다. 그 느낌에충실하면서, 잊지 않으려고 내 마음 안에 하나하나 새기려고 노력하면서.. 인제 실천만이 남았다. 읽고 배운 대로 나는 다름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도 않을 것이며.. 그리움으로 있는 욕망에 따라 오직 어제의 나보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늘 마음에 두고 깨어있을 것이다. 나는 내게 주어진 스물 두시간에 치열함으로 성실을 다하여 임할 것이며, 나만을 위한 두 시간을 나는 충실히 지킬 것이다.

 

인생은 순간순간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인생은 무엇인가를 얻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는 것이다.’ 구본형 선생님의 말씀처럼 나도 그렇게 살 것이다. 매 순간 순간을 살아있음을 확인하며 흥분 속에 열정으로 내 삶을 살아 숨쉬게 하며 그 순간을 느끼며 살 것이다. 나도 아름다운 빛나는 새 되어 하늘을 날 것이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내어 나에게 빛나는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높이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가슴이 벅차온다..

 

읽는 내내 넘 행복했고, 정말 너무나도 내게 필요했던 바로 그 시간에 읽었던 책. 이 책을 주신 이 희석 선생님께.. 구 본형 선생님께 내내 감사했던 시간. 다시 한번 약속 드린다. 내가 내 삶 안에서 일으키고 싶었던 혁명을 꼭 이뤄낼 것이라고...

 

끝으로.. 내가 좋아하는 단어 목록에 새로운 단어가 추가 되었다. 혁명,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욕망, , 행복, 그리고 자기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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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과의 결별 초서

 

P7 나는 나를 혁명할 수 있다.

P7 신이 우리를 가르칠 때는 채찍을 쓰지 않는다. 신은 우리를 시간으로 가르친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P8 가난이 지독히 나쁜 이유는 하기 싫은 일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내 안에 얼마든지 쓸 수 있는 엄청난 유산이 매장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가난이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내 안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는 지 얼른 꺼내보고 싶었다. 선물을 받은 아이가 포장을 뜯어보고 싶어하듯기 이 책은 껍질을 뜯고 나의 내면을 탐구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 내가 가난이 싫은 이유도 바로 같은 이유다. 가난이라는 것은 배고픔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 배고픔을가져오는 삶의 선택의 기회가 적음을 의미하고 (때로는 그 기회 조차도 없는), 선택의 기회가 적음으로 인해 내가 누리고 경험할 수 있는 삶의 영역이 적어진다는.. 그래서 나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길이 더 멀게 느껴지게 하고 지치게 하고 그로 인해 그저 주어진 일상의 노예가 되어 하기 싫은 일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가난이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약간의 가난과 배고픔은 꿈을 갖게 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게 하고, 부족한 가운데 주어진 기회의 소중함을 온 몸으로 느끼며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열정을 쏟아 붓게 하는 몰입을 선물로 주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헝그리 정신. 지난 날 나를 도전하게 하고 용기를 넘어선 오기를 부리게 하고 내 꿈을 찾으러 미국으로까지 날아가게 했던 헝그리 정신. 나는 그 헝그리 정신을 자꾸만 기억해 내어 지금 내가 꿈꾸는 혁명을 이루도록 깨어있게 해야 할 것이다.


 

P8나는 나를 혁명할 수 있다.’ 나는 이 말이 너무 좋다.

>> 나도 이 말이 너무 좋다. ^^


P9 마음을 열고 욕망을 흐르게 하라


 

P9 부유함이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라면, 채찍을 잡는 하인 노릇이라도 나는 사양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마음에 드는 길을 따를 것이다. – 공자

>> 나 역시 내가 부를 따른다고 얻어지는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고 싶은 것이다. 나두 그런데.. 이거 내가 먼저 태어나서 먼저 말했음 쪼오기 공자라는 이름 대신에 내 이름이 써 있었을건데하하하하~ ^^;; 꿈두 야무졌다. ^^;;


P9 보통 사람은 일상에 매여 평생을 산다. 일상은 우리에게 주어진 물리적인 시간이며, 기억이며, 동시에 상상력의 테두리이다. 그것은 그저 현실을 의미하지 않는다. 꿈이 없는 현실은 껍데기일 뿐이다. 나는 일상을 규정하는 테두리를 넓힘으로써 내 일상의 폭과 깊이를 바꾸어갈 수 있기를 열망한다. 열망은 마음속 깊은 곳에 욕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겨난다.


 

P10 삶이 어려운 것은 가난하기 때문이 아니다. 욕망이 죽어가기 때문이다.

 

>> 이 표현을 읽으면서 머리를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 듯한 충격이 느껴졌다. 왜냐면 바로 내 삶이 그랬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좋은 그림였음에도 내가 그리도 삶이 어렵게만 느껴졌더랬는지.. 내가 그리도 그렇게 삶이 슬프게만 느껴졌더랬던지.. 그것은 바로 내 안에 꿈이 죽어 있었고, 삶의 열정을 잃어버렸고, 욕망이란 것을 상실했기 때문이었다.


 

P11 일상 속에서 나는 세상을 들여다보는 시각을 바꾸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바꾸고, 행동을 바꿈으로써 지리한 내 일상을 바꾸고 싶었다. 비로소 나는 변화를 관리한다는 것이 매우 낡은 사고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P11 개혁은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 방법이다. 그것은 변화를 창조함으로써 가장 강력하게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가장 확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법은 바로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창조의 힘은 욕망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욕망은 관리되어서는 안 된다. 관리된 욕망은 이미 욕망이 아니기 때문이다. 철창에 갇힌 호랑이는 이미 맹수가 아닌 것과 같다. 그것은 이미 야생력을 상실하였다. 자기를 몰아치는 폭발력이 없다.

 

P11 욕망은 깊고 깊은 곳에 있다. 스스로도 움켜잡을 수 없는 모습으로 숨어 있다. 그것은 단순한 소망이나 충동이 아니다. 너무나 절실하여 우리를 행동으로 내모는 그런 것이다. 욕망을 가진 사람은 그것에 오랜 시간을 쓴다. 그것을 위해 다른 것을 희생하기도 하고, 자존심을 굽힐 줄도 안다.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의치 않는다. 그리고 그 일에 말할 수 없는 정열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관점에서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다.

 

P12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면,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없다는 잘못된 깨달음으로 우리를 몰아간 것은, 우리를 기존의 체제에 묶어두고 통제하고 싶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세상이란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일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떄때로 우리 부모의 모습으로, 선생의 얼굴로, 직장상사의 이름으로, 그리고 친구의 한숨 섞인 충고로 우리를 설득시켜 왔다. 그들의 말을 따르는 것은 어쩌면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무난한 처신이었는지도 모른다.

 

P12 그러나 지금 우리는 가족을 위해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을 하더라도 직장에서 내몰리고 있다. (…) 아이러니하게도 기업이 마지막까지 잡아두려고 하는 사람들은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욕망이 그들을 한 길로 달려오게 했고, 결국 스스로를 전문가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P13 절실한 욕망은 그러므로 흐르는 대로 놓아두어야 한다. 깊은 내부로부터 흘러나와 감동으로 휘몰아치는 욕망을 받아들임으로써 자랑스러운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P13 다른 누군가가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다시 자신으로 되돌아 오는 회귀는 바로 일상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모든 시간을 그것에 소모해야 한다. 인생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때 자신의 삶이 무엇이었는지 비로소 말할 수 있게 된다.

 

>> 결국 나의 일상이 바로 꿈의 발상지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금자리이며 에너지를 보급해주는 곳. 그러므로 내가 일상에 충실하지 못하면 결국 나의 꿈도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지금의 나의 일상이 싫어서, 내 환경이 싫어서 다른 곳으로 옮긴다 하더라도 그 일상을 만들어가는 사람은 바로 나고, 그 환경을 만들어 가는 사람은 바로 나 임으로 결국엔 무엇을 하나 어딜가나 나의 삶은 똑 같은 것이다. 내가 변하지 않는 한. 나의 변화는 나의 일상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 너무나도 단순하면서도 무서운 진리가 숨어 있음에 갑자기 흠칫 해지는 느낌이다.


P21 앤디 모컨은 삶과 죽음을 가르는 그 순간 불타는 갑판 (Burning Platform)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곧 죽음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구조될지 모른다는 실날 같은 희망을 안고 바다로 뛰어드는 목숨을 건 선택을 감행했다. 그의 행동은 확실한 죽음 Certain Death’ 으로부터 죽을지도 모르는 가능한 삶 Possible Death’으로의 선택이었다,’

 

>> MT에서의 선생님의 짧았던 강의가 떠올랐다. ‘더 나은 선택을 하라던 말씀. 선택해야 할 두 가지가 최악 일 경우.. 덜 최악인 것을 선택하시라는 말씀.. 늘 좋은 것과 나쁜 것..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둘 다 나쁜..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도 있는 삶 속에 우리는 늘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는 말씀.. 결국.. ‘확실한 죽음으로부터 죽을지도 모르는 가능한 삶으로의 선택


P29 어제와 현재의 연장으로 미래를 인식한다는 것은 곧 실패를 의미한다. 개혁은 변화에 대한 대응의 한 방법이다. 이러한 노력은 생사를 가름하는 생존의 문제이다. 만일 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맞추어 지금을 개혁하는 작업을 생존의 명제 Survival issue’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저 하면 좋은 것 Nice to do’정도로 생각한다면 결코 개혁에 성공할 수 없다.

개혁은 과시하기 위해서도 아니며 칭송받기 위한 영웅주의에서 시작해서도 안 된다. 세상을 바꾸는 일도 자신의 삶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삶의 문제이다. 변화와 개혁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개인과 조직은 불타는 갑판에서 참사를 당한 사람들의 이름 속에 추가될지도 모른다.

 

P31 철학자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는 진보의 기술은 변화 속에서 질서를 보존하고, 질서 소에서 변화를 보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화와 질서는 결코 배타적인 것이 아니다. 이것은 상호 의존적이다. 질서가 가정되지 않는 변화란 존재하지 않는다 순전한 무질서의 상황.에서 변화란 애초 존재하지도 않는다. 끊임없는 유동 상태는 변화가 아니다. 질서가 없다면 변화는 발생할 바탕을 잃고 만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절대적 안정도 아니고 완전한 혼란도 아니다. 우리는 이들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번영에 이를 수 있다. 톰 피터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바로 혼란을 통한 번영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불과 물의 화해 같은 것이다. 거부와 파괴, 광기와 정열, 기백과 젊음은 언제나 긍정과 유지, 평상심과 담담함, 근신과 은근함 같은 속성과 함께 있을 때 조화를 이룬다. “너무 많이 가지 않음으로써생활인으로서의 일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여행이 좋은 것은 잠시 일상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혼란스럽지 않은 이유는 얼마 후에 다시 돌아온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 여행이 혼란스럽지 않은 이유는 얼마 후에 다시 돌아온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라는 표현이 넘 마음에 들었다. 여행.. 여행.. 여행을 자주 가는 건 아니지만, 아주 가지 않은 것도 아닌데.. 왜 나에게 여행이란 것은 늘 이렇게 동경으로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어쩜 내게 있어서 여행이란 낯선 곳으로의 혼자 떠나는 것..’이라는 정의가 붙어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임 언니는 한달 동안 성지 순례도 하시면서.. 야외 음악회도 보면서 그렇게 그리스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하셨다. 분명 아름다운.. 잊지 못할 여행이 되시겠지.. 올해는 그리스로 여행 떠나시는 분들이 내 주위에 꽤 된다. 하임 언니도 그렇고.. 선생님도 글을 통해 그러셨고.. 나도 언니 나이가 되면 그렇게 마음껏.. 내가 원하는대로 떠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 지금 나는 열심히 살아야 겠지..

지금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부러워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누리고,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지금 나의 현재를 미래의 밑그림으로 그려놓는 것. 그래서 지금 내게 주어진 현재를 개혁해야 하고, 혁신해야 하는 또 하나의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미래의 나에게 선물처럼 자유를 안겨줄 것이기에


P32 우리가 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변화를 이해하고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임으로써 가능하다.


P32 과거의 성공은 오늘의 변화에 짐이 된다.

>> 이 말씀이 무엇인지 알겠다.


P42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은 그러므로 기존의 프로스세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슘퍼테 Joseph A. Schumpeter가 말하는 창조적 파괴이며, 혁명의 시작이다. 좋은 프로세스란 기업의 입장에서 효과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프로세스를 의미하며, 좋은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뛰어난 의도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P46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최고경영자의 리더십이다 이것은 권위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리더십이어서는 안 된다. 카리스마도 안 된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자신이 종사하는 바로 그 분야에서의 리더십이 필요하며, 고객을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은 기술적으로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질 수 있으나 핵심은 언제나 최고경영자가 앞장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 슈바이처의 말대로 리더십의 정체는 바로 모범인 것이다.

 

>> 피터 드러커가 떠오른다. 리더의 카리스마를 시니컬하게 비웃던 표현.


 

P47 한 전문가가 한 일(투입)과 다른 전문가가 한 일(투입)을 결합시킴으로써, 즉 여러 가지 전문 지식을 결합시킴으로써, 의도된 결과(산출)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조직의 과업이며 기능이다. 이때 이러한 상이한 전문가들을 하나의 목적을 지닌 일관된 작업의 연속적 띠로 묶음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프로세스와 팀의 개념이다.

 

P59 삶에는 어떤 흥분이 있어야 한다. 일상은 그저 지루한 일이나 노력의 연속만이어서는 안 된다.

 

>> 절대 공감이다. 흥분이 없는 삶은 간이 되어 있지 않은 음식처럼, 이 맛도 저 맛도 없는.. 아무런 느낌이 없는 죽은 삶처럼 느껴진다. 열정이 있는 흥분되는 삶.. 그래서 살아있음에 감사를 느끼게하는.. 우리 모두는 그런 삶을 동경한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읽고 있는 것 아닌가.. 매 순간 열정이 살아있고, 그 열정 속에 흥분이 살아있는 살맛 나는 삶...


 

P59 가치를 만드는 사람만이 언제나 필요한 사람이다. 그러나 가치의 개념은 언제나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싫든 좋든 세상은 변하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변화를 생활의 기본 원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러므로 매우 중요한 깨달음이다. 아울러 그 변화의 방향을 알고, 자신의 욕망과 그것을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은 바로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P59 지금을 자기혁명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라. 기업의 경영 혁명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자기혁명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 자기혁명은 기업에게나 개인에게나 이제 피할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그리고 두 혁명 사이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개혁의 출발점이다.


