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다떼 콘서트를 아름답게 꾸며주신 연주자들과 함께... 왼쪽으로 안재현 사도요한 보좌신부님과 로제 수녀님...그리고 오른쪽으로 브라질 본당 주임신부님이신 이경렬 베드로 신부님이 보인다..
지난주에 올해에도 어김없이 우리 성당 반주자들의 연주 발표회가 있었다..
우리는 콘서트에 참석하기위해..
재정일을 일단 대충 정리해놓고.
본당으로 들어갔다..
정말 늘 느끼는거지만..
브라질의 유명한 끌라우디오 빠스또르의 작품인.
제단위의 십자가위의 예수님 그림을..
배경으로 하는 연주회는..
정말 너무나도 아름답다…
암튼…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장래 반주자가 될 어린 새싹들의 연주가 곁들어져..
분위기가 더 화기애애했고..
훨씬 풍요로와진 느낌이었다..
홍 지혜, 정 승현, 최 다인 세 꼬마 아가씨들의 합주.. 명쾌한 곡을 얼마나 귀엽고 진지한 모습으로 쳤는지.. 너무나도 이뻤다...^^
홍 지혜.. 빠뜨리시아 언니의 막내 딸로.. 이번에는 엄마와 함께 모녀가 함께 아름다운 연주를 해주어.. 참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 우리 리예와 동갑으로 평소 내가 참 귀여워하는 꼬마다...
조금 아쉬웠던것은..
마이크 조정부분을 잘못 맞추어놓아..
소리가 뭉쳐 들렸다는 점이었고…(나는 못느꼈는데..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
그리고..
예년에 비해 너무나도 좋았던 부분은..
대형 스크린을 깔아..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과..
파이프 올겐을 연주하는 모습을..
가까이 대할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103위 성인 벽화에 이어 우리 성당의 자랑 거리중의 하나 파이프 올겐.. 나는 연주를 할줄도 모르고 해보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파이프 올겐을 보고 있으면.. 그냥 보기만해도..잘 키워놓은 자식 보는것 처럼 마냥 흐뭇하다...^^;;
이역시 의견이 엇갈린다..
나처럼 깊은 지식은 없고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파이프 올겐 치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게 되어..
너무나도 황홀했고 신났던 반면..
전문가들은 그 스크린이 음악을 감상하는데 조금 거슬렸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성당 신자들과 교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주회니만큼..
어쩌면 전문가보다는 나같은 사람이 더 많지 않았을까..??
파이프 올겐을 연주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지만..
발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발로 움직이는 건반은 어디쯤에 어떤 형태로 붙어(?)있으며..
어떤 음을 내는지 등등..
정말 많은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쎄실리아 언니가 악보도 없이 파이프 올겐을 연주 하셨을때는..
정말 감동의 물결이었다..
눈물이 났더랬다..
피아노 연주라면 몰라도..파이프 올겐 연주를 악보없이 하기는 쉽지않았을 건데..
정말 멋졌더랬다…
내가 좋아하는 쎄실리아 언니.. 나는 언니를 사진에 담기위해.. 조심스럽게 가까이서 사진을 찍었더랬는데… 정말 환상적이었다… 드레스를 살짝 무릅위로 얹어놓고.. 양손과 양발이 따로 움직이며 하나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낸다는 것이..정말 경이롭기까지 했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빠뜨리시아 언니.. 빠띠 언니는 정말 매력덩어리다.. 언니의 연주는 편안함이 있고 경쾌함이 있다. 여유롭게 그 곡에 도취되어 연주하는 언니… 그안에서 느껴지는 당당함..내가 남자라면 반했을것 같았다.. ^^ 이번엔 막내 딸램이도 연주회에 참가시켜 모녀가 연주회를 빛냈다..^^
작년 연주회때 우리 모두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고는 결국엔 울게 만들었던 안젤라.. 장래가 촉망되는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였는데, 그만 뇌출혈로 쓰러져 몸이 많이 불편한 상태임에도.. 피아노에대한 그녀의 열정은 우리를 고개 숙이게 한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녀.. 그녀의 삶에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우리의 반주자 모임의 연주 발표회는 해를 더하면서..
그 전문성과 풍요로움이 더해간다…
이럴때면 늘 신부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이 들지 않을수가 없다..
문화를 사랑하고 봉사자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된 능력을 살려주시려고 이런 음악회를 열게하시고…
바쁜 일상에 파묻혀 이민 사회에서 접하기 쉽지않은 이런 기회를..
접하게 되는 우리는..그야말로 행복하다 하지 않을수 없겠다..
연주에 깊이 빠져 계시는 우리 주임 신부님이신 이 경렬 베드로 신부님과 안 재현 사도 요한 보좌 신부님.. 우리 성당은 복두 많다.. 훌륭한 리더를 두분이나 모시고 계시니.. 그 뒤로.. 유치원 원장 수녀님이신 아마데아 수녀님이 보이신다.. 사랑많고 따뜻하시면서도 겸손하신 수녀님.. 이런 수녀님을 모시고 교욱을 받는 우리 꼬마들은 축복받은 아이들이다… 지난 피정때.. 내가 면담을 청했을때, 면담자인 나보다 더 아파하시면서 더 많이 눈물을 흘리셨던 아마데아 수녀님.. 사랑합니다….
다음주에는 ‘무지개 원리’의 저자시고..
또한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를 속시원하고 멋드러지게 조목조목 따져가며…
반박하셨던 ‘진리는 흔들어도 진리다’의 저자이신..
우리 차동엽 신부님께서 오셔서 강연을 주신다…
나는 벌써부터 두근거려서 진정이 되질 않는다..
가까이서 싸인이라도 받고 싶지만..
기회가 될지 모르겠다..
안그래도 먼길 오시느라 피곤하실텐데..
귀찮게 해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과..
또 그래도 욕심을 부려보고 싶은 마음이 내안에서 싸운다..
정말 이럴떄는..
내가 브라질에 살고 있음이…
더욱 더 감사하게 느껴진다…
.
.
피아노 콘서트였던 만큼..
피아노 연주를 올리려하다가..
Gheorghe Zamfir 의 팬 플룻 연주인..
Now and Forever..로 올린다..
Now and Forever....
우리의 아름다운 순간이..
지금과 영원처럼 이어지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래보며....
* 연주하신 모든 연주자들의 사진을 다 올리지 못해.. 미안함이 앞선다..
다 올리자니 용량이 너무 커서 업로드가 너무나도 힘들어.. 함께 올리지 못했다..
그분들은 내가 블로그에 올리는지도 모르고 계시겠지만.. 그래두 죄송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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