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독서축제 80] 이희석의 ‘자신만의 길을 가라’를 읽고...

pumpkinn 2012. 6. 27. 04:44

                         <출처: 선생님 블로그에서 훔쳐옴>

 

 

 

 

이희석의 '자신만의 길을 가라'를 읽고....

 

축제에 앞서...

유니컨이라는 이미 떠난 버스를 근근히 잡아타고 올라선 나는 다른 유니컨들과 살짝 출발이 늦게 시작되었다. 주문한 책들이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아서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나의 유니컨으로서 첫 독서 축제는 와우 프로젝트가 아니라 세번째 축제인 자신만의 길을 가라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늘 그렇듯이, 빠르게 시작되던 늦게 시작되던 시작하는 그 가 나의 임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에 못다한 축제를 올리기엔 바쁠지 몰라도 마음이 바쁘진 않았다. 물론 같은 시작점에서 함께 출발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역시 지금이 나의 임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라앉히며 내게 지금 주어진 독서 축제에 열심을 다했다.

재밌는 것은 삶에서 다가오는 우연성은 꼭 내게는 필연성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 우연을 가장하여 필연으로 다가오는... '와우 프로젝트'는 어떤 책인지는 모르나 지금 내게 너무나도 필요했던 책은 바로 지금 내가 읽은 자신만의 길을 가라였다는 것이었음에 다시 한번 하느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삶의 오묘함에 놀라울 따름이다..

 

책을 읽으며...

 

책을 읽으며 내 안에 함께 했던 느낌은 바로 강렬한 감동이었다. 차가운 현실과 타협으로 식다 못해 얼어서 가슴 밑바닥까지 가라앉은 열망이 용암처럼 꿈틀거리며 솟아오르는 그런 감동이었다.

그 거대한 느낌들을 한 덩어리로 묶어 정리하기란 불가능했다. 그래서 내가 느낀 느낌별로 키워드로 정리했다.

 

1. 어제보다 나은 성장

 

첫 찹터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내게 다가온 느낌은 나는 너무나도 나의 성장을 무시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토끼와의 경쟁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다. 물론 개인적으로 눈에 보이게 누군가와 경쟁을 해본 기억은 없다. (비즈니스 상에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늘 나의 성취를 겸손해 했다. 그런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거라고. 

여기서 내가 말하는 '겸손'은 진정한 의미의 겸손은 아니다. 겸손이란 아는 것을 안다하고, 할줄 아는 것을 당당하게 할줄 안다고 말하는 것이 겸손이지 이룬 것을 과소평가 하는 것이 겸손은 아닌게다.  그렇게 나는 나의 성공과 성취에 마땅한 박수를 쳐주지는 못했으나,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의 성장을 너무나도 과소평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거창하게 이룬 것은 없다. 단지 내가 내가 계획한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스스로를 다독거려주며 잘했다며 어깨를 두드려 줄 수는 있었으나, 나는 늘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하며 그렇게 고개를 돌려버린 것이다. 나의 작은 성장을 축하해주며 기뻐하며 보냈다면 나의 삶이 좀 더 즐겁고 풍요롭지 않았을까..? 그리고 내일의 성장에 더욱 박찬 시동을 걸어주는 에너지가 되어주지 않았을까..?

 어쩌면 나는 눈에 보이는 누군가와 경쟁을 하지는 않았지만 저 멀리 높이 있는 누군가와 무의식 중에 비교하며 토끼와의 경주를 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제는 그런 나의 성향을 인식하고 나의 현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작은 성장에 축하해주고 또 더 나은 내일을 맞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어야 함을 알겠다

 

2. 일관성과 양면성

 

일관성에 관한 선생님의 설명은 그야말로 내게 충격이었고, 내가 얼마나 일관성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는지를 온 몸으로 느꼈다.

자기여행자는 의미 없는 일관성에 집착하기보다 진정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모든 것은 과유불급이다. 지나쳐서는 안 된다. 언행일치 역시 상황을 가려야 한다. (P18)

 바로 내모습이어서 뜨끔했다. 나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내 입으로 표현되어진 말을 모두 지켜내는 것은 아니지만, 지키려고 노력하고, 그럼으로 인해 내가 받게 되는 여러가지 불편한 상황도 많이 겪어내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내가 배운 것은 첫째, 쓸데없이 말을 앞세우지 않는 것, 둘째, 그때 기분에 따라 스쳐지나가며 약속을 하지 않는 것. 마지막으로 내가 앞으로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 것이었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 나는 여전히 약속은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것은 결혼 전까지 부모님과 사는 동안 내내 아빠로부터 배운 교육이기도 하다. 신뢰란 언행일치에서 온다는 것. 특히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나는 아빠의 삶을 통해 배웠다.

그런 나의 성향은 바로 책에서 나온 것처럼 내가 뱉은 말에 책임을 지기위해 커피 수를 맞추는 경우도 종종 있는게다. 그리고 상황이 정말 안될 때 조차도 불이익을 당하면서까지도 내가 한 약속은 지켜낸다. 그것은 신뢰의 문제니까. 물론 그랬기에 사업 부분에서는 신뢰하는 매장이 되었고, 힘든 상황에 놓여졌을 때 바로 거래처가 나서서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고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겼던 기억을 떠올리면,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때로는 어렵지만 결국 그것은 나에게도 그대로 선한 결과를 안겨준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했다.

하지만, 쓸데없는데 에너지를 낭비하며 몸을 상하게 하는 커피를 마시는 숫자까지 지켜내려는 내 자신의 외골수적인 성향은 바꿔도 된다는 것. 내가 그러기에 다른 사람이 소소한 약속을 지켜내지 못할 때는 그것이 이해로 넘어가기 보다는 그 사람의 인격까지 의심하게 되는 그런 흑백논리에 젖은 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까지 흑과 백을 분명하게 구분하며 요구할만큼 내 삶 역시 그리 분명하진 않다.

이것은 내가 내 안의 양면성을 받아들이지 못해 아팠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나는 늘 한결같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지 않으면 가식적인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그랬기에 내가 그런 행동을 할 때는 용납을 하지 못했고 나 스스로를 마구 몰아세웠더랬다.

인제는 누구나 양면성을 지니며 삶에는 흑과 백뿐만이 아닌 회색지대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불과 요 몇년 사이에 알게되었다는 것은 그리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더 늦기 전에 내가 느끼고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인게다. 와우를 통해서였으니 그래서 또 와우가 감사한 것, 그로 인해 내게 주어진 선물은 마음의 평화였고 여유와 너그러움이었다. 고만큼 내가 성장한 것일께다..

에머슨은 “일관성은 좁은 마음에서 나온 도깨비 같은 것으로, 그릇이 작은 정치가, 철학자, 신학자들이나 숭배하는 대상”이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오늘 당신이 생각하는 것을 단호하게 말하라. 그리고 내일은 또 내일 생각하는 것을 단호하게 말하라. 오늘 말하는 것이 어제 말한 것과 모든 면에서 모순된다 해도 괜찮다. 오해 받더라도 괜찮다. 오해 받는 게 그렇게 나쁜 것인가. 피타고라스는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았다. 소크라테스도, 예수도, 코페르니쿠스도, 갈릴레오도 마찬가지다. 위대한 인물이 된다는 것은 오해를 받는다는 것이다. (P20)

에머슨의 말은 내게 큰 위로를 주었다.

 

3. 성공과 실패의 차이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해나가는 이는 성공에 도달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자는 실패를 맞는다는 이론은 귀가 따갑게 들었고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이지만, 테리 블랙스톡의 이야기는 내게 독특한 느낌을 안겨주었다. 글을 쓰는 동안의 심리 상태, 글을 쓰고 난 후의 반응에 대한 그의 불안감 자신감 등등.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우리는 많이 흔들리고 갈등하고 방황하는 모습. 그것은 분명 위로였다. 나만 그런건 아니라는 것. 그것은 분명 위로인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테리 블랙스톡은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는 것, 그런 끈기와 근성의 부족이 누군가는 꿈을 삶 속에 누리며 살게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런 꿈을 이룬 누군가를 부러워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삶을 살게 한다는 것이 재밌으면서도 강렬한 터치로 내 가슴에 들어왔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어쩌면 그 회의가 드는 그 순간에 포기를 했느냐 아니면 근성으로 이어갔느냐의 차이에서 갈라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잊지 않는 것’ ‘인식하고 깨어있는 것아닌가 싶다. 언젠가 리뷰에서 쓴 적이 있지만, 내 경우를 볼 때 중간에 포기했다기 보다는, 열심히 잘가다가 내가 무엇때문에 이것을 하고 있는지를 잊었기에 포기된 경우가 많았다. 내 시선을 꿈에 맞추고 늘 바라보기를 멈추지 않는 것. 그것은 행동으로 옮기게 하고 그 꿈에 조금씩 하루만큼 다가서게 한다는 것. 그래서 나는 포기하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잊지 않는 것인 것 같다. 적어도 내 경우엔.

 

4. 아직은 아니야 증후군

 

사실, 나는 내가 완벽주의자인줄 몰랐다. 물론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완벽주의자와는 거리가 멀다. 그저 내 맘에 들게 하면 그 뿐. 그런데 나에게 있어 아직은 아니야 증후군은 아주 심각하게 작용을 하는게다. 나는 준비를 너무 많이 한다. 웃기는 것은 준비 과정 속에서는 열정을 쏟아부으며 힘차게 앞으로 나가는데, 그 준비 과정을 거치고 실질적인 도전으로 들어가는 문턱에서는 늘 무릎을 꿇게 되는 것이다. 늘 나에게 거대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두려움은 너는 아직 준비가 덜 됐어라는 그것이다. 지난 날의 나를 보면 늘 준비를 하다 끝났다. 영문 이멜 몇 줄 쓰기 위해 영문법 책까지 사서 공부하는 바로 그 식인게다. 이것을 하다보면 저것도 해야하고, 저것을 못했으니 아직 시작을 할 수가 없다는..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나에게 강렬하게 다가온 것은 바로 이제 그만 내지르자였다. 준비는 그만하고 아직은 아니야증후근에서 벗어나 그정도면 뙜어로 스스로를 도닥거리며 죽이되든 밥이되든 내질러 보자라는 용기가 생겼다는 것이다. 물론 되는대로 될대로 되라식이 아니라, 행동에 옮기면서 실전에 부딪히면서 느껴보며 경험하고 고쳐야 할 것 보충해야 할 것을 몸으로 겪어내보자라는 용기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런 마음이 생가자 내 자세가 달라졌음이 느껴진다. 물론 아주 조금. 하지만, 게으름과 안일함에 젖어 손 하나 까닥 하고 싶지 않았던 내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는 것은 내게는 들뜨는 기쁨이요 감사함이다.

 

5. 천직과 소명

 

여전히 천직과 소명은 내게 있어 숙제다. 하지만 이번 독서 축제를 하면서 느낀 것은, 바로 지금 내 일이 내겐 천직이라는 것이었다. 왜냐면 지금 내가 천직이라고 느끼는 것이 없으니 바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겐 천직인게다. 물론 전에도 이런 느낌을 갖지 않았던 것은 없으나 지금처럼 확신 속에 느껴졌던 적은 없었다.

그리고 또 하나 강렬하게 나를 치고 들어온 것은 나는 지금의 일을 Reset 할 마음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애리와 리예에게 삶의 기회를 안겨줄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는 이 직업을 리셋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왜려 어떻게 하면 이 사업을 더 키우고 더 탁월한 성장을 이뤄내는가 하는 것이 나의 목적이 되어있었다. 그러고 보면 바로 이 직업이 내겐 천직이 아니고 무엇이겠나. 단지 나는 이 안에서 소명과 연결되는 그 무엇을 느끼지 못했기에 그동안 많은 갈등 속에 있었고, 언젠가는 벗어나야 한다는 막연한 바램 속에 이도저도 아닌 자세로 임했던 것이다.

그리고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배경이 되어줄 수 있는 것도 바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다. 처음부터 내가 하고 싶었던 천직은 아니나, 지금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내가 무엇을 하든 가장 든든한 배경이 되어줄 수 있는 그것은 내게 천직이나 다름 없는 것인게다. 인제 곁눈질은 그만하고 그에 나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하느님이 내 안에 심어주신 소명을 알게 되는 날 나는 자연스럽게 소명을 내 삶 속에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지금 하고 있는 나의 일이 천직임을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책이 내게준 너무나도 소중한 선물이었다.

 

6. 리노의 시간 여행

 

리노의 시간 여행을 읽으면서 먼 훗날 (생각해보니 그리 멀지 않았네..^^;;) 나도 리노같은 모습을 띄게 되는건 아닐까 두려움이 일었다.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은 삶 속에서 이런저런 깊은 체험들을 하며 자신의 삶을 맛있게 사는 동안, 나는 겉에서 보기만 할 뿐, 스쳐지나가기만 할 뿐, 무엇하나 제대로 한 것 없이 그렇게 나의 시간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는 건 아닐까..하는 몸서리 쳐지는 두려움이 일었다.

그 이야기 중에서 가장 감동이었던 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리노도 할 말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런 리노의 이야기를 친구들이 함께 들으며 재밌어라 했다는 것이다. 결국, 각자의 삶은 그 나름대로 의미를 지니며 다른 누군가에게는 재밌는 스토리가 된다는 것이다.

김난도 교수님의 강연 중 내용이 떠올랐다. ‘이래도 한 판 저래도 한판인 나의 삶아니던가. 기왕이면 숲 속에서도 바다에서도 사막에서도 온 몸으로 부딪히며 삶의 레슨을 강렬하게 경험하고 맛보며 살고 싶지 않은가 말이다.. 나는 내 삶이 그림으로 그려진다면 은은한 파스텔 색이기보다는 강렬한 빨강과 파랑과 초록으로 그려졌음 좋겠다.. 그런 강렬한 삶을 살고 싶다. 온 몸과 마음과 영혼을 다해 부딪혀 오늘을 사는 조르바같은 삶. 그런 삶이 나의 삶이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나는 나의 삶이 그런 굵직한 경험으로 가득한 강렬한 색채를 띄기 위해서는 오늘 하루하루를 굵직하게 열정적으로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나의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아트100이라는 것. 그것이 나의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나를 도와줄 것이라는 것.

나의 꿈을 365조각내어 나의 하루에 집어넣자. 욕심부리지 말고, 하루하루만큼만 다가가자

100 to the FUTURE~!!

 

축제를 마치며..

 

리뷰를 이렇게 길게 써보기는 처음이다. 느낌이 컸고 감동도 컸고 배움도 많았고 다짐 또한 많았기에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었다. 더 웃긴 것은 그럼에도 모든 느낌을 다 쏟아붓지 못했다는 것이다.

읽으면서 중간중간 가슴에 치밀어 오르는 감동과 벅찬 감정에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아마도 나라는 사람은 감동이 주체가 안되면 눈물을 쏟아냄으로써 감정의 균형을 잡는건지도 모르겠다.

내게 가장 큰 문제는 순간의 감동인 것이다. 제발 순간의 감동으로 끝나지 않고 내 꿈을 이루는 그 순간까지.. 그래서 내가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이어지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생각나는 대로 손가락이 가는 대로 키보드를 두들기다보니 사실 다시 읽어보기가 겁이난다.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할지 모르겠으니..-_-;;

정성 부족인줄은 아나 그냥 올린다. 수 많은 오타 향연에 용서를 구하며...

 

                                       <우리 와우 4기들과 이희석 와우 선생님>

 

'자신만의 길을 가라'를 읽다가 - 초서 

1. 자신만의 길을 가라  f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P1 “누구의 등딱지가 더 두꺼운지는 대봐야 안다”

>> 하하하~ ^^ “누구의 등딱지가 더 두꺼운지는 대봐야 안다.” 넘 기발한 표현이라 웃음이 났다. ^^ 그러게~!! 누구의 등딱지가 더 두꺼운지는 대봐야 아는 게다. 거북이의 자존심~!! ^^


P2 등딱지는 거북이의 정체성이라고 마을의 어르신들이 극구 반대했지만, 대부분의 거북이들은 토끼와의 경주에서 이기는 것이 정체성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과연 나는 나의 정체성까지 잃어가며 누군가의 경쟁에서 또는 삶의 경쟁에서 이기려고 나의 소중한 삶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물론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남을 이겨야 한다는 것이 , 남과의 경쟁에서 내가 앞서는 것이 내 삶에 있어 큰 자리를 차지한 적은 없었다. 모든 면에서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런면에서는 자유로웠다고 말할 수는 있다.

그것은 물론 내가 경쟁심이라는 것이 조금 결여된 상태여서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내가 마음이 넓고 선한 사람이어서는 결코 아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경쟁이라는 것에 대해 나는 조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누군가를 이기려는 것이 목적이 되어 잘하는 것엔 거부반응을 일으켰던 것 같다. 물론 그것에 함께 한 그룹에서 내가 좋은 결과를 낸 것이 기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결과를 내기까지의 과정과 결과가 달랐을 뿐

하지만 지금은 선한 경쟁은 건강한 자극을 안겨주고, 동기부여를 해주며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또는 좀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 성장하게 하는 것임을 안다. 그래서 그런 건강한 경쟁의식을 때때로 직원들에게 심어주기도 한다.


P2 토끼와의 비교가 중요해진 거북이들에게 ‘승리 없는 성장’은 의미 없었다.

>> 나도 그런건 아닐까? 어제보다 좀 더 나은 내가 되었지만, 어제보다 조금 더 성장한 내가 되었지만, 그것을 축하하고 기뻐하며 좀 더 나은 내가 되라고 다독거려주기 보다는 저 높은 곳에 있는 누군가와 비교를 하며 스스로의 승리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멈추지는 않았는지...

나는 내가 이룬 결과에 겉으로는 겸손하게 보일지는 모르나, 실은 그에 큰 뿌듯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성향을 지녔다. 이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 그것은 때로는 자만하지 않게 하는 절충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내가 이룬 작은 성장에 좀 더 친절하고 포근하게 감싸주고 잘했다고 다독거려줘야 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P2 달리기 시합은 매년마다 열리는 전통 축제가 되었다. 마을의 전통이 되자, 아무도 왜 달리기 시합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전통을 이어갈 뿐이었다.

