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두 마리 토끼를 잡자...

pumpkinn 2011. 6. 25. 11:46

 

 

이번 주 들어서 오늘 처음 운동을 갔다..

월요일은 독서리뷰를 올려야 했기에 가지 못했고..

화요일은 루도비꼬가 미사를 가자고 해서 성당에 가느라..

수요일은 성경 공부가 있는 날이었고...

목요일이었던 어제는 역시 독서 리뷰를 빨리 올리고 싶었고...

그러다보니 벌써 금요일인 오늘이 되었다..

 

오늘은 가게가 끝나고 사라이바에 가려고 마음을 먹었다가..

그냥 집으로 왔다..

운동과 사라이바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던 것..^^

 

집에 오자마자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요즘 시험 기간이라 집에 일찍오는 애리와 리예와 저녁을 먹고는..

역시나 30분을 기다려 책을 들고 집에 나섰다...

 

역시 날이 추워지니 운동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

같이 함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아니나..

너무 없으니 조금 썰렁한 느낌이다..

 

운동을 끝내고 계획대로 사라이바엘 가기 위해 쇼핑으로 들어갔다...

언제나처럼 스타벅스엘 들려서 주문을 했다.

늘 마시는 까페 라떼가 아닌 핫 초콜렛으로..

 

늘 한가지만 정말 고집스럽게도 고집하는 나..

어느 날 나는 혼자 결심을 했다..

스타벅스 메뉴판에 올려져 있는 모든 종류의 음류를 다 마셔보겠다고...

 

늘 뭐 하나를 시작하면...

자기도 모르게 미련스러울 정도로 그것 하나만 고집하는 성향이 있어...

좀 다양한 것을 느껴보자는 기특한 취지였는데...

매번 다른 것을 마시진 않지만 다른 것을 시켜보려고 시도를 해보는 요즘이었다..

그래서 오늘 시킨 것인 핫 쵸콜릿~

가격은 7.5 헤알..

 

내가 가지고 나간 돈은 5헤알짜리 지폐 한 장..

그리고 2헤알짜리 지폐 두 장이었다.

느긋하게 겹쳐있던 5원짜리와 2헤알, 통합 7혜알을 내고..

다른 주머니에 있던 2헤알짜리를 꺼내 아가씨에게 주는데..

~?? 반쪽밖에 없다~”

 

나는 혹시 내가 잘못봤단 요리조리 돌려봐도 반쪽짜리 지폐다..

우째 이런일이~”

그 점원아가씨와 나는 깔깔대며 웃었다..

 

돈이 모자르니 하는 수 없이 6.5헤알인 까페라떼로 바꿔 주문을 했다..

이렇게 한가지만 고집하는 나를 우주도 아는지 이렇게해서 나는 또 까페 라떼를 마셨다..^^

 

암튼... 주문 후...

내 이름이 불려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 앞의 손님이 주문된 커피를 무심코 보고 있다가...

그 손님과 나는 동시에 웃음이 빵~터뜨렸다~ ^^

 

커피에 크림을 너무 많이 넣어서 뚜껑을 닫으니..

그 크림이 동그랗게 파져있는 뚜껑 사이로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는게 아닌가..

그 모양새가 얼마나 웃기던지.. 넘 웃겨서 우리는 쳐다보며 깔깔때며 웃었다..

그 점원 아가씨는 머쓱했는지 뚜껑을 제대로 닫으려고 조절을 하는데..

그럴수록 크림은 더욱 피어나오고..

얼굴이 빨개져서는 자주 이런담서 열심히 넵킨으로 컵을 닦아주는 귀여운 점원 아가씨...^^

 

좀 있다 내 커피가 나오고..

나는 사라이바로 갔다...

 

오늘은 운이 좋은 듯..

내가 이층으로 올라서자 내자리(?)에 앉아 계시던 백인 할머니가 일어나서 나가신다...

흐미~ 이런 날두~ ^^

 

이 기막힌 타이밍이란~

어찌된게 이번 주는 이 기막힌 타이밍으로 여러번 기쁨을 맞고 있다..

 

오늘 내 손에 들려있는 책은 강점에 집중하라이다..

이 책은 다음 달 도서고, 일단 해당 도서가 끝나고 시간이 남을 경우..

