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오늘 하루...

pumpkinn 2010. 4. 17. 12:32

 

지금 시각이 23시 05...

까페에 들어오니...

까페서 혼자 노는 날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어제 오늘 일도 아닌데.. 괜히 텅 빈 듯한 느낌...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와우님들 몇 분의 글을 읽었다...

마음이 싸하니 아파져 온다...

우리는 그렇게 삶 속에 성장통을 겪으며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건가 하는 마음...

이 역시 삶의 레슨이기에.. 누구도 피해갈 수는 없기에...

그저 이 순간을 잘 넘기시기를 마음으로 기도 드렸다...

 

와우들은 지금쯤 버스 안에서 게임을 하며 가고 있을까..??

지금쯤 도착했겠구나...

시간을 보며 와우들이 관동 팔경 여행을 하는 동안...

나는 오늘 하루 일상으로의 여행을 나선다...

 

오늘은 아침부터 바빴다...

왜냐면.. 오늘 모닝 데이트가 있는 날...

로사 언니와 아침에 만나 우리의 데이트 장소에서...

빵과 모닝 커피를 마시며 2시간쯤 이야기 하다...

가게로 들어갔다...

 

한 달에 한번씩 만나지는 우리의 모닝 데이트..

늘 처음 만나는 것처럼...

우리는 들뜸 속에 함께 한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다른 때와는 달리 너무 버겁고 골치 아픈 일들이 많았던 주라...

일을 빨리 끝내고 내 시간을 가지고 싶었는데..

어제 고장난 시스템 덕분으로 빨리 끝내고 싶었던 일은...

왜려 미뤄져... 문닫을 시간이 꼬박 되어서야 끝낼 수 있었다...

마치 하루 동안에 이틀치의 일을 한 듯한 느낌...-_-;;

 

오늘은 지난 달 전시회에서 열심히 일해준 직원 아이들과 함께 회식이 있던 날이었다...

이번엔 장소를 달리해서 중국 음식을 먹으러 갔는데...

남편 회사 직원들과 우리 직원 아이들을 모두 모아 놓으니 꽤 식구가 많은 듯한 느낌...

 

지금은 더 일을 안하지만..

전시회 동안 일을 도와준 전 직원 아이들도 함께 와줘서 얼마나 좋았더랬는지...

집에 일이 있어 못가는 몇명을 빼놓고 모두 함께 했던 시간...

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남편과 직원 아이들....

왼쪽부터 이라닐도, 오스발도, 남편, 에두아르도, 조카 가브리엘, 아드리아노, 그리고 사무엘...

 

술이 들어가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니...

우리 직원 중의 한 명...

자기가 처음 들어왔을때 내가 얼마나 엄하게 자기를 다뤘는지...이야기를 하며...

배꼽을 잡았다..^^

 

사실 지금은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때는 무척 차갑고 엄격하게 굴긴 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은 많이 너그러워진 내가 그 아이는 자뭇 속상한것 같다...^^

 

거진 시어머니 밑에서 시집살이 한 맏며느리가..

자신보다 덜 시집살이하는 듯한 막내 동서가 얄미운 느낌같은 걸까..?? ^^

암튼.. 요즘 내가 새로 온 직원들을 너무 풀어준다고 속상해한다..^^

 

그 아이는 아주 유난히 책임의식이 넘치는 아이..^^

든든한 직원아이다... 얼마나 열심히 자기 일처럼 맡아서 해주는지...^^

그런 아이가 중요한 스탁 정리를 맏고 있으니..내가 얼마나 든든한지...^^

  

내가 사랑하는 여자 직원 아이들...^^

왼쪽부터 아드리아나, 루미, 마리, 라파엘라 그리고 남편의 손발이 되어주고 있는 마리나...

 

이런저런 이야기로 분위기는 한창 이야기 꽃이 피었고...

조용히 있던 남편...분위기에 이끌렸는지... 대화 속에 함께 한다....

직원 아이들에게 평생 남의 밑에서 일할것이 아니니..

꿈을 가지고 너희 삶을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너희 것으로 만들라며..

자신도 엘리베이터가 아닌...지금 너희들이 있는 바로 그 밑바닥에서부터 한 계단씩 밟으며...

큰 돈을 벌은 건 아니지만 지금 이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다며..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주는데...

한 직원아이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흐느낀다...

술이 들어가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니 그 느낌이 더 깊었던 모양이다...

 

그 아이는 남편을 유난히 따르는 직원 아이다...

비록 나와 일을 하고는 있지만.. 남편 밑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직원아이...