>> 처음에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무도 왜 달리기 시합을 하는지에 대해서 묻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전통을 이어갈 뿐이었다.’라는 구절이 왜 그렇게 슬프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나는 얼마나 많이 그저 묵묵히; 지금 해오던 습과 그대로 해나가는지. 나는 왜 이 상황을 습관처럼 받아들이고 있는것인지.. 나는 왜 꿈틀거리기만 했지 행동은 취하지 않는지.. 나는 왜 그렇게 남들이 피우는 꽃을 바라보며 부러워하기만 했지 내 꽃을 피우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지.. 현실이 싫지만, 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저 묵묵히지금의 삶을 받아들이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도 슬프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아무도 왜 시합을 하는지에 대해서 묻지는 않고, 그저 묵묵히 전통을 이어간 것처럼...


P2 비전과 마인드 교육도 부활했다. 토끼 마을도 대책 회의를 열었다. 그들의 결론은 간단했다. 절대 잠을 자서는 안 된다!

>> 꺄르르륵~!! ^^;; ~ 완전 죽음이었다~!! “절대 잠을 자서는 안 된다!” 하하하하하~ ^^ 정말 돌아가시겠다~ ^^ 비젼과 마인드 교육에 승리 비상대책으로 내려진 결론~!! ^^


P3 새로 태어난 거북이는 사실 닌자 거북이였다.

>> 닌자 거북이~!! 하하하하~ ^^대단한 상상력이다~ ^^


새로운 경주를 시작하라

P4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해 준다. 우리도 종종 거북이와 비슷한 상황을 맞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거북이의 재능은 달리기가 아니다. 주지의 사실이다. 애초부터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한 숙고 없이 시작된 경주였다.

>> 내 모습이 보인다. 나는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한 숙고 없이 무조건 내게 닥쳐오는 것을 덥석 안아야만 했으니. 물론 우리 때의 삶과 지금 세대의 삶이 많이 다르긴 하다. 우리 때는 기회도 더 적었고, 결혼해서도 남편이 하자고 하는 것엔 무조건 따라야 했지만 지금은 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아내여도 동등한 입장으로 자신의 주장을 표현한다. (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음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전보다는 많이들 그런다.) 하지만 그런 반면 경쟁이 그만큼 더 치열해졌음에 따지고 보면 그때의 우리 때나 지금이나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인 듯싶다.

어쨌든, 내가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고 강점을 가지고 있음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고 길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좀 더 일찍 알지 못한 것이 무척 속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늦기 전에 알게 된 것은 내 삶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서로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다름이었음을 알게 된 것은 내게는 그야말로 어깨에 짊어진 십자가를 내려준 것 같은 해방감마저 안겨주었으니.. 그리고 나를 깊이 알고 너를 깊이 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저절로 풀어지는지 내겐 참으로 신기한 경험이었다...


P4 우리 역시 재능을 찾으려는 노력 없이 남들과의 비교에만 신경을 쏟거나 우리 역시 합리적이지 않은 경주를 벌일 때가 있다. 불공평한 달리기 경주가 전통이 되어버린 것처럼 합리적이지 못한 스펙경쟁도 문화가 되어버렸다.

>> 스펙에 있어서는 나도 그닥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우리 애리와 리예가 남들보다 좀 더 나은 능력을 가지기를 원하는 엄마의 모습. 스스로 많이 다독거린다.

김난도 교수님의 말씀처럼 이것저것 조금씩 다 할 줄 아는 스펙 좋은 오리가 되기보다는 어떤 새보다 더 빠르고 잘 나는 독수리가 되기를.. 그 어떤 동물보다 더 잘 달리는 치이타가 되기를... 어느 한 가지 분야에서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애리와 리예가 되기를.. 그렇게 방향을 이끌어 줄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기를.. 그런 올바른 마인드를 삶에서 적용할 줄 아는 엄마가 되기를 스스로를 훈련시키고 있다...


P4 비교라는 거짓문화로 인해 자존감과 자신감을 잃어버린 채로 성인이 된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려는 노력 없이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하거나 비교하는 순간, 거북이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종종 어리석은 비교를 할 때도 있다. 외모는 연예인과, 재산은 주식 대박으로 기사화된 인물과, 몸매는 운동선수들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 넘 현실적인 비유에 웃음이 나왔다. “그러게 말야~” 나 역시도 내 베둘레헴은 저 멀리 사라지고, 제니퍼 로뻬스의 배를 가졌으면 하지 않는가.. 자기 나이는 잊어버리고.. 운동은 전혀 안하면서.. 그냥 가만히 앉아 그런 멋진 몸을 가지길 바라고 있는게다...^^;; 그야말로 주제파악이 제대로 안되는 우리. 아니~ ~!!

거참~ 한창 멋낼 나이때에도 관심이 없었던 몸매를 50이 되서야 관심을 갖는 것 나 스스로가 놀랍기만 하다..-_-;;


P5 토끼와의 경주를 그만두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이다.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이 거북이가 승리하는 길이고, 자기 세상을 여는 비결이다. 자기 길을 가려면 무엇보다 의미 없는 경쟁을 그만 두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가 아니라, 점점 자기다워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승리다.

>> 구구절절 공감 동감~!! 의미없는 경쟁은 그만두고 점점 나다워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승리.


P5 자신에 대한 이해 없이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려 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경쟁에만 집착하다 보면 자칫 자기를 잃어버릴 수 있다.

>> 나는 어린 나이에 그것을 깨우쳤던 것 같다. 세상이나 주위 사람들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스스로에게 상처만 입힐 것이라는 것을 아주 어린 나이에 깨우쳤던 것 같다. 왜냐면 모두에게 잘하고 싶었고 착한 아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었던 마음은 결국 상처로 남았고 내가 암만 잘해도 상대방이 나를 좋게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나의 노력은 의미가 없으며, 내가 할만큼만 해도 나를 좋게 보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으로 비쳐진다는 사실을 어릴 때 이미 배웠던게다.

그 후로는 나는 내가 할 도리만큼 하며 내가 하고 싶지 않을 때는 불평을 해대며 하지 않았고, 내가 싫어도 하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기꺼운 마음으로 하다보니 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고,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지금은 그렇게까지 자유롭지 못하다. 혼자였을 때는 나 혼자만이었기에 관계 역시도 단순했음으로 그런면에서 온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조금 복잡함을 느낀다. 관계라는 것이 내가 좋다고 만나지는 것도, 싫다고 안 만나지는 것도 아니어서, 그러한 많은 것들은 떄로는 예의라는 옷을 입고, 또는 존중이라는 옷을 입으며 가식이라는 것을 그럴 듯하게 포장을 해주는 것 같다. 대인 관계란 어렸을 때 생각했던 그런 단순했던 그림과는 사뭇 다름을 느낀다.

어쨌든, 남의 기대에만, 남의 기준에만 맞추려 하다보면 자기 자신을 잃게되는 것은 자명스런 결과이며, 그럴때는 방황과 갈등이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때로는 우울증이라는 불청객도 쫓아오고. 우리는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그로 인해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게  아니라면..


P5 비교와 경쟁을 지향하는 문화에 맞서야 한다.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 하지도 말고 다른 이들과의 경쟁도 그만 두자. 오직 어제의 나와 경쟁하자.

>> 아멘~!!


P6 부유한 환경이 여러 가지 기회를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핍의 체험 역시도 우리에게 주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를 강하고 독립적인 영혼으로 키워준다.

>> 절대적으로 옳은 말이다. 나는 아빠가 내가 국민학교 2학년 때 사업에 실패하셨던 이후로 부유한 환경에서 살아보질 못했기에 여러 거지 기회라는 것을 가져보지도 느껴보지도 못했기에 무어라 말은 할 수 없지만, ‘결핍가난이라는 것이 결코 우리에게서 기회를 빼앗아가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 조금 편했을때보다 배고프고 가난했던 시절에 더욱 많은 것을 해냈으며, 내 삶에 가장 빛났던 순간들은 바로 헝그리 정신으로 똘똘 뭉쳤던 바로 배고프고 가난했던 그 시절이었음에 지금도 내가 가장 절절한 마음으로 그리워하는 것은 바로 헝그리 정신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깨달은 것은 헝그리 정신이란 결코 경제적인 것을 뜻하지 않음을 이제야 알겠다. 그것은 정신적인 영역이지 결코 물질적인 영역이 아님을...


P6 용기를 내어 자기 길을 가야 한다. 자기 길은 간다는 것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여 즐길 수 있는 자기 세상을 가진다는 말이다.

>> 얼마나 멋진 삶일까..? 용기를 내어 내 길을 가며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여 즐기며 내 세상을 가진다는 것.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다..


P6 헤르만 헤세는 이렇게 말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용기를 내자.

>> 아멘~!!


왜 그렇게 어려운 걸까?

P6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나도 궁금하다. 자기 마음의 소리를 따르기가, 자신만의 길을 가기가 왜 그렇게 힘든 것일까?

>> 눈물이 핑 돌았다. 그러게.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살아보려고 했을 뿐인데,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마치 내 자신에게 던지는 외로운 외침같았다...


P6 “어느 길이 나의 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발견의 문제다. 자기 길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알면 힘차게 가겠는데, 도무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 내 모습 또한 그들과 다르지 않다. 인제 어느 길인지는 알겠다. 와우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벗어나야 한다또는 자유로워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인제는 자유란 그냥 내가 있는 곳에서 벗어날 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게 주어진 책임을 제대로 해낼 때 자유로워짐을 지금은 안다.

인제는 자유로워지겠다고 뛰쳐나가고 싶단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단지 내가 가야만 하는 그 길을 어떤 모습으로 어떤 자세로 행복하게 가느냐인게다. 그 길을 가는 동안 꽃도 바라보고, 하늘도 바라보며 음악도 들으며 책도 읽고 글을 쓰며 가는 모습을 그리는게다.. 그래서 내 일상에 소금과 맛있는 양념으로 풍성하게 만드는 것...


P7 모른다는 그 이유 때문에 어느 길이든 걸어보아야 한다. 길을 결정해야 전진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묻지만, 그렇지 않다. 자기 길은 "그래 바로 이 길이야" 라는 감탄이 아니라, 하나의 길을 걸어본 후에 ", 이 길은 아니군" 하는 경험적 시행착오와 크고 작은 방향 교정을 하는 사이에 발견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막다른 길에 다다르거나 길을 잘못 접어들 수도 있는 가능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어느 하나의 길을 걸어보아야 한다.

>> 그렇다. 전적으로 동감이다. 가보지도 않고 완벽한 길을 알 수는 없다. 이 길이든 저 길이든 일단은 가보아야 내가 원하는 길인지 내가 가고 싶지 않은 길인지 몸으로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적어도 나는 이 길은 아니야하며 내게 맞지 않은 길들을 하나하나 선을 그어가며 내게 맞는 길을 찿아가는 것이다. 그게 인생인 것이다..


P7 요컨대, 자기 길을 알고자 하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은 크고 작은 실험을 반복하는 것이다. 실험은 실제로 해 보는 것이니, 실제로 해 보기 전에 알 수 없는 일들은 실험해야 한다. 자기발견이 그렇다. 인생은 자기를 발견해가는 하나의 거대한 실험이다. 보다 많은 실험을 하는 사람이 자기 길을 빨리 찾을 것이다. 반면, 확신을 가지고 떠나려는 사람은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할 수도 있다.

>> 확신을 가지고 떠나려는 사람은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할 수도 있다. 바로 나에게 던지는 따끔한 한마디였다.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할 수도 있다두려움이 들 정도로 무서운 한 마디. 내가 오기와 용기로 똘똘 뭉쳐 전진할 때도 그 오기와 용기가 사라진 지금도 공통 분모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준비가 완벽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스스로 인정할 만큼의 실력, 내 스스로가 이정도면 됐다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런 순간은 오지 않는다는 것을, 하면서 완성해나가는 것임을 나는 알지 못했다. 그래서 죽이되는 밥이되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한번 해보려는 것이다. 눈을 감는 그 순간에 ‘~~~하며 후회하고 싶지 않기 때문. 적어도 시도를 해보았음에, 결과를 떠나서 시도로 가득했던 삶이었기에 후회는 없다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스스로를 훈련하는 것은 나의 몫임을 잊지 않고 있다..


P7  “아직 준비가 안 됐습니다.” 발견의 문제를 해결한 이들 중에 이렇게 말하는 이들이 있었다. 완벽주의가 걸림돌이 되는 경우다. 자기 길에 대한 직관적인 지식이 있지만, 스스로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도전과 실행을 미루는 것이다. 끊임없이 준비만 하는 심리를 ‘아직은 아니야 증후군’이라고 부르자. 완벽하게 준비하느라 현장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탁월함과는 점점 멀어진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멋진 성과는 성실한 준비와 현장에서의 경험이 조화를 이뤄가면서 탄생된다. 현장 경험이 탁월함으로 가는 속도를 높여 준다. 시작하기 전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려는 생각은 도전을 하염없이 늦출 뿐이다.

>> 바로 내 모습. 인제는 탈피하려고 한다. 나는 늘 스스로에게 궁금했다. 준비 과정에는 정말 누구도 못말리는 열정과 오기를 보인다. 그리고 해낸다. 그런데 왜 결정적인 순간에는 아직은 아니야하며 뒤로 물러서는지. 나 스스로도 그게 궁금하다.

어쩌면 스스로는 인정하지 않지만, 어쩜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지만 무의식 속에 다른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나를 점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찬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어쨌든 인제 그만 나를 단단히 둘서싸고 있는 껍질을 깨고 나오고 싶은게다


P7 자신이 완벽주의를 가졌다고 판단되면, 준비 여부에 상관없이 지금 바로 시작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괜찮다. 당신은 이미 시작하기에는 충분한 준비를 했을 테니까. 완벽주의는 실행을 방해하는 고약한 주제다. 실행이 미뤄지면 자기 발견도 더디어진다.

>> OK~!!.


P7 “내 길인지 확신하지 못하겠어요.” 길을 가고 있지만, 확신이 부족한 경우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정확히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을 때에도 회의가 느껴질 수 있고, 자신의 재능을 향하여 전진할 때에도 삶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 참으로 위로가 되는 부분이었다. 정확히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나의 목적지가 어딘지를 알고 전진할 때조차도 회의가 느껴질 수 있고 삶이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하물며 내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알 수 없을 때야 오죽하겠나.

결국 가장 현명한 것은 일단은 가보는 것이라는 것이다. 내가 어느 길을 가야할지 모르거나, 어느 길을 가고 싶은지 모를 경우에는 이것저것 머리로 재기보다는 일다는 지금 가고 있는 길을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쓰다보니 마치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아 위로가 되었다. 확실하게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지금 내 생활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그야말로 죽도 밥도 안되는 것. 지금 내게 주어진 것에 열심히 하는 것이 바로 바로 내 길을 가는 것임을..

물론 전에도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지만, 그것은 어떤 확신속에 느꼈다기 보다는 그저 막연하게 그냥 그러는 수밖에..’라는 포기같은 감정이나, 체념같은 수동적인 느낌이 강했으나,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좀 더 강한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감정이다. 거참~ 신기한 느낌이다~ 뭉클하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고. 대답이 바로 내 앞에 있었는데 정말 엉뚱한데서 찿고 있었다니.. 행복이 바로 내 앞에 있었는데 보물이 바로 내 앞에 있었는데 그 방황을 하고 돌아와서야 발견하다니산티아고의 느낌이 이랬을까..?


P7 자기여행자에게 회의적 시각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충분히 걸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드는 회의는 경계해야 한다. 방향이 정해졌다고 해서 확신과 열정만 있을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굳을 확, 믿은 신으로 이뤄진 확신이란 말도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다. 살면서 100% 확신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나는 확신이 회의나 불신보다 많아지는 수치인 51%가 되면 실행을 준비한다. 70% 정도가 되면 밀어붙인다. 확신을 갖는 일이 드문 나의 기질을 감안하면 70이라는 숫자는 꽤 높은 수치이기 때문이다.

>> 나도 그럴려고... 나의 확신 수치가 51%가 되면 실행을 해보려고 한다... 일단은 부딪혀보고 깨지고 넘어지고 자빠지고 엎어지고 하더라도, 설사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라도 일단은 맞닥뜨려보려고...


P7 자기 길을 걸어가는 이들은 대개 확신과 불안의 반복을 경험한다. 감정적인 사람들은 조울을 거듭할 것이다. 이런 확신의 부침이 보편적이라는 것과 그러한 조울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알아두기만 해도 회의와 불안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이러한 감정들이 보편적이라는 것은 대단히 따듯한 위로다.


P7~P8소설가 테리 블랙스톡은 작가가 얼마나 요동치는 감정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지를 잘 보여 주었다. 길지만 읽어볼 필요가 있다. 위로가 될지도 모를 내용이니까.

“작가의 삶에서 독특하다고 할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마치 우리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책을 끝마쳤다! 야호! 정말 끝내준다! 나는 원고를 출판사에 보낸 뒤 기다린다. 시간이 지나간다. 영혼이 붕괴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쓴 것들 중 가장 떨어지는 글이었어. 대체 왜, 나는 그런 원고를 보낸 걸까? 신문에서 구인 광고란이나 뒤져야겠어.

