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괜히 슬펐던 리예에게 전염...?

pumpkinn 2016. 2. 6. 13:21





엄마, 아무 것도 없었는데 나 오늘 괜히 슬퍼..”                                   



캠핑 준비를 하면서 리예가 던진 한 마디..


"괜히 슬퍼” “왜 슬프지?”

고개 갸우뚱 거리는 리예...^^



리예의 표현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웃음이 나왔다.

딸래미는 슬픈데, 엄마는 딸래미의 표현이 너무 재밌다고 웃고.....



리예는 아주 여리고 감성적인 아이다.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리예는 애기 같은 외모처럼

아직 자신의 감정에 많이 서툴다....

그래서 행여 마음 아픈 일을 겪을까 더 애가 쓰인다.

살아가면서 마음 아픈 일을 어찌 겪지 않으련만..



리예의 괜히 슬픈감정이 내게 전염된 걸까?

베란다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누워있다가 다시 일어났다.

괜히 슬퍼져서.....

양하영의 노래를 듣다가 그만 마음이 너무 먹먹해져 버렸다.

역시 음악 탓이다



베란다 난간에 턱을 괴고 간간히 지나가는 차들을 보고 있으면..

여러가지 감정들이 산만하게 떠오른다.

괜한 상념에 젖게 되고

그래서 괜한 슬픔에 젖어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때 밤을 새며 좋아라 듣던 음악들

잠을 쉽게 이루긴 어렵겠다.



까맣게 잊고 있던 친구들 하나하나 떠오르고

입은 웃고 있는데 눈가엔 눈물이......


.


.


양하영 - 가슴앓이


가슴앓이처럼 나와 익숙한 단어가 또 있을까..?

참으로 오랜 시간을 그렇게 가슴 앓이를 했던 기억에 살포시 미소가 지어진다...


그렇게 지독한 가슴앓이를 앓게했던 그 친구...

그 친구가 지금 내 옆지기라니...

그럴줄 알았음 덜 아파도 됐을걸....



양하영 - 촛불 켜는 밤....





'펌킨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통과 걷기 운동~  (0) 2016.02.23
고통은 축복일지도..  (0) 2016.02.22
비 내리는 밤..  (0) 2016.02.06
그냥.. 끄적끄적....  (0) 2016.02.04
촌뜨기의 골프장 마실~  (0) 201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