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D-12: 비아 수녀님과 함께한 시간..

pumpkinn 2009. 6. 16. 12:31

비아 수녀님과 와우 솔개팀 언니들과 함께.. Bar dos Artes 에서..

 

 

오늘 비아 수녀님을 모시고

솔개 언니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한 날..

 

오늘 축제도 마감 전에 올렸겠다..

마음 홀가분하게.. 설레는 마음으로 비아 수녀님을 모시러 성당으로 향했다…^_____^

 

약속 장소는 Shopping Higienopolis에 새로 생긴..Bar dos Artes..

우리는 못 먹어도 Go~!! ^^

곧 죽어도 폼생폼사~ ^^

분위기에 목숨거는 우리 솔개팀…^_____^;;

그래서 분위기 있는 Bar dos Artes 로 정한 것...^^

 

수녀님을 모시고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조금 이른 시각

우리는 옆에 있는 Livraria Saraiva에 들어가 잠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소피아 언니가 우리를 보고 들어왔다..

서점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다가 우리는 레스토랑에 들어갔고..

곧이어 아나스타시아 언니..힐데 언니 도착하신다..

제노베파 언니 여행중이라 참석 못하시고

 

월요일이라 그런지 한산한 식당..

마치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는 듯한 착각마저...^^

하얀색으로 된 실내장식이 아주 아늑하니 마음에 들었다..

마치 여름 별장에 와있는 듯한 아늑한 분위기..^____^

 

일단은 와인과 과일이 함께한 칵테일 (Sangria)을 시키고

분위기잡고 건배를 한 다음..

금강산도 식후경.. 음식을 시키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먹는 것에 모험을 하지 않는 나.. ^^;;

지난 번 다른 것도 먹어보겠다고 선생님 블로그에 댓글 열심히 써놓고

역시나.. 자신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문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_-;;

(역시 먹는 모험은 싫어..^^;;)

 

각자 시킨 음식이 나오고

모두 성공적이었다..^^

 

수녀님과 우리는 여러 대화를 나눴다,,

사실 지난 번 선생님께서 오셨을 때..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써주셨더랬는지..

정말 감사했더랬는데..이제야 모시게 된 것..

 

나의 섬김 부족이 이럴 때 결정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다..

저녁 식사 대접 한번 못해드리고.. 이렇게 오랜시간이 지나버렸으니..

얼마나 죄송했는지..

 

암튼.. 우리는 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와인잔 부딪치며 대화를 나누고..

후식을 먹으며 이야기는 끊이질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

Leonard Cohen So long Marianne…

 

말두 안돼

이 음악을 여기서 듣게 되다니

눈물이 핑 돈다

 

막간을 이용해.. 수녀님과 언니들께

레오나드 코헨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해드리고..

이 슬픈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렸다...

 

정말 미칠 것 같은 분위기였다..

넘 완벽한 분위기..

이런 날은 밤을 새고 이야기하고 싶은 날...후울쩍~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과...

이 귀한 음악을 그곳에서 그렇게 듣게 될 줄이야..

넘 좋았다.. 정말 좋았다...

 

레오나드 코헨의 음악은 이곳에서도 듣는 사람만 듣는 곡이라..

평소에는 잘 들을수 없는 음악이라 그 반가움이 더했던 것 같다..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 자리를 옮겨 Café Frans에서… ^^

 

 

우리는 아이스크림에 차까지 마시고...

다시 장소를 옮겨 Frans Café로 옮겨서... 이야기를 더 이어갔다..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들었던 비지스 공연 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다들 좋아라 하신다...

우리들의 또 다른 문화 축제..비지스 공연엘 가기로 의기 투합되고...

돌아가시겠다.. 이렇게 해서 꿈의 비지스 공연을 가게 되다니…^^

아직 넘 좋아할 일이 아니다.. 빨리 티켓을 알아봐야지..^^

VIP는 어쩜 매진 되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만 일어나야지..일어나야지..하면서 그렇게 몇번을 반복할 똥안 앉아있었다..

급기야 일어난 시간은 거의 11..

우리 비아 수녀님 쫓겨나시문 우짜나.. 놀래서 헐레벌떡 일어나..헤어졌던 오늘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비아 수녀님을 모시고 종종 만나야겠다며 언니들과 의견을 모았다..

대화가 통하고 열정적이신.. 바로 와우 분위기의 멋진 수녀님..^^

 

일기를 좀 더 일찍 올렸어야 하는데...

이 음악을 찾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그래두..내가 누구인가..

명색이 단군의 자손~웅녀의 자손~ 호박탱이 아닌가~ ^^

 

드뎌 음악을 구하고..

신이나서 붙였다..

 

오늘의 신났던 느낌과는 다른..

아주 우울하고..슬픈 분위기의 음악이나..

오늘 그곳에서 들었던 So long Marianne를 꼭 같이 올리고 싶었다..

 

집에 돌아오니 아나스타시아 언니가 전화를 주셨다..

택시 운전수가 무섭고 험상궂게 생겨서 안심이 안되 걱정되서 전화하셨다는 언니...

얼마나 감사했는지..

사랑 받는 느낌... 또 뭉클해지는 마음..

 

오늘..

여러가지로 참 행복한 하루였다..^^

  

 

* 덧붙이는 글:

솔개팀 오손도손에다 올려야하나..

와우일기로 올려야하나 잠시..고민하다..

걍 와우 일기로 올린다..^^

오늘 있었던 행복한 사건이었으므로...^^

 


So Long Marianne - Leonard Cohen

 





So Long Marianne
Come over to the window, my little darling, 
I'd like to try to read your palm. 
I used to think I was some kind of Gypsy boy 
before I let you take me home. 
Now so long, Marianne, it's time that we began 
to laugh and cry and cry and laugh about it all again. 

Well you know that I love to live with you, 
but you make me forget so very much. 
I forget to pray for the angels 
and then the angels forget to pray for us. 

Now so long, Marianne, it's time that we began ... 

We met when we were almost young 
deep in the green lilac park. 
You held on to me like I was a crucifix, 
as we went kneeling through the dark. 

Oh so long, Marianne, it's time that we began ... 

Your letters they all say that you're beside me now. 
Then why do I feel alone? 
I'm standing on a ledge and your fine spider web 
is fastening my ankle to a stone. 

Now so long, Marianne, it's time that we began ... 

For now I need your hidden love. 
I'm cold as a new razor blade. 
You left when I told you I was curious, 
I never said that I was brave. 

Oh so long, Marianne, it's time that we began ... 

Oh, you are really such a pretty one. 
I see you've gone and changed your name again. 
And just when I climbed this whole mountainside, 
to wash my eyelids in the rain! 

Oh so long, Marianne, it's time that we be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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