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애리도 떠났다...

pumpkinn 2012. 7. 5. 11:33

여행에 함께 간 절친 끌라라와 애리...

뭐가 저렇게 좋은지 활짝 웃는 모습에 나까지 웃음이 지어진다..^^

사랑하는 애리..끌라라... 행복한 여행되길 바래...^^

 

그야말로 어쩌다보니애리와 리예가 이틀차이로 여행을 떠났다...

금요일에 리예를 보내고...

일요일에 애리를 보내고...

 

리예는 15살 성인식 기념 선물이지만...

애리는 15살 성인식 기념 선물여행은 다녀왔으니...

이번 여행은 자기 용돈을 모아서 떠난 여행이었다...

 

지난 몇년 동안 모은 용돈을 모아서 가는 여행이니...

그 피같은 돈이 올메나 아까웠을까마는...^^;;

그럼에도 모른척 했던 것은...

돈의 가치를 알려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고...

또한, 그렇게 작은 돈도 모으면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으면 했고...

마지막으로, 돈을 어디다 쓰는 것이 중요한지 스스로 알았으면 했다...

 

열심히 돈을 모아서...

통장을 배부르게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때로는 여행처럼 의미있는 곳에 쓸 줄 아는 것도 깨달았음 했던게다...

 

물론 이 여행 한번으로 삶의 의미를 모두 깨달을 수야 없지만...

일단은 느껴보는 것.. 그것이 중요하니까...

 

그런데 용돈을 너무 열심히 모으는게 기특해서...

비행기 값은 내가 대주었다...^^;;

나중에 보니 남편이 또 용돈을 듬뿍 찔러주고...^^;;

 

어쨋든, 자기가 준비했고, 쉽게 떠난 여행이 아녔던 만큼...

애리는 기대도 크고 가슴도 부풀어있었고 또 당당했다...

 

넘 웃긴 것은...

애리는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해서 잘 도착했다고 연락주고...

아빠랑 카톡이 안된다며 Skype로 자기 추가해달라고 하질 않나..

심지어는 금요일엔 아빠랑 만나서 이야기 하기로 약속을 했단다.. 미치~ ^^;;

 

집 떠났으면 집은 잊고 실컷 놀것이지...

뭘 그렇게 엄마 아빠와 얘기를 못해서 난리 부르쓰인건지...^^;;

 

오늘 이멜함을 보니...

지난 이틀동안 있었던 모든 이야기를 다 써서 보냈다...하하하~

 

친구 할머니네 있는데 아직 조심스럽다는 이야기며...

잘 몰라서 헤맸는데 주위에서 많이 도움을 주셔서 고마웠다는 이야기며...

어떤 분은 핸드폰까지 빌려주셨다며 넘 친절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는 이야기...

또 어느 곳엘 갔는데 너무 예의가 없어서 이상했다는 둥...

너무나도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나누고 싶은 것도 많은 애리..^^

 

그런데 리예는 깜깜 무소식이다~ 어흑~ ^^;;

남편은 어제 걱정된다고...

아무래도 Roaming을 해주는게 좋겠다고 그런다...

 

정말 어쩜 그렇게 애리는 딱 자기 아빠고...

리예는 어쩜 그렇게 딱 지엄만지...^^;;

 

리예나 나는 내가 잘 있으면 다들 잘있는줄 알거라고 생각하는 반면...

애리와 남편은 걱정을 할까 연락을 해주는 스타일이다...

 

애들이 점점 커가면서...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는 성향이 얼마나 재밌는지...^^

 

암튼...

이번 7월은 우리 두 부부 신혼이다..^^;;

어떻게 가다보니 두 아이가 다 한꺼번에 떠나게 되니...

집이 텅텅 비었다...히궁..

 

이참에 우리도 떠나볼까...? ^^;;

 

요롷게 썼는데 리예랑 연락이 됐다..^^

핸드폰을 기숙사에 두고 나갔단다...^^

엄마 목소리에 얼마나 좋아라~ 하는지..^^

 

넘 재밌다고...^^

여러나라 친구들 많이 사귀었다고...^^

엄마가 로밍을 했으니 칩을 살 필요없다니까  "고맙습니다.." 한다..^^

에구~ 이쁜 내새끼~ ^^

 

애리와 리예 소식을 모두 듣고 나니..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내가 철없는 엄마긴 해도...

엄마가 맞긴 맞나부다...^^

.

.

 

나의 사랑하는 두 딸들...

애리와 리예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Proud of You...................

 

아주 즐겁고 행복하고...

아주 멋진 여행되기를 기도드린다...

 

더 큰 세상을 보고 더 많은 경험을 하고...

큰 비젼을 가진 멋진 아이들로 자라주길....

 

Emi Fujita의 Proud of you....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리카로 떠난 애리...  (0) 2013.12.11
Slipping Through My Finger....  (0) 2012.10.12
리예를 여행보내며...  (0) 2012.06.30
브라질의 재밌는 신입생 환영회...  (0) 2012.02.18
애리 졸업 파티~ ^^  (0) 201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