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두번째 수업~

pumpkinn 2007. 3. 20. 03:28

 

횟수로는 두번째 수업..

실지 내용면에선 첫번째 수업

본격적으로 성서 나눔으로 들어간 시간으로

프로그램을 나름대로 열심히 짰고

..뭔게 손에 쥐어진 책이 있었기에

내가 그냥 알아서 해야했던 지난 주에 비해선 떨린 시간였다..

 

마음의 준비도 할겸..30 일찍 가서

교실 책상정리도 해놓고

다른 선생님들께 드릴 프린트해놓고

그러고 있었는데

저번주에 학생들중 3명은 생일파티를 늦게까지해서 못온다고 하고..

새로운 여학생 3명이 들어와

오붓하게 수업에 들어갔는데

하면서..느낀건

내가 너무프로그램을 신경썼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해간 프로그램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너무 딱딱하게 이어진것 같단 생각

다음엔 프로그램을 끝내진 못해도

부드럽게중요한것을 나눌수 있도록 해야겠단 생각했고

..말로써 하는것보다뭔가 작업을 하는것이 필요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수업을 다이나믹하게 하기위해서

 

그날의 나의 실수…^^;;

끝나고.. 다른 선생님들께 얘기해드리면서

우리는 배꼽을 잡았다..

 

실수 하나~

노래를 하나 부르고 시작하기로하고

보조 선생님이 고르신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 가사가 너무 아름답고음이 좋아서

같이 따라부르다가 그만 눈물이 나버렸다…-_-;;

 

실수 ~

그렇게 겸연쩍게 눈물로 시작된 수업

그날 나눔의 테마중의 하나가

 

그날 나눔의 테마중의 하나가

하느님의 Presenca (프레센사: 존재) 느낀적이 있나였다..

테마를 가지고 돌아가면서 얘기하는데

첫번째 학생이얘기를 하는데전혀 엉뚱한 얘기를 하는것이었다

이상하네…’

일단은말을 끝까지 듣고 난후

다음차례로 넘어갔다

역시.. 딴소리

이상하네…’

다음 차례가 여학생에게말하라고 했더니

“Qual era a pergunta mesmo ??” (질문이 무엇였죠..??)

보조 선생님께 답해달라고 부탁했더니...

“Quando você precisou de Deus” (언제..너는 하느님이 필요했느냐...??) 라고 말해주었다..

 

그제서야....알았다...

발음이 시원찮다보니....

Presença (쁘레쎈사: 존재)  Precisa (쁘레씨사: 필요) 학생들이 알아들은것...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그런데.. 웃겼던건...

바로 옆에 앉아있던 여학생...

자기 차례가 되자...

Eu tenho que falar quando eu precisei de Deus ou senti a presença de Deus?

(하느님의 존재를 느낀적을 얘기해요..?? 아니면 언제 하느님이 필요했는지를 얘기해요..??)

 

*&^^$%&*&(*^%^$^&$^&$@@@

 

바로 옆에 앉아있었기에...

여학생은 제대루 알아들은것이었다...

대답 ”Pode falar o que você quer” (너가 말하구 싶은거 얘기해...)

 

정말 나는 순간이었다..

수업후..선생님들과의 회의에서...

얘기를 하구선..얼마나 웃었는지...

다음 주엔 긴장을 하고...자연스럽게 임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

.

 

Le Lemps D`un Ete(여름날의 추억.) -  Alain Moris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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