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글을 쓰자고 했는데....
매일같이 쓰레기 글을 올리겠다고 나름 다짐을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뭐 여러가지 갖다댈 이유야 많지만..
이상하게도 매일 글을 올리지 않게되면..
일상 속에 퐁퐁 솟아오르던 섬세한 감정도 무디어지고...
느낌도 사라진다.
며칠을 건너뛰고는...
무언가 쓰겠다고 워드를 열어놓고 있노라면...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매일같이 글을 올릴때는 하루에도 너무나도 올리고 싶은 느낌 단상들이 많아...
감당이 안되는데...
그렇게 하루 이틀 거르게 되면...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고 아무런 느낌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느낌도 훈련되는건가 보지..?
쓰레기 글을 올리면서...
그 쓰레기 무덤에서 장미 한 송이 건져볼까 막연한 희망을 가져보았두만...
그것도 쉽지 않다...
어쨌거나...
내가 그렇게 쓰레기 글과 멀어져 가는 사이...
그 틈을 타고 들어온 것은 김영하다...
벌써 그의 팟 캐스트는 에피소드 24까지 들었고...
어제는 팟 캐스트를 통해 만난 책들이 10권 우송되어져 왔다...
아직 책장에도 껴넣지 못하고 책상위에 그냥 주룩 쌓여져 있다...
사실, 인제 더 껴넣을 공간도 없다...
널부러져있는 책들을 다 끼워놓자니...
책장을 하나 더 사야할 것 같은데, 이사 갈건데 지금 사자니 그렇고...
요즘 나에게 무엇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김영하의 팟캐스트를 들을때라고 주저없이 말할 것 같다...
지금은 매일매일 매순간순간 그의 책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만...
인제 지금까지 올려져있는 방송이 다 끝나면...
다음 팟캐스트가 올려질때까지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 한달을 우찌 기다리나... 벌써부터 걱정이다...
아이구야~
안그래도 걱정할 거리가 쌓였구만....
별 걱정을 다 한다...
오늘은 별 쓸 거리는 없지만...
걍 아무거라도 써야 할 것 같아서...
그야말로 걍 쓸데없이 끄적거렸다...^^;;
.
.
이렇게 쓸데없는 무내용의 글을 올릴 때는...
음악이라도 좋아야 한다..^^
아주 이쁜 동화같은 노래...^^
정말 오랜만에 떠올린 곡이다...^^
너무나도 따뜻하고 포근한 곡...
들으면 들을수록 포근해지는 노래...
김 성호의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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