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꽃동네 신상현 수사님과 함께한 브라질성당 '은혜의 밤'...

pumpkinn 2008. 11. 19. 05:47

 

주임 신부님을 비롯하여 극장을 꽉채운 신자들.. 은총이 가득 넘쳐 흘렀던 아름다운 은혜의 밤이었다..

 

안녕하세요~?? 꽃동네의 신상현 수사와 그 일당들입니다~”

 

수사님께서..

우리에게 건내신  첫 인사 말씀이셨다..^^

일당들이라는 표현에..

함께 오신 봉사자님들에게 얼마나 깊은 사랑과 아낌이 묻어있는지....

듣는 우리들에게 얼마나 정겹게 들렸는지...^^

나도 그 일당속에 포함되어지고 싶다는 느낌마저 들었으니.. (하여간 욕심두 많어..^^;;)

 

부산교구의 청년 성령쇄신운동의 회장 김 종훈 사도 요한 형제님과..

마산에서 청년들을 이끌고 계시는 레아 자매님이 그 일당들의 주인공...

(자매님 죄송해요.. 때맞춰 적질 못했네요..-_-;;)

 

 

신상현 수사님과 그 일당(?)..^^ 왼쪽으로부터 레아자매님, 김 종훈 사도요한 형제님..그리고 신상현 야고버 수사님..^^

 

어제 우리 성당에서는 꽃동네의 신 상현야고버 수사님과..

두 봉사자님을 모시고..가정쇄신을 위한 세미나와 은혜의 밤을 가졌다.

세계 청소년 대회에 참석차 오셨던 수사님과 봉사자님들을 모시고..

가졌던 은혜의 밤..

 

첫번째 순서는...

바로 성령쇄신 청년 회장인 김 종훈 사도 요한님의 체험담으로 시작이 되었는데..

하느님의 사람은 빛이나고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할수 밖에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의 가족사를 통해 역사하신 하느님의 사랑은..

너무나도 치밀하였고 오랜시간을 두고두고 준비해오신..완벽한 계획...

우리는 전율하지 않을수 없었고..

감동속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 없었다...

 

부산교구의 청년 성령쇄신봉사회 회장 김 종훈 사도요한 형제님..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되돌아보니 그 모든것이 은총이었습니다.’ 라며 우리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멋진 형제님.. 늘 주님의 축복이 그와 함께 하시길...

 

두 딸아이를 가진 엄마로써...

저런 아들하나 있었으면...하는 생각...

우리 애리와 리예도..

저런 근사하고 멋진..하느님의 사람인 청년을 만났으면...하는 바램...

이런 여러가지 생각들이  그와중에도 들었으니..

못말리는 아줌마다..^^;;

 

그분의 너무나도 감동적인 가족사의 이야기를..

마음같아서는 올려서 함께 나누며..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신지..

또 하느님이 김 종훈 사도 요한 청년을 통해 어떻게 활동하셨는지..

김 종훈 사도 요한 청년이 얼마나 깊이 하느님을 느끼며 그렇게 감사한 생활을 할수 있었는지...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특별한 순간에 함께 나눈 개인적인 이야기임으로..

행여 그분께 잘못 상처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블로그에 올리기에 조심스러워 그냥 느낌만 적어본다....

 

문득..

사도 요한이라는 영세명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 안재현 보좌 신부님의 영세명도 사도요한이신데..

이 두분의 가족 이야기가...서로 그림은 다르지만...

두분이 지난 날 걸어오신 삶의 시간은..

평범한 우리가 도저히 알수없는.. 또한 견디기 힘든...

정말 남다른 것이었음으로...

사도요한의 영세명을 가진 분들은..

모두 이렇게 강인하시고...또한..

이토록 특별한 은총으로 사랑을 받으시는건가...하는..

생각이 살짝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두번째로 이어진..

신상현 야고버 수사님의 강론 말씀...

정말 많이 웃고 많이 울었다...

내과 의사이셨다가 남을 돕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라는..

아버님의 유언으로...

당신 스스로 찾아가신 꽃동네’..

 

수사님의 꽃동네 이야기와..

결혼은 한번도 안해보신 수사님을 통해 듣는 부부이야기..

그야말로.. ‘장기는  놓는 사람보다 옆에서 보는 사람이 더 잘둔다..’라는 말씀처럼..

고통속에 평생을 살아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가정을 지켜가는.. 부부의 사랑...

당신의 부모님을 통해..

꽃동네 봉사자 부부님들을 통해..

또한.. 김 종훈 사도요한 봉사자님의 부모님을 통해...

우리에게 결혼속에 많은 고통을 겪는 우리지만..

부부의 사랑은 얼마나 위대한것이고 아름다운 것인지....

보여주시고..느끼게 해주셨다..

 

신상현 수사님.. 중간중간 질문을 하셔서 우리가 대답을 하면 어떻게 사람을 앞에두고 그렇게 무안을 주세요..??”하고 우리를 골탕(?)먹이시며 우리를 배꼽잡게 하시다가 우리의 눈물을 모두 쏟아내게 하시며 우리를 치유로 이끌어주셨다...