전화가 걸려온다. 출판사에서 내 원고를 마음에 들어 하고, 곧 출판할 계획이란다. 이거야! 인생은 위대해! 야호! 그런 다음 책을 검토한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는다. 끔찍하다. 책을 통째로 다시 쓰기를 원한다. 제목을 바꾸고, 필명을 쓰는 것이 어떻겠냐고 한다. 그들은 줄거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며 죽지 않았어야 할 인물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 게다가 개와 아기도 등장시키라고 한다. 나는 다시 자포자기 상태가 되어 그나마 쓸 만한 것들을 건지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갑자기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떠오른다. 그래, 개를 집어넣으면 긴장감이 늘어날 거야. 그리고 아기가 등장한다면 사람들이 눈물깨나 쏟겠지. 좋아, 나는 다시 작업한 원고를 송부한다. 지금까지 내가 쓴 것들 중 가장 잘된 원고야. 이건 완전히 블록버스터감이지. (중략)

책이 나온다. 반응도 좋다. 나는 다시 춤을 추면서 기쁨에 차 노래를 부른다.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고 엄마에게도 책을 몇 부 보낸다. 아마존에 접속해서 어떤 못된 독자가 올린 엉망진창의 리뷰를 읽는다. 내 책의 순위를 확인해 보니 60 34 2,786위다. 나는 권총이나 지난 밤 흥에 겨워 춤을 추다 어딘가로 던져버린 신경안정제를 찾으려고 집안을 뒤진다. 그러나 방아쇠를 당기거나 목구멍에 알약들을 털어 넣기 직전에, 이 상황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아이디어가 떠올라) 정신이 고양되고 눈동자가 빛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동유도장치 로봇처럼 나는 컴퓨터 앞으로 재빨리 달려가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 하하하하~ 넘 재밌었다~ 정작 작가는 권총까지 꺼내들고 신경 안정제를 찿아 헤매는데 읽는 나는 이렇게 재밌어 하다니, 역시 남의 고통을 온전히 함께 느낀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어쨌든 작가의 심리 상태를 엿보는 것은 참 재밌는 일이었다. 나는 작가들은 모두 의연하고 당당하며 자신이 무엇을 쓰고 있는지 잘 아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이 저런 치열한 과정을 통해 탄생되는지는 몰랐다. 물론 모든 작가의 심리 상태가 저렇지는 않을지도 모르나, 그들도 자신들의 작품이 세상에 나올때까지, 또 다른 작품을 쓰게 되는 그 순간까지의 극도록 긴장된 심리 상태 속에 지내게 된다는 것은 내게는 참으로 독특한 재미(>)를 안겨주었다.

읽으면서 갑자기 알랭 드 보통이 떠올랐다. 사랑하는 클로이와 헤어지고 자살을 하려고 먹은 것이 소화제였던가..? ^^;; 한웅큼 입에 집어 넣은 알약은 거품을 뿜어내기 시작했다는 부분에서 나는 얼마나 죽는다고 웃었는지...^^

암튼 작가들의 삶은 작가들의 심리 상태는 내게 이만저만 매력적인게 아니다. 사실 작가들은 누구나 다 살아가는 일상 속에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당신들만의 깊고 섬세한 감성으로 집어내며 글로 표현하는 분들이니 그 감성의 깊이는 우리들과 비할 수가 없을게다. 어쨌든 테리 블랙스톡의 작가의 일상을 엿보면서 내 손에 쥐어지는 책은 정말 더 마음으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아픔과 고통 속에 태어나는 소중한 자식들이 아닌가...


P9 자기여행자는 테리 블랙스톡이 결국엔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음을 주목해야 한다. 확신과 회의 사이를 오락가락하다가 결국 다시 자기 길을 가면 된다.

P9 장애물이 있더라도 자기다움을 향한 여정을 포기하지 말자. 자기실현이야말로 인생의 중요한 목적이고, 자기다워질수록 인생살이가 편안해지고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이다.

자기여행자의 걸림돌 (1) 자의식

P10 자의식은 자기를 의식하는 정신적 소양이다. 구체적으로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행동, 성격이 어떠한지를 의식하는 소양을 말한다. 자의식은 두 가지를 의식한다. 하나는 자기의 성격, 행동, 생각, 욕구를 의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를 의식하는 것이다. 자기만 의식하면 자기 객관화가 안 되고, 타인만 의식하면 자기를 잃어버린다. 자의식은 생애 발달의 결실이다.

P10 어떠한 가치도 일방적으로 좋거나, 무조건 나쁜 것은 없다. 하나의 가치를 맹목적으로 복종하기보다 시간이나 사람 그리고 상황(Time, Person, Occasion)에 따라 적당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의식도 마찬가지다. 자의식이 우리 인생에 윤활유 역할을 하지만, 자기여행자에게 걸림돌이 될 때가 있다. 자의식이란 본질적으로 성찰적 의식이기에 자의식이 강해지면 활동력이 떨어진다. 자의식이 없을 때에는 자유롭던 것이 자의식이 생겨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자기 의견이 틀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행동이나 말에 제약을 느끼기도 한다.

P11 도전을 포기하고 싶거나 결과가 두려워질 때가 자의식을 내던져야 하는 순간이다.

P11 자기여행자라면 자신을 신뢰해야 한다. 자기신뢰를 방해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내던질 수 있어야 한다.

P12 초월주의 사상을 전파하고 자연을 찬양했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은 『자기신뢰』라는 책에 어른들은 자의식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다고 썼다.

P12 자의식은 종종 우리 입에 재갈을 물리고, 도전하려는 발목을 묶어 놓는다.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소년에게 표현과 행동의 자유를 주었다. 그들이 누리는 자유의 근원은 자의식 없음이다. 자기여행자들이 자기 생각을 말하고 재능을 펼치려면 소년들의 자의식 없음을 배워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자기주장은 쏙 들어가고 자기 생각들 중에서 다른 이들이 받아들여 줄 만한 것만 말하게 된다. 자기다움이 멈춰 버리는 순간이다. 자기 빛깔을 가진 사람들이 평범해지고 시시해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런 식으로 책을 쓰면 다른 책과 다를 바 없는 평균적인 생각만을 담은 책이 되고 만다. 누가 평균적인 책을 읽고 싶겠는가?

P13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말자. 한 분야의 대가는 어느 순간에 이르면 소년의 자의식 없음을 한껏 추종해야 함을 깨달은 사람이다. 자기 생각을 표현할 때에야 비로소 세상에게 자신을 가늠할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P13김현 선생은 자신의 글이 괴팍하다는 한 문인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 <되돌아가는 진로>(문예중앙, 1986년 겨울호)를 보니, 박태순이 내 글을 괴팍하다고 했다고 한다. 괴팍하다니. 나는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썼을 뿐이며, 남들도 다 쓸 수 있는 글들을 쓰는 것을 삼갔을 따름이다.

>> 누구를 비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당신의 느낌 그대로를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당당함 자유로움을 지닌 그분. 나는 그 분이 누군지 몰랐지만 참 멋진 분이었다.


P13 2011년 최고의 이슈 중 하나였던 나꼼수의 김어준 총수 역시 자의식 없음의 위력을 보여준다. 그의 행동철학 중 하나는 내지르는 것이다. 안 되면 말고, 라는 철학은 그의 내지름을 지지해준다.

>> 그의 개그맨 같은 외모가 떠올라 살짝 웃음이 나왔다. 그를 알게된 것은 인터넷에 올려지느 기사를 통해선데, 참 예리하다는 느낌, 참 용감하다는 느낌, 때때로 무모한 것 같다는 느낌을 복합적으로 받았던 것 같다. 어쨌든, 자신의 목소리를 그렇게 당당하게 굴하지 않고 낸다는 것. 그것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옳다는 것에 조금의 흐트러짐이 없는 당당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내가 그의 모든 것을 지지한다고는 말할 수는 없으나 그의 그런 용기와 개념이 뚜렷한 주관은 부러웠다.


P14기본 실력을 연마할 때에는 자의식을 활용하고 자기여행자로서 자신의 길로 나아갈 때에는 자의식을 던져 버리자. 나룻배 덕분에 강을 건넜을지라도 이제 산을 올라야 하는 여행자가 나룻배를 들쳐 업고 갈 필요는 없다. 내면의 자기검열을 멈추고 맘껏 주장을 내지르자. 가슴이 시키는 일에 도전할 때는 자의식이 걸림돌이 된다.

>> 까르르르륵~ ^^;; 진지하게 읽어내려가다가 그만 웃음이 빵~ 터졌다~ 나룻배 덕분에 강을 건넌것 까진 좋았는데 나룻배를 들쳐 업고 산에 올라가는 모습이라니..하하하하~ 마치 내가 나룻배를 들쳐없고 산을 올라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또 그렇게 웃음이 까르륵 터졌다.. 하하하하~ ^^


자기여행자의 걸림돌 (2) 현실인식

P15 자의식이 스물 살에 영근다면, 서른 즈음에 맞게 되는 변화도 있다. 그것은 현실인식이다. 스스로의 한계를 편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현실인식은 인생의 한 계절에서 다른 계절로 옮겨가면서 자연스럽게 얻는 삶의 선물이다.

P15 그는 마음먹은 만큼 성공할 수 있고 더 뜨겁게 사랑할 수 있으며 마음껏 행복할 수 있는 나이가 서른이라고 했다.

P15 “서른 살은 자신의 욕망에 좀 더 솔직해지고 충실해지며 과감해진다. 그리고 이전 사랑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의 한계를 알기에 상대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으며, 뒤늦게 만난 상대의 소중함을 알기에 상대를 더욱 배려하면서 더 뜨겁고 간절한 사랑을 하게 된다.” 만나기 불가능에 가까운 이상형을 기다리기보다는 현실에 있을 법한 상대를 만나 서로 채워가는 사랑을 선택하게 되는 것도 현실인식 덕분이다.

P16 현실인식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자신의 한계를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현실적인 상황 판단을 하는 힘이다. 반면 현실인식으로 인해 젊은 날의 이상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자기 앞에 놓인 현실이 너무 크게 보여 이상을 추구하기보다는 현실과 타협하고 만다. 현실인식이 자기여행자에게 걸림돌이 되는 순간이다. 현실인식은 고약한 걸림돌이다. 지혜의 복장을 입고 우리에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현실인식은 이렇게 속삭인다.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 말에 설득당한 우리는 도전을 포기한다.

P17 자기여행자들은 현실인식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자는 것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도’ 하며 사는 게 멋진 인생이다. 비전을 세우거나 방향을 결정할 때에는 현실인식을 잠시 꺼두자. 원대하게 상상하는 데에 방해가 될 테니까.

P17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자기여행자에게 필요한 것은 현실인식이 아니라 비전이다. 청년들처럼, 원대하게 꿈꾸자. 꿈을 꾸었다면 스스로 그 꿈을 박살내자. 적어도 365개의 파편으로 쪼개지도록 산산조각내자. 꿈을 실현하려면 꿈의 파편을 하루의 일과로 편입시켜야 한다. 날마다 하루만큼씩 비전으로 다가서자. 이상과 현실의 조화에 관한 최고로 멋진 말은 체 게바라의 것이 아닐까. 그는 말했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서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

>> 울컥하는 감동을 넘어선 감동이었다.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나에게 필요한 것은 현실인식이 아니라 비젼이다. 그리고 그 꿈을 박살을 내어 365개의 파편으로 산산조각내어 내 삶에 편입시키고 날마다 조금씩, 아니 날마나 하루만큼씩 비전으로 다가서자. 이 얼마나 가슴 두근거리는 일인가 말이다. 그래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내 가슴 속엔 불가능한 꿈을 갖자.” ~ 내 가슴 안에 뜨거움이 울덩대며 울컥하며 눈물이 그렁대어진다.


자기여행자의 걸림돌 (3) 일관성

P17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

P18 자기여행자는 의미 없는 일관성에 집착하기보다 진정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모든 것은 과유불급이다. 지나쳐서는 안 된다. 언행일치 역시 상황을 가려야 한다.

>> 바로 내모습이어서 뜨끔했다. 나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내 입으로 표현되어진 말을 모두 지켜내는 것은 아니지만, 지키려고 노력하고 그럼으로 인해 내가 받게 되는 여러가지 불편한 상황도 많이 겪어야 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내가 배운 것은 쓸데없이 말을 앞세우지 않는 것, 그리고 그때 기분에 따라 스쳐지나가며 약속을 하지 않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앞으로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 것이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 나는 여전히 약속은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것은 결혼 전까지 부모님과 사는 동안 내내 아빠로부터 배운 교육이기도 하다. 신뢰란 언행일치에서 온다는 것. 특히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나는 아빠의 삶을 통해 배웠다.

그런 나의 성향은 바로 책에서 나온 것처럼 내가 뱉은 말에 책임을 지기위해 커피 수를 맞추는 경우도 종종 있는게다. 그리고 상황이 정말 안될 때 조차도 손해를 보며서라도 내가 한 약속은 지켜낸다. 물론 그랬기에 사업 부분에서는 신뢰하는 매장이 되었고, 힘든 상황에 놓여졌을 때 바로 거래처가 나서서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고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겼던 기억을 떠올리면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때로는 어렵지만 결국 그것은 나에게도 그대로 선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했다.

하지만, 쓸데없는데 에너지를 낭비하며 몸을 상하게 하는 커피를 마시는 숫자까지 지켜내려는 내 자신의 외골수적인 성향은 바꿔도 된다는 것. 내가 그러기에 다른 사람이 소소한 약속을 지켜내지 못할 때는 그것이 이해로 넘어가기 보다는 그 사람의 인격까지 의심하게 되는 그런 흑백논리에 젖은 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까지 흑과 백을 분명하게 구분하며 요구할만큼 내 삶 역시 그리 분명하진 않다.

인제는 누구나 양면성을 지니며 삶에는 흑과 백뿐만이 아닌 회색지대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불과 요 몇년 사이에 알게되었다는 것은 그리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더 늦기 전에 내가 느끼고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인게다. 와우를 통해서였으니 그래서 또 와우가 감사한 것, 그로 인해 내게 주어진 선물은 마음의 평화였고 여유와 너그러움이었다. 고만큼 내가 성장한 것일께다..


P19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항상 좋은 일은 아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잦은 실수와 실패는 바꾸는 게 낫다. 지켜야 할 일관성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 깨뜨려야 할 일관성도 있다.


P19 “일관성과 위대한 영혼은 서로 아무 관계도 없다.” 에머슨

>> 이 말은 내 가슴 안에 꽁꽁 못 박아두고 두고두고 바라보아야 할 구절이다.

P18~P19  버트란트 러셀과 비트겐슈타인의 이야기.

>> 반가웠다. 안광복 선생님의 처음읽는 철학사에서 만난 내게 큰 감동을 준 두 철학자를 이곳에서 만난 것은 마치 낯선 길을 가다가 오랜 친구를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을 때 느꼈을 법한 그런 반가움이었다.

안광복 선생님은 버트란트 러셀을 걸어다니는 수학 공식이라고 표현했더랬다. 그 표현이 얼마나 재밌고 익살스럽고 웃겼던지 기억력이 별로 안 좋은 내 기억 속에 이렇게도 콕 박혀있는게다. 게다가 성격 괴팍한 행동 주의자 비트겐슈타인. 사진에 비쳐진 그의 모습을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강한 성격과 독특한 성향을 지녔는지 느껴질 정도다. 어쨌든, 자신의 철학의 완성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완벽하게 해냈고 온 심혈을 쏟아놓은 저서를 그렇게 하나하나 반박하며 스스로의 이론이 잘못되었음을 증명하는 것. 진정한 용기를 가진자만이 할 수 있는 것.

그러고보면, 사실 그가 현명했던건지도 모른다. 자신의 잘못은 자신이 밝혀내고 인정했을 때 아름답고 고귀해보인다. 그가 하지 않았어도 어쩌면 후세에 다른 누군가가 밝혀내고 반박했을지도 모르는 일. 그렇다면 비트겐슈타인이 우리 마음 속에 그렇게 고귀한 철학자로 자리하고 있을까..? 그 빛은 덜했을지 모르겠다. 암튼, 내게 감명을 주었던 두 분의 훌륭한 철학자를 만나서 참 반가웠다.


P19 자신의 과거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정도로 변화와 도약을 일구어내는 것이야말로 탁월한 성장이다.

>> 절대동감~!!


P20 에머슨은 “일관성은 좁은 마음에서 나온 도깨비 같은 것으로, 그릇이 작은 정치가, 철학자, 신학자들이나 숭배하는 대상”이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오늘 당신이 생각하는 것을 단호하게 말하라. 그리고 내일은 또 내일 생각하는 것을 단호하게 말하라. 오늘 말하는 것이 어제 말한 것과 모든 면에서 모순된다 해도 괜찮다. 오해 받더라도 괜찮다. 오해 받는 게 그렇게 나쁜 것인가. 피타고라스는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았다. 소크라테스도, 예수도, 코페르니쿠스도, 갈릴레오도 마찬가지다. 위대한 인물이 된다는 것은 오해를 받는다는 것이다.

P20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회의적인 시선과 오해받는 것을 두려워 말자. 꿈을 이루는 순간에 풀릴 오해도 있고, 시간이 지나야 사라지는 의심도 있으니까. 사람이란 불완전한 존재다. 그래서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존재다. 진정으로 성장하고 있다면, 자신의 부족했던 과거를 발견할 수밖에 없다.

P21 남들에게 말한 것들을 지켜내느라 자기 목소리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일관성을 지켜내느라 자기 여행을 포기해서도 안 된다. 일관성은 변하지 않는 자기 인생의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에 해당되는 말이다. 그러니 과거에 자신이 했던 모든 말과 행동에 갖다 대서는 안 된다


P21 (나에게 매번 너 옛날에 그렇게 말 안했잖아라고 말한느 사람이 있다면, 그의 머리를 들이받을지도 모르겠다.)

>> 하하하~ ^^ 자기 동생 욕을 한다고 해서 경기 중에 머리를 들이박은 나의 축구 영웅 지단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물론 그의 행동은 경솔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으나, 가족의 명예를 지키겠다는 그의 마음은 십분 이해가 가고도 남았으며 내겐 그가 참으로 멋진 오빠이자 아빠, 남편의 상으로 느껴졌다.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로 유럽에서 여러 차별을 받으며 생활한 지단에게 그런 욕은 단순히 경기 중에 상대방 선수에게 내뱉는 욕으로 들리지는 않았을 터.