P65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혁명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말이다. 껍데기는 많이 변한 것 같지만 실상은 별로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이 바로 실패한 혁명의 참 모습이다. 인생은 단순한 것이 아니며, 변화하지 않아도 되는 수십 수백 가지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현재가 항상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수많은 모순에 싸여있고, 불행한 수많은 사람들의 등을 쳐서 먹고사는 소수의 부유한 악질들이 여봐란 듯이 살아간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와 똑같이 그럭저럭 살아갈 수밖에 없는, 정말이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 내 가슴을 치고 들어온 구절. 혁명은 고사하고 작은 변화조차도 내 삶 안에서 느끼기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일게다. 대체적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내 삶의 스케쥴을 바꾸거나 머리를 자르는 등.. 겉으로 보여지는 변화는 많이 시도하고 그럴듯하게 느껴지나 정작 변해야 하는, 혁명을 가져와야 하는 내면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씻지 않은 얼굴에 더덕더덕 화장을 하듯 악취만 더 풍길 뿐이다. 그 악취를 나도 풍기고 다녔기에 이 구절이 너무나도 가슴에 그대로 와 꽂혔더랬다.

 

맞다. 우리는 변화하지 않아도 되는 수십 수백 가지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나의 변화시도는 늘 실패의 연속이었다. 인제는 다르다. 나는 꼭 변화를 해야만하는 수십 수백 가지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그것도 아주 분명한 모습으로 내 안에 존재한다. 그래서 이번 혁명은 성공할 수 밖에 없음을.. (실은.. 꼭 성공해야 함을..)

실패자들의 늘 똑 같은 변명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에서 나는 탈출할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나의 혁명을 이뤄내어 나의 삶을 나의 것으로 만들고야 말겠다. 나의 혁명에, 꿈을 가진 모든 이의 혁명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P68 변화와 개혁이 언제나 또 누구에게나 가장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보편적인 적을 상대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P68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들은 혁명과 이상을 믿지 않는다. 그것은 한낮 꿈이며, 허망한 기대이고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쓸데없는 희망이라고 스스로 믿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점점 더 현실주의자가 되어간다.

 

>> 많은 우리가 그렇게 되는 것에는 수많은 복잡한 이유가 있고, 납득할 만한 상황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꿈을 이루지 못하고 포기하는 그것에 합당하고 당당한 이유가 되지 못함을 우린 또한 잘 알고 있다. 왜냐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자신의 꿈을 이루는 이들을 우리는 삶 안에서 보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기 때문. 결국은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것은 내가 그들처럼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온전히 몰입하지 않았고 치열하지 않았으며 충실하지 못했고, 나의 삶을 남의 손에 맡기며 나를 포기했음을 보여주는 것..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러한 모든 이유들은 당연한 듯 합당화 시키며, 자신의 삶이 그랬다고 해서 모두의 삶도 그런것처럼 막을 쳐버리는 것이 일상화된 우리의 삶. 나는 나의 삶을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팀에 끼고 싶다. 꿈꾸는 몽상가가 아닌, 꿈이 죽어버린 현실주의자가 아닌.. 꿈을 가진 현실주의자가 되고 싶다.


 

P70 나이가 들어서도 노회해지지 않으면 그는 저능아이거나 매우 특이한 정신 구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 하하하하~ 그럼 나는~?? ..물론 내가 늙지 않은 것은 아니나,, 난 아직 꿈이 있고 열정이 있고 삶에 대한 열망이 많다. 그럼 나는 연구대상인 매우 특이한 정신 구조를 가졌거나, 저능아이거나 둘 중의 하나…?? 하하하~ 넘 재밌다..^^ 근데.. 이 풀이가 고개가 끄덕거려지며 이해가 가는 건 왜일까..?? 하하하하~

 


P79 우리가 기억해야 할 대목은 개혁에 성공하면 문제가 있는 조직의 반은 살아남을 수 있지만, 개혁에 실패하면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차가운 현실이다.

 

>> 바꿔 말하면, 개혁에 성공하면 문제가 있는 나의 꿈은 이뤄지고 삶의 자유를 얻을 것이나, 개혁에 실패하면 나의 꿈도 삶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무서운현실이라는 말.. 나에게 만약이란 단어는 없는.. 그 틈을 줄 수 없는 한 해일 수 밖에 없다. 지금의 이런 마음가짐으로도 못해낸다면, 나에게 또 한번의 기회라는 것을 바라기엔 그저 열망 빠진 겉으로만의 시도일 것임을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P80 저항의 또 한 얼굴은 현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개혁은 꿈을 꾸어야 한다. 꿈이 없으면 개혁도 없다. 그러므로 그들은 개혁이 지니고 있는 불확실성과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이상을 지적한다. 우리가 지나치게 허구적 꿈을 추구하고 있음을 점잖게 지적함으로써 의지와 열의를 꺾어놓는다. 현실을 외면한 경영이 있을 수 없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들에 따르면 우리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난 후에야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어느 기업도 모든 것을 다 갗춘 상태에서 개혁을 시작하지 못한다.

 

>> 완전히 나의 이야기였다. 무엇을 시도할 때 항상 완벽하게 그 배경이나 상황이 준비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 자신.. 모든 것을 완벽하게 배우고 난 뒤 완벽한 환경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나이기에, 결국 완벽한 상황은 오지 않고 늘 준비만하다가 끝나던 지난 날들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인제는 나는 느낀다. 그리고 안다. 어느 순간에도 완벽한상황은 오지 않고 또한 없음을.. ‘란 비록 상황은 받쳐주지 않지만, 내가 변화해야 한다고 느끼는 그 순간이 바로 나의 때임을. ‘실행속에 답이 있고 결국 변화는 행동 속에 이어지는 결과임을.. 마음으로 머리로만 그리는 것은 인제 그만하고, 행동으로 옮기며 머리로 마음으로 그린 것을 실천하며 그것을 내 삶으로 살아내야 내 삶의 혁명은 축복처럼 다가온다는 것을 나는 알겠다.


P82 모든 것을 갖춘 상태에서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면, 그때는 이미 IBM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개혁은 지금 시작해야 하며, 만일 부족한 점이 있다면 혁신의 과정에서 보안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학습 조직입니다. 개혁을 시작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를 통해 배우고 그리고 점점 나아지는 것입니다. – IBM의 어느 간부의 이야기.

 

P82 개혁은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볼 때만 가능하다. 현재의 상태를 염두에 두고 미래를 그려가는 것은 점진주의적 관점이다.

 

P82 하루하루 끊임없이 개선시킴으로써 세월이 지난 후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프로세스를 그려낸다. (…) 매일 조금씩 개선하여 날마다 새로워지는 것.


P82가이젠의 정신’- 가이젠은 그들이 일상 생활을 통해 체득한 생활이 지혜이며 또한 일상 생활 그 자체이기도 하다. 그들은 끊임없이 기록한다. 기록함으로써 관찰하고 기록함으로써 정리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록은 무엇보다 귀중한 개선의 시발점이다.

 

>> 해서 요즘 나도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연습을 좀 더 충실히 하고 있다. 블로그와 까페를 통해 나의 일상이나 느낌을 올리고, 플래너에 나의 하루 일상을 꼼꼼히 적어가고 있다. 지금은 그냥 기록하는 차원이고, 그를 통해 나를 깨어있게 하고 자극하려는 의도가 묻어있지만, 앞으로 그것이 나에게 나의 변화를 일으키고 알려주고 함께 했던 소중한 기록이 되어줄 것이다.


P83 점진주의는 개혁과 혁명의 적이다. 개혁은 단절을 요구한다. 개혁은 창조적 파괴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백지 위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새롭게 그리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다시 하기인 셈이다. 이것은 처음 출발부터가 점진주의적 가정 위에 서 있지 않다.

 

>>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나는 안다. 개혁과 혁명은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뒤집어 엎어버리는 카오스적인 반란을 요구한다. 거기에는 희생도 따르고 피도 흘릴 수 있다. 나의 희생은 잠이며 나의 피는 감성과의 싸움일게다. 이 단계가 거치고 난 후 점진적인 개혁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지, 과거의 습관과 낡은 사고를 가진 상태에서는 점진적인 개혁이고, 혁명적인 개혁이고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나의 변화가 늘 실패로 끝났던 이유. 바로 나의 낡은 습관과 사고는 굳건히간직한 채 겉으로만 들어나는 변화를 시도하는 했기 때문이다. 내면과 외면의 개혁이 함께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만이 개혁은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나의 개혁이 찌뿌뚱하게 느껴지는 것은, 나의 내면은 각오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으나, 외적으로 내 삶 안에서 실천되어지는 행동이 반만 변했음이다. 그 반이란 바로 내가 아직 잠을 조절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분명 전보다 훨씬 더 충실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 낭비되는 시간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나는 그 잃어버리는 시간을 나의 비젼을 이루는 소중한 의미를 지닌 시간으로 탈바꿈 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나를 자꾸만 깨어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P85 토머스 쿤 패러다임 Paradigma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장본인.

 

P87 패러다임의 변화는 혁명을 통해 가능하다. 이것은 점진적이고 누적적 개념이 아니다 대변혁을 요구하는 것이다.

 

P88 점진주의는 안정 속에서 변화를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지닌 기본적 가정이다. 이것의 속성은 보수주의이며, 혼란과 무질서를 원하지 않는다. 일상을 파괴하지 않고 진보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을 일상이 지배하는 안정적 시대라고 규정한다면 점진주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지금을 변화와 격변의 시기라고 규정한다면 과거의 패러다임을 버리고 새로운 모색을 시도하라.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

 

P88 격변의 시기에, 그리하여 과거의 패러다임이 개지고 있는 혼동의 시기에 과거의 산물을 치우는 대신 그 위에 다른 더 나은 것을 쌓아 올려가는 누적주의는 잘못을 더해가는 것이다. 마치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쓰레기 담는 통을 대량으로 사들여 집을 더욱 비좁고 더럽게 만드는 것과 같다, 개혁이 끝난 다음, 새로운 기초가 마련된 다음, 우리는 이 점진주의의 힘을 빌려 더욱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이 지금을 벗어나야 하는 부담으로 생각한다면 점진주의에 기대서는 안 된다, 만일 당신이 지금과 다른 새로운 조직과 태도 그리고 새로운 관행과 단순화된 프로세스 속에서 모든 것이 진행되는 새로운 기업을 만들고 싶다면 점진주의를 버려라.

 

>> 가슴에 담았다. 개혁이 끝난 다음, 새로운 기초가 마련된 다음, 나는 이 점진주의의 힘을 빌려 나의 개혁을 완성으로 이끌며 더욱 성장할 것이다.


P89 당신이 지금을 격변의 시기로 규정하고 당신의 기업을 바꾸려고 결심했다면 현실의 이름으로 옹호되는 점진주의를 개혁에 대한 저항으로 규정할 수 있어야 한다.

 

P91 많은 경우 실패는 방법론이나 접근 방법이 잘못되어 생긴다기 보다는 단호하고 끈질긴 실천이 따르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리고 더욱 분명한 사실을 변화란 경영층의 확고한 의지와 솔선수범 위에서 복합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P93 돌격 명령은 야전사령관의 몫이고, 자신의 명령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통제하고 격려하고 솔선수범해야 할 사람은 바로 그들인 것이다. 실패의 원인을 밝혀라. 그리고 실천의 책임을 명확하게 부과하라. 과거에 그가 얼마나 훌륭한 업적을 쌓았는가에 연연해하지 말라. 지금은 과거가 아니다. 그리고 최고경영자로서 당신이 개혁의 가치를 들어올렸다면 그들로 하여금 당신을 돕게 하라. 만일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당신의 조직은 개혁의 의지와 능력을 영원히 상실할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앞으로도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그런 기업은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P103 평화와 게으름과 안정은 일상 생활을 살아가는 데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 항상 긴장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개혁은 모두를 지치게 한다. 그러므로 개혁의 성공에는 스피드가 매우 중요하다. 장기전은 개혁 세력의 패배를 의미한다.

 

>> 그래서 나는 두렵다. 나의 개혁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지지 않음으로 해서 점점 질질 끌어지게 되고, 그럼으로 인해 지치게 되고 나의 개혁이 흐지부지 끝나게 될까봐. 그래서 나는 나를 매일매일 일깨운다. 안심하지 말라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그리고, 너는 꼭 해낼 수 있다고.. 너를 믿는다고.. 그것만이 네가 그토록 꿈꾸는 그런 삶의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이번에 실패하면 다시는 기회는 없을거라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맹렬히 부딪히라고.. 나는 해낼 것이다. I CAN DO IT~!!


P102 개혁에 성공하려면 한 곳에서 완벽하게 최단 시간 안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전체의 국면을 승리로 돌려세워야 한다.

 

P103 간단 명료한 승리는 싸움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전리품에 의해 입증된다. 정신적이어도 좋고 물질적이어도 좋다. 그러나 반드시 그것은 일상 생활에 유익한 것이어야 한다.

P104 그러나 개혁의 전리품은 부정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올바르고 떳떳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오늘 주었다가 내일은 도로 가져갈 것이어서도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명료한 비젼을 필요로 한다. 전체의 그림 속에서 추진되는 강력한 실행이어야 한다. 모든 실행 하나하나가 같은 정신적 뿌리와 원칙에서 나온 전체 속의 일부일 때 비로소 개혁은 하나의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이때 모든 계획은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며, 한 사회는 일관된 발전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된다.


P104 통합적 사고를 가지지 못하는 개혁은 기껏해야 부수다 만 건물이거나 짓다 만 성전처럼 흉측한 피조물일 따름이다.

>> 히궁~ 흉측한 피조물~ 섬뜩했다.. -_-;;


P105 우리의 삶은 시간과 환경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과의 협력을 통해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 건축가가 자신의 공간 구성에 대한 이미지를 실현해가듯이 그렇게 개혁가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그림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P114 우리가 대개의 경우 어제의 인간으로 남아 오늘을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관성과 같다. 움직이지 않는 물체는 그대로 있으려고 한다. 그러나 일단 구르기 시작하면 계속 구르려고 한다. 정지 상태와 운동 상태의 사이에는 단절이 있다. 이 단절을 넘어설 때 우리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이 단절은 뿌리깊은 정지하고 싶은관성을 극복함을 의미한다. 일상이 주는 무위의 편안함이 없다.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다. 배워야 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더욱 참기 힘든 것은 매일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P114 우리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바라지 않아서가 아니라 익숙한 생활이 주는 기득권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서이며 일상 생활의 편안함을 놓치기 싫어서이다.

