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피정가는 애리..

pumpkinn 2007. 8. 28. 22:30

 

 

애리가 이번주에 피정을 간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는 피정..

피정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일단 말로만 듣던 피정을 간다는것이 사뭇 기대되는것 같다..

 

지난주..애리반 선생님으로 부터..

엄마 아빠들이 아이들 마지막날에 받을수 있도록..

아이들 모르게 편지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뭐라고 쓸까..

내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하나..

생각도 많았고..애리가 내 말을 알아들을까..

걱정도 됐지만..

사랑은 마음으로 느껴지는거..

그냥 내느낌대로 쓰기로 했다..

.

.

 

세상에서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딸...애리에게..

 

엄마가 우리 애리에게 이렇게 사랑을 담은 편지를 쓰는데..

혹시나..우리 애리가 엄마 글을 못알아들을까..조금 걱정두 돼..

하지만..

사랑은 마음으로 느끼는거니까..

엄마 마음을 우리 애리가 느낄것이란 생각에..

이렇게 우리 애리에게 사랑의 편지를 쓴단다...

 

이렇게 예쁘고 똑똑하고 착하게 자라준 애리를 보니..

애리가 태어났을때가 기억나..

애리가 엄마 아빠에게 얼마나 많은 웃음을 주었는지 말야..

너무나도 행복했었어...

 

그런데..

그때는 엄마랑 아빠가 너무나도 Pobre여서..(가난해서)

예쁜 옷이나..장난감같은 것을 사줄수가 없어서..

엄마가 많이 슬펐단다..

그럼에도..우리 애리는 너무나도 예쁘고 건강하게 자랐는지..^^

엄마와 아빠에게는 물론..

이모와 엄마와 아빠 친구들에게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아니..?? ^^

 

항상 깔깔대고 웃는 너무 예쁜 우리 애기..애리를 보면서..

엄마 친구들이..”애리 같으면 열명이라도 키우겠어...”하며..

엄마를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우리 애리가..또 얼마나 뙈지였는지 아니..?? ^^

웃을땐 얼굴이 터질듯..

애리의 웃는 모습을 보면 우리도 웃음이 절루 나왔단다..

 

또한..

애리의 빛이 반짝이는 눈을 보면..

그안에 꿈이 한가득 담겨있는것 같았어...

 

어릴때부터..

애리는 Gostava de observar as coisas.. (사물을 관찰하기를 좋아했어)

그래서..Quando você olhava as coisas... Olhava fixamente..

(뭔가를 볼때는 뚫어지게 쳐다보곤했어)

그게 너무 재밌었단다..

애리의 눈빛이 너무 강해서..

꼭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것만 같았어...^^

 

그렇게 귀엽고 예쁜 애리가..

브라질에 엄마 없이 아빠와 혼자 오면서..

엄마없이 처음 만난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지냈던 일주일은..

아마도 애리에겐 큰 충격으로 남아있을거야..

기억이 나는지 모르겠어...

애리가 엄마 사진을 가슴에 안고 울었단 얘기를 들었을때..

엄마도 얼마나 울었는지..

 

그렇게..엄마 사진안고 울던 애기였던 애리는..

이렇게 예쁜 소녀로 자라서..

인젠 엄마도 이해해주고...

엄마와 말동무도 되어주고..

엄마가 속상할때 위로도 해주는...

그런 엄마에게 없어서는 안될 너무나도 소중한 친구가 되었으니..

 

또한..공부도 잘해서..

엄마를 속상하게 하는 일도 없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지내니..

엄마가 얼마나 행복해하는지...알겠니..?? ^_____^ (ß 입찢어지는 엄마~ ^^)

 

애리야...

엄마가 우리 애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빠가 우리 애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애리는 엄마 아빠에게 얼마나 자랑스럽고..

많은 기쁨을 주는 딸인지...

우리 애리가 알았으면 좋겠단다...

 

Você é uma filha que nos dá Muito Orgulho e Muita Felicidade...

(애리는 우리에게 많은 행복과 많은 자부심을 느끼게해주는 딸이란다)

Eu agradeço a Deus por ter dado uma filha como Aerhy..

(하느님께 감사해..애리같은 딸을 우리에게 주셔서..)

Você e o presente do Deus que me deu.

(애리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란다.)

 

사랑하는 애리..

앞으로 살아가면서 경험하게될 많은 일들..

기쁜 일들...슬픈 일들..

행복한 일들...고통스러운 일들..

늘 하느님을 의지하면서,

Eu gostaria que você enfrentasse sempre com a mentalidade positiva e alegremente.

(엄마는 애리가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기쁘게 모든 상황에 대처하길 바란단다)

Que saiba Deus ama muuuuuuuuito você em qualquer circunstancia.

(그리고 알기를 바래..하느님이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 애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애리야...

지금처럼.. 지혜롭고, 사랑스럽고 당당한 우리 애리가 되길 바라면서...

엄마와 아빠가 늘 우리 애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항상 꿈을 갖고, 그 꿈을 향해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달려가는 애리가 되길 바래..

 

그리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엄마와 아빠가 애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항상 기억하고..

애리가 엄마와 아빠에게 얼마나 자랑스러운 딸인지 알길 바란다..

 

항상 주님의 축복이 우리 애리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며...

이번 피정에서 주님을 만나는 아름다운 경험을 하길 기도드린다...

 

2007 8 23 (목요일)

 

사랑을 전하며...

우주에서 가장 멋진 딸..애리에게..

엄마와 아빠가..

 

 

 

우리 애리가..

꿈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게되길 바라며..

레이정의 '꿈속에서'를 골라봤다...

 

IN DREAM -RAY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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