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CEMS Master학위 논문 발표를 끝내고..

pumpkinn 2021. 4. 10. 12:08

2021 4 8

 

 

 

이렇게 쓰니까 꼭 내가 논문 발표했단 소리 같네~ ^^;;

 

오늘 애리 CEMS Master 과정 논문 발표가 있었다.

판데믹이라 Zoom으로 진행되었는데,

애리가 링크를 보내줘서 남편과 나, 우리 리예 모두가 함께 참석해서 들었다. ^^

들어가 보니 애리 친구들이 잔뜩 들어와 있었다.

 

교수님들이 이렇게 가족과 친구들이 많이 참석한 논문 발표회는 처음이라며..

놀라시는 모습에 괜히 뿌듯해지는 느낌~ ^^

 

How Engagement with Influencer Marketing Campaigns Affect the Brand Performance:
A case of Stories on Instagram

 

위의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는데,

발표가 모두 영어로 진행되니 나의 짧은 실력으로 제대로 잘 알아듣진 못했지만

Influencer Instagram에 관해 다루었기에 내게도 솔깃한 주제였다.

자기는 떨렸다는데 보는 우리는 어찌나 당당하게 잘 하는지..

 

발표하고 있는 애리

 

애리는 행여나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면 엄마랑 아빠가 속상해 할까봐 너무 마음쓰지 말란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생산적인 조언이니 마음 편히 받아들이라고

그저 너가 준비한 대로 하면된다고 엄마 아빠 걱정은 하지 말라고 말해주었다.

 

장장 2시간에 걸쳐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흐미~

발표가 끝나고 교수님들이 한 분 한 분 돌아가면서

발표를 들은 소감과 함께 질문들을 던지는데..

어찌나 답을 예를 들며 똑뿌러지게 하던지..

아 정말이지 어깨가 으쓱 으쓱했다.

 

 

Benjamin 교수님이 바로 애리의 지도 교수님이고 Karen 교수님은 초대 교수님이시다.

 

 

먼저 Karen 교수님이 시작했다.

Professora Karen 애리 논문 발표에 초대되어 오신 우리 리예가 졸업한 Mackenzie 대학 교수님이시다.

어찌나 따뜻하고 밝게 애리 논문을 들어주셨는지..

흥미로운 주제로 선택을 잘했다는 말씀과 함께, 전체적으로 너무 잘 썼다며 논문에 대한 평가를 해주셨다.

 

말씀하시는 동안 웃으면서 분위기를 따뜻하게 해주셔서 내가 감사했다.

덕분에 긴장을 하게 되었던 아닌가 싶다.

 

많은 조사와 연구 방법과 결과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그와 함께 날카로운 질문을 주셔서 내가 긴장을 했는데..

애리가 전문가 답게 대답을 하니 교수님의 연신 기특해하며 웃으시는 표정에

내가 마음이 놓였다.

 

 

 

 

후로, Professor Luis 이어졌다.

사전 연구가 거의 없는 주제라 논문을 쓰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너무 잘 썼다며 칭찬이 대단하셨다.

 

애리는 Regression analysis 사용했는데..

사용 방법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고..

인간 관계적인 것은 어떤 Factor 작용했는지에 대한 질문과 부분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애리가 연구한 주제는 사전 연구가 거의 없는 토픽이고

내용이 풍요롭고 너무 잘 썼기에 논문으로만 썩히기가 아깝다며

책으로 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절정이었다.

눈물이 날 뻔했다.

 

논문 통과 발표 후에 Luis 교수님은..

FGV에서 명의 CEMS MASTER 학위를 졸업생이 나옴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CEMS 선배들과 함께 앞으로 너가 일이 많을 거라며 연락 끊지 말고 계속 함께 해야 한다며..

아빠 미소로 축하의 메시지를 가득 보내주셨다. ^^

지금은 판데믹이라 축하파티를 수는 없지만, 나중에 파티를 와야 한다며

초대까지 해주시고.

 

Professor Benjamin 애리 지도 교수였는데

두 분 교수님의 논문에 대한 소감과 질의응답이 모두 끝나자

자기는 그저 가이드만 해주었을 애리가 혼자서 해냈다며..

정말 멋지게 해냈다며 교수님들께 다시 한번 애리를 추켜 세워주시는데..

어찌나 감사하던지..

 

지도 교수와 논문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지도 교수가 썼다며 아주 마음에 들어했다는 이야기는 들어서 진행될거란 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많은 칭찬을 들을 줄은 몰랐다.

 

끝나고 교수님들은 애리의 논문 통과 여부에 관한 논의하기 위해 따로 회의실을 만들어 나간 사이..

친구들이 꺼진 카메라를 켜고는 함성과 함께 축하 인사가 터졌다.

 

안타깝게도 다른 친구들 사진은 담지 못했다. Ana의 사랑이 가득 묻어있는 눈빛에 웃음이 나왔다. Akira는 심리학자로 애리가 논문을 쓸 때 심리학적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준 친구였다, 그래선지 그 의미가 더 컸던 것 같다.

 

 

잠시 , 돌아온 교수님들의 축하 말씀과 함께 논문 통과 결과가 발표되었다.

애리는 이렇게 Master 학위를 받게 되었다.

 

통과 발표 , 교수님들의 이어지는 칭찬과 축하에..

애리는 급기야는 눈물을 흘리고..

 모습을 보는 나도 울컥해서 눈물이 나고

 

애리는 CEMS Master과정을 1년은 브라질에서..

  1년은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마쳤다.

일하면서 공부하면서 학비며 생활비며 혼자 벌어서  하고..

마침 매장을 정리하게 되어 경제적으로 힘들어진 엄마 아빠까지 도움을 주면서 그렇게 마친 과정이다.

 

그렇게 해낸 과정이니 어찌 대견하지 않고 자랑스럽지 않았을까.

우리 부부에게는 고맙고 미안하고 기특하고 대견한,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값진 의미를 안겨준 순간이었다.

너무나 자랑스러운 딸래미..

 

논문 마감은 다가오는데 옆집 아파트가 내부수리 중이라 집중을 하지 못해

2 동안을 Air B&B 들어가서 논문을 썼다.

 

현재, 애리는 여행 멕시코에 체류 중이다.

그렇게 애리는 멕시코에서 논문 발표를 했고..

우리는 브라질에서 Zoom으로 함께 했다.

이렇게 끝났다.

 

리예가 Instagram Story에 올린 축하 메세지를 캡쳐했다.             "Mester가 된 것 축하해. 하지만, 집에서는 내가 Master야, 잊지마" 하하하하하~ 언제나 재치 넘치는 리예답다~!! 아고~ 이쁜 우리 새끼~ ^___^

 

살아가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들라면 아마도 자식들이 안겨주는 기쁨의 순간일 것이다.

판데믹으로 내일을 없고

하루하루 바로 발끝만 바라보며 지내는 상황 속에 다가온 찬란한 행복~

 

우리 애리~ 넘넘 축하해~

너에게 다가온 삶의 기회~

마음껏 만끽하고 마음껏 누리길 기도드린다

 

애리와 리예가 딸이어서 감사한 요즘~

그래서 어려운 순간에도 웃을 있는 것일 게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

 

애리의 Master 논문 통과를 축하하며 ...

 

Andrea Bocelli, Matteo Bocelli - Fall O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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