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5년 후의 만남....

pumpkinn 2011. 10. 7. 10:45

애리와 반 친구들...

사진 찍는다면 맨날 도망가는 애리가 왠일로 앞줄에 앉아있는 거지..? ^^

애리 바로 왼쪽 옆 하얀 옷 입은 친구가 이사, 그 옆이 까롤...

가장 친한 친구들이다...

사랑하는 애리와 애리의 반 친구들 모두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학교에서 돌아온 애리...

엄마~ 우리 학교 친구들 모두 5년 후에 만나기로 했어~”

 

그게 뭔 소린가 했더니...

애리 학교 친구들과 5년 후에 학교에서 만나기로 했단다...

그니까 정확히 2016 12 3일 학교 교정에서...

 

순간.. ~~했다...

어떻게 그렇게 로맨틱한 약속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만화책 내지는 소설에서만 보던 이야기...

애리보다 내가 더 들떴던 것 같다..

 

그 날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

그 날짜가 쓰여진 냉장고용 자석을 만들어 나눠주기로 했단다...

 

얘기를 들어보니...

그 이야기의 중심에 Patricia라는 영어 선생님이 있었다...

그 빠뜨리시아 선생님은 그 해가 되면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엄마든 할머니든 누구던지 간에...

꼭 그 학생이 참석 할 수 있도록 참석하겠다는 대답을 받을때까지 전화를 하신다는게다..

 

안그래도 애리와 리예로부터 너무 좋은 선생님이라고 익히 들어왔던바..

비록 얼굴은 모르지만 참으로 훌륭하고 멋진 선생님이란 생각이 들었다...

왜 내가 이리도 감동이고 울컥인지...

나더러 만나자고 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빠뜨리시아 선생님 말씀으로는...

그때가 되면 별써 결혼한 친구들도 있을거고...

전문 분야에서 이름을 새기고 있는 친구도 있을거고...

또 우리가 상상한 이상의 삶을 사는 친구도 있을 것이라며...

너무나도 다양한 친구들의 모습으로 만나게 될거라며 아이들을 기대에 부풀게 했다...

 

우리 애리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나도 덩달아 궁금해진다...

 

5년 후라면 아직 20대 초반의 나이..

그때는 이미 무엇을 이룬 시기가 아니라 이뤄가는 과정 중에 경험을 쌓고 있는 시기...

자신의 비젼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는...

그런 애리의 모습이길 바란다...                

.

.

Sarah McLachlan의 Rainbow Connection....

이 음악을 들으면 와우 4기의 마지막 즈음이 떠오른다...

그때 많이 들었던 음악이라... 그리움의 잔상이 함께 떠오르고....

 

그렇게...

와우 프로그램이 끝나갈 즈음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주는 슬픔은 참으로 잔인했다....                     

 

우리 애리와 친구들도 어디 어느 곳에 있던지...

그렇게 아름다운 무지개로 연결되어 있기를...

 

5년 후의 만남 이야기...

너무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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