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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연초부터 뭐가 그리도 바쁜지...
내가 사랑하는 블로그에 글올릴 짬이 나질않아...
마음 한쪽이 갑갑한 느낌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친구님들의 발자국을 보면서...
주인없는 빈집에 다녀가실때의 쓸쓸함이 전해져...
마음은 더욱 허전해왔다...
뭐가 그리도 바쁜건가...
가만 생각을 해봤다...
생각해보니..물론 여러가지이긴 하지만...
그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것이...
바로 아이들의 학교 전학였던것 같다...
새로 가는 학교의 시스템이...
지금껏 다녔던 학교와는 전혀 다른 곳이라...
일단 내가 적응을 하느라...
혹시나..실수 할까봐...
온 정신이 곤두세워져 있었던것...
시스템이 얼마나 다른지...
심지어...아이들 교실에 앉는 책상 자리까지...
인터넷으로 먼저 맡아놔야했다...(어이없음~ -_-;;)
그러다보니 좋은 자리를 맡기위해...
나는 배정된 시간에..들어갔더니..
이미 좋은 자리는 다 차지되어지고..없었다...
정말 말로만 듣던 부모들의 극성..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남은자리중 가장 괜찮은 자리를 울며 겨자먹기로 골라...
맡아놓고...
그다음날은 애리 자리를 맡는 날이라...
전날의 쓰라린(?) 경험을 밑거름으로...
모든 등록 프로쎄스를 다 마쳐놓고...번호 받아놓고...
클릭만 하면되게 만반의 준비를 다 해놓고...
창이 열리기까지 Countdown되는 시간을 지켜보고 있다가...
드뎌 땡~!!
흐미...
들어가니...벌써 13명이 차지되어있었다...
경쟁이 심한 학교고...
부모들도 다른 학교와는 다르다는걸 전해듣고 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갑자기...괜히 옮겼나....순간 머리가 지끈거렸다...
혹시..내가 (남편의 입김이 강했긴 했지만서도...) 잘못된 결정을 내린건 아닐까...
애리는 고학년이 되면서...
자기가 가고싶다고 때를 썼지만...
리예는 아무래도 예술방면으로 나갈건데.,...
굳이 이런 경쟁이 심한 학교를 보낼이유가 있었나...
별의별 생각이 다 떠올랐다...
어제..신입생들 먼저 선생님과 인사를 한다고...
게임이 있어 갔던 리예...
(애리는 고학년이라 그런 프로그램이 없다..)
그다지 싫지는 않았던 모양...
워낙에 교사진이 훌륭하고...
교육 시스템이 탁월해...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한다는 마음에서...
욕심을 부렸는데...
아이들이 괜한 경쟁심만 배우는게 아닐까...
짐짓 걱정이 된다...
선배 엄마들의 말을 들으면...
경쟁심이 아니라...
서로를 아끼는 우애를 배운다고하는데...
앞으로 봐야 알일이겠다...
암튼..
오늘 드디어..학교 첫 개학날이다...
애리와 리예..둘다 모두 긴장되어 있는 상태...
새로 시작하는 학교에...
새로운 시스템...
첫수업...
그 모든것이...긴장하게하는건 당연할 일일게다..
오늘 저녁...
아이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진다...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
.
오늘은 마델린 뻬이루의 Dance me to the end of love를 골라봤다...
작년...
내가 좋아하는 빠울리스따 거리를 가다가...
흘러나오는 그녀의 노래에 매혹되어...
무작정 들어가 샀던 CD...
가만 생각하니...
요즘은 그런 여유를 즐길..나만의 시간을 갖질 못했던것 같다...
이런저런 행사가 아직 남아있는 요즘이라...
토요일도..일요일도 없는 내 생활...
이행사만 끝나면 혼자 뛰쳐(?)가리라...생각하니...
피식..웃음이 난다...^^
이 노래를 들을때는...
왠지 노천까페에 앉아...
한가한 거리를 바라보며...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해야할것만 같은...
그런 여유로움이 몹시도 그리워진다...
Madeleine Peyroux – dance me to the end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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