그 아이의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 너무 잘 알기에...나도 코 끝이 찡하다...

 

열정적이고 자신의 목표를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아이...

그 아이에게 남편은 롤 모델이다...

나는 그 아이가 앞으로 나를 넘어서는 아주 멋진 사업가로 성공할 것을 안다...

사업에 뛰어난 능력이 있고 그 아이는 이미 벌써부터 그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나의 오른 팔이 되어주고 있는 능력있는 아이.....

 

그 아이가 언젠가 내 곁을 떠나가면 무척 아쉽고 속상할 것이다...

그만한 직원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임을 넘 잘 알고 있기도 하지만...

나를 깜짝 놀래키기를 좋아하는 장난꾸러기 그아이...

함께 울고 웃던 지낸 시간들이 진한 그리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녁 식사는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로 끝났고...

모두들 괜한 벅찬 감동 속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남편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리는 참 복이 많은 사람들이란 생각을 했다...

직원들도 우리도 서로 참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원들도 자신들의 능력을 알아주고 고마워하는 주인을 만났으니 좋을테고...

우리 또한 우리가 그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걸 알아주는 직원들이 있으니...

참 행복한 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때때로 마음 상해 부딪힐 때도 있지만...

늘 그때그때 서로 풀고.. 한 배를 탄 우리임을 인식하고.. 함께 가는 우리...

힘들때면 똘똘 뭉쳐주어 용기를 주는 우리 아이들을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오늘 TMT를 떠나는 와우들이 살짝 부럽긴 했지만...

오늘 나와 함께 해준 사랑하는 직원 아이들이 있어서 그 부러움을 살짝 옆으로 놓아 둘수 있었다..

 

늘 느껴오는 것...

내가 인복이 많긴 하다...

 

참 흐뭇하고 감사한...

오늘 하루였다...

 

미경아...

나 안 울구 텅 빈 우리 와우 까페 잘 지키구 있었어... ^____^ 

.

.

 

브라질의 아주 사랑받는 가수...

Adriana Calcanhoto의 Fico assim sem você (그대가 없을 때 난 이래요..)

아주 넘 이쁜 노래다..^^

 

우리 한국 유머 중에...

그대 없는 세상은 앙꼬 없는 찐빵이요~ 등대 없는 항구요~

뭐 없는 뭐뭐요~ 같은..^^

 

사랑하는 그대가 없을때...

난 날개 없는 비행기고...

불꽃 없는 장작불이고...

공 없는 축구 같다는...

그대와 멀리 떨어져있을땐 '나'란 존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먀...

그대와 함께 하고 싶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보고 싶다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고 싶은 느낌을...

아주 귀엽게 표현한 노래다...^^

 

동요같은 노랫말이 너무나도 이쁘고...

아드리나아 깔까뇨또의 상큼한 이미지가 좋고...

멜로디도 귀여워서.. 내가 참 좋아하는 곡이다...^^

 

마치.. TMT간 와우들이 보고 싶다고 빨리 돌아오라는...

속 내마음 같은 노래..하하하~ ^^*

 

MT를 가건 안가건 어차피 못 보는 건 마찬가진데...

대체 왜 이런 느낌이 드는 걸까..?

참 요상한 감정이다~ ^^;;

 

 

 

Fico Assim sem Vo

                                          - Adriana Calcanhoto -

Avião sem asa,
fogueira sem brasa,
sou eu assim sem você.
Futebol sem bola,
Piu-piu sem Frajola,
sou eu assim sem você.

Por que é que tem que ser assim
se o meu desejo não tem fim.
Eu te quero a todo instante nem mil auto falantes
vão poder falar por mim.

Amor sem beijinho,
Bochecha sem Claudinho,
sou eu assim sem você.
Circo sem palhaço,
namoro sem amasso,
sou eu assim sem você

Tô louca pra te ver chegar,
Tô louca pra te ter nas mãos.
Deitar no teu abraço,
Retomar o pedaço que falta no meu coração.

Eu não existo longe de você
e a solidão é o meu pior castigo.
Eu conto as horas pra poder te ver
mas o relógio tá de mal comigo
Por quê?
Por quê?

Neném sem chupeta,
Romeu sem Julieta,
sou eu assim sem você.
Carro sem estrada,
queijo sem goiabada,
sou eu assim sem você

Por que é que tem que ser assim
se o meu desejo não tem fim.
Eu te quero a todo instante nem mil auto falantes vão poder
falar por mim

Eu não existo longe de você
e a solidão é o meu pior castigo.
Eu conto as horas pra poder te ver
mas o relógio tá de mal co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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