 

P114 꿈을 가지고 일단 개혁을 시작하여 구르기 시작하면 끊임없는 변화를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바퀴가 일단 구르기 시작하면 계속 굴려주어야 한다. 구르고 있는 바퀴를 더 굴리고 싶어질 때, 우리는 변화를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인 것이다. 바로 굴러감의 관성을 갖게 된 것이다. 이는 변화가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어 이질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비로소 우리는 점진주의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매일매일 하다보면 조금씩 더 잘할 수 있게 된다. 혁명과 점진주의는 이와 같이 상호 보완적이다. 그러나 기억할 것은 이 둘은 같은 시기에 공존하지 못한다는 명백한 사실이다.

 

P124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만이 성장할 수 있다.


P131 나의 문제이기도 하고 우리의 문제이기도 한 것처럼 진지한 것은 없다.

>> 마치 말장난처럼 반복되어 이어져 재밌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말 속에 숨어있는 그 뜻의 진지함이 곧 느껴졌다. 내 문제이고 우리의 문제인 것처럼.. 진지한게 정말 또 있을까..?? 우리 모두의 문제인 것을..


 

P131 당신이 기업이 요구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이상 해고될 이유는 없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변화를 인정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창출해가는 것이다. 이것은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기계는 당신보다 수십 배 수백 배 힘이 세다. 기계와 경쟁해서는 승산이 없다. 당신이 창조하는 가치가 유일한 것이며, 전문적이고, 노동의 대체가 어려울수록 당신은 안정적이며, 더욱 윤택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후기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적 특징을 지식 사회라고 규정하는 이유이다.

 

P132 아나이스 닌 [일기] – 사람들은 익숙한 인생의 사이클에서 박차고 나와야 한다. 도약은 어려운 것이다. 자신의 신념을 되살리고 자신의 사랑을 다시 살리고 싶은 그 순간에 그 신념, 그 사랑과 결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P134 새로운 시작은, 익숙한 인생의 길에서 풀쩍 뛰어오르는 것과 같다. 발 딛고 서 있는 그곳과 결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P135 이것은 절망이다. 자신을 추천해야 할 과거의 경력이 모두, 자기가 벗어나고 싶어하는 그곳으로 자신을 몰아갈 때 우리는 벗어나려는 인생의 익숙한 사이클로 한숨을 쉬며 되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 .. 안다.. 이 느낌이 과연 어떤 절망을 안겨다 주는지.. 벗어나려 벗어나려 해도 나를 감싸고 있는 그 모든 것이 바로 내가 벗어나려는 그 자리로 되돌아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때의 느낌이 무엇인지.. 그래서 우리는 박차고 일어나야 하는 것인 것 같다. 나를 되돌아가게 하는 관성의 고무줄이 끊어질 수 있도록, ‘박차고일어나 멀리멀리 최대한 빨리 뛰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혁명만이 줄 수 있는 자유인 것이다. 오로지 박차고 뛰어가는 이에게 주어지는 선물.. 혁명인 것이다. 자유로의 혁명..


P137 오늘날 기업이 원하는 새로운 자격은 그 일을 하고 싶어하는 욕망과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다. 또한 당신이 기질적으로 얼마나 그 일에 적합한가가 더욱 중요하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는 이것만이 유일한 자격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P137 당신의 욕망과 재능에 충실하라. 그리고 시장에서 충족되지 않는 필요를 공략하라. 만일 전환 과정의 고통을 온화시킬 수 있는 임시 방편이 있다면 얼마든지 활용하라.

 

P138 우리의 욕망은 억제되어 왔고, 그렇게 키워졌다. 그러나 이제 당신의 욕망에 충실하라.

 

P138 마음이 가는 대로 새로운 삶을 만들어라. 정열과 흥분이 있는 삶은 욕망에 기초한다. 건강한 욕망에 충실하라. 삶을 낭비하지 말라.

 

P138 남들의 필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수요에 부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자신의 재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자산과 개발할 수 있는 자신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의 명상과 사색으로 자신을 좀더 잘 알 수 있다.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자신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사람은 보이는 모든 것을 새롭게 볼 수 있다.


P143바쁘다는 것은 필요하다라는 것과 동의어가 아니다. 먼저 왜 바쁜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그리고 당신의 바쁨이 얼마나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자문해보라.

 

>> 아이쿠야~!! ^^;; 콕콕~ 찔림을 당하는 느낌~ -_-;;


P148 당신이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진심으로 이해ㅏ라. 우리는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잘 해낼 수 없다.

 

>> 백번 공감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스스로 설득당하지 못한 그 무엇도 제대로 해낼 수 없다. 내가 우리 직원아이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제품을 제대로 알고, 그 제품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손님들에게 그 제품을 권하고 손님의 구매욕을 끌어당길 수 있는 설득력을 지닌다고.. 나 역시 내가 사고 싶지 않은 제품을 손님들에게 잘 팔 자신이 없는 것은 바로 나 스스로가 설득당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그러기에 나는 나라면 사고 싶은그런 질 좋은 상품을 구하려고 노력한다.


 

P148 변화에는 공포가 따른다. 미래의 기술을 만들어가는 실리콘 밸리의 첫 번째 룰은 스피드와 변화이다. 이것이 바로 시리콘 밸리의 생명이며 생존 전략이다.

 

P149 실리콘 밸리의 생명력은 끊임없는 혁신에서부터 나온다. 변화는 당신의 적이 아니다. 두려운 것일수록 친구가 되면 힘이 된다. 변화를 이해하고 동지로 삼아라. 강력한 기술력의 충격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들이 당신의 일을 상당량 대신해줄 것이다. 당신이 가장 하기 싫어하던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사무적인 모든 일을 대신할 것이다.

 

P152 창의력의 향상에는 지식과 정보가 생명입니다. 안테나만 높이 세운다고 정보가 수신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발신을 해야 정보는 흘러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휴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매일 누군가를 만나야 합니다.

 

P151 유흥준 교수 – “인간은 아는 것만큼 느낄 뿐이고, 느끼는 것만큼 보인다.”

 

P151 정조 시대의 문인 유한전 –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P153 오티머 애들러의 [독서의 기술] – 사랑에 빠져서 연애 편지를 읽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읽는다. 그들은 단어 한마디 한마디를 세 가지 방식으로 읽는다. 그들은 행간을 읽고, 여백을 읽는다. 부분의 견지에서 전체를 읽고, 전체의 견지에서 부분을 읽는다. 콘텍스트와 애매성에 민감해지고, 암시와 함축에 예민해진다. 말의 색깔과 문장의 냄새와 단락의 무게를 알아차린다. 심지어는 구두점까지도 고려에 넣는다.

 

>> 이미 선생님의 글을 통해 몇 번 읽었던 부분인데, 읽을 때 마다 그 느낌이 참 재밌다. 어떻게 이렇게 섬세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지 말이다. 그렇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오는 편지는 바로 그렇게 온 몸과 마음과 영혼의 눈으로 읽는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단어가 보이고,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다가오고, 읽을 때마다 새로이 와 닿는다. 그렇게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자꾸만 읽고 싶고 차라리 편지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느낌.. 사랑하는 이로부터 오는 편지는 그렇다. 그랬다.. 아고.. 근데 왠 눈물이…^^;;


 

P153 사랑할 때, 우리는 오감을 통해 알게 된다. 사랑의 감정은 슈퍼 컴퓨터도 해줄 수 없다. 인생을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과 정열을 가지고 스스로를 자신이 점점 좋아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가라 변화 없이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겠는가? 변화와 혁신을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이미 엄청난 변화를 시작한 것이다. 미래에 대한 공포는 모든 사람이 넘어야 할 관문이다. 그리고 스스로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도움이 필요한 일이다.

 

P155 앞에 서서 다른 사람을 데리고 새로운 길을 나서야 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영자에게 주어진 특별한 예우는 바로 이러한 어려움을 수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가이다.

 

>> 구 본형 선생님의 표현 속에 진정한 리더에 대한 존경심이 묻어남에 왠지 숙연해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진정한 리더에 대한 경의..예우.. 바로 우리가 이 희석 선생님께 드리는 예우가 이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P161 어떠한 상황에 놓이든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결코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상황이 만들어놓은 불행한 희생자로 자처하지 않는다. 오히려 준비를 서두르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수요를 찾아내는 일에 부지런하다.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다.

 

>> 나도 그들이 있는 삶의 선상에서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다. 열정과 꿈이 있는 사람들,. 어떠한 상호아에서도 불평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자신의 삶을 자신의 그림으로 그려나가는 사람들.. 그런 당당하고 멋진 사람들과 함께 나란히 어깨를 하는 나.. .. 이건 꿈이 아니다.. 왜냐면 나의 현실 안에서 누릴테니까..


P169 좋은 기업은 절대로 전공이 아닌 곳에서 게임을 벌리지 않는다. 준비된 개인은 절대로 자신이 없는 곳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믿고 퇴직금을 털어넣지 않는다.

 

>> 명심해야 할 일이다. 내가 잘 알고 잘 하는 전공 분야에서 게임을 벌려야 할 것이다.


P173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경영은 고객을 규정하고, 그 요구를 상품이나 서비스의 형태로 변형시켜 고객이 원하는 방법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그 만족 수준을 관리하고,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끊임없이 개선하는 행위이다. 경영의 성공은, 그러므로 기업 안에 이러한 일을 잘할 수 있는 매커니즘을 짜넣는 것이며, 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이 일에 몰두하게 하는 것이다.

 

P174 고객 집단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대표적인 사람들로부터 그들의 요구 사항을 수시로 들을 수 있는 휴먼 네트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종요하다.

 

P175 휴먼 네트를 이용할 때 몇 가지 유념해야 할 사이 있다. 우선 고객은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껴두는 것도 있고, 숨겨두는 것도 있다. 그들이 말한 것과 당신이 들은 것 사이에는 반드시 괴리가 있게 마련이다. 그들 역시 바라는 것과 표현하는 것 사이에 괴리를 가지고 있는 인간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당신 역시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는 인간적 약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P176 고객은 자신이 한 말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그들 역시 언제든지 마음을 바꿀 수 있으며 새로운 기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좋은 경영자는 경쟁업체와 경쟁하는 것보다 고객의 변덕스러운 요구를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고 본질적인 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P195 실험 정신을 가지고 고객의 기대를 능가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리더십을 지켜가려는 노력은 항상 매우 중요하다. 동시에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확실하게 구분지음으로써 처음부터 고객이 기대를 가지지 않도록 민감한 부분을 관리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실험 정신은 고객에게 꿈을 주는 것이다. 기대의 관리는 그 꿈의 애드벌룬에 끈을 달아주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도 꿈과 현실, 사실과 상상 사이의 균형을 필요로 한다.

 

P203 비전은 인문학적인 감수성에 기초한 생생하고 위대한 미래의 그림이다.

 

P208 좋은 기업은 원칙을 가지고 있고 이를 존중한다, 그들은 편법을 쓰지 않는다. 좋은 기업은 고객을 인간으로 인식한다. 생각하고 느끼고 감동하며, 신뢰에 보답하는가 하면 자신을 배려하지 않음에 분개하고 불평을 토하는 생활인으로 규정한다. 이것이 바로 좋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 특징이다. 그들은 원칙을 통한 경영을 존중하며, 고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비법을 알고 있다. 모든 위대한 비전은 위대한 가치관 위에 건설되어 있는 축조물이다.

 

P211 비젼은 사람들을 고무시켜 눈앞의 현실적인 이익을 초월하게 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가치 있는 어떤 것에 자발적으로 전심전력을 다하여 기꺼이 참여하게 만든다.

 

P211 자신의 생각에 정열을 가짐으로써 인간은 스스로의 지위를 만들어간다. 남이 만들어주는 대로의 삶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가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P212 올바른 비젼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해준다. 그리고 과거를 존중한다. 비젼은 미래에 우리가 다다르려고 하는 곳이다. 그러나 이것은 현재를 통해 구현된다.

 

P212 올바른 비젼은 현재 조직에서 매일매일 일어나는 것과 미래에 구축되기를 바라는 것 사이를 연결해준다. 따라서 비젼은 스스로의 구현을 위하여 강화시키고 권장할 필요가 있는 바람직한 현재의 활동을 강조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비젼은,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무엇을 보존해야 하며, 무엇을 과감히 없앨 것인지에 대한 지침서의 역할을 한다.

 

P217 훌륭한 비젼은 종종 세상에 대한 색다른 시각에서 온다. 그러므로 비젼을 가진 훌륭한 리더는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색다르고 빈틈없는 관찰자들이다.

 

P220 토머스 왓슨 2 (IBM) - 아버지에게는 그 가치들이 바로 삶의 법칙이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지켜야 하는 것이며, 모든 직원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며, 다음 경영자가 누가 되더라도 이어가야 하는 것으로, 일생을 통해 양심적으로 따라야 하는 원칙이었다.

 

P221 이익이 없이 기업은 존속할 수 없다. 그러나 이익만을 위해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은 자신의 존재 이유가 뚜렷하고, 그것을 엄격히 지킬 수 있을 때 비로소 고객에게 유익한 경영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익은 그 대가이며, 이러한 경영 활동의 결과일 뿐이다. 이익이 목적인 기업은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없다. 왜냐하면 고객은 기업의 이익이나 챙겨주기 위해 존재하는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P222 좋은 기업은 언제나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가지고 있고, 변하지 않는 핵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P223 세계의 훌륭한 기업들 중에서 핵심 기업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은 기업은 없다고 확신한다. 비젼은 이러한 가치와 신념과 사명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비젼을 개발하는 방법이 따로 있지 않다. 오직 뼛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절실한 것을 찾아 명문화하는 것이다. 가장 우선적인 일은 바로 경영의 신념을 가지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우선적 가치를 준수할 것이라는 믿음이 없이는 어떠한 비전도 비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P224 신념이 없는 가치관은 지켜지지 않는다. 경영자 스스로 지키기 어려운 것을 직원에게 설득시킬 수는 없다. 바로 이것이 많은 기업이 비젼을 개발하여 제시하고 있지만 벽에 거린 액자의 가치 이상이 되지 못하는 이유이다.

