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피터 드러커의 학습법을 내것으로...

pumpkinn 2011. 9. 9. 11:16

 

 

와우 4기로 활동하면서 와우 축제 독서로 피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읽었다..

읽으면서 그렇게 놀랍다고 경이롭다며 감탄을 연발했던 내용들 중..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학습법이었다...^^;;

 

그는 논리적인 사고의 세계를 넓히기 위해 많은 책들을 읽었는데...

그의 학습법은 바로 3년 주기로 분야별로 책을 읽으며 공부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는거야 아니지만...

그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식을 가질 수 있기에 그에게는 필요한 작업이었고...

그는 그 학습법을 열심히 실천했다고 했다...

 

나는 그 부분을 읽으면서 ~!!” 하며 무릅을 탁~ 쳤었다~

나처럼 온갖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더 없이 멋진 학습법이었던게다...

하지만 내가 그것을 실천하려하자 나는 곧 내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뼈아프게 느껴야만 했다...

 

선택과 집중이 안되는 관계로..

너무나도 여러분야의 책에 관심이 갔기에...

한 분야로 파고 들기에는 그 열망이 너무나도 강해서 그 학습법을 실천할 수가 없었다..

 

그럤던 나였다...

 

오늘은 공원에 운동하러 가면서 책을 들고 가지 않았다..

책을 들고 가지 않은 대신 나는 전문가가 되는 길선생님 강의를 들었다...

그렇게 강의를 듣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피터 드러커의 학습법을 시도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안그래도 나의 독서 계획을 바꾼지 얼마 안된 시간...

나는 올해 말까지만 경영서적을 읽고...

그 다음에는 내가 관심있어하는 분야의 책을 읽을 계획이었으나...

..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정도로는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을 얻지 못할 것이며...

가다가 만 길처럼 아니간만 못한 어중띈 학습이 될거란 생각...

 

해서 야무진 계획을 세웠다...

과연 다방면에 관심이 흩어지는 내가 잘 해낼수 있을지는 장담을 할 수는 없으나...

나의 흐트러지는 에너지와 열정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 삶안에서 어떠한 결과를 안겨주는지 실험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리라는 생각에서 이런 야물딱진 결심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13 12월까지 오로지 경영과 마케팅 및 전략에 관계된 서적만 읽는다~!!

 

물론 어떤 책으로 그것을 채울지는 아직 모른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책들을 비롯해 책 속에서 언급되어지는 책들을 수렴하고...

또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고 해서...

쓸데 없는 책들로 시간 낭비되지 않도록 엄선해서 읽으려고 한다..

 

물론 지금까지 읽은 몇 권 안되는 경영 서적...

100권 안에 읽은 것으로 포함시킬 것이다..^^;;

고거는 애교로...^^

 

물론 많은 책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내가 읽고 배운 것을 얼마나 내 삶 안에서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냐가 중요하지만...

나처럼 의지가 약한 사람은 열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꾸만 세뇌교육을 당해야 하고...

그 세뇌교육은 나의 상황으로서는 오로지 책을 통해서 가능하니..

같은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는 것을 힘들어 하는 나...

서로 다른 책 안에서 반복되어지는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하고 재밌어하기에...

그런 나의 성향을 감안하여 고안한 방법이다..

 

또한 한 분야의 책을 100권 읽으면 전문가가 된다는 선생님의 말씀도 솔깃하고...

정말 내가 전문가가 되는지 안되는지는 두고보면 알 것이다...

이거 선생님 얼굴에 x칠하는 학생이 되질 않아야 할텐데....라는 걱정은 안한다...^^

 

잭 웰치의 위대한 승리를 읽다보니...

크던 작던 한 사업체를 이끄는 리더로써..

무엇보다 나의 역량을 키워야 함을 뼈저리게 느껴졌다...

 

나는 너무나 안일하고 부족한 리더였던 것이다..

그리고 보는 시각이 너무나도 좁고 전문 지식도 모자름을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을만큼..

아프도록 느꼈다...

 

가장 아팠던 것은..

나 역시 이 직종에 종사한지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

누구는 번듯한 기업의 회장이 되고 누구는 가게 아줌마냔 말이다...

 

그것은 내 환경탓도 아니고 내가 운이 나빴던 탓도 아니다...

오로지 나의 안일함과 대춤 요만큼만 하면 좋다고 느꼈던 게으름 탓이었다..

아마도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비젼 없음였을게다...

그저 먹고 살만큼만 되면 오케이라는 무비젼의 삶...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의 저자 박형미 사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는 가난한 자의 마인드를 가졌던게다..

돈이 목적은 아니다. 하지만 돈은 내가 꿈을 이루는 과정 속에 당연히 따라올 결과이다.

 

책 속에서..

부자와 가난한 자의 마인드에 대한 차이를 보여준 그녀의 직설적인 표현은..

내게 부끄러움을 안겨줌을 넘어서 내 간장을 서늘하게 했다.

 

어쨌거나...

리더가 그리는 비젼의 그림이 커야 직원들도 큰 비젼을 그리며 함께 해나갈 수 있는 것...

큰 비젼만 있음 뭐하나. 그것을 이뤄낼 수 있는 역량이 따라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내가 해야 할 것은 배움이었다..

 

물론 배움이란 꼭 책을 통해 얻는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내게 가장 가까이 있고 가장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벗이기에...

나의 선호대상이 될 수 밖에 없지만...

정말 내가 간절히 원한다면 배움의 길이 도처에 깔려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나는 꼭 대학엘 가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내가 찾고자 하니 인터넷에 여기저기 널려있음에...

나는 얼마나 흥분하고 열광했는지..

그야말로 심봤다~!!’

 

도처에 깔린 그런 도구들을 잘 이용하여 전문지식을 쌓고..

그것을 내 환경에 맞게 하나하나 실험해보며 제대로 된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

^^

경영 서적을 읽겠다는 계획을 쓰고자 했는데..

사설이 길었다...

하긴 왜 그런 계획을 세우게 되었는지의 이유이기에 표현할 필요도 있긴 했다..^^

 

...

앞으로 2 4개월 동안 100권의 경영 서적을 읽으려면...

아니 정확히 94권의 책을 읽으려면... (6권은 이미 읽었으므로..^^;;)

중간에 특별한 일들로 읽지 못하게 되는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목적 달성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지는 나와의 싸움이다...

결국 나는 내가 해낼 수 있는지 없는지를 이것으로 도전을 해볼 수 있는 것이다...

나의 꿈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나는 결코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도 안된다...

이래저래 앞으로 3년동안은 나를 시험하고 도전하게 하고 시도하게 하는...

때론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내 삶 속에 멋진 투쟁의 시간이 될 것 같다...^^

 

나의 기도...

 

저는 압니다..

제가 믿는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임을...

저는 압니다..

저의 꿈과 비젼이 당신의 이름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저는 압니다..

저의 삶의 모든 순간에 당신께서 함께 하실 것임을...

 

- 아멘 -

.

.

우리 애리가 좋아하는...

'곰인형'이란 곡을 올려봤다... 

 

너무나도 이쁜 노래...

너무나도 귀여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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