P20 스스로에게 무엇을 위한 일관성인지 물어야 한다. ‘일관성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자기 영혼을 위한 것인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한 것인가?’ 후자의 답변을 한다면, 일관성이 아니라 진정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 가슴에 콕 심어놓고 명심할 부분이다. 내가 그러니까.. 나는 내가 일관성을 추구하려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매번 물어야 할 것이다. 나의 영혼을 위한 것인지,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한 것인지를


자기여행자의 걸림돌 (4) 이성

P21 불확실한 상황이 닥치면 이성과 신뢰가 결투를 벌인다. 회의하려는 이성과 가능성을 믿으려는 신뢰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자기여행자는 양손에 하나씩 쥐고 가다가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것을 꺼내 쓰면 된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성과 신뢰의 조화다. 조화는 살면서 키워가는 것이지, 단박에 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부담 갖지 말자. 이성이 필요할 때 신뢰를 꺼내거나 신뢰하가 필요할 때 이성을 꺼내드는 실수를 해도 괜찮다. 누구나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패로 이어지는 선택을 피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진다면 더욱 좋다.

P21 자기 길을 결정할 때에는 이성의 회의주의를 물리치고 가능성을 속삭이는 신뢰의 목소리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P22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에서는, 이성이 지나치게 미래를 주무르려고 모습을 보인다면 이성에 재갈을 물려야 할 때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인생은 우리의 예측을 뛰어넘을 때가 많다. 철저하게 세운 계획도 얼마든지 틀어질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은 항상 우리의 이성을 뛰어넘는다. 계획을 세워놓지 않으면 한 걸음도 내딛기 힘들다면, 그 때 신뢰를 발휘해야 한다.

>> 하하하하~ ^^ 이성에 재갈을 물려야 할 때~ ^^


P23 인생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다 보면, 지나치게 섬세한 부분까지 컨트롤하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이것은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불안해하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다. 자기 신뢰가 먼저고, 계획은 다음이다. 그래야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P23 인생에서의 진로 선택은 이성이 아니라 직관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인생길을 결정할 때에는 결국 하고 싶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후회를 줄이는 길이다.

>> 절대 동감이다. 그것은 어렸을때부터 내 안에 굳게 심어져있었던 생각이었다. 누군가가 원하는 일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다른 이들이 원하는 공부가 아닌,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는 것. 그것에는 어쩐 일인지 한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그래선지 엄마가, 또는 아빠가 원해서 원하지 않는 전공을 선택하는 이들을 보면 솔직히 이해가 가지도 않고 조금의 동정도 가질 않는다. 그 나이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필력하지 못하고 엄마 아빠의 뜻에 따라 삶을 맡긴다는 것, 그것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이야기인 것인데, 의외로 그런 경우가 많음에 놀라웠다.

어쩌면 그것은 내가 하고 싶어도 남편이 원하지 않을 경우에 하지 못했던 경우와 비슷한 건지도 모르겠다. 이제와 그들의 마음을 느끼는게다. 물론 나는 지금 그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말할 수 있다. 남편도 이젠 내가 원하는 것을 존중하고 받아준다. 그렇게되기까지 나는 온 몸과 마음과 영혼을 다해 싸워야 했고 투쟁을 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투쟁이라고 표현하게까지 된 것에는 내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기에 골이 깊어진 것임을 나중에야 알았다. 그래서 무엇을 원하는지 표현은 하지 않고 그저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며 몰아부친 남편에 미안할 따름이다..


P23 직관의 힘을 따르자. 직관을 따르자는 말을 풀어쓰면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라”가 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며 살수록 자기여행자에게 필요한 직관이 키워진다. 반면 이성은 항상 회의적이고 종종 잘못된 선택을 한다.


P23 이성을 신봉하기에 이성은 너무나도 자주 감성과 충동에 무릎을 꿇는다.

>> 표현이 넘 근사했다. 이성을 신봉하기에 이성은 너무나도 자주 감성과 충동에 무릎을 꿇는다. 그러게 말이야..^^


P24 인생살이에 이성이 필요한 때가 많지만, 자기여행자가 인생길을 선택할 순간에는 이성을 내려놓고 직관을 따라야 한다. 이 순간만큼은 이성이 자기여행자들의 적이 된다.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하라. 논리적인 사유를 거치지 않은 직관이 종종 머리를 싸맨 분석보다 현명한 답을 내놓을 수 있음을 신뢰하라.

P24 누구보다 먼저 자신의 삶을 희망하라. “희망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확실성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그리고 당신의 직관을 신뢰하라. 신뢰는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도 가능성을 바라보는 믿음이다. 자기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종종 이성의 회의주의를 물리쳐야 한다. 신뢰는 비이성적인 확신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스스로를 믿지 않아 자주 불안해하는 사람이라면, 신뢰하기를 더욱 연습해야 한다. 그래야 신뢰와 이성 사이에서 당신이 머무를 건강한 중간지대를 찾을 수 있다.

P24 이성과 신뢰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당신이 정말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는 직관으로 대답하고, 어떻게 그곳에 다다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이성으로 답하면 된다. 실제로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어렵지만,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해낼 것이다.

자기여행자의 장애물 (5) 순응주의

P25 시도하지도 않은 채 ‘제주도에는 지하수가 없다’고 단정한 학계의 연구결과를 뒤엎은 것은 순응하지 않는 정신이었다. 물론 포기하지 않은 노력이 지하수라는 결실을 맺게 했지만, 기존의 관습과 학설에 순응하지 않는 정신이 없었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도전이었다. 노력만 강조되어서는 안 된다.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가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이라면, 출발선에 서 있는 이들에게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선뜻 나서는 프런티어 정신이 필요하다.

P26 순응주의는 프런티어 정신을 약화시킨다. 순응주의란, “자기가 놓여 있는 처지에 대하여 아무런 의심을 품지 않고 주위의 관습대로 틀에 박힌 사고방식과 태도로 일관하는 일”이다.

P26 앙드레 지드는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는 하나의 껍질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또다른 껍질 속에 있다.” 자기 길을 가려면 체제의 규율에 길들여진 사고방식과 행동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해야 한다. 규격에서 벗어난 자유 속에서 능동적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불량’의 여정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을 마다하지 말아야 할 수도 있다. 극단적으로 순응적인 사회에서는 미치는 것만이 자유일 수도 있다.

P26 자기여행자는 순응주의와 프런티어 정신을 모두 가져야 한다.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들과 만고불변의 소중한 가치에는 순응해야 한다. 관건은 순응하는 모습이 아니라, 순응을 하게 된 동기를 파악하는 것이다. 존중, 배려, 공헌으로서의 순응은 아름답다. 하지만 두려움, 패배주의, 타협으로부터 나온 순응은 비겁하다. 자기 길을 가려는데, 기존의 사회 체계, 누군가의 명령이 방해가 된다면 기꺼이 비순응주의자가 되어 프런티어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P26 프런티어 정신과 순응주의를 조화시키는 비결 하나는 적절하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적절한 답을 찾아가는 것이다.

자기를 신뢰하라

P27 보편적이란 말은 다른 사람들도 걸림돌과 함께 씨름하고 있다는 의미다. 누구나 겪는 필연적인 과정이니 힘을 내자. 용기로 자의식을, 비전으로 현실인식을, 진정한 성장으로 일관성을, 직관으로 이성을, 도전정신으로 순응주의를 뛰어는 일은 자기를 신뢰하면 더욱 수월해진다. 자기신뢰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고 믿든, 할 수 없다고 믿든 자신이 믿는 대로 되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 이 말은 나에게 무한한 용기를 안겨준다. 그리고 동기부여가 되고 자극이 되어준다. 내가 할 수가 있다고 믿든, 할 수 없다고 믿는 내 자신이 믿는 대로 되는 것이 인생이란 말. 성경책에도 나와있는 구절이 아닌가. 예수님은 기적을 일으키실때마다 치유를 해주실 때마다 네가 믿는대로 될 것이다 하였다. 그래 내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내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P27 자기신뢰는 한 번의 큰 성공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크고 작은 성공의 경험과 지속적으로 자기 가치를 추구해나갈 때 생겨난다. 신뢰할 만한 스토리가 삶 속에 풍성한 만큼 자기를 신뢰하기가 쉬워진다.

>> 그렇다. 자기신뢰는 한 번의 큰 성공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성공의 경험과 지속적으로 자기 가치를 추구해나갈 때 생겨난다. 나 역시 이것을 경험 속에 알고 있다.


 

P27 서두르지 말자. 조바심은 자기여행자의 적이다. 무엇이 우리를 서두르게 하는가? 개인이 지닌 경쟁의식 때문이고 성공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다. ‘할 수 있다’는 긍정성이 만연하여 형성된 성과사회는 우리를 서두르게 하고 지치게 한다. 서둘러야 하는 거북이는 행복할 수 없다. 조바심에 허우적대면서 행복하기란 힘들다. 행복한 거북이는 자신만의 방향을 자기 속도대로 가는 거북이다.

P28 근면한 태도와 학습의 양과 질로도 따라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천직의 세계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답을 얻은 사람들의 영역이다. 이들과의 경쟁은 역설적이게도 경쟁이 아닌 곳에서 승부가 난다. 자기이해의 여부가 천직의 세계로의 진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새로운 경쟁의 시작이다. 자기여행자로서의 자기이해를 더해가는 여정이다.

P29 인생의 많은 일들은 불청객처럼 찾아온다. 좋은 일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오늘이 그 날이 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하루하루를 음미하며 사는 태도가 중요하다. 변화는 좋은 배움과 우리의 태도가 만나야 이뤄진다. 굳이 하나에 방점을 찍자면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 종종 시시한 선생에게서 대단한 제자가 탄생하는 까닭이다.

 

2. 몰입과 성찰을 끊임없이 반복하라         

일 년에 마흔 번 소개팅한 남자

P31 첫째, 자기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동기와 성격』에서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보기 드물고 얻기 힘든 심리학적 성과”라고 썼다. 인생은 자기무지에서 자기이해를 향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다. 그러니 자기를 발견하고자 서두를 필요는 없다.

P31 자기발견이란, 100일짜리 프로젝트로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이런저런 일들을 경험하며 서서히 이뤄지는 거라고, 모든 일이 천직 발견에 도움이 되니 천직을 발견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주어진 일에 몰입하자고, 자신이 몰입해 온 일들을 주기적으로 성찰함으로 자기를 발견할 수 있다고. 

P31 둘째, 생각만으로는 자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생각 속의 나와 실제의 나는 다를 수 있다. (...) 그러니 직업 선택은 단순히 연봉을 조금 더 준다고 섣불리 결정할 일이 아니다. 자기이해를 기반으로 좀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업과 직장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험이 필요하다. 직장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없는 십대나 이십대가 생각만으로 천직을 발견하기란 매우 어렵다.

P32 셋째, 생각과 실제 사이의 격차를 좁혀 주는 것은 삶 속에서의 경험이다. 경험을 통해 자기이해가 정확해진다. 자기발견을 원한다면 생각 속의 나보다 실제로 행동하고 있는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생각 속의 나도 자기의 일부다. 하지만 그것은 미래의 나일 가능성이 높다. 오늘 자신이 행동한 것의 총합이 실제의 나에 가깝다. 생각만 하고서 행동하지 않으면 자기발견이 더디어지고 배움도 줄어든다. 시도하면 쉽게 풀릴 일까지도 생각에 생각을 더하며 문제를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행동이 주는 마법의 힘이다.

 P32 괴테는 말했다.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든, 무엇을 꿈꾸든 일단 그것을 하기 시작하라.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길 때 천재성이 드러나고 마법과 같은 힘이 생긴다."

>> 나의 정신적 스승 괴테가 말했다.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든, 무엇을 꿈꾸든 일단 그것을 하기 시작하라고.. 그래서 지금 시작하였다. 앞으로 내 앞에 열려질 미지의 세계를 꿈꾸며...


P32 이성과 경험은 우리의 인식에 상호 보완의 역할을 한다. 경험만 하고서 생각하지 않으면 배움이 줄어든다. 행동주의자들은 많은 것을 시도했지만 그것을 성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한 번으로도 충분한 경험을 두 번, 세 번 반복하기도 한다.

>> ~ ^^;; 완전 내얘기였다. 경험만 하고서는 생각하지 않아서 한 번으로도 족할 경험을 여러번 하는 것. 성찰 부족이다.


P32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행동주의자가 할 일은 지금까지의 자기 경험을 들여다보며 교훈과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요지를 정리하자면, 생각과 행동이 어우러지면 자기이해의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 나는 생각을 먼저 하는 사람인가? 행동을 먼저 하는 사람인가?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은 자기이해에 도움이 되지만,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생각이 앞서든, 실천이 앞서든 염려치 말고 뒤처진 것을 불러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발견은 생각과 행동의 조화로 정교해진다.

천직이란 무엇인가?

P32 생각과 행동이 통합되면서 자기발견이 이루어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이나 행동 둘 중 하나에만 익숙하다. 이것이 자기발견이 어려운 주요한 이유다. 어렵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자. 자기이해가 깊어질수록 일하는 기쁨이 커지고 다른 사람들과 더욱 원만하게 지낼 수 있다.

>> 큭큭~ 넘 웃겼다~ 나를 보고 계셨나..? 사실 생각은 많고 행동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그런 가운데 밑바닥에 깔려있는 지독한 나의 게으름도 한몫하니 거참 못말리는 일상이 되고 있는게다. 그래도 요즘은 그런 나를 깊이 인식하고 깨어 있음으로 나를 스스로 도닥거리며 행동으로 옮기게하는 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P33 하나의 태도는 천직을 신성하게만 여기는 것이다. 천직을 신성시한 이들은 천직은 쉽게 발견되지 않아야만 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천직도 결국 일상 속의 어떠한 일로 구성되는 것인데, 그들은 천직이 전혀 다른 세상에서 날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천직은 함부로 가까이할 수 없을 만큼 고결하고 거룩한 것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힌 것이다. 그래서 ‘이 일이 나의 천직일까?’를 묻고 회의하느라 어떤 일도 시작하지 못한다. 천직이란 경험을 하면서 알아가는 것인데도 말이다.

>> 거참~ ^^;; 돌아가시겠네~     ^^;; 완전 내 얘기 아닌가..? 나는 그런건줄 알았다. 소명으로 가득차 내 삶에 의미를 한가득 부여하고, 나는 그 의미를 행복 속에 받아들이며 그 어떤 힘든 고통과 어려움도 이겨내는 소명이 녹아있는 천직. 나는 그런 것은 ~!!”하고 나타나는 것인줄 알았고, 어느 순간 섬광처럼 번득이며 내 삶을 Reset 시키는 건줄 알아싿. 그렇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건줄 몰랐단 것이다.


P34 천직은 만족감 그 이상을 뜻하는 단어다. 천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소명과 연결해서 생각해야 한다. 천직과 소명을 같은 단어로 쓰지는 않지만, 같은 태생의 단어이기 때문이다. (소명은 천직보다 큰 범주의 단어로, 직업적인 소명이 천직이다. 관계적인 소명이 천륜이다. 천륜은 부모형제를 말한다.) 소명(천직)은 모두 자기만족감 뿐만 아니라 세상으로의 공헌과 자기다움이 포함된 개념이다.

P34 천직의 시작은 세상의 요구가 아니라 자기이해라는 사실과 자기만족감이 천직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천직이 자기실현뿐만 아니라 봉사를 포함한다고 해서, 세상의 요구를 향해 나아가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할 필요는 없다. 자기 길을 가는 것이 곧 다른 이에게 길을 내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 다르게 태어났다. 그래서 모두가 자기실현을 이룬다면 세상이 돌아가는데 일조하게 된다.

P34 나는 천직을 이렇게 정의한다.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일하면서도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높은 성과와 공헌을 이룰 수 있는 일.’ 두 가지의 태도와 구분하기 위해 다소 길어지긴 했다. 천직이란 ‘하늘이 내려 준 일’이라고 기억하되, 우리가 자기실현과 공헌을 모두 이룰 수 있도록 하늘이 내려 준 것이 천직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천직 발견을 돕는 개념들

P38 직업 선택의 중압감을 덜고자 하는 까닭은 Choice를 통해 천직을 Selection할 수 있는 감각을 키워가기 위함이다. 천직에 대한 감각을 키워가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하고 다른 일을 마음에 두지 말아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생길 때까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하는 것이다. 물론 천직은 Choice 가 아니라, Selection의 영역이다. 하지만 Choice의 경험 없이 Selection 감각을 키울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천직은 탁월한 Selection 감각이 주는 선물이다.

P38 천직을 신성시하는 이들이 해야 할 일은 지금의 상황에서 천직이 아닌 자기 마음이 끌리는 것에서부터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점진적으로 발견하는 것이 천직이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야말로 현재 자신의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겠다. 지금 하고 있는 일보다 더 적합한 일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삶에서 미래를 떼어나고 ‘현재까지의 삶’으로만 가늠한다면, 지금의 일이 곧 자신의 천직이다. 미래가 되면 나에게 더욱 적합한 일로 대체되어야 할 천직인 셈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마치 천직인 것처럼 정성과 열심을 다하는 자들이 천직을 발견한다는 점에서 현재적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지금의 일이 곧 천직이 된다. 현재의 자기 일을 천직처럼 여기며 일하는 자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단 하나의 천직을 찾는다. 이러한 모순적인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이 Choice Selection이다.

천직 발견의 3단계

P40 폴 오스터는 자전적 소설 『빵굽는 타자기』에서 이렇게 썼다. “돈도 중요했지만,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만 일한 것은 아니었다. 나는 일을 하면서 내가 누구인지를 배우고, 세상에 적응하는 법을 배웠다.” 일은 자기 발견의 기회를 준다.

P41 몰입과 성찰을 반복하는 것이야말로 자기 재능을 발견하게 만드는 최고의 지침이다. Choice Selection은 천직을 발견하는 눈이라면, 몰입과 성찰의 반복은 재능을 파악하게 만드는 훌륭한 테제다.

몰입은 성찰의 재료

P41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들을 사랑하는 법을 발견하라. 그러면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니체의 말이다. 자기 발견의 여정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몰입과 성찰이다. 태도의 단계와 관리의 단계에서 요구하는 것도 다름 아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향한 몰입과 그것을 들여다보는 성찰이다.

