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나는 내가 안경을 3살부터 썼으니...

지금까지 내가 안경을 쓰고 있는동안...

강산이 4번이나 변헀다...

 

어렸을때부터의 내 사진을 보면...

그야말로...안경의 변천사...내지는 역사가 들어온다...

까만 두꺼운 안경서부터...중간중간 빨간 동그란 안경도 있고...

파란색 네모난 안경도...

그리고..내 얼굴의 반이나 덮는 큰 보라색 안경도 보이고...^^;;

 

그러다보니...

내 안경의 수만큼은 아니지만...

그 안경때문에 많은 호칭도 들어봤다...

목사님부터 시작해서 박사님까지...-_-;;

 

암튼...

그덕분에...

안경에 대해선...나도 한지식한다...

 

어렸을땐..그나마도 안경을 6개월에 한번씩 해야했다...

의사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내 눈이..백만명 중의 하나 나오는 눈이란다...

지독한 난시와...원시...그리고...

그에 더해...이미 노안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노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게...그나마 위로라면 위로..라는 의사의 말씀...-_-;;

 

난 다른데서 특별하고 싶었는데...

노안인 눈이 특별이라니...웃어야 할지..울어야할지...

 

그런데...

그많고 많은 안경중...내가 써보지 못한건...

바로..금테..은테 안경였는데...

거기엔 우리 아빠의 영향력이 컸다...

 

아빠는..나에게...늘 웃을것...

그리고...절대 금테, 은테 안경은 끼지 말것...을 강조하셨는데...

그 이유는..내가 웃지 않고 있으면 너무나도 차가와 보이는 인상때문였고...

안그래도 차가운 인상...금테 은테를 끼면...더욱 못되어보여...

남학생들이 안쫒아 올것이란 말씀였다...하하하하~ ^^;;

(뭐..안껴두...안쫒아 오두만....흑~ -_-;;)

 

암튼...

어렸을때 나의 우상였던 우리 아빠...

지적이고 멋졌던 우리 아빠가 내게 그렇게 말씀을 해주셨을때...

나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고 스스로 인식을 시켰다...

 

성격이 불같아...

웃고 화나고가 분명한(?) 엄마와는 달리...^^

아빠는...

늘 미소띈 얼굴이셨고...부드러움속에...

철부지(?) 같은 엄마를 꼼짝 못하게 하시는...

그 무엇이...내겐 참으로 멋지게 다가왔기에....

아빠같은 내가 되고 싶었기 때문였다...

 

암튼...

그렇게해서..나는 금테와 은테만은 못껴봤고...

또..끼고 싶단 생각조차도 들지않았다...

 

그렇게...

나와 거의 평생을 함께 해온 안경...

그러기에...안경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나의 삶의 한부분이고...내 몸의 한부분인 안경...

 

(아..서론이 너무 길었다...^^;;)

 

한달전...

우리 막내가 커텐을 닫는다고...

내 방에 있는 조그만 책상위를 올라가다...

그만 내 안경을 밟아 깨버렸다...

(속으로..얼마나 이쁘던지...이참에 또 새것 해야쥐...^^;;)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는 딸아이에게...

괜찮아...하면서...달래주고...

앞으로 조심하라고 얼러주고...(싫은 좋아죽는데...)

 

그래서..그전에 끼던 안경을 끼고 있었는데...

우리 남편이 대자로부터 얻어온...

당체 컨트롤이 안되는 그 강아지가...

그 안경마저 다 물어 뜯어놓고 찌그러뜨려 놓은 것...

 

우띠~

정말 화는 났는데...

안경하러 갈 시간은 안되고...

그러기가..벌써 3주....

 

어제는...

이쁜 안경테를 보았다는 남편의 소리에...

만사를 다 제쳐놓고...

가게를 조카에게 맡기고 쫓아갔다...

남편 말대로..이쁜테가 얼마나 많은지....^^;;

 

이것을 고를까 저것을 고를까...고민고민하다...

정말 맘에 드는 안경을 맞추고는...

머리까지 자르고...

가게를 떠나면 죽는 줄 아는 내가...

이렇게 평일날 룰룰랄라~ 이러고 있으니...

무슨 마담이라도 된 기분....^^

 

안경은 내일 찾으러 오랜다....

내일까지 우찌 기둘릴까...^^;;

빨리 내일이 왔으면.....^^;;

.

.

 

고1때 무지 좋아했던 곡...

돌풍처럼 인기를 끌었던 공이다...

뮤직 클립이 아주 재밌었던게 기억이 난다...

 

Kim Karnes의 Betty Davis Eyes...

 

 

Her hair is Harlow gold, her lips sweet surprise
Her hands are never cold, she's got Betty Davis eyes

She'll turn the music on you, you won't have to think twice
She's pure as New York snow, she got Betty Davis eyes

And she'll tease you, she'll unease you
All the better just to please you
She's precocious, and she knows just
What it takes to make a pro blush
She got Greta Garbo's standoff sighs,
she's got Betty Davis eyes

She'll let you take her home, it works her appetite
She'll lay you on the throne, she got Betty Davis eyes

She'll take a tumble on you, roll you like you were dice
Until you come out blue, she's got Betty Davis eyes

She'll expose you, when she snows you
Hope you're pleased with the crumbs she throws you
She's ferocious and she knows just
What it takes to make a pro blush
All the boys think she's a spy, she's got Betty Davis eyes

And she'll tease you, she'll unease you
All the better just to please you
She's precocious, and she knows just
What it takes to make a pro blush
All the boys think she's a spy,
she's got Betty Davis e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