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독서리뷰 99-1] 스티븐 코비의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를 읽고 / 김경섭 옮김.

pumpkinn 2013. 4. 15. 05:21

 

 

 

스티븐 코비의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를 읽고...

 

로저 메릴과 레베카 메릴과 공저로 쓰여진 스티브 코비의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어떻게 하면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중요하고 긴급한 일들의 홍수 속에 어떤 것을 우선 순위 상위에 두고 어떤 시간관리를 통해 일과 가정과 꿈의 균형을 이루며 소중한 것을 먼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소중한 것을 먼저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우선적으로 어떤 것이 소중한 것인지 아닌지, 어떤 것이 긴급한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순위 관리나 시간 관리를 잘 하지 못해 소중한 것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만, 종종 소중한 것이 아님에도 그렇다고 착각하기에 엉뚱한 일을 하면서 우리의 삶의 리듬을 깨뜨리게 된다는 것.

그렇게 우선적으로 소중한 것을 우선 순위에 놓기 위해서는 시간관리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가 없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접해온 시간 관리는 궁극적으로 우리 삶을 더 많은 일들 속에 빠지게 하고 그 안에서 헉헉대게 하는 To do 위주의 시간 관리라는 것. 그러다보니 우리는 To do list에 적혀있는 많은 일들을 해내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고 정작 우리가 무엇을 위해 그렇게 많은 일들을 해내야 하는지 목적상실까지 하게 되는 것이며, 설사 사회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하더라도 마음 안에 자리하고 있는 공허함을 떼어내기 힘들다는 것을 실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스티브 박사가 보여준 중요성과 긴급성의 시간 매트릭스 안에 들어있는 4가지 상한들을 보며 과연 나는 어떤 상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 체크해보았다. 주로 1.2,3상한이었다. 재밌는 것은 1상한에 긴급성이 없어지면 나는 3상한으로 빠져버리는 것이다. 나의 의구점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왜냐면 늘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평소에는 1,2 상한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조금 마음이 흐트러질라치면 3상한으로 빠지는 내 자신. 나의 긴급성 지수가 강한 긴급성으로 나온 이유였다.

나의 긴급성 지수가 강한 긴급성 심리로 나오긴 했지만, 낮은 긴급성 심리와 별로 차이나지 않는 점수였다. 아무래도 시간을 내가 원하는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조금 낮은 점수로 나오게 한 듯하지만, 그것은 숫자의 의미고 여전히 나는 강한 긴급성 심리의 소유자로 막판에 가서 열정적으로 몰입을 하는 성향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긴급한 것에서 중요한 것으로 넘어갈 떄, 우리는 본질적인 질문에 부딪히게 되는데, ‘소중한 것이란 무엇이며,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그것을 먼저 할 수 있는가?라는 것인데, 4세대 시간관리가 우리가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도록 다음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1. 인간의 네 가지 욕구와 능력의 충족

2. ‘정북향원칙의 실체

3. 인간의 네 가지 천부의 능력이 지닌 잠재력

먼저, 인간에게는 충족시켜야 할 근본적인 욕구들이 있는데, 만일 이러한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우리는 공허감과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수 없이 겪어내야 했다. 나에게 있어 주로 영적 욕구가 채워지지 않거나 스스로 멀리 떨어져 나갔을 때 나는 숨을 쉴도 수 없는 처절한 공허감을 댓가로 지불해야 했다.

네 가지 욕구의 는 신체적, 사회적, 정신적, 영적욕구를 말하는데, 이 네 가지 욕구의 핵심은 바로 살며, 사랑하며, 배우고, 유산을 남기는 것이라는게다. 이것은 서로 간에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은 욕구 사이의 균형을 한쪽에서 다른 족으로 이동시키면서 규칙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우리는 생각하는데 그것은 착각이다. 우리는 이 네가지 욕구가 겹치는 곳에서 진정한 내적 균형과 깊은 충족감, 기쁨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하나의 욕구를 무시해버리거나 부족하게 되면 그것은 다른 차원에도 강한 영향을 미치게되면 우리의 삶의 리듬은 깨지게 되며 균형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이 네가지 욕구들의 상호 관련과 강력한 시너지를 인식하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그 욕구들을 충족시킬 수 있고, 진정한 내적 균형과 깊은 인간적 충족감과 기쁨을 창조할 수 있다. , 노동은 의미를 가지게 되고, 인간 관게는 깊이를 가지고 발전하게 되며, 건강은 가치 있는 목적은 성취할 수 있는 자원이 된다.” (P71)

둘째로, 정북향 원칙의 실체에서 스티븐 코비는 우리에게 있어 정북향이란 무엇인지, 정북향은 어떤 의미로 우리 삶 속에다가오는지를 분명하고도 강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

