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라우다떼 피아노 콘서트를 마치고...

pumpkinn 2007. 10. 29. 05:03

제목이..마치..

내가 피아노 연주회를 한것 같은 분위기다..^^;;

 

오늘 우리 성당 반주자들의..

피아노 연주회가 있었다..

 

우리 성당 주임신부님이신 이경렬 베드로 신부님께서..

실력있는 반주자하시는 분들의 탈렌트를 썩히는건..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라는 이유와..

또 이민 사회에서...이런 연주회엘 부러 간다는건..

여러가지 이유로 쉽지않기에..

반주자하시는 분들과 우리 신자들 모두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신 행사로...

올해가 두번째 연주회였는데..

역시나..우리를 감동의 파도속으로 몰아넣었다..

 

호산나 성가대 (나이 많으신 분들의 성가대)의 찬조 출연을 시작으로...

첫번째로 윤 태우 선생님의 바이올린 연주로 시작되었는데..

스위스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신..

브라질에서 인정받는 실력가로..

쉽게 볼수 없는 연주를..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그것두 공짜(?)로 들을수 있었음에..

우리는 참 복두 많단 생각 들었다..^^

 

특히..

어린이 성가대 반주자였다가..

대학생때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연주회에 참석해준...

안젤라 양이 피아노 연주를 할때는..

우리 모두의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아름다운 그녀..

그녀의 강한 정신력에 박수를 보내며..

하느님이 오늘 무척 흐뭇해하시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했다...

 

나와 친하게 지내는 쎄실리아 언니의 쇼팽의 Polonaise Op. 53 No 6 연주는...

언니가 너무 어려운 곡을 골랐다며 얼마나 고민을 하셨는지..

언니의 고민은 역시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

우뢰같은 박수속에 멋진 연주를 해주셨다..

 

게다가..

본 성가대 반주자인 카타리나 자매님의..

바하의 Toccata & Fuga em Re Minor 파이프 올겐 연주는 절정이었고..

 

끌라라 자매님과 빠뜨리시아 언니의 아름다운 연주속에..

우리는 마치 숲속의 요정이 되어 춤추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가장 나이어린 이사벨 학생의 귀엽고 발랄한...

모짜르트의 피아노 연주를 끝으로..

우리 성당 본 성가대인 도미누스 성가대의 이어진 세곡...

님 그림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그리고 주의 길을 예비하라.....

우리를 열광으로 몰아넣었다..

탁월한 곡 선택였다...

 

특히..편곡으로 부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를때는...

우리 모두가 함께 따라부르며..

왠지모를 깊은 감격에 눈물에..콧물..에..

난리 부르스였다...

 

아마도..

우리 모두 함께한 한마음...일치감에서 오는...

파워풀한 에너지가 내는 감동..

바로 그때문였을것이다...

 

신부님의 마지막 말씀...

나이가 드는지...자꾸만 눈물이 나온다시며...

말끝을 흐리는 우리의 사랑하는..존경하는 주임 신부님...

우리는 또 신부님의 목메이며 하시는 축하 말씀에..

우리도 같이 눈물이 흘렀다..

 

늘 행사가 많아...

가끔씩 지칠때도 있지만...

이렇게 함께하는 공동체속에 느끼는 아름다움..행복감...

이 공동체안에 함께함이..내겐 축복임이 다시한번 느껴졌다..

 

때때로..

공동체 생활안에서 부딪끼는 일이 있지만..

그것은..내가 하느님안에 자유롭지 못함 때문이고..

세상이 내뜻대로 되지 않는것은..

내게 좀 더 큰 세상을 가르쳐 주시려는..

내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가 있음을 가르쳐 주시려는..

하느님의 깊은 뜻임을..

다락골 성지의 야고보 신부님의 말씀속에 깨달았다...

 

'주안에서 자유롭게 하소서...’

요즘 나의 기도제목..

 

아름다운 연주회를 마치고...오는 나는..

왠지 모를 충만감에...

행복해져서 왔다..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호산나 성가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을 불러 우리를 추억에 잠기게 하셨다..

 

 

윤 태우 안드레 선생님과 백 숙자 빠뜨리시아 언니.. 

베에토벤의 소나타 ' Primavera (봄)' 연주해 주셨다..환상 그자체였다..

 

 

박 상진 안젤라.. 뇌출혈로 쓰러져 몸이 불편함에도..그녀의 피아노에 대한 열정은..

우리를 깊은 감동속으로 몰아넣었고 눈물을 흘리게 했다..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이 그녀와 함께 하시길...

 

 

김 성희 클라라 자매님.. 여유있는 분위기로..

F, Liszt의 Estudo de Concert No 5 를 연주해주셨다..

(제가 클래식은 잘 몰라..한국 제목을 붙이기에 어려움이 많음을 이해부탁 드립니다..^^;;)

 

 

내가 사랑하는 이 수현 쎄실리아 언니.. Polonaise po. 53 No 6를 연주하셨다..

이 어려운 곡을 치시느라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셨는지..

곡속에 푹 빠져 피아노를 치시는 모습에 그만 눈물이 나버렸다..

 

 

백 숙자 빠뜨리시아 언니..Estudo op, 25 No 7를 연주하셨다..

늘 그녀만의 우아하고 세련된 자태로.. 우리를 아름다운 선율속에 빠지게 하셨다..

 

 

최 인정 이사벨 학생... 모짜르트의 12 Piano Variation em op. 265를 연주.. 

'작은별' 노래로 유명한 곡을 다양하게 변화시킨 완벽한 변주곡...(이라고 팜플렛에 써있었다..^^;;)

 

 

우리 성당의 본 성가대인 도미누스 성가대..

내가 맨 앞에 앉아서 찍어서..전체가 다 나오질 않았다..

그들이 부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우리를 감동의 폭우속에 허우적 대게 하였다..

 

 

출연한 모든 연주자분들..

멀리서 찍은 사진..흔들렸다.. 빨간 드레스 입은 분이 인소영 카타리나 자매님..

파이프 올겐은 벽쪽에 있어서..안타깝게도..내가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환상적인 연주였다..

 

그리고..우리 이 경렬 베드로 신부님..

힘있는 강론속에..우리를 은총속으로 몰고 가시고..

또한 멋지실 뿐만 아니라...깊은 감성을 지니셔서..

우리 신자들 까지도..신부님의 감성안으로 온통 싸안으신다..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시는지...

이런 신부님이 우리 브라질 본당에 계심은..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자 선물..

.

.

 

   

   Steve Raiman /Dance with the wind

  오늘은  프란시스님 댁에서 소중히 가져온 곡으로 골라봤다...

  너무도 아름다운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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