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사진으로 그려본 여행 후기...

pumpkinn 2009. 7. 23. 13:16

 

 

호텔 근처에 있던 동네 약국에서.. 한컷~!!

아저씨는 알젠틴분이셨고 아줌마는 브라질 분이셨는데 브라질에서 왔다니까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벽에 걸린 바릴로체 지도를 두고 지휘봉까지 들고.. 지도를 짚어가며.

관광지 설명을 해주시는데 얼마나 웃기구 재밌었는지..

빨리 호텔로 돌아가야하는데.. 말을 끊질 못해..그렇게 듣고 있었다..

아줌마가 얼마나 재밌게 설명을 해주시는지 들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하하하하~

넘 따뜻한 두분을 기억하고 싶어서 함께 찰칵~했다..^^

Muito obrigada Dona Lucia~!! ^^

 

 

 

도착한 첫날 시내 나가기 전 호텔 로비에서~ 애들 사진찍기는 정말 힘들다.

애리나 리예나 얼마나 사진 찍는걸 싫어하는지..-_-;;

결국 애리는 고개를 돌리고히구..  

 

 

 

루도비꼬와 함께.. 로비에서~ ^^;;

도착한 첫날.. 그날은 정말 무척이나 들떠 있었더랬다..

 

 

 

 

시내가는 길에..

옷벗은 나무가 너무 운치 있어서 찍었는데 그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Cerro Catedral 산에서..

카메라 맨들이 사진 찍는다고 포즈를 취하라고 하니까 애리와 리예도 하는 수 없이 웃는 얼굴로..^^;;

덕분에 사진 한장 건졌다.

재밌었던 것은 카메라맨들도 호텔별로 담당해서 찍는 것이 너무 웃겼다.

기가막힌 조직력~ ^^

 

 

 

스키 선생님 호베르또.. 보기보다 정말 쉽지 않았다. 저 어정쩡한 폼이라니..^^;;

그래두 하나라두 더 듣고 제대루 배우겠다고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 하하하~ ^^;;

아무래두 난 고상하고 우아한 스키 체질이 아닌 것 같다.

스키보단 걍 마구잡이로 타고 즐기는 썰매가 더 재밌었다는 호호~ ^^

너무나도 자상하고 찬찬히 가르쳐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스페니쉬 억양으루봐서 알젠틴 사람같지않고 유럽 사람 같았다..

  

 

 

스키 연습을 끝내고 산에서 내려와 로데오 식당에서 리예와 함꼐..

분위기가 아주 맘에 들었다..음식도 좋았고.,

  

 

 

 

Cerro Catedral 시내에서..

모든 가게들이 저렇게 통나무로 지어져 얼마나 이쁘던지...

마치 동화속에 뛰어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Cerro Bayo에서 내려다 본 풍경..

산 위에서 어딜 바라봐도 아름다운 호수가 함께 했다.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Cerro Bayo에서 내려다 본 풍경..

숨이 막히는 아름다움였다..

  

 

 

 

전날 기껏 스키 배우고는 정작 스키장에선 힘들어서 쉬고 있는 애리와 리예..

내가 사진 찍으니까 리예가 피하고 있는 모습하하하~ ^^::

그래도 내 사진 안에 담겨진걸 모를겨~ 흐흐흐~ ^^

통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너무나도 예뻤다. 정말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분위기..^____^

 

 

 

그 까페에서 우유커피 (커피우유..??)를 주문했는데.. 이렇게 예쁜 잔에 담아 나왔다. ^^

몇 년 전 내가 도자기를 잠깐 배웠을 때 만들었던 바로 그 커피잔과 거의 비슷한 모습..

그래서 더 반가왔는지두..^^ 넘 예뻐서 사진에 담았다..^^

 

 

 

 

커피를 마시다 뒤를 돌아보니 빨간 유니폼을 입은 청년들이..

가스통을 저렇게 스키를 타며 나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넘 재밌고 신기해서 찰칵~ ^^

 

 

 

뒷 배경이 너무 멋있어서 배경을 담으려고 찍은 건데..

서서 찍어야 했을 걸.. 배경은 안나오고.. 오리처럼 보이는 나만.. 절케..어흑~ ^^;;

 

 

 

눈 사람을 만들고 있는 애리와 리예.

둘이 똑 같은 옷을 입고 있으니 꼭 펭귄 새끼들 같았다..

