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떠남..

pumpkinn 2011. 3. 6. 05:25

이번에 묶었던 Chale Carima..

지난번에 묶었던 바로 옆에 Chale였다..

 

 

2011년 3월 4일 금요일

 

떠났다. 우리는.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시끄러운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나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살포시 내려놓을 수 있는 곳으로..

그야말로 마음에 평화가 머무는 곳, Recanto da Paz..

 

여행을 떠나기 위한 준비로 아침부터 바빴다.

밤길이 위험하기에 해가 있을 때 도착하고 싶었던 때문인데,

우리의 바램은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 않았다.

 

안그래도 월말에 전시회 준비로 미리 전해줘야 할 것이 많은데...

며칠 동안 비우게 되는 동안 아이들 월급날까지 껴있기에..

미리 주고 가야 애들도 목이 길어지지 않을 것이고, 나도 편하게 여행에 임할 테니..

그것까지 겹쳐서 지난 며칠은 정신 없이 바빴다.

 

그렇게 떠난 우리..

신난다고 써니까지 데리고 나왔는데 Freeway가 요지부동이다..

모두가 그 시간에 떠날 줄을 왜 몰랐을까..-_-;;

10Km/h로 움직이는 차들..

한 시간 반이면 가는 길을 6시간이나 걸려서 도착을 했다..

(물론 중간에 내려 잠시 쉬긴했다. 화장실도 갈겸.. ^^)

 

도착하니 10시가 넘은 시간이다.

안그래도 비가 많이 와서 목적지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 통화했던 Eunice..

떠난다는 전화를 받은 시각은 4신데..

10시가 되도록 도착하지 않는 우리가 걱정된 Eunice..

우리를 보자 반기며 걱정 한보따리 쏟아낸다..

핸드폰 번호를 몰라 전화를 못했다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란다..

빨리 저녁부터 먹으라며 배려해주는 Eunice..

 

식당에 들어가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고..

브라질 사람들 특유의 그 사람 미소로 와서 잘 지냈냐는 인사와 함꼐 포옹하고 뽀뽀하고 반갑게 인사를 한다...

자주 온 덕분에 이곳에 오면 마치 친정집(? ^^;;)에 온 듯 반겨주는 이들로..

푸근함이 느껴진다

 

루도비꼬와 나는 간단하게 저녁겸 밤참을 먹었다..

루도비꼬는 속이 안좋다며 스프를 먹었고..

나는 야채 샐러드를 조금 먹었다..

(애리와 리예는 먹기 싫다며 써니와 함께 밖에 있고..)

실은 오는 길에 치킨을 먹었기에, 배가 고팠던건 아닌데..

아줌마의 본성으로 본전 생각에 걍 한 술 더 먹은 것..^^;;

  

이번에 우리가 들어온 Chale CarimaCotoxo이다..

이곳 Chale 이름은 모두 인디언 이름으로 되어있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그것 역시도 내겐 매력적으로 보이는 하나이다. ^^

 

 

 

아래층 침실과 윗층 아이들 침실..

아이들 공간은 마치 다락방 분위기라 괜히 뭔가 장난스런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

 

들어와보니, Eunice가 이번에 여기에 있어보라며 골라준 공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이층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 공간과 우리 공간이 나뉘어져 또 다른 분위기다.

정확히 말하면 근 3층 분위기다.

아이들 Chale와 우리 Chale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 침실 밑으로 작은 계단이 있어 거기엔 벽난로와 긴 소파로 아늑한 공간이 있어..

마음에 쏙~ 들었다.

남편과 나는 페치카를 보며 신난다고, 내일 불을 켜달래자며 좋아라했다.. ^^

 

 

맨 아래 벽난로 옆의 공간.

지금 내가 바로 그 공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

마치 나를 위해 준비되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착각마저도..^^;;

 

벽난로 옆에서 책을 읽고 있는 루도비꼬..

수잔 제퍼스의 '도전하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것 처럼'을 또 읽고 있다..

역시 벽난로는 분위기를 더해주는 특별한 무엇이 있다..^^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모든 써비스와 음식, 그리고 분위기가 너무 좋기도 해서지만..

아마도 올때마다 다른 Chale로 들어가니 마치 매번 다른 곳으로 오는 느낌을 안겨주기에..

그렇게 쉬고 싶을 때는 이곳을 찾게 되는지도 모른다..

 

물론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이름 아닐까..?

평화가 머무는 곳’ Recanto da Paz 라는 이름만으로도 벌써 나를 쉼으로 데려가 주는 것 같다...

 

열심히 일한자여 떠나라~

글게~ 그래서 떠났다~ ^^

 

.

.

 

Skank의 Vamos Fugir..

(Let's escape~!!)

 

제목이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

 

제목만 들어도...

마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도망가는 느낌이다..^^

 

 

Vamos Fugir

Skank

Vamos fugir!
Deste lugar
Baby!
Vamos fugir
Tô cansado de esperar
Que você me carregue...

 

Vamos fugir!
Pr'outro lugar
Baby!
Vamos fugir
Pr'onde quer que você vá
Que você me carregue...

 

Pois diga que irá
Irajá, Irajá
Prá onde eu só veja você
Você veja a mim só
Marajó, Marajó
Qualquer outro lugar comum
Outro lugar qualquer...
Guaporé, Guaporé
Qualquer outro lugar ao sol
Outro lugar ao sul
Céu azul, Céu azul
Onde haja só meu corpo nu
Junto ao seu corpo nu...

 

Vamos fugir!
Pr'outro lugar
Baby!
Vamos fugir
Pr'onde haja um tobogã
Onde a gente escorregue...

 

Vamos fugir!
Deste lugar
Baby!
Vamos fugir

Tô cansado de esperar
Que você me carregue...

Pois diga que irá
Irajá, Irajá
Prá onde eu só veja você
Você veja a mim só
Marajó, Marajó
Qualquer outro lugar comum
Outro lugar qualquer...
Guaporé, Guaporé
Qualquer outro lugar ao sol
Outro lugar ao sul
Céu azul, Céu azul
Onde haja só meu corpo nu
Junto ao teu corpo nu...

 

Vamos fugir!
Pr'outro lugar
Baby!
Vamos fugir
Pr'onde haja um tobogã
Onde a gente escorregue...

 

Tô cansado de esperar
Que você me carregue

Todo dia de manhã
Flores que a gente regue...
Uma banda de maçã
Outra banda de reggae...

 

Todo dia de manhã
Flores que a gente regue...
oooo ... ooo ..

 

Uma banda de maçã
Outra banda de reggae...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을 떠나 1박 2일 여행~  (0) 2012.04.15
Breakfast & 무선 인터넷 모뎀...  (0) 2011.03.06
사진 여행 일기...  (0) 2010.03.22
여행지에서...  (0) 2010.03.21
여행을 다녀왔다...  (0) 2010.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