경영자는 먼저 자신이 기업을 경영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직원곽 공유할 가치는 없다. 왜냐하면 돈은 공유할수록 조금 가져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념은 공유할수록 강력해진다. 돈은 경영의 목적이 아니다. 그것은 경영의 결과일 뿐이다. 그리고 경영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어느 게임도 스코어에 집착하면 잘 풀리지 않게 되어 있다. 정신을 다하여 게임에 열정할 때 결과가 좋게 나온다.

 

P226 어떤 기업을 만들어갈 것인지 역시 당신에게 달려 있다. 기업 역시 개인과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인격을 가지고 있다. 어떤 가치 체계를 가지고 있는 기업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은 당신의 개인적 가치관에 달려 있다. 삶은 매순간마다 선택의 연속이 아닌가 개인의 일관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판단 기준에 따라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기업의 비전에서 공감과 흥분을 얻을 때, 그리하여 당신의 개인적 비전 역시 고양될 때, 기업은 당신에게 훌륭한 기여의 장이 된다.

 

P227 삶은 그저 생존하는 것이상의 것이다. 생존이 우선적 문제가 될 때 우리는 비참해진다. 진정한 실업은 청춘을 바친 직장에서 쫓겨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위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당신은 평범한 사람인지 모른다. 그러나 모든 위대한 사람 역시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았던 시절을 가지고 있다.


P233 비전은 일상 생활에서 실천됨으로써 비로소 그 의미를 가진다. 실천은 추상적 생각이 일상에서 구체화되는 과정이다.

 

>> 오로지 실천이고 행동이다. 아무리 하늘 같은 사랑이어도 표현되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듯이, 아무리 훌륭한 비젼이고 멋진 비젼이라 하더라도, 실천되지 않으면 그것은 그저 영원히 다가갈수 없는 허망한 꿈으로 남는 것. ‘실천오로지 실천이다.


P235 경영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활동이다. 그것은 직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이전에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일을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전념하게 만드는 것이다.

 

P234 비전은 조직이나 개인에게 있어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미래에 대한 정신적인 모델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미래의 꿈을 가지며 현재의 어려움을 넘어 스스로를 쇄신하고, 변혁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P238 그때 나는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듯했다. 왜냐하면 나의 인생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그와 같은 인간이 나의 인생을 평가하는 것을 들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 내가 남들이 나를 위해 해준다는 내가 부탁하지도 않은 조언을 듣기 좋아하지 않고, 또한 좋아하지 않음을 넘어서 화가 나는 이유와 같은 이유다.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러쿵 저러쿵 자신의 삶이 대충 그러했음에 그것을 내 삶에 얹어버리는 류의 이야기. 견딜 수 없고, 때때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을 때도 있고, 때로는 침묵으로 반항할 때도 있다. 또 그리고 때로는 너나 잘하세요~’ 식으로 대꾸할 때도 있다. 지난 번 ME 모임 때는 모두 어르신들이심에도 상을 박차고 일어나 나가고 싶었던 충동을 가까스로 참기도 했다.

 

나에게 조언을 해줄 때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귀 기울이며 내가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겸손으로 듣는 분은 이 희석 선생님, 황 마리 스텔라 수녀님, 박 종양 선생님, 그레이스님, 그리고 하임 언니.. .. 글구보니 내가 귀 기울일 수 있는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음에 순간 놀랐다.

 

내가 그분들의 조언을 신뢰하고 귀 기울여 듣는 것은, 그분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내 삶으로만 나를 아시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함께하는 꿈과 이상, 그리고 나의 내면의 고통도 아시며.. 그 무엇보다도.. 나 자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시고 인정해주시며, ‘그럼에도 불구하고나를 신뢰해주심을 내가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누군가가 내게 조언을 부탁해올 때 나는 내가 잘 모르는 그들의 생활까지 언급하는 실수는 범하지 않으려고 조심한다. 그렇게 되면 내가 그랬듯이 마음의 문을 닫게 되니까. 내게 조언을 부탁해올 때는 그만큼 나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었을건데, 나의 교만한 영역 침범으로 상대방에게 좋은 조언은 커녕 마음에 상처를 주고 끝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오갈 때는 이미 우리는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신뢰하는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관계에 들어설 때 가능할 것이다. 선생님과 와우들의 관계처럼..


 

P237 나는 이 일이 있은 후에 내 동료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했고, 그 말이 내게 아이와 같이 유치한 위로를 주었다는 것을 고백해야겠다. “정말 너무도 천하게 생겨 먹어서 아마 내 간호원은 그를 대기실에서 기다리게 하지도 않았을 거야.”

 

>> 하하하~ 웃음이 나왔다. 그 날 ME 모임에서의 심한 모욕을 느낀 후, 나는 그렇게 말했다. “그분이 어떻게 내게 그런 표현을 할 수가 있지..?? 왜 내가 당신께 조언을 구하지 않느냐고..?? 그게 섭섭하시다고.?? 그것은 그분이 내게 충고를 해주실수 있을 만큼 고귀한 인격을 갖추셨다고 내가 생각하지 않고 그 분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야~!!” 그렇게 혼자 말하고 나니 조금 마음이 풀리는 듯 했다. 절대 상대방의 깊은 내면의 세계까지 알지 못하면서 조언을 한답시고 자신의 삶에 맞춰 실컷 갖다 붙이며.. 상처를 주는 일은 얼마나 우리 주위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지.. 나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P238 그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들과 반응을 기억하고 기록하였다. 이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나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리고 대학의 강의실에서 자신이 겪었던 모든 일을 증명하는 모습을 그려보았다. 그리고 바로 그 희망 때문에 삶에서 떠날 수 없었다. 살아야 했다. 결국 그는 살아남았고 자기가 꿈 꾸었던 것, 하나의 번호에 불과했던 삶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P239 그는 수용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의 의미를 찾으려고 애썼다. 한 개인으로서 무력하기 짝이 없는 그는 이미 벌어진 사실, 수용소의 한 죄소라는 상황을 바꿀 수 없었다. 절망이란 더 이상 어쩔 수 없을 때 생겨나는 것이다. 상황을 바꿀 수 없을 때 우리는 절망한다. 그러나 그는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하나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이 상황을 해석하는 자신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그는 고난의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 가장 절망 속에 있을 때, 고통이 주는 의미를 찾는다는 것.. 결코 쉬운 일 아니나, 우리는 이미 지난 날 한번 쯤은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다. 내게 주어진 고난과 고통의 의미를 찾으며 고통 속에 있는 내 자신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며 그것에 묵묵히 맞서 이겨내게 하고, 훗날 잘 이겨냈다고, 그것은 나를 더 강하게 하기 위한 훈련 과정였음 느낀다고., 또는 가족의 소중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를 통해 깨달았다고,, 또는 내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내 일상에 더 열심히 임하게 되었다고.. 등등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고통 속에 있을 때 그 의미를 찾는 것..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 물론 지금 내가 견딜 수 없는 고통속에 있는 것은 아니나, 조금은 버겁다고 느껴지는 내 삶 속에, 내가 누리고 싶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 삶이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야 하고, 또 그 의미를 알아야 하고, 그것을 알 때 나는 나의 꿈을 위한 지금의 삶이 행복하고 열정 속에 포기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P240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절망적 상황조차도 그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재해석될 수 있다. 스스로를 변화시킴으로써 절망적 상황을 바꾸어가는 것이다.

 

P240 중요한 것은 그가 고난을 재해석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자신이 겪고 있는 고난을 객관화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고난에 대한 관찰자가 되었다. 그는 살아남아 이 체험을 알려야만 하고 이 체험을 통해 환자를 치료해야만 했다. 그는 도저히 그곳에서 죽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나는 이것을 감히 그의 비젼이라고 부른다.

 

P241 그는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인생의 의미가 있다고 믿지 않았다. 사람마다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그리고 같은 사람이라도 날마다, 시간마다 인생의 의미는 달라진다고 믿었다.

 

P241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의 추상적 의미를 알아내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인생은 구체적인 것이다. 어느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으며, 되풀이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에 당신에게 주어진 것이 바로 당신의 인생이다. 지금 이 순간은 바로 도전이며 당신이 풀어야 할 과제이다.


P241 당신은 인생이 무엇인지 묻지 마라. 그 대신 인생으로 하여금 당신에게 인생이 무엇인지 묻도록 해야 한다. 임종의 자리에 누워 당신은 인생에게 당신의 삶이 어떠했는지 이야기 해야 한다. 누구와 함께 살아왔으며, 무슨 일을 했느지, 그리고 그때 그 일은 참으로 잘한 일이고, 그때 그 일은 두고두고 가슴 아픈 후회였다고 말해야 한다. 이 구체성이 바로 당신의 인생이며,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오직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무이함이다. 참으로 진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내가 임종하는 순간에 나의 인생은 이러이러했다고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말을 할까..??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아마도 꿈이 많았다고.. 하고 싶은 게 많았다고.. 그리고 그 중에 어렸을 때의 대부분의 꿈을 이루었고.. 커서의 대부분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고.. 그래서 상실감과 후회 속에 고통의 시간을 보냈었더랬다고. 그럼에도 중년에 잃은 꿈을 되찾아 열정적인 삶을 살았었다고 말할 것 같다. 또한, 열병처럼 홍역처럼 숨을 쉬는 것 조차 고문처럼 느껴지는 고통 속에 죽음이 유혹처럼 느껴진 아픈 사랑도 했고. 나에게 다시 사랑을 하라면 아마도 또 그런 사랑을 하게 될 것 같아 두렵다고 말할 것 같다. 죽음을 맞는 그 순간에도 사랑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내가 참 멋진 할머니라고 느껴질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애리와 리예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는 엄마는 아녔어도, 자신들의 꿈과 이상을 함꼐 나누고 동기부여와 자극을 준 엄마로 기억되었음에 감사하다고 말할 것 같다. 그리고 집에서 웃음으로 맞이하는 따뜻한 아내는 못되었고, 때떄로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철없는 아내긴 했지만, 그래도 친구처럼 동료처럼 남편과 살의 여정을 함께한 편한 아내였다고 기억하며 떠올릴 것 같다. 재밌는 상상이다..


P242 당신 옆에 있는 그 사람들, 아내, 딸 혹은 남편과 아들, 안 아무개, 송 아무개 같은 몇 명에 불과한 친구들. 이미 흘러가 만날 수 없는 사람들 바로 이런 사람들이 당신의 인생의 순간순간을 함께한 사람들이다. 당신의 인생은 그들과 함께한 시간과 사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것이 바로 당신 인생의 정체이다. 비젼은 아직 살아 있는 당신이 남은 미래를 위해 짜놓은 황홀한 각본이며, 진지한 깨달음으로부터 시작한다.


 

P243 언제나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제 내가 되고 싶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늘 더 좋은 존재가 될 수 있으며, 늘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지금의 자기 자신보다 나아지려고 애쓰다보면, 나는 언젠가 나를 아주 좋아하게 될 것이다.

 

>> 순간 뭉클하니 눈물이 핑 돈다.. 나도 언제나 다른 내가 되고 싶어더랬다. 눈에 띄는 특별한 탤런트를 가진 나였음 싶었고, 다양한 흥미로움보다는 깊이 있는 관심 속에 한 분야에서 우뚝 서는 능력을 가진 나였으면 싶었고, 노래를 잘 하거나, 또는 춤을 잘 추는 나였으면 싶었고, 결정적인 순간에 내향성으로 바뀌는 내가 아닌 좀 더 용감한 나였으면 싶었다. 그렇게 나의 눈은 나를 바라본다 하면서도 퍽이나 자주 곁눈질을 했던 것 같다. 그것도 다 커서 말이다.

 

인제는 나는 나를 좋아하려고 한다. 잘 하는 부분도.. 모자라는 부분도.. 잘 웃는 것도, 잘 우는 것도. 따뜻한 나도. 차가운 나도..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보여지는 내성적인 부분도. 그리고, 섬김과는 거리가 먼 살짝 이기적인 나의 모습도. 그 모두가 나 진해경을 이루고 있는 모습.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구본형 선생님처럼 누군가의 눈에 가장 행복해 보이는그런 사람으로 비쳐지고 싶다. 의도적으로 꾸면서가 아닌, 내가 살아지는 그 모양새 그대로의 모습으로 묻어나는 행복해 보이는 나.. 그런 내가 되고 싶다. 매일 내 일상안에서 지금보다 나은 내가 되려고 애쓰다보면, 구본형 선생님 말씀처럼 나는 언젠가 나를 아주좋아하게 될 것이다.


P246내 맘에 드는 길을 찾아가야 하는데 문제는 그것이 무엇이며, 나는 그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젊었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이 질문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질문을 안고 평생을 살다보면 언젠가 우리는 그 질문의 답 속에 살고 있는 우리를 보게 될 것이라는 릴케의 말을 믿는다. 그 방법밖에 더 있겠는가! 다만 나이가 들수록 초조하리만큼 이 질문에 더욱 진지해진다.

 

>> 바로 내가 내 삶 속에서 늘 나에게 묻는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내 맘에 드는 길이 무엇이며, 내가 가장 잘하면서도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며, 과연 나는 그 길을 가고 있는건지.. 질문을 안고 평생을 살다보면 언젠가 우리는 그 질문의 답 속에 살고 있는 우리를 보게 될 것이라는 릴케의 말을 나도 믿고 싶다.

 

놀라운 것은 구 본형 선생님께서도 이 질문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시다는 사실이 내게는 의아스러웠다. 그리고 왠지 모를 위로도 느껴졌다. 우리 눈에는 당신의 삶의 흔적을 분명한 모습으로 남기시며 당신의 길을 가고 계시는 선생님도 그러신데.. 하물며 나야.. 하는 생각.. 암튼. 이 화두는 많은 우리들의 고민이고 삶 속에 풀어내야 할 축제인 것 같다. 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시간을 더 낭비하기 전에 내가 싶은 길을 가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삶이 내게 주는 축복을 마음껏 누리고 싶다.


 

P248 교사였다가 미래학자로 길을 바꾼 윌리엄 브리지스의 표현대로 인간을 위해 무엇인가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을 해놓은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바로 나와 당신처럼 늘 조금 피곤하고, 종종 풀이 죽어 있고, 회의적이며, 남의 평가 때문에 괴로워한 보잘것없는 사람이었다.


 

P249 보잘것없던 사람들이 어느 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뀌는 것은 그동안 오리가 되고 싶은 한 마라이의 백조였음을 발견할 때부터이다. 다른 사람과 자신의 다른 점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하면서부터 그는 더 이상 오리가 되지 못하는 미운 오리 새끼이기를 그만두게 된다. 그는 자신의 모을 덮고 있는 흰색 털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커다란 몸집을 받아들임으로써 비로소 당당함을 가진다.그리고 그는 오리와는 다른 백조의 일상을 따른다.

