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5기와 함께

색다른 분위기의 와우 수업...

pumpkinn 2010. 2. 21. 07:23

 

오늘 와우 수업은...

지금까지의 수업과는 달랐다..

 

왜냐면.. 솔개 여사님들의 진행으로..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다이나믹하면서도 아주 즐거운 수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깜짝 아이디어란...^^

 

오늘 와우 모임은 성당 청년회실에서 있었다..

원래 오늘은 소피아 언니네서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성가대 지휘를 맡고 있는 힐데 언니가 오늘 연습이 있으셨고..

또한 오후에는 소피아 언니가 회장을 맡고 있는 어머니회 회의가 있어서..

시간 조율과 장소 조율이 필요했던 것..

 

해서 두 언니의 역할을 존중하면서..

우리는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고 수업도 할수 있도록 찾은 충분 조건이 바로 성당이었던 것....

토요일은 한글 학교가 있지만...다행히도 청년회실은 비어있기에..

우리는 그곳에서 와우 수업을 하기로 했다...

 

언제나 처럼..

우리는 한달 이야기를 짧게 나누고...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감동의 편지를 돌아가며 읽으며...

수업을 시작했다...

 

선생님의 명령(?)으로..

나의 오프닝 멘트도 있었고..^^;;

 

첫테이프를 소피아 언니가 끊어주시고...

돌아가며 진행을 맡아주신 솔개 언니들...

오늘 참 좋았던 것은...

‘Third Age’에서 많은 것을 느낀 언니들의 깊은 나눔이었다..

 

돌아가며 요약을 해주시고... 느낌을 나눠주시고...

던져지는 질문들..그리고 이어지는 대답들...

오늘은 유독 더 깊이 와닿고 공감 속에 뭉클함이 느껴졌더랬다...

그동안 당신들의 삶 안에서 느끼고 이룬 깨달음과 배움의 나눔이었기 떄문에..

듣는이의 가슴마저도 떨리게 했던 게 아닌가...하는 나의 생각...

 

아나스타시아 언니..

오늘 카키색 쟈켓이 넘 잘 어울리셨어요..^^ 스포티하면서도 지적인 분위기..흠~ ^^

 

소피아 언니.. 당체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소녀 분위기의 소피아 언니.. ^^

언니... 오늘 어머니회 진행 넘 자연스럽고 좋았어요...^^

 

제노베파 언니...아드님 장가간다고 다이어트 중이시라고...

그런데.. 이렇게 이뻐지셔두 되는거에요...^^ 아주 섹쉬했어용~ ^^

 

힐데 언니..^^ 역광으로 찍혀 어둡게 나왔네요... 죄송해요~ -_-;;

늘 따듯하고 배려깊은 언니...^^ 오늘 언니 내면의 목소리를 들으며 북소리를 쫓아가신다고 하셨을때..

저 눈물날뻔 했어요 언니... 귀엽게 짜르신 짧은 커트...넘 귀여웠어요...언니.....^^

 

나는 써드 에이지는 읽지 않았다..

.. 굳이 변명을 하자면 책이 없었다는 것...

 

해서...적어도 두번째 서른살만큼은 읽으려고 어제.. 아니 오늘 새벽 3시까지 읽고..

아침에 일어나 마저 읽기 시작해 택시안에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던...

마치 007 작전을 하는 듯한 그런 박진감마저 느껴졌던 아침..^^

 

와우로 활동할때 (물론 지금도 와우로 활동하지만..^^)..

내가 자주 하던 익숙한 행동들이라...

그런 치열함을 느끼며 책 속에 묻히는 느낌 참 좋았다...^^

(여실히 드러나는 긴박감 중독증인 P의 모습..^^)

 

우리는 조금 늦더라도 수업을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갔고...

오늘 점심은.. 대학 졸업을 한 힐데 언니의 큰 따님이..

엄마에게 감사하다며 예쁜 봉투에 넣어 드린 용돈으로...

힐데 언니가 한턱 쏘셨다..^^

 

그 귀하고 사랑이 담긴 용돈으로 사주신 점심은 더욱 맛있었고...^^

2차로 까페와 디저트까지..

힐데 언니의 풀 코스 써비스로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끝낸 우리..^^

 

커피샵에서..

힐데 언니..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자주...(쿨럭~ ^^;;)

 

어머니회 참석하는 우리는 성당으로...

아직 집수리중에 계신 제노베파 언니는 댁으로...

다음 번개(^^)를 기약하며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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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너무나도 너무나도 너무나도 좋아하는..

우리 시대의 음유시인...

조 동진...의 곡을 골라보았다..^^

나뭇잎 사이로...

 

그냥 떠오르는 아련한 그리움...

미속 속에 떠올려지는 곡...

 

조 동진의 나뭇잎 사이로...


 

 

나뭇잎 사이로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지붕들 사이로 좁다란 하늘
그 하늘 아래로 사람들 물결

여름은 벌써 가버렸나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 사랑해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여린 별 하나
그 별빛 아래로 너의 작은 꿈이

어둠은 벌써 밀려 왔나
거리엔 어느새 정다운 불빛
그 빛은 언제나 눈앞에 있는데
우린 또 얼마나 먼 길을 돌아 가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