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수로는 두번째 수업..
실지 내용면에선 첫번째 수업…
본격적으로 성서 나눔으로 들어간 시간으로…
프로그램을 나름대로 열심히 짰고…
또..뭔게 손에 쥐어진 책이 있었기에…
내가 그냥 알아서 해야했던 지난 주에 비해선 덜 떨린 시간였다..
마음의 준비도 좀 할겸..30분 일찍 가서…
교실 책상정리도 해놓고…
다른 선생님들께 드릴 프린트해놓고…
그러고 있었는데…
저번주에 온 학생들중 3명은 생일파티를 늦게까지해서 못온다고 하고..
새로운 여학생 3명이 들어와…
오붓하게 수업에 들어갔는데…
하면서..느낀건…
내가 너무… 프로그램을 신경썼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해간 프로그램을 다 해야한다는 생각에…
너무 딱딱하게 이어진것 같단 생각…
다음엔 프로그램을 다 끝내진 못해도…
부드럽게…중요한것을 좀 더 나눌수 있도록 해야겠단 생각했고…
또..말로써 하는것보다…뭔가 작업을 하는것이 필요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수업을 다이나믹하게 하기위해서…
그날의 나의 실수…^^;;
끝나고.. 다른 선생님들께 얘기해드리면서…
우리는 배꼽을 잡았다..
실수 하나~
노래를 하나 부르고 시작하기로하고…
보조 선생님이 고르신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 가사가 너무 아름답고…음이 넘 좋아서…
같이 따라부르다가 그만 눈물이 나버렸다…-_-;;
실수 둘~
그렇게 겸연쩍게 눈물로 시작된 수업…
그날 나눔의 테마중의 하나가…
그날 나눔의 테마중의 하나가…
하느님의 Presenca (프레센사: 존재)를 느낀적이 있나…였다..
그 테마를 가지고 돌아가면서 얘기하는데…
첫번째 학생이…얘기를 하는데…전혀 엉뚱한 얘기를 하는것이었다…
‘흠…이상하네…’
일단은…말을 끝까지 듣고 난후…
다음차례로 넘어갔다…
역시.. 딴소리…
‘흠…이상하네…’
다음 번 차례가 된 여학생에게…말하라고 했더니…
“Qual era a pergunta mesmo ??” (질문이 무엇였죠..??)
보조 선생님께 답해달라고 부탁했더니...
“Quando você precisou de Deus” (언제..너는 하느님이 필요했느냐...??) 라고 말해주었다..
그제서야....알았다...
내 발음이 시원찮다보니....
Presença (쁘레쎈사: 존재)를 Precisa (쁘레씨사: 필요)로 학생들이 알아들은것...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그런데..더 웃겼던건...
내 바로 옆에 앉아있던 여학생...
자기 차례가 되자...
Eu tenho que falar quando eu precisei de Deus ou senti a presença de Deus?
(하느님의 존재를 느낀적을 얘기해요..?? 아니면 언제 하느님이 필요했는지를 얘기해요..??)
*&^^$%&*&(*^%^$^&$^&$@@@
바로 옆에 앉아있었기에...
이 여학생은 제대루 알아들은것이었다...
내 대답 ”Pode falar o que você quer” (너가 말하구 싶은거 얘기해...)
정말 땀 나는 순간이었다..
수업후..선생님들과의 회의에서...
이 얘기를 하구선..얼마나 웃었는지...
다음 주엔 좀 덜 긴장을 하고...자연스럽게 임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
.
Le Lemps D`un Ete(여름날의 추억.) - Alain Moris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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