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D-9: 만남...

pumpkinn 2009. 6. 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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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뭐가 이리두 바쁜지 모르겠다..

가만보니 지난 몇달 집에서만 방콕하고 있던 시간들을 메꾸려는 듯..

매일매일 나가야 하는 약속이 자꾸 생기곡..이런저런 일들로 너무나도 바쁜 한주...

 

월요일.. 수녀님과 솔개 언니들과의 만남..

화요일.. 집에 있었지만 작업 준비로 새벽까지 매달려 있었고..

수요일.. 성인식 준비 모임으로 성당에서 회의..

 

목요일인 오늘은..

오랜만에 스테파니 선생님이랑 만났다..

벌써 두달전부터 약속했던 것이..

서로가 너무나도 바쁘고..시간 나는 날이 서로 엇갈려..

오늘에야 만나게 된 것..

 

스테파니 선생님과는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몇달에 한번 이라도 부러 시간을 내어 꼭 만남을 갖곤 한다..

나이차는 조금 나지만..

참 순수하고 맑은 분..

 

한 때... 선생님과 학부형이었던 관계가..지금은 좋은 친구관계로 이어지고 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남편이 사업일로 브라질보다 미국에서의 머무는 시간이 더 길던..그때...

브라질에 아는 사람도 없이..혼자 가게와 집으로만 오가던 시절..

함께 만나 커피하고 싶다며 손 내밀어 주신..것이 인연이 되어..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내게는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가게 문닫기 조금전..선생님을 만나러 나갔다..

우리는 선생님이 제안한 젊음이 느껴지는 생맥주집 분위기나는.. 곳으로 향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곳 분위기 정말 맘에 들었다..

진작 알았으면... 참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나는 오늘..선생님께 선물하려고...

내가 좋아하는 책 한권을 준비했고..

미리 준비한 책에 마음의 글을 적어서..드렸는데..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보는 내가 너무나도 행복했네... ^^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희석 선생님이 오셨을때 만난적이 있으신 분이라..

당연 선생님 안부도 여쭈셨고..

 

나는 와우 이야기..를 당연 빠뜨릴 수 없었고..

조금 있으면 끝나는 와우 이야기..

우리 와우 친구들 이야기.. 선생님 이야기가 주된 내용였고..

선생님은 교회에서의 신앙 이야기와..

삶안에서의 신앙 체험 등의 이야기를 하며..

지휘를 맞고 있는 성가대 아이들 이야기......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렇게 이야기를 나눴다..

 

꿈을 잘 풀이하시는 선생님..

지난 번 나의 꿈에 대해 여쭈었더니..풀이를 해주시는데..

참 맘에 들었다..

정말 그럴 것 같은...

 

지금까지 내 맘에 들지 않았던 내 삶의 그림..

인제 방향을 바꾸어 내가 원하는 삶을 살게 됨을 보여주는 꿈인것 같다는 해몽..

그리고 그 삶이 그리는 그림이 내가 참 맘에 들어하는 삶이 될 거란 이야기에..

넘 행복하고 기뻤다..

 

그래.. 발자국 방향을 내가 여러번 지우며 바꿨지..

내 삶의 방향 전환이 곧 이뤄지는걸까..??

열심히 부딪혀서 내삶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지...하는 생각을 하며..

듣는 내내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했더랬다..

 

.. 내 삶을 그렇게 만들어야지...하는 다짐..결심..약속..

 

언뜻 시계를 보니..11시가 넘은 시간..

..우리 둘은 신데렐라도 아니구만..

그렇게 부리나케 일어나 집으로 향했던 오늘..

 

식당 분위기도 넘 좋았고..

이야기 주제도..내용도 좋았고..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며...깔깔거리기도하고..

눈물 콕콕 찍어대기도 하며..

마치 오늘이 아니면 영원히 다시는 못만날 사람들처럼..

그렇게 수도 없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시간..

돌아오는 길.. 내 입가엔 미소가 한가득이다..

 

오면서 생각했다..

이렇게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것임을..

와우도.. 이렇게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는 거리에 있다면..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니..

코끝이 시큰거려진다..

 

벌써 내일이 금요일이다..

시간은 너무나도 얄밉게도 자기 자리를 지키며 가고 있다..

얄미운 나방같은 시간..

 

...

넘 좋았던 분위기로.. 신나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떠올리니..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져온다.....

 

그냥...자자...

.

.

오늘 우리가 함께 하는 동안..

흘러나오던 Eric Claption Wonderful Tonight..

오늘 분위기에 참 잘 어울렸던 노래였다..

 

이미 여러번 올렸지만..

또 다시 올려본다..

 

 

 

Wonderful Tonight (Eric Clapton)

 

 

It's late in the evening
She's wondering what clothes to wear
She puts on her make up
And brushes her long blonde hair
And then she asks me
Do I look alright
And I say yes,

you look wonderful tonight


We go to a party

And everyone turns to see

This beautiful lady
That's walking around with me
And then she asks me
Do you feel alright
And I say yes, I feel wonderful tonight

 

I feel wonderful
Because I see the love light in your eyes
And the wonder of it all
Is that you just don't realize
How much I love you

 


It's time to go home now
And I've got an aching head
So I give her the car keys
She helps me to bed
And then I tell her
As I turn out the light
I say my darling,

you were wonderful tonight
Oh my darling,

you were wonderful to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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