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월요일)
오늘은 참으로 푸근한 마음으로 가게에 나왔다..
지난 2주일의 강행군을 무사히(?) 마치고..맞는 아침…
충만감마저 느껴진다..
지난 2주일은 너무나도 일이 많았고..정신없고..
숨쉬기조차 벅찰만큼 바쁜 시간였지만…
그안에서 난 참으로 많은 사랑을 느꼈고 또 감사했다..
코스메틱 쇼가 끝나자마자..
나는 그토록 기다리던 피정엘 들어갔다…왕 신부님과의 피정…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던 피정였는지..
난 봉사자가 아니지만..대모님의 배려로 같이 따라붙을수 있었고..
난..그 피정에서…
작년 피정에서 치유받고서도 아직 저 밑바닥에 들러붙어있던 찌꺼기들…
말끔히 씻어내고 올수 있었다…
왕신부님과의 면담에서..나는 확신을 얻었고…
또 얼마나 감사의 눈물을 흘렸는지..
내가 이런 사랑을 이토록 벅차게 받아도 되는건지…
온몸으로 체험하며 다시 그분의 사랑에 눈물을 흘렸다…
신부님의 말씀대로…
내 자신을 용납하지 못하고 용서할수 없었던죄..를 주님께 용서 청하고…
그리고..나를 그토록 사랑하심에..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자유..해방…이런 느낌일까…
나는 날아갈듯 가벼워져서…나온 피정은…
마치..그 뒤에 이어질 강행군을 위한 준비 과정였던것 같았다…
피정에서 돌아와 곧장 이어진..은혜의 밤…
그리고..고등부 성서나눔 교재 준비를 내가 이번달에 맡고 있어서…
그 와중에 교재 준비를 해야했고…
또 어머니회에서 부탁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강의(?) 준비를 해야함으로..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그런 가운데…이번주에 있는 본당의 날 행사 준비로..
구역별 율동 연습에도 가야했고…
가게는 가게대로 바빠서…
지난 2주일을 내가 어떻게 그렇게웃으며 지낼수 있었나…내가 생각해도 의아했다…
그중에 단연..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것은 7가지 습관 강의였는데…
내가 사랑하는 언니의 부탁으로 언니가 열심히 준비하신 프로그램을..
나로인해 망칠까…걱정이 많이 되었었다..
'기왕이면 잘해서..좋은 소리 들어야지...'하는 마음..버리고..
단지 내가 배운것..전달 잘할수 있도록...
Nervosa되서..내 목소리 톤이 높아지지 않고..빨라지지 않게해서...
차분히 내가 배우고 아는것..잘 전달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나머지는 주님께 맡긴다고..정말 진심으로 기도했다...
서툴고..실수를 해도...개념치않고...
다들 열심히 들어주셔서..고마왔다...
언니의 차분한 리더쉽이 많은 분들에게...
그렇게 봄비처럼 녹아들어있음이..느껴졌고...
참 푸근한 분위기...
함께 할수 있어서..고마왔고.....
이런 기회주셔서...또 감사하기마저....
덕분에 준비하는동안 내게도 많은 공부가 되었던건..두말할것도 없다..
오늘...
마치..무거운 십자가를 내려놓은..홀가분한 기분..
행복한 아침이다...
어제 본당의 날 구역대항도 잘 끝났고..
내게 맡겨진 일에 충실했음에...느껴지는 충만감...
지난 2주일동안 내가 느끼고 배운건...
앞으로는..내가 좀 힘들고 고달파도...
내게 주어지는 일들에 열심히 임해야겠단 생각했다...
어쩜 이것이...하느님께서 내게주신 올해의 소명이 아닌가 싶었다...
전같음...
어떻게 하면..좀 피해갈까..
내게 부탁되어지는 많은 일들이 짜증스럽고...도망가고 싶고 했는데...
이번 피정에서 내게 강하게 깨우침을 주신 왕신부님의 말씀...
’우리는 매일매일 삶안에서 죽어야...
부활의 기쁨을 느끼게되며...
썩지않는 영원한 부활의 영광을 누리며 살게될것이다...’
매일매일의 내 삶안에서 죽겠다고 결심하고 나니...
얼마나 마음이 가벼운지...
지난 시간 내가 느낀 많은 버겁고 힘겨움은...
죽지는 않고..부활의 영광만 누리고 싶었던 나의 한심한 이기심였음을 깨달았다..
오늘은 우리 왕신부님께서...
브라질에서의 긴 여정을 끝내고 돌아가시는 날이다...
작년엔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이번엔 무리를 해서라도 공항엘 꼭 나가겠다고...
어제부터 벼르고 있다...
내게 다가온 너무나도 커다란 사랑...
인젠 꺼뜨리지않고..소중하게 키우리라고 매일 기도속에 청한다...
아침 햇살 따뜻한 오늘...
주인없는 집에..변함없이 와주시는
우리사랑하는 블로그 친구님들과 친구님들 가정에...
늘 주님의 축복과 사랑이 가득넘쳐나시길 기도드린다....
우리 왕신부님과 미국서 오신 김 데레사 봉사자님..그리고 우리 본당 봉사자님들..
(그 사이에..봉사자두 아니면서 껴있는 나..^^;;)
드디어..우리 사랑하는 왕신부님과 한컷~ ^^
내게 너무나도 커다란 하느님의 사랑을 벅차게 느끼게 해주신 우리 신부님...
언젠가 제가 한국에 찾아뵐때까지...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기도드려요...
내게 너무나도 벅찬 그분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시는 우리 왕신부님은...
어제 떠나셨다...
이별은 언제나 그렇듯이...
늘 눈물이 함께하고...
늘 건강하시길 마음 속 깊이 기도를 드린다..
오래오래 우리 곁에 함께 하셔서..
우리를 깨우쳐주시길...기도린다.....
신부님..사랑해요...
.
.
God Is So Good - Sheila Walsh
God is so good,
God is so good,
God is so good,
He's so good to me.
He answers prayer,
He answers prayer,
He answers prayer,
He's so good to me.
I love him so
I love him so
I love him so
He's so good to me.
I love him so
I love him so
I love him so
He's so good to me.
God is so good,
God is so good,
God is so good,
He's so good to me.
God is so good,
He's so good to me.
He's s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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