P42 몰입하지 않은 삶이라면 성찰을 할 게 아니라, 먼저 성실함으로 채워야 한다. 반면, 몰입하여 제출한 학생은 교수님의 피드백을 통해 성찰의 기회를 얻는다. 몰입이 성찰의 재료가 되고, 성찰은 몰입으로부터 교훈을 끄집어낸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자신의 삶에 몰입하지 않는다면 성찰할 거리가 없어진다. 자기를 발견하고 싶다면 성찰할 거리가 풍성한 몰입의 삶을 살아야 한다. 노력을 더하면 성찰로부터 얻는 것들이 많아진다.

P43 모든 상황은 몰입을 훈련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특히 하기 싫은 일을 붙잡고 있거나 몰입하기 힘든 상황일 때라면 더욱 좋은 찬스일 수 있다. (...) 진정 평화의 사람은 어느 곳에서든 마음의 안정을 누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몰입을 훈련하고 싶다면 도무지 몰입하기 힘든 상황이야말로 멋진 기회다.

P43  Why not your Beat? 왜 최선을 다하지 않으세요?” 젊음은 좋은 것이지만, 몰입은 더욱 좋은 것이다.

몰입을 조건을 충족시켜라

P44 몰입에 대한 설명은 마치 재즈를 설명하는 것과 같다. 그것은 설명의 영역이라기보다 체험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설명하면 모호하지만 체험하면 알게 된다.

>> 재즈를 닮은 몰입..^^ 표현이 넘 맘에 들었다..^^


P44 정교한 실험과 연구로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몰입의 경험은 모든 사람들이 서로 유사하며 어떤 일을 하는 것과는 무관하다는 것.

P44 많은 이들이 일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로 여기는 반면, 여가는 자신이 선택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롭고 가치 있는 시간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실험 결과, 일과 여가에 관한 사람들의 믿음과 그들의 실제 생활은 상당히 달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시간보다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을 훨씬 더 긍정적으로 보냈다.

>> 참 놀라운 결과였다. 보통 우리는 직장에서의 시간을 마지 못해서 또는 책임감때문에 의무적으로, 또는 기계적인 습관으로 보낸다고 생각하는데, 훨씬 더 긍정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니.. 가만 생각해보면 그런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우리는 일을 하고 있고, 일을 하면서 크고 작은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며 길던 짧던 몰입의 순간을 갖곤 하니까.. 어쨌든 보통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라 놀라웠다..


P45 이런 보고들로 인해 몰입을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의 교훈을 알 수 있다. 첫째, 사람들은 몰입을 체험할 때 의식조차 못할 수 있다. 직장에서의 몰입을 통해 행복을 느끼면서도 실제로는 여가 시간을 그리워하며 지내는 사람들을 보라. 둘째, 몰입할만한 어떤 일을 찾아 나서기 전에 자신이 이미 몰입하고 있는 일을 파악하는 게 낫다. 그 활동이 어떠한 것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몰입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몰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회사 일을 통해 (짧더라도) 회사에서 몰입을 경험했으니, 그 몰입의 경험을 들여다보는 것이 먼저다. 셋째, 허무하게 보내는 여가 시간을 새롭게 창조할 필요가 있다.

P45 물살에 풍덩 빠져 순식간에 저만치 떠내려가듯 무엇인가에 흠뻑 빠져들어 시간의 흐름도 잊어버리는 플로우 같은 상태가 몰입이다. 플로우는 완벽한 심리적 몰입의 상태이다. 칙센트미하이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몰입 상태에 있을 때 자신이 강하고 유능하다고 느끼며 능력을 최고조로 발휘하고 있다고 여기며 깨어있고 상황을 장악하고 있으며 완전한 몰아의 상태에 들어간다."


P46 분명한 목표가 있는 활동에서 몰입이 잘 일어난다. 목표가 모호하거나 장기적인 경우에는 몰입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너무 거창하고 원대한 목표도 몰입을 방해한다. 그러니 무엇을 이뤄야하는지가 분명한 단기적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몰입을 돕는다.

>> 그건 체험으로 알고 있다. 내게 절실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을 때, 나는 매 순간이 몰입의 시간이었음을 기억한다. 결국 지금의 내가 몰입이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고 절실한 목표가 없기 때문임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이다.


P46 긍정적 강화가 있는 활동에서 몰입이 잘 일어난다. 긍정적인 강화란 즉각적인 피드백을 말한다. (…)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상황이 달라지거나 좋아지면 몰입하기가 쉽다.

P46 개인의 기술 수준과 과제의 난이도가 적절할 때 몰입이 잘 일어난다. 여기서 말하는 적절함이란, 능력과 도전의 균형으로서 정확하게는 약간 도전적인 과제를 말한다.

몰입을 돕는 실제적인 제안

1. 주의를 통제하라

P47 윌리엄 제임스는 "내 경험은 내가 주의를 기울이기로 동의한 것이다. 오직 내가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이 내 정신을 구성한다"고 말했다.

P47 주의력에 대한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다. 하나는 주의력을 발휘할 것인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주의를 기울이기로 결심하라. 얻는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또 하나는 우리의 주의력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주의력을 어디에 어떻게 기울일 것인지가 중요하다. 자신에게 의미 있고 소중한 일, 꼭 해야 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 하나의 일에 집중하라

P47 몰입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하나의 일을 하는 것이 좋다. 멀티태스킹의 본질은 동시에 두세 가지 업무를 해내는 것(multi)이 아니라, 매우 빠르게 일을 바꾸는 것(switch)이다. (...) 개인에 따라 하나에 집중하는 방식이 두 세 종류의 업무를 번갈아가며 하는 것보다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연속해서 한 가지 일에 몰입하는 것이 놀랄 만큼 명확하게 이해하고 속도가 빨라지고 우리의 기억에 오랫동안 각인된다.

3. 장애물을 제거하라

P47 몰입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해야 몰입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4. 대화에 몰입하라

P47 류보머스키 교수도 대화를 나눌 때, “그 사람 마음속에 무슨 생각이 있을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지, 상대방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을 배우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라”고 제안한다. 상대방에 대하여 그리고 그가 말하고 있는 주제에 대하여 진정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좋은 몰입 훈련이다.

>> 나도 이야기를 들을 때 집중을 잘 하는 편이다. 그것을 몰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강의를 들을 때나 영화를 볼때, 또는 이야기를 들을 때 눈을 쳐다보며 집중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중간에 자르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알아들은 대답을 할 때는 놀라곤 한다.


5. 여가를 현명하게 보내라

P49 많은 사람들이 자유로운 여가 시간이 소중하다고 믿는다. 내가 여행을 떠날 때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은 자신들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말이다. 그들은 여가 시간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특별한 활동, 즐거움을 주는 활동을 누릴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칙센트미하이의 실험결과가 기억날 것이다. 여가 시간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막상 여가 시간이 되면 특별한 활동을 하기보다는 집에서 뒹굴거나 몇 시간씩 TV를 시청하며 여가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이 말이다.

>> 웃음이 나왔다. 역시나 꼭 내 모습을 보느 것 같아서. 누군가가 여행을 떠나거나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해줄 때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나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여행을 떠나기 위한 준비 작업은 하지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단기 여행은 떠날 수 있는 상황이면서도 말로만 부러워할 뿐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는 것이다.

요즘은 생각을 한다. 정말 나는 여행이라는 것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니면 막연한 부러움일까..?


P49 여가 시간 중 집중하고 정신을 쏟으며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거나 만나고 싶었던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편안하고 조용하게 쉼을 누리는 시간은 어떠한가?

>> 나의 대답은 어중띄다. 대체로 모호한게다. 좀 더 분명하게 말할 수 있도록 나의 삶을 정리해야 한다.


6.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라.

P47 자신의 일을 소명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정해진 임무 이상의 일을 하고, 자신의 일을 창의적으로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소명을 찾아 직장을 바꾸어야 하나? 그렇지 않다. 소명을 찾는 과정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2장의 핵심내용이었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함으로 자신에 대하여 더욱 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리고 현업에서의 몰입을 시도하라.

7. 능동적 몰입을 추구하라.

P49 수동적 몰입보다는 능동적인 몰입을 추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익하다. 능동적인 몰입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자율적으로 하는 습관을 기르고 스스로 목표를 세워 추진하는 자기 통제력을 키워야 한다.

>> 바로 지금 현재 내게 가장 필요하고 절실한 것은 목표를 세워 추진하는 자기 통제력이다. 악습에서 벗어나 목표를 향해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보내는 것. 바로 그것이다. 얼마나 게을러진 요즘인가. 그런 내 모습이 스스로도 부끄럽다.


성찰은 몰입의 완성

P49 몰입을 완성하는 것은 성찰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찰이란, 자신을 발견하기 위하여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는 사고 훈련을 말한다. 몰입과 성찰의 반복은 자신을 발견하는 최적의 과정이다.

 

P50 인생길을 걷다 힘들고 지칠 때, 이력서의 한 줄이 우리를 일으켜 주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력서에 채워 넣을 경력을 만들어가지 못하는 인생도 서글픈 일이다. 이력서가 화려할 필요는 없지만, 초라할 이유도 없다.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며 스스로를 성찰하자.

P50 둘째, 성과를 비교하라.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기대하는 성과를 미리 써 두고, 몇 개월 후에 기대성과와 실제성과를 비교하는 것이다. 성과 비교를 통해 자신이 잘한 대목과 부족했던 대목을 발견하게 된다. 비교 과정에서 드러나는 사실을 해석하는 힘도 중요하다.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잘했는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그 일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그럴 때에는 관련 도서를 읽거나 인터넷을 검색하여 관련 지식을 보완해야 한다. 피터 드러커는 성과 비교야말로 강점을 발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말했다.

P50 셋째, 피드백을 경청하라.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일은 우리를 성장시킨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면을 새롭게 알게 만들기 때문이다.

P50 넷째, 업무 호감도를 분석하라. (...) 좋아하는 업무와 싫어하는 업무를 구분하는 것은 자기 발견에 도움을 준다.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싫어하는 것도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이다. 업무 호감도 분석을 실천해 보자.

결론

P51 자기철학이 없는 인생은 불안하다. 방향을 잃거나 자기 뜻과는 다르게 인생이 펼쳐질 수 있다. 인생을 몽땅 철학으로 대체해서도 안 된다. 행동이 없는 생각은 무기력해진다. 그러니 행동하면서 사고해야 한다. 행동과 생각의 조화 그리고 몰입과 성찰의 조화를 지향하자. 천직을 발견하려면 몰입과 성찰을 반복해야 한다. 몰입과 성찰은 자신감을 안겨다 준다. ‘나에게는 기댈 곳이 있다’는 안도감에서 비롯된 자신감은 외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것은 진정한 자신감이 아니다.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야말로 진정한 자신감이다. 몰입과 성찰을 통해 굳건한 자신감을 쌓아가자.

P51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진단 도구는 모두 부차적인 것이다. 드러커는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분석한 결과가 자기 발견의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3. 점진적으로 준비하며 과정을 즐겨라

과정을 즐기며 역량을 키워라

P55 탁월한 자기여행자는 과정을 즐긴다. 그들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면서도 순간순간의 과정을 즐기며 산다. 과정을 소홀히 하거나 조바심으로 과정을 건너뛰어서는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없다. 과정에 집중하자.

P55 매일매일 실천하는 기쁨과 조금씩 꿈에 다가서는 행복감을 느끼면서도 결국엔 꿈을 실현하는 것이 행복한 자기여행자의 모습이다.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려면 과정을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P55 첫째, 인생이 계획과는 다르게 펼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과정을 즐길 줄 알면 인생의 불확실성 앞에서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의연할 수 있으면 조바심과 불안으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진다. 과정지향적인 사람들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면서도 예상과 다른 결과가 올 때 정신적 충격이 크지 않다.

P55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말을 기억하자. “실망을 맞아들일 준비는 하되, 원하는 것은 포기하진 말라.

P56 둘째,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 인생의 불확실성은 실패뿐만 아니라 성공을 안겨다주기도 한다. (...) 우리는 계획을 세울 때 에너지를 얻고, 계획을 힘껏 실천하며 잠재력을 발휘한다. 뜻밖의 성공이 말하는 것은 계획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 항상 우리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님을 뜻한다.

P56 불확실성에 대한 드러커의 조언은 두 가지다. “최대한의 융통성을 유지하며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라”, “예기치 못했던 새로운 시장을 예외로 치부해버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하나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자기여행자에게 해당하는 언어로 바꿔보자. 1) 최초의 계획이나 결과(이익)에 얽매이지 말고 과정(고객)에 초점을 맞추라. 2) 예기치 못한 상황까지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학습하라.

P57 셋째, 과정이야말로 성과가 창조되고 의미가 부여되는 영역이다. 좋은 성과를 얻는 비결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다. (...)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것을 집중해야 한다. 멋진 결과를 얻고 싶다면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내가 계발해야 할 역량은 무엇인가?


P57 넷째, 과정을 즐길 때, 관계가 회복되고 행복을 맛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는 것 자체를 선물로 여기는 사람들은 보상에 연연하지 않기에 주는 기쁨을 만끽한다. 선물을 주며 대가를 바랄 때, 선물이 아니라 뇌물이나 거래가 된다.

>> 바로 그렇다. 그래서 선물하는데에는 마음이 자유로운 편이다. 고마움을 표히사고 싶을 때 문득 하고 싶어서, 또는 내 마음이 갈 때 선물을 하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처럼 보여진다고 스스로 느껴질 때는 선물을 하지 않는다. 그런 행위는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져서 거부 반응이 일어난다. 선물을 하며 손바닥을 비벼야 할 만큼 내가 못나 존재인가 싶은 비참한 느낌마저 드는게다.

물론 예의상 선물을 드릴 때는 있다. 때가 되었을 때 감사의 표시로 수녀님이나 신부님 또는 대모님께 드리는 선물. 또는 대자 대녀를 챙겨야 할 때...


 

P57 데리다는 이렇게 말했다. “일체의 대가없이 가진 것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수확의 기대 없이 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물론 씨뿌리는 자의 목표는 수확임을 그도 알고 있다. 그의 의도는 때때로 인생이 풍성한 결실이 아닌 빈곤한 흉년을 주기도 하니 심는 기쁨을 누려야 절망하지 않고 오랫동안 심을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포트폴리오 하루경영

P58. 비전을 실현하려면, 비전을 이룰만한 일상을 살아야 한다. 일상이 중요하다. 일상이 쌓여 우리 삶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비전과 어울리지 않는 일상이라는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일상을 재편해야 한다. 하루를 바꾸지 못하면, 자신의 비전이 실현되는 날은 하루만큼 연기될 것이다. 새로운 하루경영이 새로운 삶을 선물한다.

P59 현업과 일상 외에도 미래를 위한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자기여행자의 하루경영이다. 하루 24시간을 현업, 일상, 미래라는 세 가지의 영역으로 나누어 경영하는 것을 ‘포트폴리오 하루경영’이라 부르자. 포트폴리오는 여러 분야에서 쓰이는 말이다. 예술에서는 작품집이라는 뜻이고 금융 분야에서는 유가 증권의 보유 목록을 뜻한다. 다양한 투자 대상에 자금을 분산 투자하는 뜻도 있다. 24시간을 세 가지 영역에 분산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P59 포트폴리오 하루 경영의 목표는 위험을 줄이고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24시간을 분산 투자하여 하루하루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도표]

P59 1) 현업에 몰입하기 :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열심을 내는 것이야말로 자기발견의 통로다. 괴테는 말했다. “우리 자신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것은 생각을 통해서가 아니라 행동을 통해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해 보라. 그러면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자기 일에 몰입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이 어떤 일을 잘하고,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발견할 수 있다는 말이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려면 직접 해봐야 한다. 무엇이 가능하고 어떤 일을 즐기는지를 알려면 역시 직접 해 봐야 한다. 그러니

P59 자기 길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나의 소원은 무엇인가?”라고 묻기 전에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현업에 몰입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이 어떤 모습인지 물어야 한다. 현업에 몰입하는 것은 포트폴리오 하루경영의 중심축이다.

P60 도둑에게서 배울 점  

                                            - 유대교 랍비 주시아 -

도둑에게서도 다음의 일곱 가지를 배울 수 있다.

그는 밤늦도록까지 일한다.

그는 자신이 목표한 일을 하룻밤에 끝내지 못하면

다음 날 밤에 또 다시 도전한다.

그는 함께 일하는 동료의 모든 행동을 자기 자신의 일처럼 느낀다.

그는 적은 소득에도 목숨을 건다.

그는 아주 값진 물건도 집착하지 않고

몇 푼의 돈과 바꿀 줄 안다.

그는 시련과 위기를 견뎌낸다.

그런 것은 그에게 아무 것도 아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자기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를 잘 안다.

>> 하하하하하~ 하하하하~ ^^;; 도둑에게서 배우는 7가지 교훈. 꼭 내게 필요한 교훈이었다. 배우기 위해서는 행동에 옮겨야 하는데, 이거 도둑질을 해봐야 하느거인가..? 하하하하~ 넘 지혜로운 시. 역시 랍비의 지혜가 느껴지는 지혜가 흠뻑 묻어있는 재밌는 시였다. ^^


P61 일상을 관리하기 : 퇴계 선생이 정자중에게 보낸 편지에 이런 구절이 있다. “그대의 편지에서 ‘집안일을 맡아 처리하는 것이 공부에 방해된다’고 한 것은 옛사람들의 말과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집안일이 공부에 방해된다고 느끼는 것은 일을 맡아 할 때 올바른 도리는 소홀히 여기고 이익이 되는 쪽을 쫓아갔기 때문에 그리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가 말한 올바른 도리는, 집안사람끼리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대화하는 일이다. 퇴계의 편지에는 가족에게 시간과 애정을 주는 것은 여러 가지 일 중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라는 구절도 있다. 가족과 정겨운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가족을 위해 집안일을 돕는 것은 일상 관리의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 이 부분처럼 나를 찔리게 하는 부분도 또 없었을 것이다. 집안 일, 그 중에서도 집안 청소를 깔꼼하게 잘 하는 것. 가족과의 대화는 많이 나눈다. 남편과도 애리와 리예와도. 그런데 정말 안하는 것은 집안 청소며 살림이다. 물론 도와주는 마리아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것은 내가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집에 오면 손 까닥 하질 않는다. 밖에서 일을 한다는 이유를 당당하게 내세우며. 마치 밖의 일을 하는 여자는 나 밖에 없는 것 처럼 말이다. 집에서 살림하는 것보다는 밖의 일을 하는 것이 나는 더 좋다. 애저녁에 여자로 태어난게 잘못인듯...-_-;;


P62  안도현의 ‘일기’ 전문이다.