“‘정북향의 실체는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가 어디로 가고 싶어하즌지, 거기에 어떻게 이를 것인지에 대해 방향과 의미를 부여해 준다. 나침반도 없고, 별도 없고, 우리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모른다면 정북향을 찿는 데 어려움을 겪을지 모른다. 그래도 정북향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P77)

정북향의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원칙을 따라야 하는데, 원칙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익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치도 종교도 관행도 원칙은 아니라는 것. 원칙이란 바로 농장에 법칙. ,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키워 결실을 내는 것, 그것이 바로 농장에 법칙이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부분 우리는 인생에서 어떤 씨를 뿌리고 나서는 그와는 전혀 다른 것을 거두기를 원한다는 것. 한마디로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라는 자연 법칙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 지름길이란 없다는 것. 내가 뿌린대로 거두는 것. 그것은 삶의 진리이며 자연의 법칙이기에 원칙을 거스르지 말라는 것이다.

삶의 질을 관장하는 정북향의 실체를 발견하고 어떻게 우리의 생활을 한 방향으로 정렬시킬 수 있는 것일까? 바로 인간의 내 가지 천부의 능력이 가진 잠재력을 통해서라고 스티븐 코비는 말하고 있다.

우리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천부의 능력들이 있는데 그 능력들은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능력들이란 바로 자아 의식, 양심, 독립 의지, 그리고 상상력이다.

이 네가지 능력을 시너지를 통해 상호 연과되는 전체로 파악하지는 못하나 각각의 자질은 물론 그들 사이의 시너지는 삶의 질을 창출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스티븐 코비는 말한다. 역시 코비는 각자가 가진 천부적인 능력을 얼만큼 활용하고 있는지 점수를 매길 수 있는 테스트를 올려놓았고 나는 역시 중간정도의 점수가 나왔다. , 나의 천부적인 능력을 고도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진 못하지만, 나름 활용하고 있다는. 역시 밋밋한 결과다. 하지만 스티븐 코비는 이렇게 맥빠져하는 나같은 이들을 위해 그는 친절하게도 어떻게 하면 우리 안에 잠재된 능력을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지 유익한 방법들까지 소개해주었다.

우리의 문제점은 우리가 이미 부여받은 지혜를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능력을 부여 받았다.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다는 것을 때때로 잊어버리며 내가 갖지 못한 능력을 개발하느라 이미 내안에 잠재된 다이아몬드를 묻어두며 석탄으로 만들어버린다는 사실을 느끼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나는 바뀌지 않는 걸까? 왜 변화하지 못하는 걸까?

나 역시도 스케줄보다는 관계를 우선하고 싶고, 시계보다는 나침반을 우선하고 싶고, 의미가 있고 이바지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한다. 균형과 기쁨 속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고, 유산을 물려 주고 싶다.

스티븐 코비는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다. 삶의 질을 만들어 내는 힘은 우리 내면에 있다고. 우리 내면의 나침반을 개발하여 사용함으로서 선택의 순간에 성실성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라고. 어떤 도구가 효과가 있으려면, 반드시 정북향의 현실과 일치해야 하며, 정북향을 가리키는 내적인 나침반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이다.

 

 

마치며...

당신에게 영감과 힘을 주는 삶의 방향과 목적에 대해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모호함을 느끼고, 당신 인생에서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불명확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가? (P68)

이 질문을 읽는 순간 마치 너무나도 가려워서 돌아가실 것 같은데 내 손이 닿지 않아 긁지 못하고 끙끙거리고 있을 때 누군가 가려운 그곳을 북북 긁어주는 느낌이었다. 너무 시원했다. 날아갈 것 같았다. 그것은 답을 주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을 알아주어서였다. 바로 내가 느끼고 있는 미칠듯한 그 느낌. 바로 그것을 짚어주었기 때문이었다. 비를 맞고 있는 누군가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산을 씌워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아주는 것이랬지 않나. 비를 맞고 있는 나와 함께 비를 맞아주는 느낌. 바로 그런 느낌이었다.

스티븐 코비의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는 두번째 읽는 책이었다. 물론 몇 번을 읽은 것이 중요하지 않다. 얼만큼 내 삶 속에 적용을 하며 내가 읽고 배우고 깨달은 것을 내 삶 속에 녹아내게 했느냐는 것이 중요할 뿐. 이렇게 가장 필요한 순간에 다가온 스승같은 책. 또 다시 코끝 찡해져 오는 뭉클함이다.

늘 내 안에 잠재하면서 나를 괴롭히는 질문들. 삶 속에 내가 진정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내가 꾸는 꿈들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 것인지, 아니면 그에 따라오는 부수적인 것들이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인지. 바램또는 의 깊은 뿌리의 본모습은 무엇인지. 나는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 기꺼이 대가를 치를 각오가 되어있는지 나는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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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 Again by The Piano Gu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