 

>> 마음 그대로 와닿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문득 재밌는 상상이 들기도 한다. 미운 오리 새끼.. 백조.. ^^ 자신이 백조가 될 것을 미리 아는 미운 오리 새끼가 있으면 아마 그렇게 고통의 날들들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미운 오리 새끼가 정말 자기는 그니까.. 정말 오리 새낀데 백조가 되겠다고 자신이 아닌 것이 되기 위해 수 많은 날개짓으로 자신의 삶을 또 다른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다면…? 하는 의문이 문득 들었다. 우리는 늘 백조가 된 미운 오리 새끼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백조가 되고 싶은 못생긴 오리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듯 하다. 어쨌거나.. 백조의 피를 타고난 미운 오리새끼인지.. 정말 그냥 못 생긴 오리 새끼인지부터 먼저 스스로 깨달아 아는 것이 삶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 1번인 것 같다. 나는 백조 피를 타고난 미운 오리 새끼일까..?? 아니면 그냥 못난 오리 새끼일까..?? .. 재밌는 상상이다..^^


 

P248 그러므로 바꾼다는 것은 발견이다.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잘 대해주면 느끼게 된다. 느끼면 알게 되고, 그때 세상은 다른 것으로 다가와 있다.

 

249 언제나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제 내가 되고 싶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늘 더 좋은 존재가 될 수 있으며, 늘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지금의 자기 자신보다 나아지려고 애쓰다보면, 나는 언젠가 나를 아주 좋아하게 될 것이다.

 

>> 마치 내 마음 같았다. 나도 늘 내가 아닌 다른 내가 되고 싶었더랬다. 그래서 이것도 잘했음 좋겠고, 저것도 잘했음 좋겠고, 마치 내가 슈퍼 우먼인 마냥.. 모두 잘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못한다라는 대답을 하는 것을 참 싫어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두 내가 아닌 거짓 열망이 주는 허황된 나의 모습이었다. 나도 이제 내가 되고 싶다. 내가 가진 것으로 나만의 빛을 내며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나의 삶을 아주 독특한 나만의 멋을 지닌 그것으로 만들고 싶다. 그렇게 나의 길을 가는 것이 남에게 길을 내어주는 것임을 가슴에 담고 남의 길을 기웃거리지 않으며 그렇게 고고하고 멋스럽게 나의 길을 가고 싶다.


 

P251 이렇게 볼 때, 이것들은 삶에 대한 나의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나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기 때문에 달라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조금 바꿈으로써 비로소 나를 데리고 떠날 수 있다. 어디를 가도 따라오는 것은 나 자신이다. 같은 나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가도 그곳은 같아진다.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 절대 공감한다. 지난 날 나는 그것을 온 몸으로 경험했다. 내가 변화를 원할 때 환경을 바꾸는 것은 그저 순간의 만족과 순간의 새로운 분위기를 주기에는 충분하나, 결국 그 일상을 만들어가는 것은 내 자신임으로 삶의 모습은 다시 같아짐을.. 그래서 나는 나의 혁명을 원하는 것이고, 변해보겠다고 이렇게 바둥바둥 거리고 있는 것이다.


 

P252 삶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구체적이며, 매일 아침 눈을 비비고 일어났을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그것이 바로 삶이다. 그것은 지금 주어진 물리적 시간이기도 하고,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 자체이기도 하다.


 

P252 삶은 작은 것이다. 그러나 모든 위대함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신은 세부적인 것 속에 존재한다. 일상의 일들이 모자이크 조각처럼 모여 한 사람의 삶을 형상화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하루하루는 전체의 삶을 이루는 세부적 내용이다. 작은 개울이 모여 강으로 흐르듯이 일상이 모여 삶이 된다.

 

>> 그래서 나는 나의 하루를 살아야 한다. 나의 하루가 모여 나의 시간이 되고, 나의 삶이 되니까.. 내 플래너 앞에 써있는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보내고 있는 하루를 점점 닮아간다.” 나를 소름끼치게 했던 구절..


 

P252 그러므로 오늘이 그냥 흘러가게 하지 마라. 내일이 태양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지만 그것은 내일을 위한 것이다. 오늘은 영원히 나의 곁을 떠나간다. 아쉬워하라. 어제와 다를 것 없이 보내버린 오늘이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리는 것을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하라. 오늘은 그러므로 어제와 다르게 느끼는 날이다. 어제와 다른 시선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날이다. 날마다 새롭다는 것은 축복받은 것이다.

 

P253 지금 이 고리를 풀지 못하면 우리는 이 오리떼 속에서 영원히 오리가 되지 못하는 오리가 되고 말 것이다.

 

P254 하고 싶은 것을 욕망이라 부른다. 욕망은 참으로 잡다하고, 뒤죽박죽이고, 변덕으로 점철되어 있다

 

>> 구 본형 선생님이 사랑하시는 단어 욕망이 나도 좋다. 왠지 원시적이고 투박하고 거친 느낌이 들지만,바로 그래서 욕망다운.. 뭔가  더 동물적인 본능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욕망이란 그런거 아닌가.. 가꿔지고 꾸며지지 않은 본능 같은 것. 우리의 본능이 삶 안에서 이라고 불리워질 무엇을 원하는 것.. 왠지 뭔가 더 타고난 간절함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도 욕망이란 단어가 참 좋아지는 느낌이다.


 

P255 매우 모호한 말인 스트레스는 정신적 긴장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심층심리학에서 말하는 외적 인격과 마음 그리고 무의식 사이의 불균형을 뜻한다. 사회적 인간으로서 우리는 조직에서 부여받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 사회는 우리에게 역할을 주었고, 책임을 맡겼으며 약속을 이행하기를 강요한다. 심층심리학자들은 이것을 페르조나 persona (얼굴)라고 말한다. 이것은 외부 세계와의 관계에서 필요한 거이기 때문에 외적 인격이라 불린다. 우리의 통념상 체면이 바로 여기에 속한다.

당연히 이에 상응하는 내적 얼굴의 개념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젤레 seele(마음)라고 부른다. 이것은 자아 의식이다. 스스로 인식하고 있으나 외부로 표출되지 않은 혼자만이 알고 있는 내적 인격이다. 이 의식의 건너편에는 본인도 잘 알 수 없는 그림 자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무의식의 세계이다. 사텐 Schaaten(그림자)이라고 일컫는다. 그들은 이 무의식 역시 보이지 않는 자아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P257 자기를 실현한다는 말은 결국 얼굴마음그림자를 통합해서 전체적으로 하나의 인격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심층심리학자들은 이러한 통합의 욕구, 즉 자기 실현은 본능적인 요구라고 말한다. 스트레스는 이 통합 과정에서 심화되는 불균형에 기인한다.

 

P238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행동의 동기는 욕망이다. 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욕망이 없이 우리는 무엇을 해낼 수 없다. 그러므로 욕망은 좋은 것이다.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힘이다. 욕망을 잃어버리는 날 우리도 죽는다.

 

P258 욕망에는 끝이 없다. 그것은 태양처럼 거의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이 강력한 에너지를 내 삶에 활용하려면 적절히 운영하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

 

P259 꿈은 나를 위해 존재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나는 꿈의 실현을 통해 다른 사람의 즐거움에 기여하고 다른 사람의 기쁨을 통해 내 꿈의 의미는 확장된다. (…) 욕망은 공익에 기여하는 모습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P260 많은 욕망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어려운 일이다. 선택은 또한 다른 것의 포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선택에서 자신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욕망의 목소리에 진솔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자신이 본 것을 믿고, 자신이 바라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 학교에서 배운 위선, 사회라는 시장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내 속의 자아가 갈망하는 것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욕망에 솔직하다는 것은 이것을 의미한다. 이때 젤레와 샤텐은 손을 잡을 수 있다. 이 악수가 의미하는 것은 마음의 평화이다. 이때 비로소 깊은 잠에 빠질 수 있다. 쉴 수 있는 것이다.

 

P161 우리의 욕망이 공익에 기여하는 방법으로 구현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불행 위에서 나의 행복이 구축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은 한 사람이 가짐으로써 다른 사람은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유한한 물질이 아니다. 그것은 무한한 자원이다.

 

P263 행복은 단순한 것이다. 그리고 일상 속에 있다. 일상에서 떠나본 사람만이 그것의 가치를 안다.

 

P263 불행은 자기 밖에서, 다른 사람이 가치 있다고 인정해주는 무엇인가를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할 때부터 찾아오기 시작한다.


 

P264 자기의 욕망에 솔직하고,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세상이 부여하는 가치보다 자신의 욕망에 더 충실하다. 시인 김 춘수는 당신이 나를 불러준 다음에 비로소 나는 당신의 꽃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얼마나 달콤한 말인가? 그러나 당신은 다른 이가 당신을 꽃이라고 불러주기 이전에 이미 꽃이었다. 다만 당신이 나의 욕망이었기 때문에 나는 당신으로부터 꽃이라고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만일 당신이 나의 타오르는 욕망이 아니었다면 나는 당신이 나를 무어라고 부르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 내게 삶의 의미가 되어주는 누군가 내게 주는 의미..로 비로소 나는 의미를 지닌 무엇이 되는 것. 물론 그러기 이전에는 나는 나였지만, 당신이 나의 타오르는 욕망이 아니었다면, 당신이 나를 무어라 부르던 상관없었던 나.. ‘의미가 주는 그것은 회색의 그림에 아름다운 색을 입혀주며 생명을 느끼게 해주는 그것처럼 우리의 삶을 환하게 비쳐준다. 너무나도 와 닿는 구절이었다.


 

P265 감옥에는 자유가 없다. 그러므로 자유롭지 않다는 상직적 의미의 감옥이다.

 

P268 희망을 가지고 매일 조금씩 그것을 구체화시켜 나가면, 우리 역시 언젠가 쇼생크에서처럼 지리한 일상의 감옥으로부터 빗물조차 자유로운 바깥세상 내가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세상 으로 나올 수 있다. 세상은 내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P268 인간의 삶은 세상과 유리되어 있지 않다. 속박은 그곳에서 온다. 속세란 자유롭지 않은 곳이다. 그것은 내게 요구하고 기대하며 자신의 가치를 강요한다. 그리고 그곳은 위험한 욕망들이 서로 엉켜 부글거리는 곳이다. 욕망이 없는 삶은 이미 속세의 삶이 아니다. 욕망과 싸우고 화해하여 돌을 얻으려는 사람은 속세를 떠나 수도자가 될 수밖에 없다.


 

P269 나에게 희망은 욕망에 대한 그리움이다. 나는 그것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속세를 떠날 수 없다. 나는 욕망에 솔직해지고 싶다. 그리고 일상을 살면서 내 욕망을 이루고 싶다.

 

>> 내가 학생 때, 내가 다니던 성당의 테오필라 수녀님은 내가 수녀가 되길 무척이나 원하셨다. “NO~!!” 나의 단호한 대답이었다. 왜냐면 신앙의 깊이를 떠나 나는 내 일상에서 나의 꿈을 이루며 살고 싶었다. 하느님이 나를 세상에 보내셨을 때 내게 누리라고 하신 그 모든 것을 누리며 살고 싶었다. 어린 마음에 수도자가 되면 그러한 인간의 삶을 온전히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느꼈던 듯 싶다. 암튼, 나는 그런 이유로 수녀가 되고 싶지 않았고 (물론 신앙적인 깊이도 없었지만..) 나는 내가 가고 싶은 삶의 길을 택했으나, 내가 원했던 일상을 누림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일상 속의 허덕임으로 이어진 삶 속에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내가 나를 감싸고 있는 세상을 다르게 바라봄으로 나의 일상을 누리고싶은 것이다. 나의 욕망에 솔직해지며, 일상을 살면서 내 욕망을 누리고 싶은 것이다. 하느님이 내게 허락하신 모든 축복을 내 일상 안에서 맛보며..


 

P269 나는 한 가지 일을 아주 잘하고 싶다. 그리고 하루하루 조금씩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이가 들어서도 매일 그 일을 하고, 어제보다 나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파블로 카잘스는 위대한 첼리스트이다. 그는 95세가 되었을 때도 하루에 여섯 시간씩 연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가장 위대한 대가가 되었지만 자신의 연주 실력이 아직도 매일 조금씩 향상된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배우고 익히는 것이 즐거움임을 아는 사람들에 속하고 싶다.

 

>> 나두나두~!! Me too~!! Eu tambem~!! Yo tambien~!! ^^


 

P270 삶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희망하는 것을 하고 있다면, 바로 행복;이라는 말을 떠올려도 좋다. 나에게는 하루하루의 책 읽기와 글 쓰기가 그 행복의 순간을 가져다준다.

 

>> 갑자기 왜 울컥하니 눈물이 그렁대어지는건지 모르겠다. 그러게.. 삶은 거창한 것이 아닌게야.. 그냥 지금 이 순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으면.. 난 행복한거지.. 나는 지금 내가 좋아하는 초서를 하고 있고, 내 안에 가득한 느낌을 쏟아부어낼 수 있는 이 시간을 참으로 사랑해.. 그 사랑하는 것을 지금 하고 있으니.. 난 행복한거야.. 행복이란 씸플한거.. 이런 행복한 순간을 자주.. 자주 누리도록 해야지... 그래서 나는 행복한 사람임을 자주 느끼도록 해야지..


 

P271힘껏 배워서 늘 푸르고 고운 사람’ (…)

 

>> 내가 우리 애리와 리예에게 원하는 그런 사람..


 

P271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염두에 두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나를 위해서 걸어두었다. 유교적인 냄새가 나긴 하지만, ‘푸르다는 말속에 들어 있는 도덕성보다는 야생력을 강조하고 싶었다. 강 같고 바다 같은 자연의 힘을 잃지 않기를 바란 것이다. 나는 아이들이 다소 인생을 거침없이살아가도록 권하고 싶다.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그 속에서 배우고 고통을 겪고, 그리고 즐거움과 보람을 찾기를 열망한다.

 

>> 저두요


 

P272 렇게 적고보니 나의 희망 욕망에 대한 그리움 이 일상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는 꿈이 생긴다. 나에게 꿈이 있다는 것이 즐겁다. 그리고 그것이 일상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어 좋다. 삶은 일상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P275 직관지능 Intuitive Intelligence - 무언가 정확하게 설명하고 설득시킬 수는 없지만 감을 통해 핵심을 잡아내는 사람은 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P275 아리스토텔레스 –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당사자를 가려, 적절한 때에, 적절한 이유로, 필요한 만큼 알맞게 화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 감성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이런 일에 능하다. 그리고 언제나 스스로를 격려하며,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애쓴다.

