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애리에게서 온 행복한 소식

pumpkinn 2020. 5. 14. 04:12

             바르셀로나에서 친하게 지낸 대학원 친구들이 프랑스에 놀러왔을 때 함께 찍은 사진.               격리 기간이 시작되자 유럽 친구들은 모두 각각 자기들 나라로 돌아갔단다.

 

 

 

바르셀로나 친구들이 프랑스에 놀러 왔을 때 함께 찍은 사진.
격리 기간이 시작된 후 친구들은 모두 자기들 나라로 돌아갔다.

 

애리에게서 행복한 소식

 

힘든 상황의 연속인 요즘 리예의 경연대회 수상 소식에 뒤이어

애리로부터 하나의 행복한 소식이 날아들었다.

 

엄마~ 아빠~ Eu foi promovida~!! (, 승진됐어)”

 

순간, 눈물이 그렁~

하느님, 감사합니다~!!” 감사 기도가 절로 나왔다.

하느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는 많이 조마조마해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로 세계가 홍역을 앓고 있는 요즘..

브라질이라고 있나..

불경기로 벌써 동안 최악의 상황 속에 있던 브라질 경제는

엎친데 겹친격으로 바닥을 치다 못해 구렁 속에 빠져들었다.

 

그러다 보니크고 작은 많은 회사들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고,

자연스러운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다.

좋게 직장에서 짤리지 않았더라도, 월급 하향 조정으로 역시 쉬운 상황이 아니다.

잘리지만않아도 감사할 상황인 아닌가...

 

그런 가운데 들려온 애리의 승진 소식이었으니..

감사함은 배의 배가 되어 눈물이 그렁댈 밖에...

 

사실, 애리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애리가 매스터 학위를 받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날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그저 감사함 뿐이다.
그런데, 마
지막 학기를 프랑스에서 끝내고 있는 중에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벌어졌으니

애리도 우리도 속으로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 아닌가.

바로 얼마 회사 직원들 감원 소식과 함께 남은 직원들의 월급 조정 소식까지 들으니..

Pay 높은 애리다 보니 회사로서는 부담이 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그래도 졸업때까지만 어떻게 견딜 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램.

학비며 생활비며 애리가 자기 월급으로 혼자 해내고 있는데...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상황이 심각해 지는 것은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물론 퇴직금이 나오니 졸업때 까지야 어떻게 되겠지만...

 

남편과 나는 매일 애리와 리예를 위해 기도하면서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겼다.

하느님은 새로운 길을 보여주시니, 미리 걱정하지 말자며 서로 도닥거렸다.

 

애리의 승진에는 함께 일하는 리더들의 애리에 대한 존중과 능력 인정이 크게 작용했다.

애리가 회사 안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고, 외국 회사들을 많이 끌어오면서

팀원들을 교육 시키고, 영역을 셋업시켰다.

모두 애리가 외국으로 나가기 전에 놓았던 일들이다.

 

하지만, 애리가 아직 스페인에 있었던 시기에

애리의 능력을 인정하여 유학 중에도 일을 있도록 배려해준 CEO 그만 두었고

새로운 CEO 들어오면서 사실 애리의 회사의 입지는 불안해 졌다.

애리는 당시 이미 외국에 나와 있었턴라

새로 온CEO 애리를 모르니 능력 인정을 받기가 쉽지 않았고,

 또한 높은 급여가 몫한 것도 사실이었다.

 

회사 분위기가 이렇게 흘러가자 애리는 자신이 그동안 일궈낸 모든 성과가 인정되어지지 않고

점점 일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고 있었고,

분야 전문가도 아닌 동료가 리더를 맡으면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애리가 있는 부서의 리더가

이미 애리가 모든 것을 셋업 해놓았고, 자기는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라

회사에 도움을 없다며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다고 애리를 추천한 .

그쪽 전문가가 아니라 문제가 생길 때마다 애리한테 물어봐야 하고, 애리가 모두 해결하니

본인도 자리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그에게 감사했던 것은, 애리의 능력에 대한 질투와 시기가 아닌,

인정과 존중이었다.

사회생활이그렇게 바른생활로 이어지지만은 않음을 이미 알고 있는 ..

그의 솔직하고 겸손한 모습에감사했고 감동이었다.

그도 능력있는 동료지만 단지 애리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었을 뿐이다.

 

애리 역시, 자기가 없어도 다른 팀원들이 모든 상황에 대해 이해할 있고 분석할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열린 마인드가 이런 좋은 결과로 이어진게 아닌가 싶다.

어쩜, 나였으면 프로그램 공유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 좁아~ ?)

 

암튼,

하루하루, 쉽지 않은 요즘...

생각지 않게 들려온 애리의 승진 소식~

 

이렇게 하느님은 우리 부부에게 하나의 기쁨을 안겨주며

삶이 그리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만도 아니잖니하고 미소를 던져 주시는 같다.

가장 행복한 것은 자식들이 자기 자리에서 해나가고 있는 모습을 때가 아니겠나.

그래서 발자국씩 자기들의 꿈에 가까이 다가서는 모습을 보는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감사합니다~!!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영광 받으소서~!!

.

.

 

애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
What a Wonderful World / Can't help falling in lov
오늘도 역시 Renee Dominique의 목소리로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