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Re: 미경이와 함께 했던 시간..

pumpkinn 2009. 12. 31. 10:46

 

미경이의 글을 읽으면서..

이것이 우리 와우의 강점이구나 싶었단다..

 

‘평범한 무엇을 보더라도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의 배움으로 받아들이는 겸손한 학습의 자세..

 

미경이의 글 속에 비쳐진 펌킨은 무척이나 매력적이고 따뜻한 사람이어서..

소설 속의 주인공을 닮은 듯 했단다..

그런 따듯한 표현에 맞는 내가 되겠다고 마음 속으로 약속을 하게 된다..

 

미경이의 사랑이 가득히 묻어나는 글을 읽으면서..

좀 더 밝은 모습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고...

그런 모습 때문에 긴 여운이 되어 남았다는 표현에..

미경이 마음에 더 깊이 깊이 남아있을 수 있도록..

좀 더 쓸쓸하고 고독한 모습을 보여줄걸 그랬나..?? 하는 장난스런 상상도 일어나고..^^

 

나를 아는 많은 분들은..

나의 밝은 모습을 많이 보시지..

물론 내가 많이 보여드리는 모습이기도 하고..

하지만, 미경이는 그 뒤에 숨어있는 또 다른 나의 모습까지 보았네..

 

그래.. 미경이와 함께 하는 동안..

내가 지닌 밝음과 어두움이 자연스럽게 나타났던 것 같아.

그만큼 와우들이 편했고.. 와우들과 함께하는동안..

그냥 내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었고..

마치 그렇게 늘 함께 그래왔던것 처럼.. 참 자연스러웠음에..

편안함이 느껴졌단다..

 

미경이와 함께하면서 내가 느낀 것은..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했을떄..

그 뒷면의 감성의 느낌까지 알아주고 헤아려주는.

조용하면서도 사려깊은 미경이는..

내게 감동이었단다..

그래서 더욱 상대방에게 마음으로 사랑으로 정성으로 대해야 함을 배우고 돌아왔단다..

 

조용함 속에 묻어나는 깊은 사랑의 느낌..

내가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하는 느낌..

그래서 더 마음이 슬퍼졌었던건지도

만날 때마다 하루씩 줄어들었던 우리의 시간들이..

 

만나고 싶을 때..

그렇게 만나고 싶었다고.. 오늘 또 만나자고 용기내어 떼를 썼어도 좋았을 것을...

 

사랑한단 표현..

그렇게 눈맞추며 함께 하는 동안 좀 더 자주 했어도 좋았을 것을...

 

나의 느낌들....

좀 더 솔직하고 진지하게.. 더 깊게 표현해도 좋았을 것을...

 

그토록 소중한 그대들..

좀 더 나의 그 느낌이 더 잘 느낄수 있도록 표현해야 했을 것을...

 

그렇게 아쉬움이 남는 많은 느낌들 속에서도..

그래도 한가지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거..

와우들이 보고싶어.. 절절한 그리움으로 한국에 날아갔음을..

꼭 와우들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싶었음을.. 에구.. .. 눈물...

 

빠울로 꼬엘료가 그랬지...

내 마음이 있는 곳에 보물이 있고..

보물이 있는 곳에 나의 신화가 있다고..

 

나의 보물은 와우였고..

와우는 한국에 있지만..

그대들은 내 마음 속에 있으니..

보물은 내 마음 안에 있는 거..

내 마음 속에 보물이 있고 신화가 있으니..

인제 그 신화를 꺼내어 내 삶 속에서 누리면 되는 것..

단세포 답지..?

 

.. 단세포

그래서 단세포답게..

단순하게 잘 울고 잘 웃고..잘 넘어지기도 하지만.. 잘 일어나기두 해..

그게 단세포가 주는 고마운 점이란다..

 

달라진거..

넘어졌다 일어날 때 나두 뭔가 주워서 일어나려구...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사건이 함께 했고, 펄떡거리는 느낌이 함께 했던 2009년들이었네..

와우들이 있어서 정말로 황홀했던..

우리 와우들과 선생님을 만날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던 한해였단다..

 

내일이면 wow4ever들 만나는 날이구나..

즐겁고 행복하고, 의미 깊은 시간되길 바래 미경아..

 

이제 새내기 새댁인 우리 미경이..

결혼해서 처음 맞는 연말...

어쩜. 사랑하는 와우들과 좀 더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없어서 살짝 속상할지도 모르겠단 생각들지만..

가끔씩은 우리는 소중한 것을 위해.. 다른 소중한 것에 자리를 살짝 비켜줘야 할 때도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구나..

하지만.. 그 빈자리 사랑하는 무오오빠가 나무 같은 큰 사랑으로 채워주실 것임에..

포근해지고 든든해지는 느낌..^^

 

가만 생각해보면...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으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행복한 미경이네..^^

 

와우들과 무오오빠와 함께...

행복한 시간 되길 바라며..

 

깊은 그리움과 사랑 한 가득 담아..

언니 펌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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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일기를 쓰며 미경이와 거의 매일 같이 만나던 그때..

우리가 함께 들었던 음악..

Daniel PowterBest of me를 골랐단다..

 

내가 참으로 좋아했던 음악..

이 음악을 들으면 그때의 기억들이 떠오르지..

다가오는 이별에 대한 슬픔.. 절절한 그리움...

벌써 또 추억의 한페이지가 되었네..

 

함께 나누던 그때를 떠올리며..

Daniel Powter - Best of me...

 

 

Best of me - Daniel Pow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