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이야기

[음악&이야기 12] The Police의 Every Breath You Take...

pumpkinn 2010. 7. 17. 00:31

 

 

 

 

오늘 음악을 듣다보니...

어렸을 때 기억이 떠올랐다...

(생각해보니 그리 어렸을 때두 아니다.. 20살이 넘었었으니...^^;;)

 

암튼.. 그 당시...

'하이틴 로맨스'란 책이 있었다.. ‘할로퀸 문고도 있었고...

 

삼중당 문고처럼...조그만 책자였는데...

만화책도 아닌 것이...

소설책도 아닌 것이...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책이었는데...

나와 내 동생은 그 책에 푹 빠져 보냈었다..^^;;

 

하이틴 로맨스....

 

내용은 늘 그렇듯이...

아주 멋지고 지적이고 남성적인 카리스마 넘치는..

능력 있는 남자와....

남자에 비함 별 볼품없고...

스스로 그다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여자...

 

하지만 그 남자는..

여자 스스로도 미처 느끼지 못하는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며...

티격태격하다 결국엔 해피 앤딩으로 끝나는...

그런 줄기차게 뻔한 내용의 이야기들이었는데...

 

그 수십 권의 시리즈가...

그림은 다르고 무늬는 달라도 늘 같은 내용이었는데도...

우린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늘 새로운 시리즈가 언제 나오나 목이 빠지게 기다리곤 했었다...

 

그 중에서도 나는..

'앤 햄프슨'이란 작가의 이야기를 좋아했는데...

번역은 정성호 역이어야 했다...^^;;

(별게 다 기억이 난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인데..^^;;)

 

앤 햄프슨의 주인공은 늘 비슷했다...

남자는 30대 중반이구...

여자는 27...

남자는 그리스 남자...

여자는 영국 여자...

 

남자는 위에서 말한 그대로 매력으로 똘똘 뭉친

세련과 지성미와 멋을 겸비한 남자이고..

여자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평범하고 별로 스스로 매력 없다고 생각하는 것 + 고집 셈이었다...

 

서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얼마나 가슴 두근거리게 써놓았던지...

앤 햄프슨이 쓴 책을 읽고 나면...

다른 작가의 책은 넘 어설프고 시시해서 읽고 싶지가 않았었다... ^^;;

 

지금 생각하면 그 쓸데없는 책을 읽을 시간에...

영어라두 한자 더 공부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때는 그게 그리두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나도 언젠가는 그런 멋진 사람이랑 사랑에 빠지겠지...하는...

남모를 설레임 가득한 기대감이 내게 있었기 때문이었겠지...^^

 

어쨌거나..그래서...

난 내가 27살이 되면 결혼할 줄 알았다... (요부분이 포인트다~ 하하하하하~ ^^;;)

27살이 되기만 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꼭 나타날 것만 같았으니까.... (아고 배야~ ^^;;)

왜냐면 책에서 그랬으니까…^^;;

그것도 그리이스 남자가... 푸하하하하하~ ^^;;

 

그러나 27살이 되어도.. 28살이 되어도..

아니.. 30살이 넘어도..

나의 숨은 매력을 발견해줄 멋진 남자는 나타나지 않았다....-_-;;

나 홀로 냉가슴 앓이만 안겨주던 해바라기 사랑만 있었을 뿐... -_-;;

 

그렇게 몇 년이 지난 후..

나 이외의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던 결혼...

'결혼'이란 사회적 제도를 거쳐 지금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다...

 

내참~

그렇게 유치찬란하기도 힘들께다..^^;; 

재밌는 기억이다...^^

 

오랜시간 친구였던 남편은...

지금도 가끔씩 물어본다...

 

"그리이스 남자랑 결혼한다며...??"

 

"우띠~!! " -_-;;

 

.

.

 

그렇게 엉뚱한 책 속에 빠져..

황홀한 상상 속에 풍덩 빠져 정신 못차릴 그 당시..

내가 참 많이 듣던 음악...

Police Every Breath You Take..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스팅....

그의 허스키 보이스는....

내겐 그토록 매력으로 다가올 수가 없다...^^

 

그의 지적이며 귀족적인 분위기는...

몰락한 귀족의 후손이기에 그렇게 느껴지는건가..??

그냥 혼자 상상해본다...^^

 

내가 '하이틴 로맨스책에 푹 빠져있었을때...

그 당시 아주 유행했던 음악이다...

 

팝의 명곡중의 명곡 중의 명곡~

Police Every Breath You Take~

.

.

음악 정보는 나중에 올리게씀돠~!! ^^


 

 

 

Every breath you take
Every move you make
Every bond you break
Every step you take

I'll be watching you

Every single day
Every word you say
Every game you play
Every night you say

I'll be watching you

O can't you see
You belong to me
How my poor heart aches
With every step you take

Every move you make
Every vow you break
Every smile you fake
Every claim you stake
I'll be watching you

Since you've gone I been lost without a trace
I dream at night I can only see your face
I look around but it's you I can't replace
I feel so cold and I long for your embrace
I keep crying baby, baby, please

O can't you see
You belong to me
How my poor heart aches
With every breath you take

Every move you make
Every vow you break
Every smile you fake
Every claim you stake

Every move you make
Every step you take
I'll be watch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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