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본당의 날' 행사~

pumpkinn 2008. 5. 6. 05:41

우리 구역 분들과.. 앞에 색깔 옷을 입은 분들은 댄스팀~ ^^;; 빨간 옷 입은 분이 바로 나의 대모님~ ^^

 

 

5 첫째주는 우리 본당인 브라질 김대건 성당 생일이라..

 

본당의 정해 축하겸 야외 미사를 드리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손자 손녀 할것 없이..

 가족들이 함께 모여 구역별로 게임도 하고 장기 자랑도 하는 시간을 갖는데..

모지라는 곳에 있는 한인유원지에서 할때는 우리 가족은 대체적으로 가질 않았다..

 

장소가 이유도 있었지만..

본당의 일원으로서의 사명의식이 부족했기도 했고,

근본적인 문제는 성격때문이었던 이유가 다분 컸더랬다...

활달한 성격중에 모순되는 부분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속에 섞여 어울리는것을 무척 어색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남편도 아이들도 당연 빠지게되고..

 

그런데..가까운 곳에서 하다보니 이런저런 합당한 이유로 갖다될 거리가 없어..

함께 참석했던 어제...

즐거운 하루였다..

신자들 마음 뜻이 되어..

각자가 속한 구역에서 열심히 응원하며 보낸 하루..

 

    하와이안 보이스? 걸스? ^^  맨 왼쪽이 남편..^^;; 가운데 계신분이 구역장님.. 해병대 출신답게 얼마나 강한 책임감과 카리스마로 이끄시는지.. 젊은 분들이 꼼짝을 못하신다..^^

 

어제..

아빠들의 자기 아기 찾아 의자 앉기..

신발 내던지고 자기 신발 찾아 신고 오기..

계란 떨어뜨리고 던지기..등등..여러가지 경기들이 재밌었지만..

그중..젤루  재밌었던 것은..

씨름 경기였다...왜냐면..남편이 참가했기 때문...^^;;

       팔씨름 결승전~!! ^^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 복장이 끝내준다~ 하하하하~ ^^

 

남편이 처음 참가한 팔씨름 경기에서..

1등을 하시던 분을 제치고..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는 것이다..어흑~ ^^;;

나도 남편 팔힘이 그리 센지 몰랐다..^^

덩치도 자기보다 분을 이겼다는것도 기분 좋았고..

1등을 놓치지 않은 분을 이겼다는것도 신이 났더랬다..

덕분에 인사를 많이 들은 하루였다..^^

 

      팔씨름 경기후.. 우리 이 경렬 베드로 신부님과 손님으로 초대하신 교민회장 되시는 분과 함께 한판 승부~!!

 

우리 구역은 90% 노인분들이시라..

구역 응원하라고 안되는 젊은 남자들을 모두 하와이안 분장을 시켜놓고..

북치고 깃발 흔들고 난리 부르스였는데..

아직도 낯을 가리는 남편..어른들 말씀에 꼼짝없이..

예쁜(?) 하와이안 걸로 변신한 복장을 그대로 입고..

팔씨름 경기를 하는 모습이..얼마나 웃기던지..

나는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카메라에 담느라 나는 나대로 무척 바쁜 시간이었다..하하하하~ ^^

      우리 구역 댄스팀~!! ^^;; 난 쪼오오기 왼쪽 끝에 블루 셜츠입고 있다~ ^^;;

 

, 구역별 장기 자랑은 얼마나 웃겼는지..

모든 구역에서 열심히 준비하셔서..즐거운 눈요기가 되었고..

특히 공소팀의 남자분들의 여장 댄스팀은..

정말 아주 힛트였다..

주재원 팀인 8구역 여자분들의  텔미댄스도 재밌었고..

    우리 구역장님 아드님과 총무 아저씨..하하하하~ 무대 의상과 막 춤이 아주 힛트였다~ ^^;;

 

우리 구역 남진의 푸른 초원위에 맞춰 단체 댄스를 준비했는데..

우리가 3등을 차지했다..^^

나는 요즘 너무나도 바쁘다보니..연습날 매번 참석은 못하고..

마지막 연습때 한번 함께 연습하고..

뒤에서서 컨닝도 해가며 대충 맞췄다...^^

율동을 아주 간단하면서도 얼마나 재밌게 만들었는지..

우리 구역장님 아드님.. 대단하단 생각 들었다..

     우리 댄스팀~ 좀 더 가까이서~!! ^^

 

이렇게 구역별 장기 자랑을 끝으로 마친 본당의 기념행사...

집에 돌아오니 팔다리 어느 한구석 안쑤시는 없었지만..

열심히 응원하고 열심히 참여했던 하루.. 흐뭇했다.. ^^

    모든 게임을 기록으로 남기시려고 그 더운 뙤약볕에 열심히 쫓아다니시며 카메라에 담으시는 내가 존경하는 지적이고 예쁜 비아 수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