오전에 깡마른 국화꽃 웃자란 눈썹을 가위로 잘랐다

오후에는 지난여름 마루 끝에 다녀간 사슴벌레에게 엽서를 써서 보내고

>> 어떻게 이렇게 맑고 서정적인 표현이 나오는걸까..? 눈물이 났다...

고장 난 감나무를 고쳐주러 온 의원醫員에게 감나무 그늘의 수리도 부탁하였다

추녀 끝으로 줄지어 스며드는 기러기 일흔세 마리가지 세다가 그만두었다

저녁이 부엌으로 사무치게 왔으나 불빛 죽이고 두어 가지 찬에다 밥을 먹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것 말고 무엇이 더 중요하다는 말인가

>> 이렇게 멋드러지고 근사한 일상이 나의 일상이었음 좋겠다.. ^^


P62 3) 미래를 준비하기 : 꿈꾸는 자기여행자는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 (…) 포트폴리오 하루 경영은 하고 싶은 일을 자기의 삶 속으로 편입시키는 것을 도와주는 점진적 출가의 방법론이다. 지금은 진정한 자신의 삶이 아니라고 느낄 때, 현업이 아닌 다른 일을 간절히 원할 때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하루에 30분이라도 가질 때, 희망과 자신감을 조금씩 회복할 수 있다.

P61 아랍계 미국 시인 나오미 쉬하브 니예는 ‘너무 늦기 전에 자신의 삶을 살라’고 조언한다.

한 장의 잎사귀처럼 걸어 다녀라

당신이 언제라도 떨어져 내릴 수 있음을 기억하라

자신의 시간을 갖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라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어떻게 만들까?

P62 우선 가능하다는 사실을 믿자. 당신이 누구든, 얼마나 바쁘든 시간을 낼 수 있다. 시간에 관한 문제는 항상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P62 헨리 포드의 말을 명심하라. “당신이 할 수 있다고 믿든 할 수 없다고 믿든, 당신이 믿는 대로 될 것이다.

P62 현업을 해야 할 시간에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

P62 의무에 불성실한 태도는 우리 영혼을 잠식시킨다. 아주 서서히 진행되는 과정이라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할 뿐이다. (...) 자부심이 약해지는 대부분의 원인은 작고 사소한 일상의 일들에서 자기 영혼을 속이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P63 긍정심리학의 선도적인 학자인 마틴 셀리그만이 말을 들려주고 싶다. 그는 만족감이 행복의 측정 기준으로 지나치게 특권을 누려왔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삶의 만족도는 우리가 자신의 일에 얼마나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지 또는 얼마나 몰입하는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는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삶의 만족도는 근본적으로 유쾌한 기분을 측정하므로 그 어떤 이론에서도 핵심이 되지 못한다.

P63 헬렌 켈러는 이렇게 말했으니까. “행복은 자기만족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일에 충실할 때 얻어지는 것입니다.

>> 나는 많은 시간 행복은 자기만족에서 얻어지는 것이다라고 생각해왔다. 물론 자기 만족이 행복을 느끼게 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그건 영혼까지 깊이 스며드는 행복이 아니라, 그저 말초 신경이 흐뭇해지는 정도의 행복이랄까..? 그러기에 우리는 곧 다른 만족을 찿아 헤매게 되는 것 아닌가 싶다. 헬렌 켈러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이다. “행복은 자기만족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일에 충실할 때 얻어지는 것이다.”


P63 미래를 일을 준비하느라 일상을 내팽개쳐서는 안 된다. 가족에 주어야 할 시간을 주지 않거나 일상의 즐거움을 모두 포기하거나 집안일에서 손을 떼면 단기간의 성과를 높일 수는 있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

>> 집안 일이라는 표현만 나오면 움찔한다. 물론 주눅이 드는 건 아니다. 합리화를 시키지도 않는다. 인제 움찔하는 것을 그만두려고 한다. 왜냐면 그런 행동적인 일은 안할지는 모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것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도닥거려본다.

할줄 모르고 못하는 것에 매달려 스트레스 받고 내 자신을 비롯해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하는 것보다는 왜려 분위기를 밝게 하고 아이들과 정신적 교류를 나누고 대화를 하며 내가 해주지 못하는 것을 다른 방면으로 채워주는 것. 물론 그것 역시 내가 무척잘해내고 있다고 말을 할 수는 없으나 분명 그것을 많이 과소평가하고 나를 평가절하했음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인제는 그만 그러고 싶다.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정성스런 영양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정성스런 영혼의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제 내가 단지 음식을 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집안 일과 살림을 잘 할줄 모른다는 이유로는 그만 움찔하고 싶다. 그건 못해도 다른 것은 열심히 하고 있노라고 당당하게 내목소리르 내고 싶다.


P61 [굿바이 게으름]을 쓴 문요한 선생은 귀갓길에 활용하여 독서하고 책에 대한 구사을 한 것이 책 쓰기의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 귀갓 길을 활용하고 출근 길을 활용을 하곤 했었느데 요즘은 많이 게을러졌다. 짜투리 시간을 모아 덩어리 시간으로 만들어 써야 할 판에 덩어리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짜투리로 쪼개놓고는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마는 아주 답답한심한 상황이 요즘 내게 벌어지고 있는게다.

내가 유니컨을 시작 한 것러가지 소중한 이유 중에 두 가지는, 어떤 체계안에서의 보이지 않는 규율 속에 있으면서 나를 통제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고, 또한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도전하는 이들과 함께 있음으로 그들로부터 전염되고, 영혼의 자극을 받고싶었기 때문이다.


P64 포트폴리오 하루경영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자. 가고 싶은 길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현업에 몰입하고 일상을 잘 관리하자.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지 못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많고, 그것 역시 의미 있는 일이니까.

일상을 꾸려가는 지식과 기술도 중요하다

P65 천직을 신성시하는 이들은 현업이 자신의 천직이 아니라는 생각에 빠져서 현업에 몰입하는 것의 의미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 내게 그런 성향이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몰입을 해야할 의미를 못찿고 대충한 것은 아니었지만, (물론 때때로 그럴 때도 있었지만 그것은 몰입의 의미를 못찿아서가 아니라 천성적인 게으름 때문이었고..) 내 천직이 아니란 생각에 방황을 많이 했더랬다.. 그래서 내 소명이 그 안에서 이뤄질 수 있는 천직이 무엇인지를 찿다가 정작 내게 밥을 주는 현업을 소홀히 하게 되었던 적이 내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만약 내가 천직이라 생각하는 그것이 안나타난다면, 어쩜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천직일지도 모르는 것. 그렇다면 무엇인지도 모른 뿌옇고 희미한 그것을 찿고 기다리느라 허비할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것을 더 좋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현명한 자세일게다. 암튼, 내 영혼까지 춤추게 할 소명이 녹아있는 그것을 발견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P66 승부를 걸고 싶은 자랑스러운 재능만이 귀한 것은 아니다. 밥벌이에 필요한 실제적인 지식과 기술도 소중하다.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의 실질적인 필요를 해결해가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 꿈을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유일한 모습은 아니다. 자기실현만큼이나 이타주의는 아름다운 가치다. 남을 위해 섬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타주의를 무기 삼아 자기희생을 강요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자아실현을 우선으로 삼아 의무와 책임을 외면하는 사람들도 균형을 잃은 것이다. 자신의 일신과 가족을 위한 생계를 책임지는 것, 자신의 꿈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것은 모두 우리를 아름답게 만드는 행위다.

P67 밥에다 의미까지 더하는 것이 멋진 것이지, 현업을 통해 밥만을 해결한다는 사실이 초라한 건 아니다. 반대편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젊은이가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해도 자기 꿈으로 연결되는 일이라 판단하여 즐겁게 일하는 것은 얼마나 멋진가. 힘겨움을 참아가며 재능에 승부를 거는 일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요컨대, 현업을 통해 밥이든 의미든 하나를 얻고 있다면 잘해가고 있는 것이다. 다른 하나까지 얻는다면 탁월한 삶이다. 밥과 의미를 모두 얻는 탁월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이 포트폴리오 하루경영이다.

100 to the Future

P67『필살기』에서 구본형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전략은 온갖 치장으로 늘 요란하고 화려하다. 그러나 실천은 늘 간단하고 명료하다. Just do it! 이게 전부다. 그러나 늘 어렵다. 매일하지 않기 때문이고 하다가 그만두기 때문이다. (중략) 실천은 간단하다.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사는 것이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필사적으로 실행하라. 매일의 힘을 빌리지 못하면 누구도 꿈을 이룰 수 없다.

>> 원래 진리는 간단하고 명료하다. 그래서 어려운 것 같다. ‘오늘을 사는 것.’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필사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간단한 것이 왜 그리 힘든 것인지. 나의 자기 통제력이 도전을 받는 부분이다. 분통 터지는 일은 어렸을 때는 그렇게 실천이 쉽게 잘되던 것들이 왜 시간이 더 아깝게 느껴지는 지금은 그리도 어렵고 포기가 자주 되는 것인지..

늘 이랬던 모습이라면 속상할 것도 분통터질 것도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던 내 모습을 내가 너무 잘알고  그 모습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나이기에 그렇게 행동으로 꾸준하게 옮기지 못하는 약한 의지로 헤매고 있는 지금의 내가 더욱 속상하고 답답해보이는게 아닌가 싶다.

어쨌든 구본형 선생님의 말씀은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고 내 가슴에 콱콱 주홍글씨처럼 새겨놓고 싶다.


P68 하루하루가 모일 때 그것은 성과가 되고 의미가 된다. 멀찌감치 떨어진 하루하루라면 에너지가 산발적으로 흩어져 버리지만, 촘촘히 붙은 하루라면 탄력이 붙고 힘이 모아진다. 그래서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력한다는 것은 매일 한다는 것이다.

아트 성공의 원칙

P68 바쁜 일상 속에서 꿈을 위한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자기경영의 예술이다. 얼마만큼의 시간을 할애하면 좋을까? 직장인의 경우라면, 매일 2시간이 최대치라고 생각한다. 매일 2시간의 시간을 내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면 탁월한 자기여행자다.

P69 아트백은 변화를 방해하는 저항과의 전면전이다. 체력도 관리해야 하고, 업무도 제대로 컨트롤해야 한다. 소중한 사람들을 더욱 잘 돌아보아야 하고, 아침잠과도 싸워야 한다. 미루는 습관과 밤 시간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욕심과도 싸워야 한다. 아트백은 2시간짜리가 아니라 24시간짜리 여정이다. 22시간을 잘 보내야 2시간을 온전히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다. 아트에 성공하려면, 아트성공의 제1원칙을 명심해야 한다. 22시간을 규모 있게 보내야 아트에 성공할 수 있다!

아트성공원칙 (2) 명확한 현실 인식은 자기경영을 돕는다!

P70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인식하기란 쉽지 않다. 자기 합리화를 하며 실제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십상이고, 반대로 자신의 부정적인 것만을 바라보아 열등의식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두 가지의 모습은 자기경영의 적이다. (...) 마찬가지로 자기의 현재 수준을 알지 못하면 경영하는 일도 불가능하다. 측정 없이는 경영도 없기 때문이다.

P70 지금 가고 있는 길을 지속적으로 행진하면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는지, 나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목표 달성을 돕고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명확한 현실 인식은 자기경영을 돕는다!


P70 자기여행자도 100일에 걸맞은 마음을 다져야 한다. 100일 동안 힘차게 걸어 갈 에너지를 주는 것은 100일 후에 일어날 자신의 변화를 상상하는 것이다. 비전을 생생하게 그려 두면 100일을 역동적으로 보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겨난다. 비전에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소원이 들어가야 하고, 중간 목표와 예상 장애물을 뛰어넘는 전략을 포함해야 한다.

>> 내가 처음 아트를 시작했을 때 너무 완벽성을 추구했던 것 같다. 하루의 실패와 충실치 못했던 그것이 내게는 중간에 그만두게 하는 악마의 속삭임으로 다가왔고, 결국 충실하게성실히하지 못할 바에는 그만두는 것이 낫지 않겠나하는 마음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진행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안다. 모든 것을 마음을 다해 성실하게 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이 때때로 내게는 이렇게 걸림돌이 되곤 한다. 그때는 나의 그런 성향을 너무 엄격하게 다루었던 것 같다. “그럴거면 하지마~!!”  조금 더 부드럽게 나를 다독거렸어야 했다. “괜찮아. 그럴 때도 있어. 그래도 끝까지 가는게 중요해.”하고 말이다.

어떨 때는 나를 평가 절하해서 과소 평가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를 보면 나 스스로를 과대평가 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충분히 아주 멋지게해낼거라고 자신했는데 그만 잘 해내지 못한 하루로 스스로를 들볶고 그리고는 자포자기 하게 되는.. 내가 그린 그림에 조그마한 흠이 생기는 것이 그토록 싫었던 것. 암튼, 지금은 스스로에게 조금 너그러워졌긴 했는데, 혹시 너무 풀어준 건 아닌지... 인제는 그게 의심스럽다...-_-;;


조용한 공간을 창조하라

P71 조용헌 선생은 집 안에는 신성한 장소가 한 군데는 있어야 한다고 자신의 책에다 썼다. 다실(茶室)처럼 잠시라도 번잡한 세상사를 멀리 하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자기를 정화할 수 있다는 말이다. 

P72 조용한 공간의 본질은 3가지이다. 세상을 잊음, 재충전, 그리고 자기다움. 이러한 본질만 담아내면 조용한 공간이 될 수 있다.

 

4. 두려움에 맞서 시행착오를 경영하라

내가 관람한 최고의 프로야구 경기

P77 영어 속담에 “마지막에 웃는 자가 가장 길게 웃을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홈런을 치려면 타석에 들어서라

P77 “홈런을 치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가? 야구장인가? 축구장인가?(...) 홈런을 치려면 야구장으로 가야 한다는 대답은 정교하지 않다.(...) 타석에 서야 홈런을 칠 수 있다. 이런저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찾아드는 순간, 우리는 타석에 서기를 포기한다. 타석에 서지 않으면 홈런을 치지 못하긴 하지만, 실패할 일도 없어진다. 홈런을 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도전하지 않는다. 안전한 선택이지만, 멋진 인생을 포기하는 선택이다.

P78 전설의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이 실패에 대해 했던 말도 유명하다. "나는 농구 선수생활을 통틀어 9,000개 이상의 슛을 실패했고, 거의 3,000게임에서 패배했다. 그 가운데 26번은 다 이긴 게임에서 마지막 슛의 실패로 패배했다. 나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다. 바로 그것이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이정표다

P79 제임스 쿠제스와 배리 포스너는 저명한 리더십 구루다. 리더십 분야에서는 드물게 세계적으로 15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리더십 불변의 법칙』의 공동저자인 그들은 자신의 책에서 실패를 다뤘다. “우리는 항상 실패할 수 있다. 처음 해 보는 일이라면 결코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한다. 현실 속에서는 실패할 수 있는 요소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패를 기꺼이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위대해지지도 혁신을 이루지도 못한다.

P79 『초우량기업의 조건』을 쓴 경영 구루 톰 피터스도 “실패가 없다면 혁신도 없다”고 강조했다. 실패와 성공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실패를 버리면 성공도 포기해야 한다. 실패는 피해야 할 불청객이 아니라 성공의 이정표다. 실패를 피하려 해서는 아무런 성취를 이룰 수 없다. 성공하려면 실패와 친하게 지낼 수 있어야 한다. 실패와 함께 걸을 줄 아는 사람이 성공을 만난다. 실패에 대한 관점을 바꾸면 실패와 동행할 수 있다.

P80 어떤 것을 시도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결코 발전이 없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실패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실패를 피하느라 현실에 안주하거나 적당히 일하기도 한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되면 실수와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점을 그들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들은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성장이라고 합리화하며 맹목적인 활동에 빠지기도 한다. 타자가 타석에 서지 않고서 홈런을 칠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

P80 현명한 자기여행자들은 스스로에게 “어떻게 하면 실패하지 않을까?”하고 묻지 않는다. 이런 질문은 우리를 완벽주의에 가두어 도전하지 못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빨리 배울 수 있을까?”하고 묻는다. 배울 수 있다면 실패도 마다하지 않는다.

P80 140개 이상의 특허를 지닌 찰스 케터링의 말을 기억하자. “시도하고 실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시도하고 실패하고 나서 다시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P80 앨빈 토플러는 시도하고 교정하고 다시 시도하는 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수 능력이라고 말했다. 앨빈 토플러는 21세기 문맹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했다. 21세기의 문맹은 학습하고 교정하고 재학습할 줄 모르는 것이다.” 그가 강조한 것은 실패 여부가 아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개선해가는 능력이 중요하다. 누가 개선과 교정의 기회를 가지는 것일까? 시도하여 도전한 자들이다. 타석에 서서 헛스윙을 휘둘러 본 자가 자신의 타석을 모니터링하며 교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의미 있는 성공을 이루거나 탁월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다음의 3단계를 실천하자.

1단계 : 시도하고, 실패하고, 배워라!

2단계 : 다시 시도하고 실패하고 배워라!

3단계 : 또다시 시도하고 실패하고 배워라.

 

P81 우리가 스스로에게 실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도전할 수 있다면, 우리는 훨씬 더 많은 성공을 이뤄내고 더욱 의미 있는 삶을 창조할 것이다.

실패는 자기 발견의 기회를 제공한다

P81 실패와의 동행을 돕는 두 번째 개념은 ‘뛰어난 실패’다. 20대 중반에 읽었던 톰 피터스의 『와우 프로젝트』는 실패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재구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성공은 가치 있는 것이고 실패는 무익한 것이라고 생각한 나에게 책 속의 한 구절이 인식의 전환을 안겨다 주었다. "뛰어난 실패에 상을 주어라. 그저 그런 성공에는 벌을 주어라.(Reward excellent failures. Punish mediocre successes.)" 필 다니엘스의 이 말에 톰 피터스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 “그저 그런 성공이 부끄러운 것은 아니다. 지능이 낮다거나 노력을 덜했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그것은 5년이 지난 후에도 기억에 남을만한 성과는 아니라는 의미다. 세상에는 정말 ‘그저 그런 성공’이 있는가 하면, ‘뛰어난 실패’도 있다.

