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나이가 들어간다는거....

pumpkinn 2006. 8. 16. 03:08




세월이 흐른다는거...나이가 든다는거가...
그다지 나쁜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아마도 삶의 경험을 통해 쌓여진 연륜에서 오는 여유가....
세월이 지나간 흔적만큼의 자리를 채워주기때문이 아닌가..싶기도하고....

정말로...
지난 근 두달동안...많이 바빴다...
ME 주말 피정에..연이어진...성령 세미나...

그리고..곧 이어진 전시회...

 

안그래도 피곤이 겹쳐 몸살에 감기에 영 말이 아니었는데....

어제로 전시회를 끝내고나니...

온몸이 말이 아니다...

다행히도 내일이 공휴일이라..
그걸 위안삼아 오늘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번 쇼 준비는...이상하게...
차분하게 진행되어지는것이...
전처럼 괜히 실속없이 부산떨며 바쁜것이 아녀서...
나는 혹시..뭔가 빠뜨린게 있나...
체크를 해보고...
해보면...빠진건 없는데...

‘Cosmetic Fair’ <--- 생각만해도...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울 신랑이 체크하기전까지 준비 다해놔야하니..
이리저리 온 스트레스는 다 받고 다녔는데...
이상하게도 ‘차분’이 유지되니....

쇼가 시작되어서도...
차분히 마칠수가 있었고....
육체가 괴로워서 그렇지...
정신적으로는 아주 잔잔하게...
일하는 애들도 잡지않고..^^;;
웃으면서 사기 살려줘감서리....잘 끝냈다....

제작년 쇼때는...
쇼하다가 중간에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이 일을정도로...
기진맥진하며 끝냈더랬는데...

그것도 점점 이력이 나는지...

모든 것이 차분함 속에 진행되어 나갔다....

 

이 불같은 아지메가 어찌 그리두 차분하게 성숙(?)하게 보냈나....했더니...
‘연륜’이 그만큼 쌓인거구나...싶었다...
하긴 10년 이면 강산이 변하는데...
요즘 10년이면 강산이 10번쯤 변하는 스피드 시대에....
나두 브라질에 온지 벌써 10년이 되어가니....
어찌 연륜이 안쌓였을까나...

쇼를 끝내고 마지막 뒷정리를 하면서...

얼마나 추웠는지...

귀가 시려울정도였다...

마지막 추위라 그런건가...

이만저만 매서운게 아녔다...

 

올해의 큰 행사는 이걸로 다 끝났으니...

이제는 차근히 올해 남은 시간을 계획해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내일은...

지난 며칠 엄마 아빠 얼굴도 못보고...

예쁘게 잘 참아준...우리 두 딸들과...

함께 뒹굴어야겠다...

 

.

.


Kenny Rogers의 Don't fall in love with a dreamer...
언제나 그렇듯이...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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