내가 자기들 사진 찍는다구.. 눈을 던지고.. 난리 부르쓰..

어휴~ 얄미운 나방같은 가시내들..^^;;

 

 

 

  

 

Cerro Bayo에서 스키 탈 사람들은 타고.. 안 탈 사람들은..

시내 구경을 하러 내려왔다..

 

가게들이 너무 예뻐 구경하며 가는데..

너무나도 인형처럼 이쁜 꼬마 애기와 아빠가 초콜렛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아..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쳤더니. 인사를 한다..^^

내친김에.. 사진 찍어두 되냐고 제스츄어를 했더니 포즈까지 취해준다..^^

 

사진을 몇장 담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가는데..

굳이 쵸콜렛을 먹고 가라며 불러서..

머쓱한 마음 안고 들어가 받아들고. 고맙다며 나온 우리..

가는 길에 먹으니 쵸콜렛이 넘 맛있다..^^;;

 

우리는 다시 들어가서..

쵸콜렛을 잔뜩 사가지고 나왔다..^^

 

안에도 얼마나 이쁘게 장식을 해놓았는지..

정말 마치 옇화 속에서 나오는 그런 분위기..

꼬마 아이 이름은 Delfina (델피나..).. 엄마도 너무 아늑한 분위기고^^

그집에 좀 더 큰 아들도 있었는데.. 역시 너무나도 이쁘게 생긴 아이였다..

 

쵸콜렛을 사들고 나오는데.. 얼마나 행복하던지..

마치 동화 속의 이야기속에 함께 하다 나온듯한 느낌이었다^^

 

 

 

바릴로체 관공 건물.. 관공서도 이렇게 이쁘게 지어놨다.. ^^

  

 

 

바릴로체 시내 거리엔 주인 없는 강아지들이 얼마나 많은지..

가뜩이나 강아지를 그야말로 미치도록 사랑하는 리예..

그 개들이 불쌍해서 그냥 지나치질 못했다. 밥을 굶은 것 같다. 목이 마른것 같다며..

결국엔 상점에 들어가 빵이랑 물이랑 사서 주고..

그래도 추울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돌아서는 리예..

걱정이다.. 동물에 대한 사랑도 좋지만..

그로인해 리예가 너무나도 마음에 많은 고통을 받게 될까봐

암튼.. 결론.. 앤지와 하니가 죽은 이후로 강아지를 더 이상 안키우기로 했는데..

결국 강아지를 한 마리 사주기로 했다. 물론 남편이.. 히구..

 

 

  

 

쵸콜렛 공장에서..

..정말 넘 웃겼더랬다..

쵸콜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견학이 있었는데..

처음엔 정말 그럴싸하게 멋지게 시작이 되었고.. 우리는 귀를 쫑긋 세우고 설명을 듣고 있었는데..

견학중에.. 지원자 한 명이 공장안으로 들어가서 실습을 하는 기회가 주어진 것..

 

재빨리 어떤 아가씨가 손들어 뽑혀 들어갔는데..

꼬마 여자아이 하나가 너무나도 하고 싶어 한 것..

해서 특별히 두명이 들어가서 하는데.. 절차가 걱창하다..

에이프런 입고 모자쓰고..

유리창 안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두근대며 보고 있는 우리..

 

쵸콜렛은 언제 만드나한참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Espatula (주걱 같은 것.) 로 쭉~ 미는 것이 다였다.. 푸하하하하~

내가 넘 기대를 했었나..?? 그만 웃음이 터져 버렸다.

나는 죽는다구 그 큰 웃음 소리로 눈치없이 웃어대고..

그 안에 들어갔던 아가씨와 꼬마 아이는 그래도 재밌었던 것 같은 느낌....^^

내가 넘 웃어서 그 아가씨의 애인이 무척 머쓱해 했다는.. (미안해라..*^^*)

 

암튼.. 우리는 그렇게 만들어진 쵸콜렛을 나눠 먹었다.^^

기대가 컸던만큼 맥이 빠지기도 했지만.. 그래서 웃을 수 있었던 재밌는 시간이었다..^^  

 

 

 

 

호텔 옆에 있던 토니 빠릴랴에서..

사진 속의 아저씨가 토니.. 아주 재밌는 식당이었다.

