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Breakfast & 무선 인터넷 모뎀...

pumpkinn 2011. 3. 6. 05:50

우리집(?)으로 가는 길..^^;;

사진에 그 분위기 그대로 담지 못했지만, 길이 넘 이뻐서 한 컷~ ^^

 

Breakfast...

 

 

감기에 살짝 몸이 안 좋은 남편과 아이들은...

내일 아침 늦게까지 잘거니까 깨우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했다..

여행가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바로 모닝커피 타임으로..

그것을 남편과 아이들도 누렸음 하는 마음에 늘 여행에서 아침마다 남편과 아이들을 깨우는데..

아마도 그 좋음도 나만의 좋음였던 것 같다..^^

 

늦은 도착과 함께 늦게 잠이 든 어제..

오늘 아침 일어나니 10..

이미 아침 식사가 끝나는 시각이었다..

아줌마지만 특정 부분에선 아직 숫기를 내지 못하는 나지만..

편하다는 느낌은 이런건지.. 책을 들고 일단 식당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아니나 다를까 이미 문은 닫혀있었다.

Breakfast Time이 이미 끝난 것이다..

 

마침 눈이 마주친 Eberton..

이미 커피타임이 끝났냐는 내 질문에..

문을 열어주며 괜찮다고 들어오라고 한다..

미안하지만 간단하게 커피와 빵만 준비해줄 수 있겠느냐는 내 말에..

걱정하지 말라며 자기가 간단하게 준비해서 가져오겠단다..

그러면서 루도비꼬와 애리 리예는 안오냐며 묻는다..

 

나는 정말로 간단하게 커피와 빵만을 먹을 것이었는데..

완전 진수성찬이다..

마치 내가 공주라도 된 느낌..^^

종종 이런 대접 받아볼만 하다..

 

내가 공주가 된 느낌이라며..

앞으로 매일 늦게 와야겠단 내 말에..

아이들이 웃는다..^^

 

커피, 오렌지 주스, 여러 종류의 빵, 케잌, 과일, 심지어 딸기 Yogurt까지..

나는 멜론 두 쪽과 빠빠야 한 쪽을 먹고는 오렌지 주스와 커피..

그리고 빵 한 쪽을 먹었다..

그리고 가져온 성의를 생각해서 평소 안 먹는 요거트까지 먹었다..^^

 

다 먹고 나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커피를 한잔 더 타서 밖으로 나왔다.

작년에 왔을때만해도 공사중이던 컨벤션 건물이..

거의 다 지어진 듯 했다..

안을 보니 아직 공간만 있지 다른 시설은 안되어 있었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뜰에 마련해 놓은 테이블과 의자였다..

 

새로 생긴 공간..

오래 오래 앉아있고 싶었는데, 넘 추워서 돌아왔다. 속상해~ -_-;;

 

 

이곳에 오면 늘 느끼는 것은 누가 데코레이션을 하는걸까..?’ 이다..

목가적이고 서정적면서도 씸플하고 우아한 품위를 잃지 않는 데코레이션..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나의 아지트 공간으로 갈까하다가..

그 곳에 잠깐 앉았다. 너무 이뻐서. ^^

벤치에 앉아 가지고 갔던 알랭 드 보통의공항에서 일주일을 읽었다.

보통의 그 신랄한 유머 넘치니는 시니컬한 표현 속에 깔깔대다가 일어섰다.

너무 추웠기 때문이다.. ^^;;

 

인터넷에서 날씨를 확인하고 덥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짧은 옷만 가져온 나..

웬만하면 분위기를 잡고 앉아있었을 것인데..^^

감당이 안됐다.. ^^;;

 

.. 속상해...

이곳까지 와서 분위기를 잡을 수 없다뉘..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쥐..

 

 

Notebook 바로 오른쪽 옆에 꽃혀있는 조그만 USB처럼 생긴 것이 바로..

남편이 교묘한 곳에 감춰놓았던 모뎀이다. 큭큭~ ^^;; 

 

MODEM

 

Chale로 돌아와..

