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속으로

랍스터 서리...

pumpkinn 2006. 11. 18. 10:33

 

 

미국에 있었을때...
한달에 한번씩 남편 친구들 가족들과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모였었다....

공교롭게도...

남편의 어렸을적 친구들이 다 엘에이에 모여있어서...

남편과 동갑에다...내가 결혼이 늦은 관계로...

남편의 친구들 부인들이 나보다 다들 나이가 어리긴 했지만...

결혼차로는 나보다 선배들이니...

나이를 떠나서 서로 마음이 잘 맞아서 참 재미나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따라 다들 무슨 바람들이 불었는지...
산타모니카 피얼스로 랍스터를 잡으러 가자...에 의견이 모아져...

다들 외투를 하나씩 걸머지고...

우루루루~ 산타 모니카로 달려갔다~

물론 지역마다 틀리겠지만...
그당시에 랍스터를 잡는게 금지가 되어있어...

잡다가 걸리면 벌금이 꽤 비쌌다..

내 기억이 틀리지않는다면..500불였던것 같다...

100불이면 뒤집어쓰구 사먹었을 랍스터...

뭐하게 그런 모험을 했는지 모르겠다..

혼자라면 못할 일들...군중심리란...이래서 무서운건가부다 싶다..

 

암튼...
남자들은 다들 랍스터 잡느라 매달려있고...
우리 여자들은 뒤에서 혹시 경찰오나 망보고...
그러다가 경찰인것 같음...
잡은 랍스터를 옷속에 숨겨서 물려가며 도망가고...
우리는 그 모습보구 웃겨 죽는다구 깔깔대고....^^;;
장난꾸러기 남편과..그 친구들...

 

우린 고생끝에 3마리를 잡았는데...

그중 제일 큰걸 내가 선물(?)로 받았다...

애기가진 재수씨..영양식먹어야한다며...

남편 친구들이 특별히 생각해서 준것..^^;;

 

그때..내가 우리 애리를 가졌을때였는데..

서리한 랍스터 먹으면...

혹시 우리 애기가 엄마 뱃속에서 배우는거 아닌가...

무서워서...결국엔 불안해 못먹구는...

남편혼자 먹다가 질려버린 기억...

 

히구~
그때는 그게 왜그리두 재밌던지...^^;;
참외서리, 수박서리가 그재미에 했던게 아닌가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때 랍스터잡던 생각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정말 무지 재밌었는데....^^;;

 

오늘 테레사님 블로그에서...

새우잡이하신 글을 읽다보니...

그때 그기억이 고스란히 떠올라...

잠시 그기억속에 묻혀있었다...


쩝...
랍스터먹구 싶다.....
아무 양념없이....
그냥 스팀으루 쪄서....
Tabasco 쳐서 먹으면 정말 엄청 맛있는데....
.
.

아흑~
랍스터가 눈에 왔다 갔다하네~

 

너무 예쁜 노래...^^

그때 그순간만큼은 무지개처럼 이뻤다고 느껴졌던 내 삶의 한페이지...

이 노래를 듣다보면....

마치..풍선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코끝이..찡해온다............

.

.

 

Aselin Debison의...

Somewhere over the rainbow / What a wonderful world~



 


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And the dreams that you dream of once in a lullaby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birds fly
And the dreams that you dream of,
dreams really do come true


Someday I'll wish upon a star, wake up where
the clouds are far behide me
Where trouble melts like lemon drops
High above the chimney tops,
that's where you'll find me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birds fly
And the dreams that you dare to, oh why,
oh why can't I?

 

Well I see trees of green and red roses too,
I'll watch them bloom for me and you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Well I see skies of blue and clouds of white
and the brightness of day I like the dark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The colors of the rainbow so pretty in the sky
are also on the faces of people passing by
I see friends shaking hands saying,
How do you do?
They're really saying,I-I love you
 

I hear babies cry and I watch them grow,
they'll learn much more than we'll ever know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Someday I'll wish upon a star, wake up where
the clouds are far behide me
Where trouble melts like lemon drops
High above the chimney tops,
that's where you'll find me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birds fly
And the dreams that you dare to, oh why,
oh why can't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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