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브라질 BBQ 개업식을 다녀와서...

pumpkinn 2012. 10. 4. 22:03

BBQ 브라질 가맹점 1호 외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찍을 수가 없었던 그 날...

BBQ 싸이트에서 살짝(?) 퍼왔다...^^

최태훈 아저씨~ 힐데 언니~ 대박 나세요~!!

 

 

2012 10 3 (수요일)

 

지난 주 루도비꼬로부터 전화가 왔다...

다음 주 수요일에 태훈이형 개업식 있으니 그날 시간 비워놓으라고...

 

...드디어 여시는구나...

오랜시간 준비를 해오신 BBQ가 드디어 개업을 하시는게다...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준비를 하시면서...

브라질의 까다롭고 힘든 과정들로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는데....

드디어 개업식을 하신다니 이만저만 기쁜 일이 아니었다..

 

최태훈 아저씨와 루도비꼬가 서로 좋아하는 (? ^^;;) 사이기도 하지만...

아저씨의 부인은 바로 힐데언니...

나와 와우에서 함께 공부하는 언니로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언니...

그래서 기쁘고 반가운 마음이 더 컸음은 당연했을게다...

 

토마스 아저씨와 남편과 함께 한 컷...^^

좋아하는 동생이라며 귀한 순간에 함꼐 할 수 있도록 초대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대박나세요~!! ^^

 

전날인 화요일...

꽃집에 가서 예쁜 란을 주문하여 배달 부탁을 드리고...

(우리 화분이 바로 눈에 띄는 자리에 얹혀져있어서 기분 왕~좋았다~ ^^)

 

당일날...

포어 수업이 있었던 나는 수업이 끝나자 부랴부랴 남편과 함께 곧장 개업식장으로 향했다...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분들이 와계시고, 풍선이며 인형 옷을 입은 친구들이 앞에나와..

개업식 분위기를 잔뜩 북돋워주고 있었다...^^

지나가는 행인들과 꼬마 아이들은 무언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애기들은 마치 놀이공원이라도 온 듯 함께 사진을 찍어대고...^^

 

이런저런 개업식을 많이 가보았지만, 이렇게 대대적인 개업식엔 처음 와보았기에...

나 역시도 얼떨떨했다..^^;;

 

테이프 절단식을 하며..

파란 양복을 입으신 분이 바로 윤홍근 회장이시다...

그리고 그 오른쪽 옆으로 최태훈 토마스 아저씨... (쑥스러버서 '오라버니' 소리가 잘 안나온다..^^;;)

최태훈 아저씨 오른쪽엔 전 국회의원 윌리엄 우. 그는 우리 한국 교민들과 친분이 많은 분이다.

부인이 한국 분이라 더 관심을 쏟는 것 같은... 암튼 사람 좋은 웃음이 보기 좋은 분이다...

다른 분들은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는 나라 잘 모른다...^^;;

 

우리가 밖에서 만난 분들께 인사를 하는 동안..

KBS 방송국에서 키가 작으시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어떤 분과 인터뷰를 하는 것이 보인다..

 

저 분은 누구신가..?’

궁금했지만, 그냥 최태훈 아저씨의 BBQ 사업과 연관되신 분인가 했다...

하지만, 그 궁금증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로 그 분이 윤홍근 회장님이셨던게다...

 

...

제네시스 BBQ 그룹 회장.

작년에 내가 책에서 읽으며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바로 그 미래 일기의 주인공...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에 실려있는 그 분의 미래 일기를 보고 얼마나 흥분했었나...

그분의 단호한 확신과 가슴 떨리게 하는 꿈과 비전...

누군가의 열정적인 꿈과 비전은 보는 이에게도 온 몸을 타고 오르는 전율을 느끼게한다...

 

그 미래 일기를 읽으면서 나는 얼마나 가슴 부풀어 나의 미래 일기를 썼었나..

사실 나의 미래 일기는 썼다~”라는 표현보다는 그렸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모호했기 때문에 분명한 단어로 표현이 되질 못하여 어렴풋이 그려야했던 나의 미래 일기...

 

그런 모호한 그림의 나의 미래 일기와...

뜨거운 열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윤홍근 회장님의 미래 일기를 감히 비교를 할 수는 없다..

 

단지...

그때 난 확실히 느꼈고, 확실하게 배웠던 것이다...

 

미래 일기는...

확실한 신념 속에 치열한 열정으로 꼭 이뤄내고야 말겠다는 결단이 함께 할 때...

그 비젼은 확실한 그림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결국 그 그림은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그래서 그것을 읽는 이들에게까지도 감동을 주고 떨림을 안겨주는 것이라는 것임을...

그때 알았던 것이다...

 

만약 년도수가 쓰여있지 않았으면...

나는 그냥 믿어버렸을 것이다. 이미 일어난 어느 유명한 사업가의 성공담으로...

마치 실질적으로 마치 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듯...

그런 뜨거운 감동 속에 읽혀질 수 있는 미래 일기...

확고한 꿈과 치열한 열정이 없으면 과연 그런 미래 일기를 쓸 수 있을까..?

 

앤써니 라빈스는 책에서 말하지 않았나..

내가 꿀 수 있는 꿈은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반대로보면 내가 꿀 수 없는 꿈은 말로 표현이 되지 못하며...

