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ME 주말...

pumpkinn 2006. 8. 10. 22:02
 
    ♡*내가 이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사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수 있는 솔직함과 아는 것을 애써 난척하지 않고도 자신의 지식을 나눌수 있는 겸손함과 지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돋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있는 모습 그대로 아름답게 비치는 거울이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남에게 있는 소중한 것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선한 눈을가지고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화를 내거나 과장해 보이지 않는 온유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특함으로 자신의 유익을 헤아려 손해보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마음보다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남의 행복을 기뻐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삶의 지혜가 무엇인지 바로 알고 잔꾀를 부리지 않으며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깊은 배려가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잠깐동안의 억울함과 쓰라림을 묵묵히 견뎌내는 인내심을 가지고 진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며진 미소와 외모보다는 진실된 마음과 생각으로 자신을 정갈하게 다듬을 줄 아는 지혜를 쌓으며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눠주는 기쁨을 맛보며 행복해 할 줄 아는 소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지난 2주일은 정말 정신없이 보낸 시간들였다...

            ME 주말 준비로...

            대표부부님을 비롯해 임원부부들이 매일 밤 모여...

            9일 기도를 시작으로...

            ME주말에 참석하시는 부부님들이...

            많은 은혜와 사랑을 듬뿍 담아 오시도록...

            그야말로..열과 성을 다해 준비를 했다...

             

            바쁜 일상을 쪼개..

            매일 밤 모여 작업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녔으니...

            부부가 함께 하는 모임으로...

            우리가 참석했을때의 감동을 되새기며...

            사랑을 담아 정성스럽게 준비를 했다...

             

            미국에서 ME 담당 김 실바노 신부님과..

            LA와 뉴저지에서 오신 3쌍의 봉사자 부부님들...

            우리와 나이가 비슷한 신부님이...

            얼마나 사랑이 많으시고 유머가 넘치시는지...

            우리도 같이 참석하고 싶은 충동마저 일었다...

            담번에 오실때..꼭 참석하리라...

            남편과 약속했다...

             

            또한..멀리서 바쁜 시간 쪼개서...

            이 먼곳까지 와주신 봉사자 부부님들....

            같은 뜻안에서의 모임이라 그런지...

            며칠 같이 있지도 않았는데...

            너무나도 정이 폭~ 들어버렸다...

            마지막엔 헤어지는 아쉬움에 눈물마저 날 지경이었다...

             

            그렇게 감동속에 보낸 시간들였는데...

            어제..신부님과 봉사자 부부님을 보내드리고 오며...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공동체 생활을 하다보면...

            늘 그런 일이 있기 마련인것 같다...

            많은 분들이 말없이 열심히 뒤에서 봉사하는 가운데...

            눈에 띄는 일에만 앞장서고...설치는 몇몇 사람들...

            그들로 인해...열심히 봉사한 사람들의 노고가 빛에 가려지는 일들이 빈번해...

            인상 찡그려지는 일들이 종종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그런 부류와는 섞이고 싶지 않고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어제는 돌아오는 길이 참 씁쓸했다...

            그들이 앞에서 설치는 그들 모습이 싫었던게 아니라...

            그런것에 넉넉하고 여유롭게 넘기지 못하고...

            불편함을 느끼는 내 자신이...싫었던거다...

             

            마치...내가...

            내 노고를 알아달라는 마음에서...

            불편함을 느끼는거..아닌가..싶은 마음에...

            그런 느낌을 갖는 내자신이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내가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읍니다...'를

            내 고운 친구님 블로그에서 읽고는...

            마음에...평화가 느껴졌다...

            바로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었다...

             

            구절구절마다...

            마음이 콕콕 찔리기도 했지만...

            얼마나 내게 큰 위로를 주는지...

            아직 내가 성숙치 못해서였음에...

            다시 마음을 툴툴 털어버리며...

            좀 더 성숙된 넉넉함, 여유로움...

            그리고 아름다운 향기를 지닌 내가 되겠다고...

            다짐해본다.....

             

             

            Kevin Kern - Sundial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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