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D-44: 반나절의 성찰

pumpkinn 2009. 5. 15. 03:36

 

 

오늘은 성찰로 일기를 대신 하고 싶다..

씁쓸한 뒷맛..

상황을 지혜롭게 넘기지 못한 나의 불찰이다.

 

[오늘의 반나절 성찰]

1.     나이가 들면서 더 감정이 앞선다. 항상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감정이 격하게 올라가지 않도록 한다. 오늘 거래처와의 전화통화를 통한 의견대립은 현명치 못했다. 뒷맛이 씁쓸하다.

 

2.     선생님의 삶에 임하는 자세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운 지난 며칠이었다. 그것을 그냥 느낌으로만 느낄 것이 아닌 내 삶에 적용했어야 했다. 오늘 아침 거래처와의 전화 통화가 아직도 나를 불편하게 한다. 잊자. 그리고 담번엔 현명하게 암하자. 감성이 아닌 진실됨과 겸손함으로..그리고 선한 목적으로...

 

3.     시스템 프로그램만 보면 머리가 지끈 거린다. 내가 변화에 이렇게 적응력이 없는 사람이었나.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근히 배우자. 내가 시스템안에 끼어 들어간 다는것 자체가 내겐 넘 갑갑하게 느껴진다. 내가 변화시킬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받아들이자. 기꺼운 마음으로. 그리고 빨리 익숙해지자.

 

4.     내 생활이 너무 단순화 되어있다. 복잡성을 넘어선 고도의 단순함이 아닌, 정리되지 않은 단순함이다. 종이에 써서 적고 조각맞춤을 하자. (오늘)

 

5.     오늘 와우들의 글을 읽으며 내가 하루를 그냥 생존의식으로 시작하는구나..하는 깨우침이 느껴졌다. 오로지 승리하겠다는 일념으로 전쟁처럼 시작하는 하루가 아닌. 열정이 살아있으면서 삶의 기쁨을 누릴줄 아는 일상의 즐거움을 맛볼줄 아는 내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6.     내가 일을 끝내놓고 다른 일에 임하는 것에 죄책감을 갖지 말자. 아직 가게에서 일을 헐떡거리며 해야만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오늘 우선순위에 적혀있는 모든 할 일을 끝냈으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일을 할때 가벼운 마음으로 하자. 죄책감이 아닌 즐거운 마음으로.

 

7.     나에게 자기다움이 무엇인지, ‘난 이러니까 이렇게 살다 죽게 내버려둬~!!’ 같은 무책임한 자기다움이 아닌, 내가 삶안에서 빛을 발 할수 있는 내안에 있는 그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는 그것을 어떻게 찾아 낼 것인지.. 그것을 나는 어떤 방법으로 가장 빛나게 해낼 수 있는지 좀더 진지한 자세로 고민하고 성찰하며 찾아내야 할 것이다. 자꾸만 조급해지는 마음을 다스리자. 그 조급함이 삶의 속삭임을 들을 수 없도옥 귀머거리가 되게 하는 것다. (귀청소를 열심히 하자~ ^^;;)

 

[반나절 동안의 감사함]

1.     아침 6시반에 일어났다. 6시에 일어나고 싶었지만 조금 더 누워있었다. 30분 늦긴했지만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했다.

 

2.     오늘 아침..커피를 맛있게 타주는 마리아.. 그녀가가 있음에 감사했다. 마리아가 내곁에 없다면.. 상상하기 싫다.. 고마운 마리아..

 

3.     새벽에 학교 가는 애리, 혼자서 잘 일어나주고 잘 챙겨서 감사했다. 오늘은 나가다가 다시 들어와 얼마전 사준 칼리 피오리나 책을 다시 챙겨들고 나간다. 칼리 피오리나처럼 안되도 좋아. 그저 애리답게 살아주면 돼.. 건강하고 사랑스럽고 지혜롭고 아름다운 애리이길..

 

4.     요즘 같은 불경기에 우리도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가게를 잘 지켜내고 있음에 감사했다. 그런데 시스템가지고 스트레스라니, 배부른 소리다. 열심히 배우자.

 

반나절 동안의 성찰은 7개인데..

감사한건 4개다..

감사 목록이 더 많아지면, 나는 그만큼 더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거..

좀 더 내 일상안에서 감사를 느낄줄 아는 나이고 싶다. (다짐..?? ^^;;)

.

.

들으면...

행복해지는 노래..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

 

오늘은..마음이 춥다..

그래서..골랐다..

 

아름답게 살아야지..

말루만이 아닌..

그윽한 향기가 멀리 멀리까지 전해지는...

 

아름다운 노래..

안 치환의 내가 만일...로 올린다...

오늘 노래는 나를 위해서..

 

내가 만일 - 안 치환..


내가만일 ... 안치환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
그대 얼굴에 물들고 싶어
붉게 물든 저녁 저 노을처럼
나 그대 뺨에 물들고 싶어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대 위해 노래하겠어
엄마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나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대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 이런 나의 마음을

내가 만일 구름이라면
그대 위해 비가 되겠어
더운 여름날에 소나기처럼
나 시원하게 내리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대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워~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대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 이런 나의 마음을
워~ 이런 나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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