말로 표현되지 못하는 것은 이룰 수 없는 것임을...

 

사설이 길었다..

 

흥분했다. 나도 남편도. 우리 둘 다 그 책을 읽었기에..

그 책속의 실존 인물을 이리 가까이 뵐 수 있었다는 것 자체로 우리에겐 기쁨이었다...

 

 

윤홍근 회장님과 함께...^^

그날은 용기가 어서 났는지, 남편이랑 함께 회장님과 사진을 찍었다..^^

우리 둘 다 같은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다. 같은 책을 읽고 같은 감동을 받았던 주인공을 가까이서 뵙고 싶었던 마음..

반갑게 맞아주시며 사진을 함께 찍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회장님 책 읽었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

 

 

이렇게 한국 브랜드 가맹점을 개업함에 있어..

브라질 중요 고위 관리들이 함께하며 축하해주는 것도 참 으쓱했다..

이미 브라질 사회에서 성공한 존경받는 사업가이신 최태훈 토마스 아저씨의 위상도..

그리고 한국의 위상도 함께 느껴졌던 부분이었다...

 

그 많은 브라질 국회의원들, 상원 위원들, 또 근교 도시의 시장까지 참석했던 개업식에서...

윤홍근 회장은 당신의 꿈을 다시 한번 당당하게 강조하셨다..

 

BBQ의 슬로건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닭고기를 만들자는 것이며...

지금까지의 BBQ의 성장과 함께 앞으로의 비젼을 말씀하시며...

중남미 시장의 첫 1호인 브라질의 가맹점을 열며 브라질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고..

또한 브라질의 새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하실때...

나는 그 말씀을 플래너에 적지 않을 수가 없었다.

 

'꿈'은 '꿈'이다..

개개인의 꿈이 다 다른 것은, 개개인의 행복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이다...

내 꿈이던 네 꿈이더 더 좋고 나쁜 것은 없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그 안에서 느끼는 행복이 기준이 될 뿐...

 

회사 역시도 마찬가지다...

어느 회사의 꿈이 옳고 그르고 크고 작고 따질 수는 없으나...

역시 꿈의 차원이 다름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분들의 꿈 속엔 어떤 모습으로든지 '사회 공헌'이 함께 공존한다는 것...

 

나도 인제 '나'에서 시선을 돌려 '너'와 '여러분'으로 옮겨가야 하지 않을까..?

고개가 숙여지는 순간이었다...

 

모든 개업식 식순이 끝나고는...

우리는 맛있게 BBQ 요리를 먹었다...신나는 시간~^^

 

올리브 치킨~ 최고급 올리브로 튀긴 키친 요리~

기름이 없고 담백하니 바삭바삭하니 얼마나 맛있던지...

브라질 사람 입맛에 맞추기 위해 덜 맵게 요리 한 것이라고... 한국은 더 맵단다...

 

 

양념 치킨~ (이름을 잊어버렸다..^^;;)

매콤한 양념으로 요리된 닭요린데 얼마나 맛있었는지...^^

아마 나혼자 다 먹은 듯~ ^^;;

 

그릴 치킨...(역시 이름을 잊어버림..어흑~ ^^;;)

그냥 구운 치킨인데 역시 담백하고 깔꼼해서 참 맛있었다...

이요리는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토마스 아저씨 막내 여동생이 참 좋아했다.. 동생분이 거의 다 드심~ 하하하~ ^^

계속해서 다른 맛있는 요리들이 나오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우리 부부는 그만 자리를 일어나야했다...

 

 

우리가 치킨 요리를 먹는 동안 테이블마다 다니시며 인사를 하며 맛에 대해 물어보시는 윤홍근 회장님...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브라질 1호점. 이제 시작이다.

1호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브라질 전 지역, 그리고 중남미 지역으로 뻗어나갈 것이다..

단지 개업식에 참여했을 뿐인데, 마치 내가 역사의 현장에 있는 듯한 그런 느낌...

이럴땐 마치 내 안에 독립투사의 피가 들끓듯 두 주먹이 불끈 쥐어지기도 한다... 하하하~ ^^;;

 

오늘의 개업식은...

내게 참 특별한 경험이었다...

책 속의 주인공을 직접 만났던...

 

내가 사는 동안 꼭 만나고 싶은 인물들...

1. 알랭 드 보통..

2. 빠울로 꼬엘료

3. 스티븐 코비 (속상하게도 돌아가셨지만..)

4. 구본형 선생님

5. 한 비야 언니....

 

이분들을 꼭 만나고 싶다...

이렇게 아쉽게 사진 한컷 달랑 찍고 인사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같이 커피 마시고 내가 왜 그분들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그렇게 만나고 싶은지...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음 좋겠다...

 

암튼~

최태훈 아저씨 그리고 힐데 언니~ ^^

대박 나세요~ ^^

우리 모두 함께 응원합니다~ ^^

 

.

.

 

Oscar Lopez의 음악을 들으면...

그 열정적인 기타 연주에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다...

이 미칠 것 같은 감정의 폭풍 속에 휘둘러지는 듯한 느낌...

 

그의 연주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Loving You...

오늘은 Pensando en Ti (Thinking of you)를 골랐다...

 

BBQ의 개업을 축하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