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이야기

김중철 교수님의 토론방 과제~

pumpkinn 2018. 5. 20. 02:08




벌써 한 학기의 중반을 넘어섰다.

은빛 대학 강의 준비로 지난 며칠 학교 수업을 살짝 옆으로 밀어놓았던 터라

오랜만(?)에 들어가니 새로운 과제들이 올려져 있어 가슴이 콩닥거렸다.

 

혹시 내가 제출 날짜를 놓쳤을까 하는 철렁거림도 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과제가 올려져 있음에 대한 들뜸도 함께 했다.

 

김중철 교수님의 ‘문학과 상상력토론방 과제~

내가 교수님 강의  특히 좋아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토론방 과제다.

 과제가 올려지면 살짝 여린 떨림이 느껴진다.

 

그냥 그때그때 느낌 가는데로  공간에 글을 끄적거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어떤 기본 양식이 주어지지만, 자유롭게 나의 느낌을 담아내는 것이 참 재밌다

내겐 즐거운 놀이처럼 느껴진다.

이 과제의 독특한 점은 그냥 토론방에 과제를 올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

다른 학우님들의 글을 읽고 각자 받은 느낌을 답글 형식으로 담아내는 것이다.

적어도 5명의 다른 학우님들의 글에 ‘한줄 댓글’이 아닌 느낌을 답글 형식으로 올려야 하는 것...

 

그러니 내가 토론방 과제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오랜만에 들어간 강의실에 토론방 과제가 올려진 것을 보자 내 눈이 반짝반짝~

이번엔 어떤 주제일까..

이번엔 어떤 글을 올리라고 하실까

두근두근~

다른 학우님들은 어떤 느낌을 담아내셨을까..

궁금궁금~


이번 과제 같은 경우는 어떤 시를 고르셨고, 그 시가 왜 가장 좋았는지,.

삶 속에 어떤 경험과 느낌을 가져다 주었는지를 느껴보는 것..

그렇게 한 분 한 분의 글을 클릭해가며 읽는 것은

마치초콜렛은 어떤 맛일까 하는 기대 속에 봉봉 초콜렛을 하나씩 먹어보는 듯한 느낌이다.

 

김중철 교수님의 강의는 문학에 속한 다양한 장르 뿐만 아니라,

미술이나 영화, 음악과 같은 다른 분야와도 연결시켜서 문학의 가치를 보여주시며

일상에서 만나는 문학을 깊이 체험할  있기에

교수님의 강의를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번에 주어진 과제 '내가 좋아하는 시 한 편'’에 대한 것이다.

머리 속에서는 벌써부터 난리가 났다.

대체 내가 좋아하는  많은 시들 중에 어떤 작품을 고르지..?

 시를 고르니  시가 밟히고..

저 시를 고르니 이 시가 밟히고...

 삶에 가장 영향을 끼친 시는 무엇일까..?

 

쿡쿡웃음이 난다~

이런 고민만 하면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

 

힘들다고 느껴지는 쉽지 않은 현실~

고작 이런 고민으로 행복을 느낀다면야~

까이거~ 이런 고민으로 가득 채우지 뭐~

 

이렇게 생각하면 참 쉽게 잡을 수 있는 행복인 것을

그리도 멀리 두고 우린 힘들어 한다

문득, 현자가 된 느낌~?

아이구야~ 또 삼천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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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e McLaughlin - A Beautiful Distr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