 

P82 경영 현장에서의 뛰어난 실패란 더 큰 성공을 불러오는 생산적인 실패를 말한다.

P82 자기여행자에게 뛰어난 실패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만드는 실패다. 자신의 소신을 펼친 시도는 실패하더라도 자기 발견에 도움을 준다.

P83 삶은 내가 깨우치고 살아가는 방식을 바꿀 때까지 같은 상황을 보낸다.

P85 실패는 자기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자기여행자에게 자기 발견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자기를 알아가게 만들어 주는 실패는 ‘뛰어난’이라는 형용사를 붙이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힘차게 도전하라. 새로운 기회라는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붙잡아라.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뛰어난 실패’로 만들면 된다. 자기 이해가 높아졌다면, 그것은 뛰어난 실패다.

실패의 가치를 알아주는 현자들

P86

P87 프랑스의 한 편집자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원고를 읽다가 포기하고 편지를 썼다. "제가 아둔해서 그런지 몰라도, 주인공이 잠들기 전 침대에서 뒤척이는 모습을 서른 페이지나 묘사하신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 ~ 반가웠다~ 여기서 마르셀 프루스트를 만나서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와 함께 어김없이 떠오르는 이. 알랭 드 보통~!! ^^ 그의 프루스틀 좋아하세요?’를 읽으면서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더랬는지.. 그의 특유의 시니컬한 윗트와 섬세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풀어나간 마르셀 프루스트에 관한 이야기...

"제가 아둔해서 그런지 몰라도, 주인공이 잠들기 전 침대에서 뒤척이는 모습을 서른 페이지나 묘사하신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을 읽고는 얼마나 웃었더랬는지.. 그의 정중함에 완전 나는 죽는다고 웃었더랬다..

그런가하면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표현들을 콕 찝어 표현해 놓은 잃어버린 시간을 찿아서를 읽고는 다시는 글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쌓이게 했던 마르셀 프루스트. 그 장면에서 나는 버지니아 울프가 느꼈을 절망감을 함께 느꼈고 눈물이 났던 기억...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간.. 잡고 싶은 시간이다... 벌써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니...


P87 탁월함을 꿈꾸는 자기여행자들은 전문가들의 실수에 어지러움을 느껴 쓰러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컨트롤 수 있어야 한다. 악평』의 저자는 작가들에게 권한다. 가장 정확한 판단은 세월과 독자들의 몫이니 좌절 말고 계속 쓰라고. 동시대의 독자들 모두가 잘못 판단할 수도 있지만, 긴 관점에서 보면 독자들은 결국 판단력을 회복할 테니까. 저자들의 권면은 자기여행자들에게도 적용된다. 여러분께 당부 드린다. 거절을 당하더라도 계속 길을 걸어가라고. 거절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마라. 단지 그의 취향에 맞지 않았을 수도 있다. 탁월한 자기여행자는 좌절하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간다. '나에게는 이것뿐이다' 하는 일을 끝까지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망스러워 잠시 주저앉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 다시 일어서지 않는 것은 잘못일 수 있다. 포기하면서 성공할 수는 없다.

더 나은 실패에 도전하자

P88 윈스턴 처칠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에서 실패로 가는 것”을 진정한 인생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실패에서 다음 실패로 가는 힘을 끈기라 부르든, 열정이라 부르든 명칭에 연연하고 싶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의 실패와 또 다른 실패로 이어가는 과정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매번 똑같은 실수를 하자는 말이 아니다.

P88 더 나은 실패를 하자.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유명한 말이 ‘더 나은 실패’의 테제다. “다시 실패하라. 더 잘 실패하라.” 다시 실패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나은 실패라면 우리의 삶은 힘차게 성장하고 있다고 확신해도 좋다.

P89 영국의 에세이스트 레슬리 가너는, 실수나 실패를 범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우리와 달리 예술 분야에서는 실수를 권장한다는 사실을 잘 지적했다. 배우들이 즉흥 연기 수업을 받는 이유는 창의성을 이끌어내려는 목적도 있지만, 공연 중 뜻밖의 실수를 범했을 경우에도 공연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자유롭고 즉각적인 연기를 익히는 과정이라고 한다.

P90 초현실주의를 추구하는 미술가의 경우에도, 그들은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잃고 싶어 했다. 그 과정에서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해내는 창의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가들이 실패와 실수를 스스로 추구하는 모습을 이렇게 정리했다. “주어진 대로 흘러가고 예상한 대로 진행되는 일에서는 딱 그만큼의 성과만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실패에서 생긴 부족함을 채우는 과정은 반드시 다른 곳에서 플러스로 작용한다.

P90 미국의 심리학자 쏜다이크(E. Thorndike)는 시행착오의 반복을 연습이라고 하였으며, 시행착오를 학습의 기본과정이라고 말했다.

P90 로버트 슐러가 실패의 의미에 대해 쓴 글을 읽어 보자.

“실패는 당신이 실패자임을 의미하지 않는다. 실패는 다만 당신이 아직 성공하지 못했음을 의미할 뿐이다. 실패는 당신이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했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실패는 다만 당신이 무엇인가를 새로 배웠음을 의미할 뿐이다. 실패는 당신의 위신이 손상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실패는 다만 당신이 무엇인가를 용감히 시도했었음을 의미할 뿐이다. 실패는 당신이 틀렸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실패는 다만 당신이 다른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실패는 당신이 열등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실패는 다만 당신이 완전한 존재가 아님을 의미할 뿐이다. 실패는 당신이 인생을 낭비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실패는 다만 당신이 다시 출발해야 할 좋은 이유를 갖고 있음을 의미할 뿐이다.

두려움에 맞서 도전하라

P92 현명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진정한 삶을 산다는 것은 위험 요소가 있지만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할아버지의 기도』를 쓴 레이첼 나오미 레멘의 말이다.

P92 수잔 제퍼스의 『도전하라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은 내가 두려움을 잘 컨트롤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책이다. 그녀는 두려움을 학습의 문제라고 했다. 여러분이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은 ‘나약함’ 때문이 아니다. 나는 두려움의 극복은 ‘학습’의 문제라고 믿는다.

P92 그녀에 따르면, 두려움은 세 단계로 나눠진다. 1단계 두려움은 표면적인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한 두려움이나 행동을 요구하는 두려움을 말한다. 나이 먹는 것, 장애를 입는 것, 혼자가 되는 것, 경제적 불안정, 죽음 등이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한 두려움이라면,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 직업 바꾸기, 새로운 친구 사귀기, 전화하기, 운전, 친밀해지기 등은 행동을 요구하는 두려움이다. 2단계 두려움은 상황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아’와 관련된 것이다. 거절, 실패, 이용당하는 것, 무력감, 비난 등을 말한다. 두려움을 일반화시킬 수 있는 것은 2단계 두려움으로 인해 1단계의 두려움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워지면 연애, 면접, 제안 등을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3단계 두려움을 잘 이해하면 된다. 3단계 두려움이 궁극적으로 우리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두려움이고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3단계 두려움은 “어떡해! 난 감당할 수 없어!”라고 말하는 것이다. 모든 두려움의 밑바닥에는 삶이 우리에게 주는 것을 감당할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이 깔려 있다.

P93 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은 난 감당할 수 없을 거야, 라고 생각을 멈추는 것이다. 대신 이렇게 말해 보자.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감당해낼 수 있어.” 자주 이 말을 반복하기 바란다. 이런 자신감을 가지면 두려움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P94 첫째, 두려움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기다린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녀는 이렇게 썼다. “우리는 세상에 참여하고 능력을 확장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모험을 시도하는 한, 두려움을 피해갈 수 없다. 어떤 것이든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 할 때 찾아오는 두려움은 당연한 것이며,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P94 둘째, 두려움을 없애려면 일단 움직여야 한다. 두려움을 사라지게 하는 유일한 방법을 밖으로 나가 그것을 하는 것이다. ‘좀 더 자신감이 생기면 그 때 하겠어’라고 말하는 것은 두려움이 커지도록 방치하는 것이다. 행동할 때, 자신감이 키워지고 자신감이 두려움을 몰아낸다.

P94 셋째, 누구나 익숙하지 않은 영역에 발을 들여놓을 때마다 두려움을 경험한다. 예외는 없다. 한 분야에 충분히 숙련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다른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 두려움을 느낀다. 심지어 비슷하게 보이는 일도 처음 할 때엔 두려움을 느끼고 실패를 한다.

P95 넷째, 차라리 싸워 이기는 것이 덜 두렵다. 수잔 제퍼스는 이렇게 말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무력감에서 오는 근원적인 두려움을 안고 사는 것보다는 훨씬 덜 두렵다.

P95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 모험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두려움을 감수하고 모험을 하는 사람들보다 더 큰 두려움을 안고 산다. 단지 그렇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P96 두려움은 학습으로 이겨낼 수 있다. 인식을 전환함으로 두려움을 넘어서서 비전을 향하여 전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용기다. 용기란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 너머의 비전을 향하여 전진하는 것이다.

>> 수잔 제퍼스의 이야기를 모두 빨간색으로 칠했다. ‘도전하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용기를 얻었는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또 서서히 그녀의 용기 주는 말들을 잊어갔고, 그와 함께 내 용기도 사라져갔다. 다시 용기를 내자. 두려움과 싸우지 말고 맞서자. 두 눈으로 똑바로 바라보고 응시하며 뒤로 도망치지 말고 맞서자. 두려움 너머의 비젼에 시선을 맞추고 장애물을 넘어서자..

 

5. 완벽을 찾지 말고 현재를 잡아라  

꼬마 여행자 리노

P99 인생은 완벽함이 아니라 온전함으로의 여정이다.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 자기실현은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자기다워지는 것이다. 사랑은 완벽한 대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다. 현재의 삶이 어떠하든, 지금 여기에 시간과 에너지를 듬뿍 주는 것이 진정한 삶이다. 완벽주의는 우리를 이 모든 지혜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더 완벽한 것을 찾아 헤매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 온전해지기 위해 매순간 노력하고, 만나는 사람들이 보다 온전해지도록 도와주자.

>> 리노의 이야기는 바로 나의 이야기여서 다시 읽으면서 가슴에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체험은 하지않고 바라면 보고 스쳐지나가기만 하면서 삶을 내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 바로 내 모습이었다. 아주 먼 훗날 친구들과 만나면 나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하려고 했는데... 그럴려고 했는데...” 하면서 수많은 하려고 했는데...’로 채우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졌다.

자기 실현은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자기다워지는 것이라는 표현이 너무나도 가슴을 치고 들어왔다. 체험하는 삶, 행동하는 삶을 사는 내가 되어야지...


완벽주의로 고생했던 날들

P99 나는 완벽주의자였다. 당시에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정황을 살펴보면 꽤 심각했다. 내가 스물 한 살 때, 아마존닷컴으로 영문 이메일을 보내야 할 일이 생겼다. 피터 드러커와 잭 웰치의 책을 주문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이전에도 몇 차례 주문한 적이 있었지만 이처럼 늦게 배송된 적은 없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알기 위해 메일을 보내기로 했다. (...) 문득 내가 그저 메일 한통을 보내면 그만인데, 엉뚱하게 영작문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어리석게 느껴졌다. 메일 보내기가 자꾸 미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나는 문제 해결의 핵심에서 벗어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메일을 보내어 내 의사만 전달하면 그만인 것을. 나는 곧장 컴퓨터 앞에 앉아 영문 자판을 두드렸다.

>> 웃으면서 너무나도 웃음이 났다. 주문한 책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간단한 이멜 한통 쓰기에서 영작문 공부로 옮겨가는 과정에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마치 영문 이멜을 쓰기 위해서는 그 과정을 거쳐야 할 것만 같은 느낌마저 들었으니..

얼마나 많은 우리가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지.. 나도 그에 다르지 않다. 무엇을 하나 하려다 보니 기왕이면 제대로 해내고 싶어서 이것저것 준비하다가는 결국엔 삼천포로 빠져나가는 것. 제일 자주 나타나던 것이 바로 시험 공부때였다. 마음먹고 모처럼(? ^^;;) 공부를 하자니 방이 너무 지저분해서 기왕이면 방을 깨끗하게 치우고 깔꼼한데서 상큼한 마음으로 공부해야지..하는  마음에 청소를 하고는, 청소를 한것 까진 기특한데 그러고는 힘들기도 하고 시간을 너무 빼앗겨서 공부할 타이밍을 놓쳐버리곤 하던 기억..

물론 이경험은 내 유학 시절에 많은 도움을 주긴 했다. 아무리 지저분해도 책 하나 놓을 자리, 나 하나 앉을 자리가 있으면 그냥 공부를 할 수 있었으니...하하하하~ ^^;; 역시 사람은 적응이 되어지기 마련인것 같다..^^;; (거참 이상한 교훈으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


P99 일을 비현실적일 만큼 높은 수준으로 처리하려 들면 자꾸만 미루게 된다, 일을 미루면 실제로 그 일을 처리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깨달음이었다.

>> 절대 동감이다~


P99 글을 시작하기 위해 완벽한 영감을 기다리기도 하고, 영감을 얻기에 적절한 환경을 만드느라 실제 글을 써야 할 시간을 낭비하기도 했다. 영감에 의존하기보다는 기계적인 글쓰기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로도 완벽주의는 여전히 나를 괴롭혔다.

>> 하하하하~ ^^ 거참~ 그눔의 영감이 여러 사람 잡네 싶어서 그렇게 웃음이 나왔다~ 하하하~ ^^


누가 완벽주의자인가?

P102 완벽은 한자어다. 완전할 완(), 둥근 옥 벽()자를 쓴다. '흠이 없는 완전한 구슬'이란 뜻으로 완전무결을 비유한 말이다.

>> ‘완벽이란 단어의 뜻이 흠이 없는 완전한 구슬이었다니. 너무나도 자주 써서 당연한것처럼 받아들였던 단어가 그런 내가 모르는 뜻이 있었다니 그게 참 재밌었다..^^;;


P103  완벽과 완벽주의의 관계는 권위와 권위주의의 관계와 비슷하다.

P103  ‘다른 사람을 통솔하여 이끄는 힘, 특정 분야에서 뛰어나다고 인정을 받고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이 권위다. 권위 역시 매우 좋은 것이다. 권위는 남을 따르게 하는 인격적이고 자연스러운 힘이다. 막스 베버는 권력(power)은 강제로 얻을 수 있지만 권위(authority)는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라 했다. 권위는 좋은 것이지만, 권위주의자가 되는 일은 피해야 한다. 권위주의란 권위가 없는 사람이 나이, 신분, 성별 등으로 권위를 억지로 취하려 하는 태도다.

P103  권위주의와 권위가 다른 차원의 개념인 것처럼, 완벽주의는 완벽과 다른 개념이다. 모든 것에서 완벽한 것만을 원할 경우, 자신을 가혹하게 만들고 다른 이들을 피곤하게 할 수 있다.

P105 완벽주의의 어떠한 면들이 우리에게 해악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좌절할 일은 아니다. 완벽주의의 긍정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완벽주의의 긍정적인 기능은 ‘탁월함’의 창조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높은 기준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은 우리를 더 나은 수준으로 성장시킨다.

P103 완벽주의의 양면성에 주목한 심리학자 린다 실버맨은 “완벽주의는 치유해야 할 병이라기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해야 할 에너지”라고 말했다. 완벽주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한 수준으로 이끌거나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릴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는 말이다. 나의 선배는 완벽주의를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천성”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제, 완벽주의의 그늘과 빛을 차례대로 살펴보자.

완벽주의가 주는 해악들

 

P106 미리엄 엘리엇과 수전 멜츠너는 자신의 책 『완벽주의자의 곤경 The Perfectionist Predicament』에서 완벽주의의 신화에 대해서 썼다. “완벽주의는 분명히 당신에게 승리를 안겨 줄 것이며 당신이 살벌한 경쟁에서 언제나 앞서가게 해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속임수인 경우가 많다.나는 속임수라는 표현이 마음에 든다. 완벽주의가 근면, 높은 기준, 시간 엄수, 청결, 단정함, 도덕성에 도움을 주는가 하면 우유부단함, 미루기, 강박 행동,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 '전부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라고 사고하는 패턴도 완벽주의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P106 삶의 전원을 끄는 스위치도 없다. (아무리 힘들어도 삶의 전원을 스스로 내려서는 안 된다.) 살다보면 얼마든지 실수하거나 실패를 맞이하기 마련이고,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일도 많다. 그럴 때 '전부가 아니면 전무' 사고방식은 아무런 힘이 되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은 상황이 오더라도, 삶은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 ‘아무리 힘들어도 삶의 전원을 스스로 내려서는 안된다.’라는 표현이 너무나도 따뜻한 위로처럼 들렸다. 요즘 너무나도 쉽게 자신의 삶의 스위치를 내리는 경우가 많아선지 더 짠한 안타까움으로 들렸던 것 같다.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고 다구치고 혼내는 것이 아니라, 위로가 함께 느껴지는 도닥거림. 삶이란 그런거라고.. 너만 그렇게 힘든것 아니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삶을 계속해야 한다고.. 그러다보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지금까지 살아오느라 참 수고했다고...

그런 따뜻한 위로가 느껴지는 표현이었다...


P107 진정으로 멋진 삶은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 그래 맞다. 진정으로 멋진 삶은 처음부터 시작하는게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는 것. 그래서 나도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 발을 내딛은 것...