 

P278 대인관계 지능이 높다고 하여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며, 모든 사람이 다 그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는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있게 마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모든 사람이 다 자기를 좋아하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기대이다.

 

P281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편이지만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비교적 관용적이고 너그러운 것 같다. 그러나 아무에게나 다 그렇지는 못하다. 운동 중에서 잘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산에 가서 걷는 일은 꽤 한다. 하지만 빨리 뛰지는 못한다. 특별히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한 우물을 파는 편이다. 시작했으니 끝까지 가려고 애를 쓴다.

 

>> 나랑 많이 비슷한 듯.. 괜히 흐뭇했다.. 특히 사람과 관계된 부분에서..^^


 

P282 나는 마흔 살이 넘어서야 비로소 나를 바꾸어가는, 그리하여 진정한 내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게 되었다. 영리하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다 깨달은 후에야 비로소 그 뜻을 안다. 그러나 정말 바보는 알고도 못하는 사람들이다.

 

P283 사람들은 변화를 바라면서도 두려워한다. 변화하지 않아도 될 이유를 찾으면 위안을 받는다. 변화에는 여러 가지 저항의 패턴이 있다.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성공한다. 이런 사람들은 변화 속에 자신의 몸을 담그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들이라고 두렵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들은 혼란 속에서 형태를 잡아가는 미래의 모습을 읽는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변화가 온통 휩쓸고 간 뒤에도 무엇이 변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P284 변화 관리 전문가로서 나는 우선 변화를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변화가 일상의 안정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284 누가 한 말인지는 잊어버렸다. 그는 아직 나침반이 바르르 떨며 불안스레 북쪽을 가리키려고 안간힘을 쓸 때 그것을 믿고 따른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이 더 이상 그런 불안한 노력을 하지 않고 한 곳을 가리키며 요지부동일 때 그것을 버린다고 했다. 더 이상 나침반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에 안주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경계해야 할 일이다.


 

P291 인생이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이다. 그리고 그 의미의 해석은 각 개인에게 달려 있다. 자기와의 화해는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욕망을 찾아 그것을 풀어줄 때 찾아온다. 자기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변화를 통해 우리는 우리를 완성해가는 것이다.

 

>> 그런데 그것이 왜이리 힘든 건지 모르겠다. 나의 결심이 나의 시도가 힘든 것이 아니라, 한국인으로써 봉건적인 사상 속에 짙게 물들어 있는 부부상을 가진 이들 속에 속해 있는 여자가 자신의 꿈을 찾겠다고 하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환경 속에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힘든 것이다. 그 두려움에 맞서기 위해 용기는 끊임없이 끝없이 내어져야 하고, 그러한 나의 시도를 인식시키기까지 끝없는 장애물에 걸리고 불화를 감수해야한다. 정작 꿈을 찾아 나서는 여행 그 자체보다.. 나서겠다고 신발끈을 불끈 쥐어매는 것이 더 힘든 상황... 물론 그에는 지혜가 따라야 하겠지만, 늘 그렇게 그런 모습으로 순종하며 있던 자신의 여자가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한 발자국 떼겠다고 할 때 겪게되는 맹렬한 부딪힘은 한번은 거쳐야하고 감당해내야 하는 관문.(모든 남자들이 그런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모두 랜디 포시가 말한 것처럼 우리의 꿈을 꺾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그것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지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 그래서 나는 다시 두 주먹 불끈 쥐고 나만의 조용한 투쟁을 시작한다. 결국 눈을 감는 순간에 그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내 을 못 이룬 것은.. 내가 원하는 나의 삶을 살지 못한 것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닌 바로 나의 인생을 남의 손에 맡겨버린 무책임한 나의 잘못였음을 너무나도 잘 아니까..


 

P292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보는 시각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

 


P293 이것은 단지 영화 속에만 존재하는 사고가 아니다. 실제로 시간에 대한 적극적인 물리학적 견해들은 1949년 양자역학의 대가인 파인만 Richard Feynman으로부터 제시되었다. 그는 미래로 흐른 시간과 과거로 흐른 시간은 수학적으로 서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과거 시제와 미래 시제는 근본에 있어 동일한 것이다.

 

>> 무척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과거 시제와 미래 시제가 근본에 있어 동일한 것..


 

P295 삶을 다시 한번 아름답고 멋진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미래를 현실로 인식한다. 이것은 현재에 묶여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신착란으로 보일 수 있다. 에디슨은 똑똑하지 못한 아이로 오해를 받았으며, 빌 게이츠가 이렇게 엄청난 부를 거머쥘 수 있으리라는 것을 예상한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그들의 특징은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볼 수 있는 능력에 있다. 그리고 지금이미 아름답고 멋진 삶을 살고 있는 나를 위해 굉장한 반전의 씨를 뿌려야 하는 바로 그 결정적 시기이다.

 

P296 지금 우리는 미래를 수정할 수 있는 현재라는 자리에 서 있다. 마치 현재의 잘못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시점인 과거로 돌아와 있는 것과 같다. 불행한 미래는 지금 막아야 한다. 훌륭한 미래는 지금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는 시간이 지나가버리면 우리는 기술적으로 다시 과거로 돌아가 현재를 수정할 수 없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들이 그저 제멋대로 흘러가게 방치해둘 수 없다. 현재는 미래를 치유할 수 있는 기술적으로 유일한 시점인 것이다.

 

P296 과거를 기억하는 데 사용되는 능력은 기억력이다. 그러나 미래를 기억해내는 데 사용되는 능력은 상상력이다. 상상력이 없는 현재는 껍데기와 같다. 상상력이 존중되지 않는 일상의 생활은 죽은 시간이다. 죽은 시간 속에서 살아 있는 것은 살아갈 수 없다, 죽은 시간 속에 존재하는 것은 죽은 영혼들뿐이다.

 

P297 우리는 상상을 통해 현실의 영역을 확장한다. 세상을 시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유명한 역사가인 칼 벡커는 각 개인은 모두 자신의 역사가 Every man is his own historian”라고 말했다. 역사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역사적 상상력이다. 기록자의 주관적 이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불완전한 기록과 착각으로 가득찬 기억 속에서 과거를 재구성할 수 있는 것은 상상력밖에 없다. 그러므로 크로체 Benedetto Croce의 말처럼 모든 역사는 역사가 속한 현대사일 수밖에 없다. 상상력은 미래를 이해하는 데 더더욱 필요하다.


 

P297 상상력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낸 미래라는 개념과 가장 흡사한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비전이라고 불러온 개념이다. “이루어지리라고 믿는 가슴 떨리는 아름다운 미래의 모습이 지금까지의 비젼의 정의였다면, 이제부터 이 단어는 내가 곧 확인하게 될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인 것이다. 구원은 상상력 속에 있고, 생활 속에서 실현된다.

>> 비전에 대한 정의가 너무나도 읽는 순간 아름다워서 가슴이 훅~ 했다. “내가 곧 확인하게 될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 그래.. 나는 곧 확인하게 될 것이다. 나의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을...^_____^


 

P298 삶은 시간과의 만남이다.

 

P299 그저 우연히 얻은 것은 또 우연히 사라질 수 있다. 왜냐하면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P304 어려운 것은 이곳을 찾아오기로 결정하고, 시간을 내는 것이다. 회사를 한 달간 비우지 못할 이유는 너무나 많다. 그러나 내가 회사를 한달 동안 비우더라도 회사는 별일이 없다, 내가 회사에 불필요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절대로 아니라고 매우 강하게 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요즘같이 어려운 시절에는 잘릴 수가 있다 회사의 근간을 다루는 사람이며, 회사의 근간은 한 달 사이에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 하하하하~ 넘 웃겨서 초서에 옮겼다. ‘절대로 아니라고 매우 강하게 말해야 한다.’ 하하하하~ 얼마나 깜찍한(?) 유머러스한 표현인지…^^ 문득. 구 본형 선생님을 만나뵙고 올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내가 구 본형 선생님을 만나뵐 용기를 못낸 이유는 오직 단 하나. 그 분의 책을 한 권밖에 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내게 깊은 감동을 준 책이었지만 그 감동의 느낌만 살아 있을 뿐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났기에 작가님을 만나러 가면서 그 분에 대한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죄송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해서 그 분의 책을 섭렵(?) 한 다음,, 다시 한번 그런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때는 내가 먼저 만나게 해주세요하고 부탁을 드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

 

암튼. 구 본형 선생님을 만나뵈었더라면, 이런 재밌는 표현을 쓰시면서 어떤 표정을 지으셨을까 자연스럽게 그려졌을건데.. 아쉬움이 들었다. 내가 만나고 싶은 작가가 한 분 더 생겼다. 빠울로 꼬엘료에 이어 구 본형 선생님.. 꼭 만나뵙고 만남 후기를 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


 

P305 24시간만은 마음대로 사요할 수 있도록 아내로부터 이해받았다고 한다. 주말이 되면 그는 하루 종일 혼자 여행을 하거나, 잠만 자기도 하낟. 혹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책을 읽거나, 호주의 그 흔한 해변가에서 종일 파도를 지켜보기도 한다.

 

>> 나는 나를 위한 하루를 가지고 있다. 그 시간을 나는 밀린 책 읽기나 이멜쓰기나 다른 일로 보내고 있다. 물론 그러는 시간이 아깝다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 집이 아닌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이나 거리를 활보하며 나를 돌아보고 삶의 새로운 활력을 주는 재밌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음에도 나는 집에서 그렇게 죽치고 앉아 책과 인터넷과 씨름을 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자주는 아니어도 종종 이런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되는 느낌이었다. 앞으로 맞게 될 나의 토요일이 기다려진다. ^^


 

P305 나는 이런 시간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믿는다. 언덕에 이르러 길가에 서 있는 나무에 기대앉아 잠시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숨을 고를 수 있는 이 짧은 시간들은 먼 길을 가고 있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휴식이다. 미래로부터 현재로 흘러온 미래의 기억을 더듬어, 지금 살아 숨쉬는 일상의 시간을 다시 한번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힘과 충동 없이 어떻게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겠는가?

좋은 휴식은 좋은 변화의 계기를 제공한다.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완성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믿으면 순간순간이야말로 우리가 조금씩 변해가기 위해 쓸 수 있는 살아 숨쉬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P307 행복이란 추상적 개념이 아니다. 이것은 행복한 시간들의 합이다. 만일 우리가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다면 우리는 대체로 불행한 사람들이라고 믿어도 된다. 일상 속에서의 특별한 행복은 창의력과 상상력과 좋은 의도를 필요로 한다.


P310 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이 정신적 자세의 변화가 가장 일상화하기에 어렵기 때문이다. 마치 산속에서 도를 닦는 수도자의 청정한 마음이 속세에 내려오면 달라지듯이, 새로운 시각을 언제나 모든 것에 적용하여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것이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꼭 서투른 무당같다.

 

>> 진지하게 읽어내려가다 푸하하하~ 그만 웃음이 터져버렸다~ ^^;; 서투른 무당 같다.. 하하하하~ ^^;;


 

P310 내게 주어진 시간을 사용하는 데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이것은 욕망과 관계가 있고, 깊은 마음속에서 진정한 욕망을 건져낼 때 우리는 그것을 위해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이것을 위해 24시간을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욕망이 그저 꿈으로만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일상 소에서 구체화되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 그래서 플래너에 적히는 내 하루 일과는 나의 욕망과 연결되어져야 한다는 것. 이 뜻을 이해하고 실행으로 옮기는 데까지 많은 시간을 버려야 했지만, 인제 그것은 무엇인지 확실히 알겠다. 전에는 머리로는 이해는 가는데 그것이 어떻게 실천되어져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지를 못했더랬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매일 하루 일과 속에 집어 넣고, 또한 내가 좋아하는 그것을 하는 시간을 차차 늘려감으로 내 하루를 행복함으로 가득차게 하는 것.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이해되고 몸으로 익혀지기가 그리도 어려웠나 싶다. 그냥 뭉뚱거려져있던 형체 없던 그것이 점점 분명하게 그 모습을 드러나 보이는 느낌. 참 재밌는 경험이었다.


 

P311 나는 글 쓰기에 특별한 강박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언제까지 무엇을 써서 누구에게 주어야 한다는 각박한 시간의 쫓김 따위는 없다. 그저 하나의 연습처럼 즐기고 있다.

 

>> 그래서 구 본형 선생님의 글은 그리도 편안하게 읽혀지는 건가 부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작가이신 선생님이 글을 그저 하나의 연습처럼 즐기고 있다.’고 하시는걸 보면서, 가끔씩 겨우 내 삶의 한 토막을 그려내면서 때때로 의식을 하게 되는 내가 무척 부끄럽게 느껴졌다. 정작 나야말로 연습처럼 즐겨야 하는 것아닌가..?? ^^ 사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나의 공간인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이제와서 의식이라니.. 우스운 일이다.. ^^ 나의 일상 기록이고, 나의 역사고, 나의 꿈에 대한 넋두리를 하는 공간..온전히 나의 이야기 뿐인데 무슨 의식을 하는건지..^^;; 즐기자..


 

P314 인생을 멋있게 산다는 것은 어울림이다. 아름다운 것들과의 어울림이다. 그것은 확고한 움직임이다. 오랜 수련과 단련 속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과 창조인 것이다. 물고기처럼 생각하는 낚시꾼, 이것은 낚시꾼이 비로소 낚시꾼으로서 확고한 자신의 시각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 가슴 떨리는 삶이다.

 

P314 삶은 시간이다. 멋진 삶은 매일 그 일을 오랫동안 한다는 것이며, 순간순간 사물의 이치가 터지는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완성을 향해 변해간다.

 

P316 죽은 사람만이 과거로 남아 있다. ‘살아 있다는 것은 햇빛과 같이 참으로 눈부신 말이다. 마음이 열리면 세상이 달라지며, 그러므로 구원은 오직 우리의 마음에서 온다.

 

P317 매일 몇 시간씩 한 곳에 쓰기 위해서는 욕망과 함께 절제도 필요하다. 진정한 욕망을 다른 욕망들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절도가 필요하다.