다음도서가 아닌 다른책을 읽기로 혼자 정했는데..

강점에 대한 맥이 끊어질 것 같아 이번은 예외로 다음 독서 책을 집어 들었던 것이다..

 

암튼 강점에 집중하라에 테스트를 하라는 부분이 있어...

책을 읽다말고 집으로 달려와서 테스트를 했는데...

점수가 영 아니올시다여서 기분이 확 안좋았다...

 

내가 일하는 곳에서 내 강점을 잘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은 알았지만..

점수가 이토록 낮다니...

욕나오는 순간이다..

 

이 책을 6주간으로 실습하면서 읽으라는 마커스의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1주일에 한 찹터씩 읽으며 정말 진지한 자세로 실천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더욱 강해졌다..

6주후의 내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을지...

 

미리 걱정하지 말고, 마커스가 하라는대로 그냥 따라해보자...

부딪히는 부분도 있고, 막연한 것이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의 두리뭉실한 강점들을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발휘해야 하는지 모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미리 걱정하며 기운 떨어뜨리지 말고...

그냥 하라는대로 한번 따라해보자...

그래야 죽이되든 밥이되든 모양새가 잡힐테니..

 

글케 생각하고 나니 기분이 살짝 밝아졌다...

글게 내가 잘 하고 있음 뭐하게 이리도 이 강점을 발견하는 책들에 매달려있는 것이겠나...

못하고 있으니 잘하자고 하는 것 아닌가...

이거 완전 공부는 하지 않고 점수만 좋기를 바라는 것과 똑 같은 도둑놈 심보 아닌가..^^;;

 

일단 해보자...

그럼 음.. 나의 독서 계획은...살짝 바꿔야 한다...

강점에 집중하라는 일주일에 한 찹터씩만 읽고...

그에 대한 느낌과 실천 방향과 성공과 실패를 후기씩으로 올리기로 한다...6주 동안...

그것으로 리뷰를 대신하고...

 

한 찹터씩 읽는 동안...

남는 시간 동안에 내 프로그램에 없는 영적 독서나 에세이를 읽도록 한다...

내 자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내가 가장 깨어 있어야 할 부분...

 

그러면 긴장이 풀릴까 걱정하지 않고...

강점 실천과 후기도 쓰면서 알차게 내 독서프로그램에도 임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되는 것...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다고들 하지만..

잡을 수 있으면 잡아야지 한 마리는 왜 놓치나...

"두 마리 토끼를 잡자~!!"

 

암튼..

이리도 야무진 꿈을 가지고 오늘은 그만 잘란다...

 

힘들다...

내일 일찍 일어나기도 해야하고...

횡설수설 장황하게도 늘어놨다...

.

.

 

Last Song...

이미 우리에게 만이 익숙한 주제를 가지고 만든 영화지만..

나름 재밌었다..

 

애리나 리예 또래들이 좋아할만한 영화...

음악이 좋다...

 

우리(애리, 리예 & 나)가 요즘 가장 많이 듣는 곡 중의 하나...

When I look at you....

 

그렇게 바라볼 때마다 가슴 설레고 두근거리고...

지나가다 길거리에서 그림자만 봐도...

눈물나던.. 그런 때가 내게도 있었다....

 

 

When I Look At You

                                                 - Miley Cyrus -

Everybody needs inspiration,
Everbody needs a song.
A beautiful melody,
When the night's so long.
Cause there is no guarantee,
That this life is easy.

Yeah when my world is falling apart.
When there's no light to break up the dark,
That's when I, I, I look at you.
When the waves are flooding the shore,
and I can't find my way home anymore.
That's when I, I, I look at you.

When I look at you,
I see forgiveness,
I see the truth.
You love me for who I am,
Like the stars hold the moon,
Right there where they belong.
and I know im not alone.

Yeah when my world is falling apart,
When there's no light to break up the dark,
That's when I, I, I look at you.
When the waves are flooding the shore,
and I can't find my way home anymore,
That's when I, I, I look at you.

You, appear just like a dream to me.
Just like kaleidoscope colors,
That cover me,
All I need,
Every breath that I breathe,
Don't you know you're beautiful!

Yeah

When the waves are flooding the shore,
and I can't find my way home anymore,
That's when I, I, I look at you.
I look at you, Yeah, Woah.

You, appear just like a dream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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