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야밤에 웬 난리 부르쑤...

pumpkinn 2010. 2. 13. 10:55

 

 

 

요즘 내가 이상하다..

왜 꼭 야밤에 이 난리 부르쑨지..모르겠다..

 

뭘 꺼낼께 있어서 옷장을 무심결에 열었는데..

마리아가 겨울 남방과 여름 옷을 섞어 걸어놨다..

평소엔 걍 그냥 지나치던 내가..

오늘은 왠 깔꼼을 떠는 것인지..

 

남방을 정리하고 나니..

쟈켓이 눈에 거슬린다..

스타일 별로 정리 해놓고..보니..

쓸데없는 옷걸이가 많이 껴있어..

안그래도 좁은 장이 더 좁다..

 

이것저것 빼다가..

걍 내친김에 다 정리하겠다고 옷을 빼놓고 나니..

갑자기.. 후회가 막심..

야가 야밤에 왜이러냐...’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었고..

안 입을 옷들 다 빼내고..

살짝 갈등 가는 옷들도 용감하게 다 빼놓고...

다시 재 정리를 하니..

옷장이 인제 제법 널널하다..

 

이렇게 빼놓고 보니..

세상에.. 저 옷들이 다 어떻게 그 조그만 옷장에 다 들어가있었을까.. 싶다..

 

꺼낸 옷들을 보니..

내가 입는 Basic 스타일이 아닌 옷들이다..

역시.. 나는 내 스타일에서 못 벗어나는 구나...

나의 고집스러움을 다시 한번 느꼈다..

 

안 입을 옷들은 챙겨서 우리 동네 구세군 본부에 갖다줘야겠다..

앞으로는 쓸데없이 옷을 사지 말아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모두 낭비다..

 

에구..

정말.. 내가 요즘 왜이러는겨..??

 

하다가.. 넘 힘들어서 (?) 쉬러 들어왔다..

안하던짓 할래니 몸이 딸린다.. 큭큭~ ^^;;

 

새벽에 책정리를 안하나..

야밤에 옷장 정리를 안하나..

.. 정말.. 왜 이래...?? -_-;;

 

혹..시...

어흑~ ^^;;

.

.

들어온 김에..

보고도 했겠다...

음악도 하나... ^^

 

몸이 흐느적거리게 맨드는..

폴 앙카의 Crazy Love... ^^

학생때 무지 들었던 노래...^^

 

'내가 미쳤나부다..'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 음악이 떠올랐다.. 하하하하~ ^^;;

 

아고.. 이 애절한 음악에..

이런 방정맞은 웃음이라뉘...^^;;

 

잠시  쉬었으니..

마저 정리하러 가야지...흑~ 

 

Paul Anka - Crazy Love..

 

Crazy love it's just a crazy love
I love you so but I still know
It's a crazy love

Crazy love it's just a crazy love
What must I do to get through to you
Oh my crazy love

Everything's wrong heaven above
Set me free from this crazy love

Don't don't don't don't you see
What you are doing to me
You upset my heart right from the start
With your crazy love
Crazy love,crazy love
Crazy love,craz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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