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야곱의 축복…

pumpkinn 2007. 9. 7. 00:31

아침부터 내내 야곱의 축복을 틀어놓고 있다…^^;;

언젠가도 말한적이 있지만..

어떤 한곡이 좋으면하루 종일은 고사하고..

일주일 내내 한곡만 듣는 집착적인 버릇이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중의 하나다..

손님들은 계속 반복되어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de novo~?? (또 나와..??)" 하며 투덜(?)대지만..

워낙 낙천적인 그들...

"이노래 아침 9시부터 쭉 틀은거야...글구 일주일내내 계속 틀거야~ " 

나의 짖궂은 변명에...

깔깔대며 나간다...^^

어린아이들의 합창이 너무 예쁘단 말과 함께...^^

 

야곱의 축복..

하느님의 사랑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노래..

특히 어린이들이 합창으로 부르는 대목에선..

눈물이 울컥거린다

 

너는 하느님의 사람~~~~ 아름다운 하느님의 사람~

나는 위해 기도하며~~~~ 네길을 축복할거야~

너는 하느님의 선물~~~~ 사랑스런 하느님의 열매~

주의 품에 꽃피운~~~~ 나무가 되어줘~~~~~~~

 

아침부터..나는..

너는’.. 나는으로 고쳐 부르며..

 

나는 하느님의 사람~~~~~  아름다운 하느님의 사람~~~~~

나는 널 위해 기도하며~~~~ 네길을 축복할거야~~~~~

나는 하느님의 선물~~~~~ 사랑스런 하느님의 열매~~~~~~

주의 품에 꽃피운~~~~~~ 나무가 될꺼야아아아아아아~~~~~~~~~~~~~~~~~~  ^^;;

 

손님이 있건말건..

노래 크게 따라부르며

눈물 흘리다..감동하다..

혼자서..

아주 난리부르스 말이 아니다..^^’’

 

이러니..내가 혼자 있다한들..심심할수가 있나..

언젠가학교 다닐때 신상 명세서에

특기부분에 …’혼자 엄청 잘놀음 이라 써넣었던 기억이나서 웃음이..^^;;

 

아직도..

피정에서의 느낌이 내게 온전히 살아있어..

잔잔한 감동이 계속 내안에 함께하고 있다..

노래하시는 신부님의 모습..

웃으시며 내내 우리의 찬미를 이끌어주신 봉사자님들..

눈에 아른거려..

그리움에 눈물이 고인다

 

외로움은..나와 어울리지 않는것 같지만..

그리움은.. 나를 따라다닌다..

아름다운 만남이 계속되면 될수록

그리움이 담긴 상자는 점점 커져만가고

 

그리움을 노래에 담아 고래고래 불러본다~

사랑해요….모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