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밤을 꼬박 새웠다.

pumpkinn 2016. 1. 21. 06:00



                                                                                                                                                                                  2016 1 19 (화요일)

 

 

어제 밤을 꼬박 샜다.

그럼에도 끄떡 없는 ~

아~ 보배로운 나의 건강이여~ 


'공부하느라고.. 읽느라고...’


이렇게 말했음 무척 우아틱했을 텐데..

그녀는 예뻤다보느라고 그렇게 밤을 꼬박 샌게다. -_-;;

 

정말이지 나는 애저녁에 시작을 말어야지..

시작을 하면 끝을 봐야한다.

내가 드라마를 아예 보려 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거다.

 

응답하라 떠나보내고..

허전한 마음을 우찌 달랠까~ 하는 중에~

우리 막내의 친구가 그녀는 예뻤다 너무 재밌다고 보라구서리~ 큭큭~

방학이겠다~ “열심히 일한자여 떠나라~!!”

해서 열심히 일은 했어도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하며 드라마 속으로 떠난건데...

완전 미쳐버렸다는~ ^^;;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이렇게 회마다 웃으면서 드라마는 첨이었던 같다. ^^

김혜진이 잭슨이 되는 ..

황정음이 최시원 앞에서 넘어져서 자기 이빨이 빠진 알고 입술 다물고 말하는 장면에서..

완전 뒤로 넘어갔다.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하는겨..?

 

황정음은 이름만 들어봤지 그녀가 나오는 드라마는 처음 봤다.

하긴, 드라마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나오는 드라마는 처음 봤다.

멋진 남자 친구도 오늘 이름을 찾아보니 박서준이라고...

시원이라는 친구는 가수라는데 어찌 그리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는지..

황정음 친구로 나오는 고준희라는 친의 캐릭터도 이뻤고..

 

드라마가 구질구질하지 않아서 좋았다.

너무나도 사랑하는 친구의 남자 친구를 좋아하는 하리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가고..

그런 친구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기다려주는 김혜진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

혜진을 그리도 그리워했던 지성준의 마음도,

앞의 혜진이 자신이 그토록 찾던 혜진인줄을 모르고 점점 빠져드는 연기를 어찌 그리 잘하는지..

그리고 기자, 아니 텐이라고 해야 하나..?

시원 멋졌삼~

 

그렇게 멋진 남자가 한꺼번에 동시패숑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고문이다. 고문~ 큭큭~

 

서준은 어쩜 그렇게 편안하게 연기를 하는지...

처음 보는 친군데 너무 연기를 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고...

최시원이라는 친구는 아이돌이라는데  어쩜 연기를 그렇게 능청스럽게 잘하는지 놀라웠고.

황정음이 그리 연기를 잘한다고 칭찬 일색인지 있었다.

고준희도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감성 연기에 마음에 들었고..

 

그리고,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는 김라라 역을 했던 황석정이라는 분이 아녔나 싶다.

죠르노~”하면서 매일같이 컨셉을 바꿔 기막힌 패션으로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캐릭터~

완전 대박이었다.




김라라 역의 황석정~ 정말이지 대박 매력덩어리였다~ ^^

외국인들은 김라라 같은 스타일의 동양 여성을 아주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눈이 찢어진 전통적인 동양 여성을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그 이탈리아 모델이 김라라에게 반한 것은 당연한 것~ ^__^


 

구성이 담백하고 프레쉬해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서로가 자신의 감정을 차분하면서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주 상큼하게 느껴졌던 ..

 

대체적으로 한국 드라마의 단골 주제인 신데렐라 스토리, 지질지질한 삼각 관계..

아니면 주인공이던 조연이던 누군가는 희생양으로 남게 되는 드라마는

갑갑하고 답답해서 싫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이렇게 산뜻한 주제와 상큼한 구성으로 이어져 좋았던 ~  ^^

 

이번 편만, 이번 편만 하다가 날밤을 새버린 오늘,

아주 오래 보았던 장나라와 장혁  주연의 명랑 소녀 떠올랐다.

그때도 이번 편만 이번 편만 하다가  결국 끝장을 보았던..

드라마 끝났을 하늘엔 해가 떠올랐고, 샤워를 하고 곧장 매장으로 향했던 어이없는 기억...

그때에 비하면 오늘은 양반이었다. 3시간은 잤으니.. 큭큭~ ^^

 

아예 시작을 말던가~

아님 끝을 보던가~!!

 

다른데서 일케 열정적이었음 지금쯤 얼마나 빛나는 내가 되어있을까마는~ 하하하~

엉뚱한데서 이렇게 초절정 몰입을 한다는 살짝 아쉽다는~ ^^;;

 

마지막 편에서 박서준이 마감을 맞춰야 하는 황정음에게 자꾸 장난을 걸지만..

자기 일에 정신을 쏟느라 관심을 가져주는 황정음을 보고

결혼해도 외롭다고 투덜대는 모습을 보다..

남편이 떠올라서 얼마나 웃었는지.. 하하하~

어쩜 그렇게 똑같은지.. 하하하~

웃겼다..

 

오늘 충실하며 꿈을 향해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귀여운 혜진...

꿈을 지지해 주며 조용한듯 차분한 하면서도 끓는 열정의  소유자 성준..

사랑하는 이의 사랑이 아프지 않도록 뒤로 물러서 주는 자유로운 영혼의 김기자..

비록 친구의 사랑을 사랑했지만, 그들의 사랑을 축복해주는 예쁜 하리..

편집부 직원들의 깨소금 같은 연기들..

그리고, 완전 매력 떵어리 편집장 김라라~


그들을 보며 나도 오늘을 열심히 충실하게 임하며,

나의 꿈을 향해 달리기를 멈추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이 새로이 들었다.

 

인제 드라마는 그만 봐야겠다.

이러다 소중한 방학을 온통 가상 속의 세계에서 헤매다

공허감만 안고 돌아올라~

 

공부라는 핑계로 소홀했던 책도 읽고..

나의 스승이 보내주신 강의도 들으며  나의 내면을 충전하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겠다.


그녀는 예뻤다~!!

재밌었어요~ ^^

오늘 부로 황정음, 박서준, 최시원이 마구 좋아졌다는~ 하하하~

~ 독특한 매력덩어리 편집장 김라라 역의 황석정과 고준희도~ ^^


덕분에 '응답하라~' 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어서

참 고마왔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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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의 너무 사랑스런 노래..

널 사랑하겠어...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사랑에 빠진듯한 그런 느낌이 나를 둘러 싸는 한 느낌이다...


벌써.. 몇 번을 돌려 듣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