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독서축제 4] 윌리엄 맥닐의 '세계의 역사 I & II'를 읽고..

pumpkinn 2008. 7. 24.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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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독후감: 윌리엄 맥닐의 ‘세계의 역사 I & II’를 읽고...

글을 시작하며..

먼저 축제도서였던 장문의 사마천의 사기열전을 읽고난후 나는 조금 자만에 빠져있었다. 그것은 내안에 축적된 자그마한 지성에 대한 우쭐함이 아니라 이렇게 두꺼운 책을 해내었다라는 자만심에 앞으로는 어떤 분량의 책도 거뜬히 읽어낼수 있을것이라는 자신감이었다. 사기열전을 읽으며 푹빠져 재밌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때 축제 리뷰에서도 이미 언급했듯이 반복되어지는 상황들의 연속이 읽는동안 결코 쉽지않았다. 해서 이번 세계사는 다를거란 생각속에 또다시 기대를 하며 펼쳐들었다.

책을 읽으면서의 느낌?

세계의 역사 I은 정말 읽기가 어려웠다. 고대의 역사와 기후, 생활양식, 문화, 정치등을 읽으며 당체 페이지가 넘어가질 않았다. 마치 메마른 백설기 떡을 꾸역꾸역 먹는 듯한 느낌. 목은 마르는데 마실 물이 없었을때의 심한 갈증 그리고 막막함. 그랬다. 그래도 2 편에 들어서는 근대의 역사고 자세히는 몰라도 귀동냥으로 듣고 배웠던 것들이라 훨씬 읽기가 수훨했고 재밌었다.(여기서의 재미는 정말 재밌었다기보다는 1편에 비해서라는 표현이다.)

내가 학교 다닐때 가장 못했던 과목이 바로 사회, 지리, 정치, 경제, 자연, 가정, 가사 과목였는데 (..글구보니 잘한 과목이 몇개없네..-_-;;) 바로 이 세계사가 모두 위의 과목들을 총집합 해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고대와 근대와 현대를 ?어내려오며 보여주는 역사와 문화, 생활양식, 정치 경제이야기. 내가 읽기 어려웠던것은 어쩜 당연한 현상였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못하고 별로 관심없어하는 것들의 집합였으니. 그런데 나는 어쩌자고 스스로 역사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거이 알구싶다. 정말 대단한 착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그리이스, 로마, 티벳, 그리고 마야와 잉칸 문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그안으로 빨려들어간다. 무엇이 다른걸까..??

책 내용속의 느낌?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내내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었다. 책의 내용속에 빠지기 보다는 그 책을 쓴 저자에 대한 놀라움이 계속 이어졌다. 윌리엄 맥닐의 세계사라는 이 광범위한 주제를 두고 펼쳐나간  그의 해박한 지식과 깊이에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었다. 나는 세계사는 고사하고, 가깝게 내나라에 관한 역사조차도 제대로 모르는데, 아무리 그의 전공이고 그의 연구분야라고 하여도 전 세계의 역사의 흐름을 이토록 간단하고 알기쉽게 사건들을 나열해가며 표현할수 있음은 그의 깊고 방대한 지식이 없다면 엄두도 못낼 일이기에 읽는동안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올정도였다. 그의 결론이 정확히 말해주듯이....

인간의 행위 (그리고 인간의 행위의 억제)가 다른 인간에게, 그리고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누구도 완벽하게 예견할 수 없다. 이는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인간이 어떤 계획에 의해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변화의 길이 활짝 열려 있는 미래에는 엄청난 가능성과 엄청안 파국이 잠복해 있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 그러므로 세계사는 언제나 그랬듯이 미지의 세계를 향한 영광과 좌절의 모험이 될 것이다.

그럴것이다. 우리 인간들이 어떤 방향을 잡고 어떤 계획에 의해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인류의 삶은 행복으로의 여행이 될수도 있고, 종말을 초래할수도 있음을..  그래서 나 개인 하나하나의 행동에 책임을 지며 살아가야 함을 더욱 깊이 느끼게된다. 나 개인이 내 삶에 충실하고 올바르게 살때, 가정이 제대로 되고, 나아가 사회가, 그리고 국가가...결국에는 세계가 밝고 아름다운 하나로 이어지게 되는것은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글을 마치며...

또 이렇게 급하게 마지막시간까지 안달을 하며 축제를 마치게 되었다. 정말 충실하지 못했다. 깊은 반성속에 있다. 리뷰를 보면서도 챙피했다. 깊이가 없는 수박 겉핥기식의 내용. 다음 축제는 좀더 성실히 치열하게 임할것이라 스스로 다짐하며, 읽는동안 새로운 많은 문화를 접할수 있었음에 많이 흥미로왔고, 또 그 세계사와 내 개인사를 접목시켜 머무르는 작업 또한 빼놓을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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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만큼..

축제를 끝낸후의 기쁨은 느낌이 크고 깊다.

벼락공부, 벼락 숙제, 벼락 축제의악습을 아직도 못버리고 있는 ...

그로인해 몸이 조금 고생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피곤하고 고된마음보다는..

끝낸 성취감이 크게 느껴져 행복하기마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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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eops의 After the War...

그야말로 전쟁을 치루고 느낌이다...^^;;

 

KheOps - After The W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