노트북을 키고 무선 인터넷 모뎀을 연결하니 어제부터 연결이 안된다..

남편 모뎀은 연결이 잘 되던데..

내것은 왜 말썽인지..

 

남편 무선 모뎀을 찾는데.. “? 없다~”

남편 가방, 필통, 있을만한 곳은 다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우쒸~ 어디다 감춘겨~!!

어제 내 모뎀이 안된다고 투덜대는 걸 보고 내가 자기걸 쓸것을 눈치챘는지 분명 감춰논게다.

근데 대체 어디에 감춰놓은건지..

 

내가 왔다갔다 하는 소리에 조용히 좀 하라며 커피 마시게 뜨거운 물 좀 시켜달랜다..

꿈도 크지..” 속으로 생각하다가..

모뎀 어디다 숨겼냐며 그것 주면 시켜주겠다니까.. 씩 웃는다..

모른다고 딱 잡아떼더니..

커피가 급했는지 드디어 어디다 숨겼는지 보여준다..

 

~!! 팬티~!!

팬티 허리춤에 꽂혀있는 모뎀은 나를 보며 "용용죽겠지..?" 하고 있는 듯했다..^^;;

난 그만 뒤로 까르륵 넘어갔다~ 하하하하~ ^^;;

세상에~

어떻게 머리가 그렇게 돌아갈까..?

 

내가 부스럭대는 소리에 모뎀을 찾는걸 눈치챘는지..

내가 화장실 간 사이 살짝 감춰논게다..

 

결국 커피 뜨거운 물과 모뎀을 바꾸고 나는 룰루랄라 내 작업엘 들어갔다..

자꾸만 웃음이 난다..

 

남편의 못 말리는 장난끼..^^

그러니까 그 불 같은 성격 때문에 내가 곧 숨 넘어가고 죽을 것 같다가도..

시시때때로 생각지 않게 뒤로 깔깔 넘어가게 만드는 남편의 장난끼 때문에..

내가 좋아라하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암튼,

오늘 그 인터넷 모뎀 때문에 간만에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다..^^

 

느즈막하니 일어난 애리 리예..

배고파 죽는다고 난리다...

그야 지들 사정이지..^^;;

난 느긋하게 공주처럼 우아하게 아침을 먹었구만... 호호~ ^^

나 계모가토...^^;;

 

 

^^
아고..점심 먹으러 가야겠다..^^ 

 

.

.

 

내가 참 좋아하는 남매 가수..

참 예쁜 남매들이다.. 노래도 잘하고..

우애도 좋고.. 사랑많은 가족..

아빠도 유명한 컨츄리 가수고...

 

Sandy & Junior의 O Amor Faz..

 

사랑은 우리의 꿈에 이르게 하기도 하고.

사랑은 우리가 누군가를 신뢰하게 하기도 한다는..

아름다운 서정시...

 

 

 

O Amor Faz

Sandy e Junior

Eu ficava olhando as estrelas
E fazia um pedido ao luar
Eu buscava um amor nos meus sonhos
E um dia encontrei seu olhar

 

Foi quando eu descobri como eu te amo
E, finalmente, pude acreditar
Que as estrelas e a lua fizeram
Meu pedido se realizar

 

Foi quando eu descobri que a vida inteira
O meu destino era te encontrar
Que o universo inteiro conspira
Pra um desejo se realizar

 

O amor vai
Até onde os sonhos conseguem chegar
O amor faz
Tudo aquilo que alguém decide acreditar

 

Eu ficava olhando as estrelas
E fazia um pedido ao luar
Eu buscava o amor nos meus sonhos
E um dia encontrei seu olhar

 

Foi quando eu descobri como
eu te amo
E, finalmente, pude acreditar
Que o universo inteiro conspira
pra um desejo se realizar

 

O amor vai
Até onde os sonhos
conseguem chegar
O amor faz
Tudo aquilo que alguém
Decide acred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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