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이경렬 베드로 신부님 서품 26주년 기념파티..

pumpkinn 2008. 2. 26. 23:27

     

축하받고 계시는 신부님.. 더 멋지게 나온 사진이 있었는데..그만 흔들렸다..아쉬운데로..^^;;

 

2 25 월요일..

월요일은 정신없이 바쁜날이다..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테크닉 센터에서 수업이 있는 날이고..

..월요일은 헤어 살롱을 경영하거나..

방송국의 메이컵을 하는 손님들이..

모두 물건을 구입하러 나오는 날이기에..

한국 분들이 많이 운영하시는 옷가게와는 달리..

우리는 월요일이 바쁘다..

 

어제도... 언제나 그랬듯이...

하루를 정신 없이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 보내고..

성당으로 향했다..

왜냐면..오늘 우리 본당 주임 신부님이신..

경렬 베드로 신부님의 사제 서품 받으신지 26주년 되는 날로..

내가 속해 활동하고 있는 ME 에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축하를 해드리기로 했기 때문..^^

 

26주년..

작년 25주년 은경 축일 행사로 신부님께 낭독해드릴 편지를 썼던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

시간은 얼마나 빨리도 가는지..

문득...

내가 좋아하는 미라보 다리 싯구절이 떠오른다..

 

종은 울고 세월은 가는데..

나는 이곳에 있네..

 

베를레에느의 미라보 다리..

고등학교때 얼마나 좋아하며 밤새 읊어댔던 시였나..

특히나 구절은 내안에 깊이 박혀있어..

때때로 자주 떠오른다...특히 시간의 무상함이 느껴질때..

 

시간은 그렇게 저만치 갔는데..

나는 그대로 시침 떼고 있는 모습이..재밌기도하고..허탈하기도하고....

 

자꾸 옆으로 샐라고 그런다..-_-;;

 

원점으로 돌아와...^^;;

우리는 우리가 너무나도 사랑하고 존경하는 신부님을 축하드리기위해..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일찍가셔서 음식 준비를 하시고..

나처럼 시간이 안되는 사람들은 나중에 뒷정리를 해드리기로 하고..

그렇게 모여...함께 시간..

 

 

    

신청곡 나훈아의 영영 부르고 계신 신부님..

얼마나 맛갈나고 멋드러지게 부르시던지..신청곡 부탁 안드렸음 클랄뻔 했다..하하하~ ^^

 

우리 경렬 베드로 신부님이..

우리 신자들에게 얼마나 사랑받고 계신지..

또한..우리가 신부님께 얼마나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있는지...

사랑으로 묶어진 일체감.. 또하번 느꼈더랬다...

 

신부님은 한사람한사람 챙겨가시며..

악수해주시고..안아주시고..

신부님께서 너무 좋아하시고 행복해하시는걸 보며..

코끝이 찡해지며 뭉클해지는 마음...

그냥... 마냥..이렇게 우리 곁에 계셔주셨음 하는...간절한 바램..

 

 

신부님께 근사한 식사를 마련해주시려고.. 온갖 정성을 다 쏟아 음식준비하시는 언니들..

..쪼오기..옆에 초록색 줄 무늬는 나랑 동갑친구 엘레나...^^;;

신부님은 부엌까지 들어오셔서..한분 한분 챙기시며 감사마음을 전하셨다..

 

나는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열심히 신부님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카메라 샷터를 눌러댔다..

마치 내가 무슨 기자라도 듯한 느낌..^^;;

 

  

ME 전체 회원과..사목위원들과 신부님을 축하하러 오신 분들이 함께했던..아름다운 자리...^^

 

내가 신부님을 곁에서 보좌하며 함께 일한지는 얼마 안되지만..

일하는 동안..

신부님께서는 얼마나 신자 하나하나를 아끼시고..

한사람한사람 특별하게 대해주시는지.. 깊이 느끼지 않을수가 없었다..

 

언젠가..우리 성서공부를 주셨던...수녀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신 말씀중..

너무나도 사랑하고 존경하는 수녀님이 계시는데..

그분은..한사람 한사람 얼마나 사랑으로 대하시는지..

그분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수녀님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하신 기억이 난다..

우리..신부님이 바로 수녀님 같은 분이신것 같다..

 

시간이 흐르면서..

신부님과 헤어질날이 다가오는 것이 안타깝다 못해 불안함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함께 계시는 동안.. 더욱 열심히 기도해드리고..더욱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신부님께서 .. 어린 양떼를 이끄는 목자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하셨음을..

느끼게 해드리는것이...우리의 몫이 아닌가 싶다..

 

하느님의 축복과 사랑이 신부님과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며..

신부님..축하드립니다..

  

우리 조인 '천사의 두 날개' 남편은 속이 안좋아 잠깐 나간 사이 아쉽지만 우리 자기없이한컷~ ^^

내가 참 좋아하는 다른 한 부부님은 일이 바빠서 못오셨다..-_-;;

 

  

짖궂은 장면 쫓아다니면서 찍는다고..

"해경아~ 그런거 찍음 어떡해 임마~" 투덜(?)대시는 신부님..^^

표정이 얼마나 개구지신지..^^

.

.

너무나도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구 본승과  장 동건의 Love Song...

신부님의 26주년 서품을 축하드리며...

특별히 골라봤다..

출처 Love Song - 장동건&구본승|작성자 조약돌

 
Recently in your eyes I see
There"s been a change in you
And the one said now all seems dead
And I just don"t know what to do

Oh my darling you cannot hide
The love you once had for me has died
Oh my darling you cannot hide
The love you once had for me has died

Yet my tend at the tournament
And let me your champion be
And if I win would you take me in
Into your chambers secretly

Ask me who do I think of
When a moon is high and bright
Ask me who do I dream of
Well I dream of you to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