P108  많은 사람들이 작은 실수를 했다고 이제 망쳤으니 막 나가자고 생각한다. 전부와 전무 사이에도 수많은 길이 존재한다. 탁월한 자기여행자는 그 사이에서 최선의 길을 발견한다. 굳이 드라마를 1회부터 챙기지 못했더라도 5회부터 시청하면서 유쾌하게 웃을 수 있고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다. 새로운 옷을 샀으면 언젠가를 위해 아껴두지 말고 오늘 입고 다니는 것은 어떤가. 무언가를 아껴두는 행동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얽혀있지만 흠집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완벽주의도 한 몫을 한다. 나는 흠집이 나는 것에 정을 붙이며 사는 것이 더욱 자유로운 삶이라 믿는다.

>> ‘흠집이 나는 것에 정을 붙이며 사는 것이 더욱 자유로운 삶이라는 표현이 넘 좋았다. 나도 책이던 공책이던 그림이던 사진이던 무엇이던 너무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헤지지 않도록 포장을 하고 코팅을 하고 난리 부르쓰다. 심지어 CD도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곡이 많이 들어있는 씨디면 행여나 닳거나 너무 들어서 튈까봐 복사CD를 만들어서 듣곤 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것 하나하나가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묶어두는 것이란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더랬다..

흠집이 나는 것에 정을 붙이며 사는 연습을 해야 한다. 쉽진 않겠지만...


P108 스티브 잡스는 2000년 포춘 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자인을 인테리어 장식, 혹은 소파나 커튼의 천처럼 겉치장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게 있어 디자인의 의미는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멉니다. 디자인은 인간이 만들어낸 창조물의 근본적인 영혼으로써 사물의 바깥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2006년에는 이런 말도 했다. “많은 소비자 제품들의 디자인을 보십시오. 외관이 정말 복잡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좀 더 포괄적이고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 반가웠다. 나를 열광하게했던 스티브 잡스를 여기에서 만나서. 남편은 아이폰이고 아이패드고 광팬이다. 그런가하면 나는 아이폰도 안쓰고 아이패드도 안쓴다. 그런 내가 스티브 잡스에게 열광하게 된 것은 바로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고서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그것을 위해 온 삶을 바쳤다. 나중에는 자신이 창업을 하고 그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회사에서 쫓겨나는 이해할 수 없는 일도 겪게 되지만, 그는 1달러라는 월급을 제시하며 다시 애플로 들어간다.

그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에게는 돈이 문제가 아니다. 자신의 영혼을 불태우고 자신이 사랑하는 그것을 하는 것. 그것이 삶의 의미인게다. 물론 그것이 결론적으로 그에게 성공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가 죽고 난 후 팀 쿡이 차분하게 잘해나가고 있다. 물론 스티브 잡스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경영이긴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영혼을 바쳐 일을 하며 자신들이 하는 일이 자긍심을 가진다. 그런 그들을 존경한다. 물론 그들만의 독재적인 시스템이 아쉽긴 하다. 호환을 허용하지 않는 그들의 독립성. 어떤이들은 그것을 그들의 이기심이요 오만함으로 보지만, 나는 그들의 자존심이요 그들만의 개성으로 보고 싶다.

어쨌든, 나는 복사나 하면서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하여 남의 등이나 쳐먹는 삼성보다는 온전히 치열한 창작열 속에 아름다운 제품을 제시하는 애플의 손을 들어주고싶다.

브라질에선 에프터 서비스도 엉망이다. 애리 대학 입학 선물로 사주었는데 2주일 쓰고 고장나서 환불받기까지 장장 5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것도 거의 매일 이멜을 보내다시피, 전화를 하며 고소하겠다는 협박(?)까지 하면서 걸린게 이정도니 예의를 갖추고 지성인의 모습으로 대할 수 없는 그들. 비싸긴 또 좀 비싼가..? 내가 삼성 노트북을 또 사면 성을 갈겠다고 결심까지 했다. 생각하니 열받네~!


P109 완벽주의의 해악은 또 있다. 완벽주의는 우유부단, 미루기, 강박증으로 이어진다. 완벽주의자들은 비현실적으로 높은 수준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벽주의자들은 스스로에게 가혹하다. 목표를 이루더라도 만족하지 못하고 편안한 쉼을 누리지도 못한다. ‘아직은 아니야’ 라고 생각하거나 완벽해야만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을 자주 미룬다.

>> 나는 보통 완벽주의자들만큼 그렇게 비현실적으로 높은 수준을 추구하지도 않고, 목표를 이루더라도 만족하지 못하며 스스로에게 가혹한 편은 아닌 듯하나 계획에 있어 아직은 아니야라는 생각이 많은 부분에서 나타난다. 답답하게도 아직은 아니야라고 말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꿈과 연결되는 것들이라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 역시 완벽주의자적 성향에서 오는 것임을 알겠다.


완벽주의자에서 탁월추구자로

P109 완벽주의를 다루는 핵심은 완벽주의의 신화를 걷어내고 해로운 완벽주의를 건강한 완벽주의로 성숙시키는 것이다. 완벽한 수준과 실제로 가능한 수준의 격차가 좁을수록 건강한 완벽주의가 된다. 완벽주의의 정의를 기억해 보자. "극단적으로 높은 기준을 세우려는 성향"이 완벽주의다. 성향이라는 말은 정도의 차이에 따른 스펙트럼, 즉 연속적인 범위가 있음을 말한다. 완벽주의에 관한 선도적인 두 학자, 고든 플렛과 폴 휴잇은 “해로운 완벽주의 - 적당주의 - 건강한 완벽주의”라는 3가지의 스펙트럼으로 완벽주의의 성숙도를 설명했다.

P109 해로운 완벽주의는 비현실적일 만큼 높은 기준을 세운다. 해로운 완벽주의를 가진 이들의 자존감은 그 기준으로 세운 목표를 얼마나 성취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들은 실패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완벽에 흠이 가기 때문이다. (...) 이들이 높은 성취를 내는 동기는 실패, 거절,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다. (건강한 완벽주의의 동기는 성취 욕구다.)

P110 적당주의는 해로운 완벽주의자의 반대편에 있다. 일정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계획적이지 못한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것이 적당주의다.

P110 건강한 완벽주의는 현실적인 높은 기준을 추구하면서도 여유와 낭만을 누린다. 해로운 완벽주의의 비현실적인 기준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적당주의의 자기만족과 긍정성을 곁들인 사람들이다. 건강한 완벽주의를 가진 이들은 활력과 열정,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고 있다. 우유부단하지 않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현실적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성취 욕구라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동기를 얻는다. 이들은 열심히 노력하며 진정한 기쁨을 맛보면서도, 때때로 정확하지 못하고 좀 부족하더라도 그것에 대해 자유로운 사람들이다. 이런 삶의 철학으로 인해 이들은 점점 자존감을 강화해가고 자신의 기술과 능력에 만족하며, 잘 끝마친 일에 만족해하고 감사할 줄 안다. 최고의 건강한 완벽주의는 자신의 완벽주의를 적당한 선에서 포기할 줄 알고 완벽주의가 필요한 공간과 시간이 언제인지 안다. 자신에게나 필요한 높은 기준을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장소에 따라 서로 다른 정도의 완벽주의를 적용한다. 홀로 있을 때에는 자신을 엄격함으로 다스리고,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관대함을 발휘하는 것이다.

>> 읽으면서 너무나도 완벽한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런 사람이 영화나 책 속에서가 아닌 현실 속에 존재할까...? 요한 페터 에커만에게 비쳐진 괴테같은 사람..? 찰스 핸디 같은 사람..? 스티븐 코비 같은 사람..? 또는 정조나 정약용같은 사람..?

.. 이렇게 읊어놓고 보니.. 실제로 존재하긴 하는 것 같다... 적어도 반가운 부분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고 완벽한 상황은 오지 않는다

P114 완벽한 상황을 기다리거나 완벽한 사랑의 대상을 찾는 노력을 그만 두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완벽한 상황은 절대 오지 않고, 우리는 결코 완벽해질 수 없으며,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파트너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살다보니 알겠는거다. 하하하~ ^^ 완벽한 상황이나 사람은 없지만, 그런 상황과 사람을 나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 아닌가 싶다. 언젠가 이상형은 살면서 원하는 이상형으로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란 글에 참으로 공감하며 읽은 적이 있다. 맞는 말인 것 같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변화라는 것이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완벽한 이상형을 만났더라도, 삶을 살아가는 동안 이상형은 삶의 모습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간과하고 있는게다. 그러기에 이상형이란 함께하면서 삶의 변화에 맞춰, 그니까 나의 변화와 상대방에 맞춰 그때그때 조금씩 그 변화에 함께 변해가기 마련인 것. 그 상황에 얼마나 적절하게 적응을 하고 배려를 하고 사랑을 지켜주느냐가 바로 이상형이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

어쨌든 참 복잡하고 재밌는 부분이다.. 좀 더 심각한 문제는 그 모든 것들은 살아보고 경험해봐야 아는 것이지 절대로 누군가 가르쳐준다고 알려준다고 해서 배우게 되는게 아니라는 것.. 어쩌면 그것이 삶의 맛이요 묘미인지도 모르겠다...


P114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찾고 있다는 점이 완벽주의자들의 딜레마다. 그들은 적절한 분위기와 이상적인 시간, 그리고 최상의 컨디션이 ‘완벽한 조화’로 갖춰지기를 기다리지만 그런 조화가 이뤄지는 일은 극히 드물다. 그래서 일을 미루게 되거나 자신을 비현실적인 기준으로 몰아 부친다. 심신이 지칠 수밖에 없다.


P114 완벽한 상황을 기다리지 말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실행 후에야 정말 필요한 준비가 무엇인지 발견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 정말 그렇다. 시작을 해야 무엇이 필요한지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완벽한 상황을 기대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P114 완벽주의로 시작을 미루느라 성과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준비가 완벽하지 않아도 시작하자. 피드백을 받을 열린 마음을 가졌다면 얼마든지 교정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이것이 탁월함으로 가는 길이다.


P106 부디 ‘아직은 아니야 증후군’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완벽한 준비란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현장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현장 속에서 훌륭함이 만들어진다.

>> ‘아직은 아니야 증후근에서 벗어나란 말씀은 바로 나에게 하는 말인 것 같다. 죽이되든 밥이 되는 일단 시작하라며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용기가 갖게 한다. 우리는 종종  아직은 아니야를 삶에는 다 때가 있어로 오해하며 받아들이는 것 같기도 하다.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부끄러움에 손이 오그라들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서 엉엉 울게 될지라도 말이다..


건강한 완벽주의자가 되기 위한 제안

1) 효과성과 완벽주의 간의 이해득실을 따져보라.

 

P115 전혀 할 필요가 없는 일은 아무리 완벽하게 처리한다 해도 목표 달성에는 소용이 없고, 완벽하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할수록 시간 낭비가 된다. 하나의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일의 우선순위를 놓쳐서는 안 된다.

>> 나는 가끔 이미지나 음악을 찿느라 글을 올리는 일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이미지나 음악이 글의 중요부분은 아닐텐데, 마치 삼위일체처럼 글과 음악과 이미지가 조화를 이뤄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겓. 그래서 순간의 느낌을 올리려던 것이 기록의 분위기로 바뀌어 생생한 느낌을 저하시키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한다.

또 어떤때는 독서 축제는 진작에 다 끝내놓고서는 그에 맞는 음악을 찿아다니느라 마감이 다 되어서야 부랴부랴 올리던 기억도 한 두번이 아니다. 꼭 들어맞는 예는 아니나 어쨌든 독서 축제에 음악을 올리나 안 올리나 상관이 없는 그것을 엉뚱한 것에 에너지를 쏟아붓느라 시간을 빼앗기는 것은 결코 현명한 처세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2) 지금 곧 시작하라.

P116『세상의 모든 굼벵이들에게』라는 책을 쓴 리타 엠멋의 ‘셀프 스타터’(self-starter). 완벽주의가 발동하여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을 때, 셀프 스타터의 전원을 켜면 된다. 그것은 다음의 한 문장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이다. “지금 곧 시작하라!” 자기컨트롤 능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한 문장으로도 완벽주의 극복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간단하지만 효과는 컸다. 실제로 일을 처리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완벽주의와 씨름하고 있는 자신에게 “지금 곧 시작하라”고 명령해 보라.

3) 미뤄두고 있는 일을 말끔히 처리하라.

P116 완벽주의로 인한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상황이란 결코 오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 바바라 킹솔버는 이렇게 말했다. “작품을 쓸 완벽한 시간은 없다. 바로 지금이 있을 뿐이다.

>> 마치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발길로 엉덩이를 빵 차는 듯한 느낌이었다. 인제 그만 신세 한탄하고, 아직은 아니라고 미루거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떨쳐버리고 인제 그만 징징대고 일어나라고.. 힘차게 엉덩이를 빵 차며 내던져주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던게다. 왜려 그렇게 한대 얻어맞고 보니 진작 일어날걸~”하는 시원한 듯한 느낌마저 들기도 하고


P116 이 말을 처음 들었던 것은 10년 전이었다. 2002 2, 나는 생각만 하고 있었던 책 집필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내가 기대하는 저자로서의 모든 자격을 갖춘 후에 글을 쓰려면 나는 평생 책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썼던 원고들은 출간할 수준에는 훨씬 못 미쳤지만, 수년 후 내가 다니던 회사의 웹진의 초고가 되어 주었다.

P117 첫째, 미루고 있는 일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 아님을 깨닫기. 리타 엠멋은 이렇게 말했다. “어떤 일을 두려워하면 그 일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P117 둘째, 미루고 있는 일의 리스트를 작성하기.

P117 셋째, ‘미루기 극복 타이머‘ 시행하기. 타이머를 시행한다는 말은, 타이머를 원하는 시간으로 맞추어 놓고, 미루고 있는 일들에 하나씩 매달리는 것이다.

4) 제대로 처리하기보다 신속히 처리하라.

P117 파일 쌓기의 선수가 되지 말고 서류 처리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서류를 일단 손에 잡으면 처리할 때까지 손에서 놓지 말자. 메일은 확인 즉시 처리하자. 고객은 완벽한 답변이 아니라 제때의 답변을 원한다. 모든 일은 손에 잡으면 그 자리에서 처리하자.


5)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들어라

P118 완벽주의자는 자주 지친다. 가혹한 기준 앞에 자신을 세우기 때문이다. 사회가 부과한 기준이라 생각될 테지만, 비현실적인 기준을 세운 것은 결국 본인이다.

>> 하하하하~ 표현이 넘 마음에 들었다..^^ 결국 네가 고통받는 것은 바로 네가 자초한 일이다..’라는 말씀이 우아하게 표현된 듯한 느낌.. ^^


P117 그들은 좀처럼 타인을 칭찬하는 법이 없다. 자신의 기준을 통과하는 이들이 매우 드물기에 당연한 귀결이다. 완벽주의자는 실패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듣는 것은 자기이해에 도움을 준다. 완벽주의자인지 아닌지에 대한 조금이라도 객관적인 인색을 위해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물어보라. 물어볼 때에는 마음속으로 변명하고 싶더라도 혹은 그가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일단 끝까지 들어야 한다.

>> 나는 칭찬은 잘하는 편이다. 상대방의 마음에 들기 위한 칭찬은 아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 속에서 말하는 이도 듣는 이도 기분좋아지는 그런 칭찬은 좋은거라 생각한다. 억지로 우러나오지 않는 말을 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피곤하지만, 서로 기분이 좋아지는 말은 자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특별히 이쁜데, 무슨 좋은 일 있는거..?”라고 말했다고 해서 그게 뭐 그리 잘보이려는 표현이라는 것일까..? 그건 결코 아닐께다..

변명하느라 끝까지 듣지 않는 우리의 태도를 콕 찝어 읽다가 또 웃음이 나왔더랬다.. 그래서 우리는 말하지 않나..? “조선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 “... 글게 말이다...하하하~^^


결론

P118 완벽주의는 자기여행자의 온전한 여정을 방해한다. 완벽해야 자기 길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주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가 부족하다고 여겨 실행을 늦추거나 시행착오를 죄악으로 여기게 한다. 자기여행자에게 완벽이란, 존재론적 완벽을 의미한다. 자신이 되어야 하는 모습과 철저히 부합함으로써 그 상태에서 완전한 만족을 발견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순 없다. “인간은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아직 그 자신이 아니다.” 완벽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일종의 교만인지도 모른다.

P119 공중의 새들이 내 머리를 날아다니는 것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내 머리위에 새집을 짓지 않도록 만들 수는 있다.


P119 내가 선택한 것에 정 붙이며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인생이다. 자기 삶에 흠집이 생기더라도 애정의 노력을 유지하는 것이 지혜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인간관계다. 완벽한 것을 찾아 헤매느라 현재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그렇다. 내가 선택한 것에 정을 붙이며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인생이다. 한동안 나는 그렇지 못했었다. 그래서 수많은 ‘if’를 달며 나를 스스로 괴롭혔고, 나와 함께하는 가족들을 힘들게 했더랬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선택. 바로 나의 선택이었기에 내가 선택한 것에 정 붙이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잠시 잊었던 순간이었던게다.

내 삶에 흠집이 생기더라도 애정의 노력을 유지하는 지혜,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그런 따뜻한 관계. 그런 인간미 느껴지는 사람 냄새나는 그런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다시한번 현재의 중요성과 너무 사소한 것에 목숨걸며 완벽하게 하려다 시간 낭비하지 말라는 깨달음을 안겨주는 부분. 어떻게 삶을 대해야 하는지, 관계 속에 어떤 내가 되어야 하는지 다시 정리해주어 참 좋았다.


P120 지금에라도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다행스럽다. 빨리 깨닫는 것이 복된 인생이다.

>> 나두... ^^


 

P106 마음속에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언젠가 도전하려고 했던 일이 있는가? 셀프 스타터의 스위치를 켜라. 지금 곧 시작하라. 준비해 온 일이라면 당장 도전하고,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일이라면 오늘부터 준비하여 머지않은 날에 힘차게 도전하라. 시행착오 속에도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그래서 곧 시작해보려구...


P120 탁월함은 한결 편안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목표다. 탁월함을 추구하자. 세상이 당신의 이름을 알게 하라.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최선을 다하자. 그러면 많은 일들을 흡족하게 완료할 수 있다. 하지만, 늘 완벽할 수는 없음을 명심하자. 정말이지 우리는 완벽할 수 없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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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ni...

Dare to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