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D-28: 하늘색 꿈...

pumpkinn 2009. 5. 31. 08:35

 

 

 

'아직도 가야할 길'을 읽다가 잠이 들어 그런가..??

어젯밤에  꿈을 꾸었다..

나름 생생한..

 

꿈속에서 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하얀 종이위에.. 마치 묵화처럼.. 아무런 색깔 없이..

형채만 그려가는..수채화...

 

그림 배경은 바닷가였고...

하늘을 그렸고..

사람을 그렸다..

해변가가 보이고..

그 옆에 돌고래가 공을 가지고 노는 모습도..

그리고.. 발자국을 그렸다..

그림에 그려진 사람이 나 같았고..

그 발자국은 바다 중앙에서부터 내가 서있는 해변가를 향해 찍혀 있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내가 이 발 자국을 참 열심히.. 아니 정성스럽게.. 그렸다는 것이다..

그 발자국을 그리기 위해 한 세번쯤 지웠다 그렸다 했다..

(분명 붓으로 그렸는데 지우개로 지웠다는.. 꿈이니까..^^;;)

 

나는 발자국이 내 맘에 들게 찍어 놓고는..

흐뭇해 하더니..

선으로만 그려져있던 사람을 다시 좀 더 강한선으로 덧그려넣었다..

 

잠시후..

누군가가 와서.. 그 그림을 보았고...

그림이 참 맘에 든다고 했다.. 기분이 좋았고..

나 역시 내 맘에도 든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난 그림은 잼병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분명히 한 색으로 그려졌던 그림이..

어느 순간 내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하늘색으로 칠해져 있었던 것..

 

그럼에도 나는 참으로 이상하게도..

그림에 갑자기 채색되어져 있는 것에 의문을 가지지 않고..

마치 그 그림이 원래부터 그렇게 그려진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림이 넘 평화롭고 행복해 보였다..

 

그림은 마치 살아있는 듯..

돌고래는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고..

그 그림안의 사람은 그걸 즐겁게 바라보고 있었다..

 

.. 돌고래가 가지고 놀던 동그란 공도 삐뚤어진 동그라미가 이닌..

아주 동글한 공이도록 여러번 덧칠 수정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그림을 한참을 보고 있었고.. 

나는 꿈을 깼다..

 

아침에 일어나 느꼈던 느낌.....

뭔지 모를 해방감...그리고 자유였다..

 

어떤 물리적인 자유가 아닌..

감정의 자유..

 

그랬다..

뭔가.. 나를 억누르고 있던 감정으로부터의 자유...

바로 그 자유가 느껴졌다..

 

좋아 죽을 것같은 어떤 열정이 스며있는 그런 감정이 아닌..

깃털처럼 가벼운.. 그런 느낌이었다..

 

마치 비에 젖은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다가..

하늘하늘한 아름다운 원피스로 갈아입은 듯한...

표현하기 쉽지 않은..그런 깃털처럼 가벼운 느낌이었다..

울타리 밖으로 빠져나온 듯한 느낌 같은 것...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웃음속에 축제를 시작했다...^^

 

오늘은...

애리 성인식 사진 촬영하는 날..

성인식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엘 함께 갔다왔다...

 

가서 함께 간 친구와 다른 어머님과 얘기를 나누면서도..

문득 문득 꿈이 떠올랐다..

 

내가 스캇 팩에 넘 심취했나...??

아니면.. 내게 무슨 암시를 주는 걸까..??

마치 내가 정신과 의사라도 된듯.. 나를 진단해보면서...

그것이 어떤 암시던 그냥 꿈이던..

역시..’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은 영향을 끼쳤나보다...느껴졌다..^^

 

암튼..

기분 좋은 느낌..

그림의 색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더랬다...

정말 나는 자유로워진 걸까..??

시간이 지나보면 알게되겠지...

 

평화로운 밤이다..

오늘은 꿈얘기로 일기를 대신해본다..

  

온통 아름다운 하늘색으로 채색되어진 그림..

그야말로 하늘색 꿈이었다...^^

 

하늘색 꿈..

박 지윤의 리메이크 버젼으로 들어본다..^^




 

하늘색 꿈 / 박지윤

 

아침 햇살에 놀란 아이눈을 보아요

파란 가을 하늘이 내 눈속에 있어요

 

애처로운 듯 노는

아이들의 눈에선 거짓을 새긴 눈물은

아마 흐르지 않을거야

세상사에 시달려 가며

자꾸 흐려지는 내 눈을 보면

이미 지나버린 나의 어린시절

꿈이 생각나

(Rap) 작고 깨끗하던 나의 꿈이 생각나

그때가 생각나

난 어른이 되어도

(Rap) 시간이 아무리 흘러간다 해도

하늘빛 고운 눈망울

(Rap) -오 나의 가벼운 눈빛을

간직하리라던 나의 꿈

(Rap) 잃고 싶지 않은 나의 어린시절

어린꿈이 생각나네

(Rap) Wa! A! A! A! 난 뭐든지 될수 있었고

난 뭐든지 할 수 있었던

작은 마음에 순수함에 빠져 다해 A!

내 모든 게 다 해 맑았기만 했던 때가 있었어

아픔에 시달려도 이겨내고 싶었어.

난 하늘까지 오르려고 매달리고만 싶었어

Singing onetime baby A!

 

세상사에 시달려 가며

자꾸 흐려지는 내 눈을 보면

이미 지나버린 나의 어린시절

꿈이 생각나

(Rap) 작고 깨끗하던그때가 생각나

그때가 생각나

난 어른이 되어도

(Rap) 시간이 아무리 흘러간다 해도

하늘빛 고운 눈망울

(Rap) -오 나의 가벼운 눈빛을

간직하리라던 나의 꿈

(Rap) 잃고 싶지 않은 나의 어린시절

어린 꿈이 생각나네

(Rap) A! Yah! 아주 오래된

또 퇴색되어 있는 흑백 사진속에

철 모르게 뛰노는 내가 있어

너무 쉽게 낡아가는 세상에 또 시간속에 A!

난 지금 어디에 서 있지

어디에서 날 찾을 수 있을지

어린 나를 자라게 하던 꿈속으로

그 시간 속으로 가고 싶어 A!Yah!

꿈속으로 그 시간속으로 가고 싶어 A!Y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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