 

P322 문제는 우리가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우리는 사회와 가정과 일상 속에 갇혀 있다. 그리고 우리는 욕망이 있고, 이루어지지 않은 욕망은 초라한 자기를 만들어낸다 자기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려, 항상 하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 있는 일을 위해 일상의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 그것은 그 일을 위해 다른 일을 포기하게 만들고 포기마저도 슬픈 행복으로 남게 한다.

 

>> 바로 그거다. 이루어지지 않은 욕망은 초라한 나를 만들어내며,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포기되어지는 다른 일은, 그 포기마저도 슬픈 행복으로 남게 한다는 표현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눈물이 맺힌다. 그렇게 우리는 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을 때 삶은 흥이나고 신이나고 포기되는 그 무엇마저도 슬픈 행복으로 남아있게 하는.. 산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가슴이 벅차온다. 꿈이 있는 내가 좋고, 꿈을 향해 오늘을 떨리는 두려움과 함께 일상에 임하는 긴장감이 좋고.. 그런 나를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해주는 와우와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좋고... 살아있음에 감사함이 느껴진다.


 

P322 자신만의 깊은 욕망을 가져야 한다. 하루에 한 시간이나 두 시간 그 욕망을 위해 시간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언제나 그 욕망이 꿈틀거릴 수 있도록 매일 돌봐주어야 한다. 마음 속에 항상 뿌리깊은 욕망을 가지고, 그 일에 시간을 쓸 수 있는 자신만의 비밀과 행복을 가져야 한다.

 

>> 나만의 깊은 욕망, 시간과의 깊은 밀애. 너무나도 표현이 깊고 은밀해서 마치 귓속말로 얘기할 것 같은 분위기. 그런데 귓속말로 쓸 수는 없으니 회색으로 폰트를 칠해야 하나..?? 하는 엉뚱한 고민마저 하게 한다. ^^

 

언제나 내 안에서 욕망이 꿈틀거릴 수 있도록 매일 돌봐주어야 하는 거였다. 내 마음속에 항상 뿌리깊은 욕망을 가지고 그 시간을 위해 나만의 비밀과 행복을 가져야 한다. 나의 은밀한 공간에서.. (왠지 넘 재밌는 느낌이다..^^ 선생님 몰래 짖궂은 계획을 세우는 느낌.. 친구 의자에 몰래 압정을 갖다 놓으며 두근대며 친구가 앉기를 기다리는 느낌.. .. 그런 짖궂은 은밀함.. 그런 느낌이 든다.. ^^)


 

P322 삶은 시간과의 밀애이며 또한 싸움이다. 싸움이 없는 사랑이란 없다. 감미로움만이 사랑이 아니다. 소태와 같이 쓴 것이 사랑이다. 그것은 이별과 같이 슬프고 허무하기가 쉽게 지나가버린 시간과 같다. 그러나 그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모두 다 조금씩은 냄새 맡고 있다. 좋은 욕망을 사랑하고, 항상 그 곁에 있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다. 연애가 그렇듯이 하나의 욕망에 빠져 있는 사람은 다른 욕망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없다.

 

>> 삶은 시간이고 밀애이며 싸움이라니.. 나는 삶을 이루는 시간을 사랑할 것이고 열정적으로 그와 사랑을 할 것이고, 그 열정 때문에 싸우기도 할게다. 시간과의 밀애.. 넘 재밌다.. ^^ 나는 사랑을 하면 푹 빠지는 사람.. 시간과의 밀애도 푹 빠졌음 좋겠다. 그래서 삶이 내 것이 되었음 좋겠다.. 내가 당신인 에 의미를 부여했기에 나의 꽃이 되어주었음 좋겠다. 와우~ ^^


 

P323 이것은 어쩌면 절제라고 부르기에 적절치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름다운 욕망에 자기의 가능한 시간을 쏟아붓기 위해서는 다른 일상의 욕망을 절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 시간이어도 좋다. 매일 이 시간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남겨두어야 하며, 이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자신을 위해 사용한 시간만이 다른 사람과 다른 삶을 살도록 한다. 그리하여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말할 수 있다.

 

>> 나를 위해 사용한 시간만이 다른 사람과 다른 삶을 살도록 한다. 그렇다. 바로 그 시간이 내가 나 일수 있도록 가꿔주는 시간이고 나의 깊은 향기를 낼 수 있도록 향을 입히는 시간이고, 내가 나의 빛깔을 지닐 수 있도록 색을 입혀주는 시간인 것이다. 나는 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한 나와의 약속을 지킬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원하고 꿈꾸는 삶을 살게 해줄 밑거름이 되어주는 시간들.. 도저히 빼앗길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P325 하고 싶지만 잘 못한 일은 그대와 인연이 닿지 않은 것이다. 옷소매조차 스치지 못한 인연이니 잊어라. 하기 싫지만 잘하는 일 역시 그대를 불행하게 만든다. 평생 매여 있게 하고, 한숨 쉬게 하낟. 죽어서야 풀려나는 일이니 안타까운 일이다. 하고 싶고 잘하는 것을 연결시킬 때 비로소 그대, 빛나는 새가 되어 하늘을 날 수 있다.

 

>> 나도 그 아름다운 빛나는 새 되어 하늘을 날 것이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내어 나에게 빛나는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높이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가슴이 벅차온다..


 

P327 무엇을 새로 시작하기에 이미 늙어버린 경우는 없다. 너무 늙어 마음이 굳어버린다는 것도 있어서는 안 된다. 삶에는 언제나 약간의 흥분이 필요하다. 그리고 언제나 새로 시작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일도 너무 늙은 일도 없다. 마음에 드는 길을 찾아나서는 것은 언제나 할 수 있는 일임을 믿어야 한다. 그저 일과에 쫓기는 사람은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만큼 사람은 자유롭다. (…) 당신이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시간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

 

>> 맞다. 절대 공감이다. 무엇을 새로 시작하기에 이미 늙어버린 경우는 없다. (물론 좀 더 일찍 시작하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은 있을 수는 있어도) 너무 늙어 마음이 굳어버린다는 것도 아닌 듯 하다. 나를 보며 느낀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것 많고.. 가고 싶은 곳 많고.. 배우고 싶은 것 많고.. 많은 것 투성이다..^^ 미경이 말대로 펌킨 언니 욕심쟁이~ ^^ 욕심이나 욕망이나 같은 형제 아닌가..?? ‘자 돌림의 이름도 비슷하고.^^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만큼 사람은 자유롭다라는 말씀이 특히 깊이 와닿는다. 나의 모든 꿈의 추구는 자유. 결국 는 내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지금의 내 삶을 잘 준비시켜야 하는 것이다.


 

P331 당신의 욕망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대체로 욕망이 그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그동안 왜곡된 교육과 인습과 어둠 속의 관행이 우리의 감성을 억눌러왔기 때문이다. 욕망 대신 다른 사람과 사회가 기대하는 것들이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나와 모든 것을 걸러낸다. 그리하여 욕망에 솔직해질 수 없게 만든다.

 

P331 화가 장욱진 나는 남의 눈치를 보며 내 뜻과 같지 않게 사는 것은 질색이다. 나를 잃어버리고, 남을 살아주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점잖다는 말을 싫어한다. 겸손이라는 것도 싫다. 그러는 뒤에는 무언가 감추어진 계산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러므로 솔직한 오만이 훨씬 좋다. … 먼저 자기 마음대로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참된 자기 것을 가질 수 있기에.


 

P331 숨을 죽이고, 모든 정신을 집중하라. 욕망이 당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머리를 들고 기어나올 때까지 기다려라. 학교나 사회 생활을 통해 얻은 모든 위선의 옷을 벗어버려라. 그리고 이 도기 위해 바라왔던 모든 부질없는 공상 또한 벗겨내 버려라. 그리고 물어라, 당신은 왜 여기 있는가?”

 

>> 영화 아바타가 떠올랐다. 혼자 숲속에 남겨진 자신에게 왜 자기가 여기 있어야 했는지, 혼자 남겨졌는지에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 거라며 그 의미를 찾으려는 모습에서 나는 나를 보았더랬다. 지금 내가 있는 바로 이곳, 내게 주어진 모든 상황들, 내게 일어난, 그리고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 그것이 모여 일상을 이루고 있고 어떤 힘에 의해 이끌려 가고 있는 듯한 느낌.. 삶은 나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싶은 건지.. 삶은 나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고 싶은 것인지.. 내가 왜 와우를 만났는지.. 여전히 난 궁금하다.. 와우는 내 삶에 불끓는 열정을 되살려주었고 나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겨 주었다. 하지만 내게 삶의 열정을 되찾아주고 삶의 의미를 되새겨준 것만으로 끝나는 관계가 아닐것임을 나는 너무나도 잘 안다. 앞으로 내가 이룰 나의 꿈에 가장 큰 버티목이 되고 가장 우렁찬 박수를 보내줄 관객이 되어줄 것이며 가장 신나는 응원단이 되어줄 그들.. 그들은 나에게 어떤 삶을 보여주고 맛보게 해주려는 것일까.. 나는 그들과 함께 어떤 삶의 여행을 하게 될 것인지... 가슴 벅찬 그림이다. 암튼, 무언가는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나는 그 움직임을 감지했으며 그 기분좋은 꿈틀거림이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그 벅찬 감동을 누릴수 있도록 나는 오늘 이렇게 나를 다독거리며 넘어지는 그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도록 보담아주고 있는 것이다. 왜냐면 내가 시작한 선한 싸움에서 나는 승리 해야만하니까.. 아고 뭉클~


 

P332 충분히 만족하지는 못했다 하여도 여러 개의 묘비명 목록에서 꼭 한 가지만을 골라내라. 그리고 다른 것들은 모두 지워버려라. 당신은 이미 삶은 선택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적어도 이제 당신은 충분히 만족하지는 못했지만 욕망이라는 기준에 의해 한 가지를 선택한 것이다. 이 작업은 매우 진지하게 이루어질수록 더 좋다. 그러나 너무 경직되어서는 안 된다 당신에게는 아직 고쳐 쓸 기회가 남아 있다.


 

P332 이제 당신은 미완성일지는 몰지만 당신의 묘비명에 쓰여질 욕망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대를 행복하게 해줄 즐거움의 목록도 갖게 되었다. 이것만으로도 당신은 어제보다 나아진 사람이 된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이제 이것들을 소중히 보관하라.

 

>> 마음에 드는 묘비명 하나 쓴 거로 이것만으로도 당신은 어제보다 나아진 사람이 된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구 본형 선생님..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러게 쓰면서 행복했고, 그 행복한 많은 것 중 가장 맘에 드는 걸로 골랐으니 그 순간만큼은 행복 그 자체아녔나.. 그 꿈을 향해 살겠다고 결심했으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어제보다 분명 나은 삶.. ‘어제보다 나은 삶이란 바로 이런거구나.. 입가에 따뜻한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P340 삶은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시간은 오직 일상 속에만 구체적으로 존재한다. (...) 가지고 있는 시간을 모두 다른 사람에게 팔지 말아라.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것은 꿈에 쏟는 시간의 양이다.

 

>> 맞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것은 꿈에 쏟는 시간의 양이다. 명심해야 할 것이다.


 

P342 당신이 마음으로 원하는 것을 하며, 그 일을 잘할 수 있다면 삶의 밝은 쪽으로 걸어나오게 된다. 스스로를 좀더 좋아하게 되고 일상이 또한 즐거워진다. 날이 지날수록 좀더 나아진다면 언젠가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시각을 가질 것이고 이를 통해 세상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성장이다. 그리고 성장을 통해 세상에 기여한다. 성공은 기여에 대한 보답이다. 성공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돈이나 명예가 아닐 수도 있다. 자기 존중과 마음의 평화, 이웃의 믿음과 존경 그리고 삶에 대한 이해 같은 것으로 다가온다.

 

P343 만일 당신이 겹쳐지지 않는 그림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하루에 적어도 두 시간 정도는 그 교정에 사용해야 한다. 다행스럽게 그 교정 과정은 괴로운 것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쏟고, 재능이 있는 일에 시간을 보내는 것이므로 교정 자체가 바로 즐거움이며 삶의 활력이 된다.


 

P342 당신에게는 시간이 없다. 만일 이미 마흔이 넘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스스로를 위해 술을 마실 시간은 있지만 술을 마시고 비정한 상사를 욕할 시간은 없다. 세상을 탓하고 주위를 돌아보며 욕을 할 시간도 없다. 정부의 무능을 비난하고 경영자의 탐욕을 탓할 시간도 없다.

 

>> 맞다~!! 나는 시간이 없다. 나는 이제 곧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 내 환경을 탓하고,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누군가 때문으로 돌리며 그 누군가를 원망하며 궁상을 떨 시간이 더 이상 내게는 없다. 지금 당장 나의 삶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나의 꿈을 내 일상 안에서 누리기 위해 당장 시작해야 한다. 내 인생의 후반전을 나의 게임으로 나의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나는 지금 당장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요즘은 나의 하루하루가 흥분과 긴장 속에 있다. 이 느낌이 싫지 않다.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준다. 내가 나의 꿈을 위해 뭔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 느낌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나는 나의 삶의 리듬을 잘 살려줘야 할 것이다. 그것도 나의 몫이고 나의 책임이다. 열정이 식지 않도록 잘 보살펴줘야 하는 것.


 

P344 개인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는 자신의 열정과 재능에 따라 스스로를 개발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가지 않으면 곧 하부집단의 일원으로 전락한다. 불을 보듯 분명한 일을 거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거시적으로는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결국 미시적으로 자신의 가족을 구원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러므로 당신에게는 시간이 없다. 지금 당장 새로운 계획을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

 

P345 한 가지 사실을 항상 기억하라.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보다 더 잘하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P345 마음에 드는 일을 찾아 시작하라. 다른 사람들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이 흐르는 대로 따르라. 절대로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허망한 물욕을 내지 말라. (…) 당신이 스스로 믿지 못하는 일은 시작하지 말라.


 

P346 어느 경우이든 겹쳐지지 않는 그림을 포개는 작업으로 시작해야 한다. 하루 두 시간 이상을 매일 쉬지 않고 자신의 욕망에 투자하라. 욕망과 재능에 이제 시간을 더하라. 시간은 곧 삶이고 삶을 욕망과 재능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것만큼 확실한 투자는 없다. 다른 사람의 욕망과 재능에 돈과 시간을 걸지 말아라. 운이 좋으면 돈을 딸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잃을 확률이 더 높다. 더욱 비참한 것은 스스로의 욕망을 희생하고, 하늘이 준 재능을 버림으로써 삶을 낭비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생을 팔았기 때문이다.

