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이경렬 베드로 주임 신부님과 함께한 마지막 기도회..

pumpkinn 2009. 1. 17. 11:32

 

몸이 아프신 와중에도.. 기도회 들어오셔서 분위기 Up 시켜주시느라 기타를 메고 연주를 하시는 신부님.. 당신의 그런 모습이 우리에겐 얼마나 깊은 사랑으로 다가오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부님을 사랑할수 밖에 없는 거지요...

 

 

 

어제.. 목요일..

기도회가 있는 ....

지난주엔 가족과의 여행으로 빠지고..

목요일이 되어 그랬던것 처럼..

기도회엘 갔다..

 

미사중...보좌 신부님께서 안내해주신...

오늘 저녁 기도회는 경렬 베드로 주임 신부님께서..

마지막으로 기도회에서 강론을 주시고..

안수를 주실거라는 말씀.....

 

심봤다~” ^^;;

 

룰루랄라~

신나서(?)  기도회에 참석하기위해 경당으로 들어갔고...

내가 앉는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찬미가 시작되었고...

말씀이 들어오셨고...

조금있다 신부님이 들어오셨다...

 

피곤하신 모습...

가슴이 찡했다...

 

신부님의 강론 시간..

기침을 하시느라 말을 잇기를 힘들어하셨다...

금방 쓰러지실것 같았던 신부님...

그런데... 안수까지 주셨다...

 

가슴이 너무 아팠다..

마음이 아팠던 이상으로 감사했다..

 

신부님께서 우리 신자들을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쉬셔두 그만이셨을 어제...

안수와 강론을 주시기위해 우리와 함께 하셨을까...

할머님들 께서는 감사함과 안타까움에 어쩔줄 몰라하시고....

 

어제의 강론 주제는 사랑이었다.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닌, 가슴에 담아두며...행동으로 나타나는 사랑..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랑.. 예수님의 고통을 구하는 사랑..그래서 예수님의 사랑에 일치되는 삶을 사는... 그런 사랑...  신부님의 말씀...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지난 몇달 계속 강행군이셨던 신부님..

그리고 성지 순례에서 돌아오신지 일주일도 안되어..

계속 이어지는 만남..

다음주면 떠나시는 신부님...

아마도... 지속된 살인적인 스케쥴들로...

쉽지 않으셨을게다...

결국 지치셨고... 병이 나셨던 ...

 

어제 신부님을 위해 준비한 노래...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

사랑합니다~ 우리 신부님~”으로 노랫말을 바꾸어 불러 드렸다..

노래를 부르는 동안..

목이 메어 노래를 끝까지 부를수가 없었다...

 

들으시며 눈물을 참으시는 신부님..

결국 신부님은..

기도회를 마치고 나가시며 눈물을 훔치셨고..

모습은 우리 가슴에 깊이 남겨졌다...

 

기도회에 참석한 많은 분들은..

급기야 눈물을 흘리셨고..

나도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다...

 

많은 사랑을 주시고..

또한 많은 사랑을 받으셨던 신부님...

그곳에 가셔서도 건강하게 계시길 기도드리며..

그곳에서도 우리 브라질 신자들에게 받은 사랑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실 신부님이시기에...

보내드리는 마음이 슬프기만 하지는 않은것 같다...

 

신부님이 떠나신 이곳 브라질 성당엔..

빈자리가 얼마나 훵하게 느껴질지...

이번 주일이 신부님과 함께하는 마지막 미사...

울음바다가 되지나 않을지...............

 

아름다움과 감동이 함께했던 기도회...

우리에게도 신부님에게도 잊혀지지 않을..

마지막 기도회였다....

.

.

어제 기도회에서 신부님을 위해 불러드렸던...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올려본다...

 

사랑합니다 ~우리 신부님~”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 조수아의 목소리로 들어본다...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조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