 

수녀님 이야기와 집떠나 살고 싶었던 당신의 이야기로..

우리를 배꼽잡게 만드셨고..^^

또한 어머님의 이야기로...

우리를 눈물 흘리게 하셨던 수사님...

 

특히, 가슴에 와닿았던 말씀은..

우리는 많은 기도를 하지만 그중에 이뤄지는 기도도 있고 이뤄지지 않는 기도도 있습니다..

남편이 바뀌게 해달라고, 아내가 바뀌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만..

어떤 기도는 이뤄지고 어떤 기도는 안이뤄집니다..

가정성화란.. 그 기도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그 상황을 잘 이겨내고 적응하며..

평화를 느끼며 살아갈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또 받아들이며..살아갈때..가정 성화가 일어납니다...

 

그 말씀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

늘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우리들...

하지만 기도가 이뤄질때는 감사하고..

기도가 이뤄지지 않을때는... 하느님과의 관계에 벽이 생기는 우리들..

나는 한번도..

내기도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그 상황에 적응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해본적이 없다..

언젠가는 들어주실거라며..

매달려본적은 있지만..

 

언뜻 보기에는 비슷한 것 같지만..

하나는 수동적인 자세인거고..다른 하나는 능동적인 자세로...

받아들여짐이 틀리고..

삶에 임하는 자세가 틀려지기에..

결국..십자가를 등에 지고 힘들게 가느냐..

아니면..십자가를 가슴에 안고 힘차게 가느냐의 차이로 느껴져..

~ 맞어~”하는 탄성이 나왔다..

 

나는 어제..

가게에서 조금 일찍나와.. 성당으로 향했더랬다..

시작하기전에 잠깐 율동연습을 하자는 대모님의 전화를 받았기에..

성당에 도착해서는..

은혜의 밤이 있는 극장으로 향히기전에..

잠시 경당에 들려..기도를 했더랬다..

나의 나태함과 게으름을 치유해주시어..

당신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게 해달라고..

그래서 나를 통해 우리 가정이 성가정이 될수 있도록..

든든한 신앙의 버팀목이 될수 있도록..

나에게 항구하는 덕을 주시고..게으름을 치유하게 해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렸더랬다...

 

마지막으로 행해진 안수 시간..

참으로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해주셨다..

봉사자의 기도와 음악으로 이끌어진 안수 시간은..

그야말로 치유가 곳곳에서 일어났으며..

내 자신안에도 왠지 모르게 느껴졌던..

두려움과 미움에 대한 치유가 내안에서 일어남을 느꼈고..

그래서 감사했고..

그래서 당신을 다시한번 또 배반했음에 대한 회개의 통곡이..

절규가 되어 나왔다...

 

모든 시간이 끝나고...

찬미의 율동을 하는 우리는 퉁퉁 부은 얼굴로 앞에섰고..

한마음 한뜻이 되어..하느님께 감사를 드렸다..

 

우리모두 한마음되어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모습..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오셔서.. 극장을 꼭 채웠다... 감사~!!

 

우리 브라질 성당의 음악 봉사단...  늘 아름다운 성가와 연주로 하느님의 은총속에 더욱 깊이 침잠하게 해주시는 봉사단.. (우리 율동봉사자들은 내가 율동봉사를 함께 하는 관계로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아쉽다..-_-;;)

 

정말 생각지도 않게 우리에게주어진 은혜의 밤 ‘..

정말로 우리 브라질 김대건 성당의 신자들은..

축복받은 신자들임이 느껴졌다..

 

 

인사말씀을 하시는 우리 이 경렬 베드로 주임 신부님...

 

이렇게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주시고 느끼게해주시는..

이경렬 베드로 신부님은 내년 1월에 가신다..

언젠가는 가시리라 생각했지만..

막상 그 시간이 다가오니..신부님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것 같다..

신부님이 우리 신자를 이렇게 아껴주시고 사랑하시듯이..

우리 신자들도 신부님을 얼마나 깊이 사랑하고 있는지...

가시는 날까지..행복하게 계시다..

아름다운 기억, 행복한 기억만을 가지고 돌아 가시길 기도드린다...

 

이경렬 베드로 신부님과 그 일당(?)..^^ 나도 그렇게 일당들이라고 불리고 싶었다..^^ (못말리는 아지메~^^;;)

 

먼길 오시며 부러 시간을 내시어 우리에게 감사한 시간을 안겨주신..

신상현 수사님과 김 종훈 사도 요한 형제님과 레아 자매님께...

감사를 드리며..

그분들이 가시는 걸음마다 늘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린다..

 

신상현 수사님과 한국에서 오신 봉사자님들과 또 이곳 브라질 음악 봉사단과 율동 봉사단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기념으로 한컷~!! ^^ 내 빨간머리가 다행스럽게도 여기선 좀 덜 빨갛게 나왔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간...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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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함께하신 감사의 시간..

하느님의 미소를 느꼈던 행복했던 시간...

하느님의 임재를 느꼈던 아름다왔던 어제...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성가..

임재를 올리지 않을수 없다...^^

 

노래로하는 기도.....

하느님의 사랑이 온몸에 감싸져오는...

시와 그림의 '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