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나름 결심~

pumpkinn 2011. 3. 19. 11:05

 

 

어제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이사 온 후 몇번을 시도했지만..

지속적이진 못했고 어쩌다 한번씩 하던 걷기 운동..

 

고맙게도 이사온 동네에 조그만 공원이 있고..

그 조그만 공원은 그야말로 너무나도 조그만해서..

공원 안을 돌기는 무리고 밖으로 돌고는 한다..

 

어제 나는 자꾸만 안 좋은 신호를 보내오는 몸을 달래고자..

어제 집에 오자마자 독하게(?) 마음을 먹고 일단 운동복 부터 갈아입고 저녁을 먹었다.

나의 결심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려는 나름의 시도..

 

암튼. 나는 저녁 식사 후..

30분을 기다려 (식사 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공원으로 갔다..

 

혼자 걷는 아가씨들..

혼자 걷는 청년들..

커플로 걷고 뛰는 남녀들..

나같은 중년은 3명 정도 있었나보다...

(‘중년이란 표현이 어찌 이리 어색하게 들리는지..^^;;)

 

그렇게 함께 같은 방향으로 걷는 사람들..

반대 방향으로 만나지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오늘 운동 나온 스스로를 기특해하면서 한 시간을 돌았다..

 

그리고 집에 돌아갈 시간..

날이 어두워져 주택가 길을 가는 것보다 큰 대로로 걷는게 더 좋을 것 같아..

오늘은 다른 길로 가보자..하는 마음으로 Av. Angelica로 가는데..

분명 이 길로 가면 우리집이 나오는거 아는데..

가도가도 우리 집이 나오질 않았다.. 아흑~

 

그래도 엉뚱한데 끈기를 잘 부리는 나..

집이 나올때까지 간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걸었다..

결국 대로 끝까지 걸었으나 집은 안나오고..

그제서야 나는 방향을 잘못 잡았음을 알았다.. (참 둔하기도 하지..그렇게 걷고나서야..-_-;;)

 

길치에 방향치인 나..

이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

바로 시작한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나는 다시 8 블럭을 걸아 공원까지 갔다.. -_-;;

 

반대 방향으로 가면 집이 나올 것 같은데..

또 길 잃어버릴까봐 무서워서 그냥 내가 온 길로 다시 돌아갔다...

그래놓구선 또 반대 방향으로 올라갔다..

~ 죽고 싶었다~

 

다시 내려와 공원을 지나서 본래 내가 간 길을 찾았고..

나는 집에 무사히 돌아왔다..

정말 너무 힘들어서 눈물 났음~ -_-;;

 

집에 돌아오니 9시 반이다..

한시간을 운동했으니..

장장 한 시간을 헤매고 다닌게다..

 

내참~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길을 잃어버리다니..-_-;;

 

집이 보이는 길에 들어오자..

웃음도 나고 한심도 하고..

입을 실룩 대면서 들어왔다..

 

집에 돌아오니 걱정된 애리 리예..

뛰어 나온다..

 

엄마~ 왜 이렇게 늦었어~”

~ 길 잃어버렸더랬어~”

 

깔깔대며 웃는 애리 리예~

아빠한테 얘기하지마~”

그랬더니 좇아가서 찌아 마리아한테 일러바친다..

 

어쨌든 어제 운동은 그렇게 끝났고..

집에 오면서 나름 결심을 했더랬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운동을 가리라...’

그랬더니 오늘 비가 온다..-_-;;

 

저녁을 먹는데 비가 계속 온다..

가지말라고 애써 위해주는 척 하는 애리와 마리아..

그래도 결심을 했는데 3일은 가야하지 않느냐며 밖에 나가는데..

비가 그쳐있다..^^

 

오우~ 하느님이 나를 기특하게 보셨구나..

흐뭇한 마음으로 룰루랄라~ 아파트를 나섰다..^^

 

그런데 우째 이런일이~

공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_-;;

비가 완전히 그쳤는 줄 알고 우산을 안가지고 나간 것이 실수였다..

결론: 비 쫄닥맞고 되돌아왔다..

 

집에 들어오는 나를 보고..

애리와 마리아 웃겨 죽는단다~ -_-;;

 

그러거나말거나 스스로 흐뭇한 오늘였다~ ^^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걷겠다고 나간 것만으로도 올메나 기특한 난지...^^;;

 

토요일 일요일은 계획에서 뺐는데..

내일 가봐야 알겠다..

.

.

오우~

이 소름끼치는 퍼기와 크리스의 가창력~

 

노래가 안되니 춤이라도 잘췄으면..

히유우~ 그려 깨몽~ -_-;;

 

 

DJ Daivd Guetta와 크리스 & 퍼기의 Getting over you~

 

Volume Up 하여 들으시옵소서~ ^^;;

 

 

 

David Guetta Getting Over You 

featuring Chris Willis, Fergie and LMFAO.

 

[Fergie]
All the things I know right now
If I only knew back then
There's no gettin' over
No gettin over'
There's just no getting over you.

[Chris Willis]
Wish I could spin my world into reverse, just to have you back again
There's no getting over
There's no gettin over
There's just no getting over you (you)!

[LMFAO]
We're back
Hey hey I cant forget you baby
I think about you everyday
I tried to mascarate the pain
Thats why im next on the booth
D-d-d dance to the groove
There is no there is no getting over you.
Baby it feels so right
To dance to the beat up night
The heat between you and I retreat to the morning light
We like to live like class
And pour them shots up in the glass
But there is no,there is no getting over you.
I'm a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I'm a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Fergie]
All the things I know right now
If I only knew back then
There's no gettin' over
No gettin over'
There's just no getting over you.

[Chris Willis]
Wish I could spin my world into reverse, just to have you back again
There's no getting over
There's no gettin over
There's just no getting over you (you)!


[LMFAO]
I'm a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I'm a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Fergie]
People in the place
If you ever felt love
Then you know what I'm talking about
There is no getting over
Aaaaaahhhhhh

[LMFAO]
I'm a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I'm a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and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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