 

>> 하루 2시간 나에게 투자하라고 선생님도 늘 강조하셨다. 그런데 그때는 그것이 머리로는 이해가 갔는데 어떻게 그 시간을 내 꿈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지 무척 희미한 그림으로만 느껴졌다. 어쩜 당연한 거였을지도 모른다. 왜냐면 나는 내가 어떤 꿈을 원하는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막연히 내가 변해야 한다는 사실과 지금 이 삶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 그니까 나의 꿈이란 것은 이런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사는 것이었는데, 그 다른 삶을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지 막연히 여행을 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진 삶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인제는 확실하게 내 꿈이 무엇인지 알겠다. 물론 큰 그림으로 뭉뚱그려 말하자면 가장 원하는 것은 내가 원할 때 떠날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이다. 그리고 그 옆에 살짝 함께 하는 것은 펌킨의 음악 이야기쓰기..

 

나의 음악 이야기 쓰는 것은 내겐 큰 활력을 주고 있다. 그러기 위해 음악을 듣고 음악 정보를 모으고 어떤 이야기로 풀어나갈까를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다. 물론 아직 많은 정보를 구하진 못했지만 좀 더 그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고 삶 속에 묻어나는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풀어가고 싶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내가 즐기기 위해서.. 그렇게 이어지는 나의 스토리.. 그것을 모아놓으면 근사한 기록이 될 것이다. 생각만해도 넘 행복하다. 여행을 다니면서 여행을 하며 즐겨 들었던 음악과 여행의 경험을 쓰는 것도 참 재밌을 것 같다. ^^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꼐서 분명한 목소리로 단호하게 말씀해주셨지요. ‘이것이 펌킨님의 소명입니다라고. 저 역시 저의 소명처럼 느껴지는 요즘이랍니다. 그래서 넘 행복하지요. 내가 삶 안에서 해야 할 무엇을 알아냈고, 무엇은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찼기에.. ^^ (독백하며 감사드리는 펌킨..^^)

 

암튼.. 살아있음이 감사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이런 흥분과 긴장감.. 참 좋다.^^ 물론 이 감성상태가 한번도 넘어지지 않고 계속 되어질거라는 그런 어린애 같은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단지 지금 나는 이렇게 느끼고 있고, 넘어지더라도 이 순간을 기억하며 다시 넘어진 그 땅을 짚고 일어날 테니까.. 일어날 때는 10원짜리 동전이라도 주워서 일어나야지.. 하하하하~ ^^


P347  며칠 하다가 그만두지 마라.

         며칠 있다가 다시 계속하겠다고 다짐하지 마라.

         욕망의 불길이 계속 타오르게 하라.

 

 P347 평범한 사람들은 일상에 매여 산다. 일상이란 여러 가지 것들이 얽혀 있는 곳이다. (…) 그래서 바쁘다. 하루에 두 시간 정도를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P348 선택이 진지한 형태로 남으려면 자신을 위해 쓰는 두 시간을 무엇보다 중요한 제일의 우선순위로 올려놓아야 한다. 먼저 두 시간을 쓰고, 그 다음에 스물두 시간을 남겨 두었다가 쓰도록 해야 한다. 가장 쉽게 이것을 쓰는 요령은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시간대에서 두 시간을 빼내는 것이다. 그것은 새벽이다. 새벽에 일어나려면 저녁을 조금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제일이다. 먼저 일주일 정도 훈련을 하려면 밤 10시쯤에 잠이 든다. 내용이 가볍고 즐거운 책 한 권을 들고 잠자리에 누우면 곧 잠에 빠질 수 있다. (..)
하루에 여섯 시간에서 일곱 시간 정도 잘 자고 나면 잠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없다. 새벽 4시나 5시정도부터 두 시간 정도 시간을 내 하고 싶은 것을 하라. 그리고 하루를 시작하라. 하루가 길고 싱싱해진다.

 

>> 내 혁명 중 가장 힘든 것이 바로 새벽에 잠을 깨어 내 시간을 갖는 일이다. 나에겐 차라리 새벽 2시까지 잠을 안자고 내 시간을 갖는 것이 더 편하다. 그런데 나의 싸이클을 바꿔보고 싶다. 새벽형으로.. 지는 해보다 뜨는 해를 보며 나의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욕심.. 아직 진지한 노력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것 역시 내 계획 안에 들어있고 꼭 이뤄내리라 생각한다.


 

P349 공연히 바쁘게 보내지 말라. 인생은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이다. 쓸데없이 바쁜 사람은 본말을 전도하게 마련이고, 인생의 시간을 잡동사니에 다 써버리게 된다. 멍청하게 써버린 바쁜 시간이 모든 것을 망쳐놓는다. 돌이켜보라. 당신이 기쁨으로 기억하고 있는 순간이 무엇이며, 어떻게 보낸 순간인지 머릿속에 그려보라. 어떻게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있겠느냐고 묻지 마라. 그 대신, 하고 싶은 일도 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믿어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은 어느 날 갑자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 조금씩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며, 그렇게 평생을 하다보면 그 일을 아주 잘하게 된다.

 

P349 개혁과 자기혁명도 거창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마음에 드는 대로 자신의 생활과 일상을 바꾸는 것이다.

 

P349 믿음이 없이 자기혁명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믿음은 이상하게도 증거를 댈 수 없는 곳에서부터 생겨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기에 적합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나 자신은 알고 느낀다. 자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욕망을 믿어라. 여러 가지 마음을 유혹하는 욕망 중에서 오직 하나의 욕망만을 키워라. 그리고 그 일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기고, 매일 마음을 다해 그 일에 빠져들어라. 시간을 씀에 있어 절제를 배워라. 각고와 단련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숙련이 주는 에 이른다.

 

>> 지금 내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가장 큰 욕망은 바로 음악이야기써보는 것이다. 그냥 허접한 느낌남발로 가득한 글이 아닌, 느낌이 살아있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글.. 그리고 전문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는 그런 재밌는 글을 써보고 싶다. 나에게 이런 욕망을 일깨워 주신 분은 선생님이시다. 이것이 바로 나의 소명이라 하셨다. 첨엔 의아스러웠으나, 음악을 그야말로 미치게좋아하는 내 자신과 지난 날 음악 속에 묻어있는 느낌을 함께 나누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보다 저 즐겁고 신명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미치게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의 결합.. 처음엔 그냥 연습장이 되겠지만 차차 그 내용도 무르익어 성숙해져가지 않을까..

 

구 본형 선생님은 글 쓰기에 특별한 강박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그저 하나의 연습처럼 즐기고 있다고 하셨다. 아 물론 나를 감히구 본형 선생님과 비교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훌륭한 글을 쓰시는 분께 연습처럼 즐기고 계시는 글쓰기.. 이제 겨우 시작하는 내가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쓰는 것일까..?? 그냥 자연스럽게 일단 느낌을 끌어내는 일이 중요할 터.. 나야말로 연습을 하는 마음으로 즐길 줄 아는 마음으로 지혜롭게 내게 주어진 행복한 시간을 맞아야 할 것이다.

 

매일 마음을 다해 그 일에 빠져들어라. 시간을 씀에 있어 절제를 배워라. 각고와 단련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숙련이 주는 에 이른다.’ 넘 멋드러진 구절이다. 나도 그런 을 은은한 깊은 멋을 지닌 내가 되고 싶다. 시끄러운 깡통 소리로 떠들어대는 그런 얄팍한 얕은 멋있는 척이 아닌.. 가만있어도 흐름이 있고 아름다운 향기를 자아내는 깊은 멋.. 그런 멋을 지닌 펌킨이 되고 싶다.


 

P353 에밀 자벨은 훌륭한 산악인이었다. 그는 요절했지만 그가 산에서 찾은 것은 정상의 정복이 아니었다. 그는 산행의 순간순간을 즐겼다. 그 순간순간이 모여 하나의 산행이 되었고, 그것이 그의 인생이 되었다. 그에게 산행은 출발할 때와 똑같이 아무런 소득도 없이 돌아오는 것이었고 그의 인생도 그랬는지 모른다. 인생은 순간순간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인생은 무엇인가를 얻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는 것이다.

 

>> ‘인생은 순간순간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인생은 무엇인가를 얻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는 것이다.’ 읽으면서 너무나도 벅찬 감동에 눈물이 그렁거려졌다. 그래.. 인생은 무엇인가를 얻는 것이 아니다. 순간순간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며, 그것을 사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살 것이다. 매 순간 순간을 살아있음을 확인하며 흥분 속에 열정으로 내 삶을 살아 숨쉬게 하며 그 순간을 느끼며 살 것이다. 요즘 살짝 그런 맛을 느끼고 있다. 아직 갈길은 멀지만.. 이렇게 맛을 보여주는 삶이 고맙기만 하다. 그리고 그 맛을 느끼려고 귀를 쫑긋세우고 있는 내 자신도 살짝 기특하고...


 

P353 순간순간, 하루를 기록할 수 있으면 좋다. 일기여도 좋고 밑줄 친 책의 한 구절이어도 좋다. 단상이어도 좋고 편지여도 좋다. 순간을 기록하면 하나의 개인적 역사가 된다. 기록을 통해 우리는 항상 깨어 있게 된다. 기록은 순간을 복원하여 우리에게 되돌려준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이다.

 

>> 그래서 요즘 블로그와 까페에 글을 열심히 올리고 있다. 아니.. ‘이라기 보다는 일기 같은 나의 하루 일상, 느낌 단상. 그냥 하루에 있었던 나의 삶의 한 조각을 올리는 것. 그것은 나의 새로운 즐거움이 되었다. 내가 와우 100일 일기를 쓸때와는 분명 다른 느낌이다. 그때는 와우가 끝난다는 슬픔에 젖어 하루하루가 내 안에 가득한 슬픔과의 싸움이었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절절한 몸부림이었고, 그런 슬픔을 가득 써올리는 내가 싫었음에 그런 나와의 싸움마저 함께 했던 일기.. 그러기에 그때의 일기는 우울하다. 하지만 나의 매일 단상을 올리는 글의 분위기는 때때로 감상에 빠져 슬픔이 묻어있는 글이 없는 것은 아니나. 다분히 밝은 분위기다. 하루하루 열심했을때나 게을렀을때의 나의 일상의 한컷을 올리는 일이니, 그때처럼 회색빛이 아닌 것이 확연히 다른 분위기로 나타난다.

 

와우 100일 일기를 읽으면 지금도 그때의 느낌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져오는 슬픔이 느껴진다. 그래서 그때의 일기를 잘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면 또 감상에 빠지게되니까.. 정말 절절한 그리움이고 형별처럼 느껴지는 고통이었던 시간들이었다.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한국을 갔다 올 수 있었고, 한국을 갔다왔기에 내 삶의 개혁을 시도하려는 용기를 내게 되었고, 와우들과 선생님과의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 때문에 나는 이렇게 매일매일 나를 깨어있게 하려고 부던 노력을 하고 있고, 그 노력 덕분에 이렇게 일상이 주는 행복을 맛보고 있는 것..

 

결국.. 삶에는 우연히 일어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나에게 때가 왔을 때 그 때가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준비시켜준 과정들.. 그래서 늘 감사하다. 고통스러운 시간은 늘 나를 성장시키는 그것으로 이어지니까.. 아고.. 눈물.. 감동이 벅차온다.. 혼자 쓰고 감동하고 울고불고 난리 부르쓰다..^^;;


 

P357 나는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절실한 욕망이라는 신의 소리를 기다리고 있다. , 희망, 열망, 소망이라는 말보다 욕망이라는 다소 육체적이고 불순해 보이는 말을 더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 속에서 나는 정제되지 않은 어떤 야생적인 힘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엇인가를 지금 저지르도록 하는 실천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충동이 아니다. 너무나 절실하여 평생을 따라다니는 그리움 같은 것이란다. 다른 일을 하다가도 결국 그 일로 되돌아오게 하는 바로 그런 그리움..

 

>> 구구절절이 그 느낌 그대로 와 닿는다. 나도 욕망이란 단어가 좋아졌다. 다분히 구 본형 선생님으로 인하여.. 욕망.. 단순한 충동이 아닌, 너무나 절실하여 평생을 따라다니는 그리움 같은 것.. 그래서 다른 일을 하다가도 결국 그 일로 되돌아오게 하는 바로 그런 그리움.. ‘너무나 절실하여 평생을 따라다니는 그리움..’ 그만 눈물이 툭 떨어진다.. 그 그리움이 어떤 것인지.. 너무나도 잘 아니까...


 

P359 다른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말아라. 자기 자신이 되려고 힘써라. 깊은 곳, 그리움으로 있는 욕망에 따라 오직 자기 자신보다 좀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라. 힘껏 배워서 늘 고운 사람이 되도록 하여라.

 

>> 네 그러겠습니다.. 선생님...


 

P359 이제 매일 스물두 시간씩 주어지는 일상을 살아라. 아버지로서 아내로서 혹은 딸이나 아들로서 그리고 직장인으로서 누군가의 친구로서 그렇게 살아라. 그리고 매일 두 시간은 오직 자기만을 위하여,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하여 사용하라. 이 두 시간은 어느 무엇을 위해서도 양보하지 마라. 그것을 파는 날 그대는 노예가 된다.

 

P359 내가 바라는 것은 행복해지는 것이다. 항상 약간의 흥분을 가지고 마음에 드는 길을 가고 싶다. 행복한 사람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낸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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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리뷰를 하루 이틀 올리는 것두 아닌데..

왜이리 설레고 두근거리는 걸까.. 마치 첫사랑처럼.. *^^*

 

별일이다..

웃기는 짬뽕이다..

 

사실...

독서 축제를 올리면서..

살짝 부끄러웠다..

 

왜냐면..

초서는 충실했다고 말할 수 있으나..

리뷰는 왠지 초서를 짜집기 해놓은 듯한 느낌..

 

읽으면서 느꼈던 내 안에 가득한 느낌들을..

리뷰로 간단(?)하게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기 떄문...

그걸 올리기 위해선 초서를 그대로 옮겨와야 할 판이었다..

해서 그냥 올렸는데..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 -_-;;

 

 

암튼... 

익숙한 것과의 결별’..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음악이 함께 했다..

그 중에 어떤 음악으로 올릴 것인지..

 

원래.. 독서 축제에 붙이는 음악은..

주로 노랫말이 없는 경음악으로 올리는데..

이번엔 그냥 내가 올리고 싶은 음악으로 붙인다..

 

 

Broken Strings - James Morrison feat Nelly Furta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