고기를 주문하면 아저씨가 직접 구워서 여러 종류의 고기를 고루고루 실시간으로 구워서..

가져다 주었는데 얼만 아저씨가 구수하시고 재밌으신지..

손님 중에는 이미 매해 들리는 관광객 단골도 있었다.

 

벽에 붙어 있는 편지들.. 사진도 있고..

사진엔 안나왔지만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이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티셜츠와 기념품들도 걸려있었다.

 

토니 아저씨와 부인.. 그리고 딸 이렇게 셋이서 오붓이 운영을 했는데..

가족적인 분위기라 더 아늑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호텔 옆에 있던 토니 빠릴랴 앞에서..

굳이 싫다는 애리와 리예를 세워놓고..^^;;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느라 정신없는 애리와 리예..

 

 

 

애리 사진을 찍기는 하늘에 별따기보다 힘들다..

그래도 내가 누군가~ 웅녀의 자손 엄마~!! ^^

공갈 협박속에 세워놓고 한컷 찍었다~ ^^;;

마지 못해 어색하게 미소짓고 서있는 애리..큭큭~ ^^;;

.

.

 

도착한 첫 날..

여행사에서 스키복을 빌리러 간다며 픽업을 왔다..

속으로.. 무슨 색으로 골라입을까.. 하얀색..?? 빨간색..??

이럼서..

나름..기대에 부풀어 룰루랄라~ 갔던 그 곳..

 

아무런 초이스의 여지도 없이..

뒤에 CVC라고 여행사 마크가 찍힌 파란 색 유니폼..

어흑~ 이럴순 없는고얌~!!

.. 증말 싫었다..

 

저 맘에 안드는 청소복 같은 옷을 입고.. 다니려니..

폼 잡구 싶은 아지메영 맘에 안들었다.. ^^;;

여러 곳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도..

맨날  같은 옷이니 그곳이 그곳 같고..

새로운 느낌이 없었던..

스타일 구겼다.. 하하하하~ ^^

 

여행 다 좋았는데.. 같은 유니폼..

옥에 티였다.

내가 일케 옷을 밝히던 사람였나..?? ^^;;

 

썰매타기도 재밌었는데..

그건 내가 타고 노느라 카메라에 담질 못했고..^^;;

 

Cerro Bayo 에 가는 길 통과해야 했던.. 국립공원..

정말 자연 그래도 보존된 모습이.. 환상 그자체였는데..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찍다보니 모두가 흔들려 나왔다.

증말 많이 찍었는데.. 아쉬웠다..

 

날이 흐렸던 날.. 먼동이 트면서 안개와 쌓힌 산이며..

사막 같은 벌판이며..

형형색색 이루고 있는 나무 숲이며..

멋지게 담아내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

 

그곳에서 느낀 브라질과 다른 점은..

길을 건널때.. 미국처럼.. 사람이 먼저 건너도록 배려를 해준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참 인상적이었고..

 

사실 나는..

그동안 아르헨티나 사람들에 대해 별로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지 않았는데...

(거만..쫀쫀..귀에 거슬리는 거센 억양..등등..^^;;)

이번 여행으로 인해 아르헨티나 사람들에 대한 나의 기존 이미지가  바뀌었다는 것이 참 감사했다..

 

아무래도 대도시가 아녀선지.

친절하고.. 배려있고.. 상냥한 모습이..

너무나도 훈훈했고.. 그들의 그런 친절함이..

여행을 기분 좋게 다니게 했고.. 더우기 좋지 않았던 인상까지 바꿔놓았으니..

 

이렇게 한사람 한사람의 행동이 한 나라의 이미지를 좌우 함에..

한국인으로서 외국에 사는 나 역시..

사람들에게 더욱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하며..

몇몇의 좋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구겨진 한국 사람들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더 굳어지게 했다..

 

암튼..심지어 불친절하기로 유명한 중국 음식점 주인까지도 친절해서..

아주 기분이 좋았더랬던...^^

 

 

나의 바릴로체로의 짧은 여행은 이렇게 끝났다..^____^

 

~!! ^^

 

 

 

 

배경음악을 고르려고 하니...

왠지.. ~ 남미 음악으로 올려야 할 것 같은 분위기..^^

해서.. Yolanda..를 올린다..

 

음악이 살짝 그리움에 젖게 만드는 슬픔이 느껴지긴 하지만..

언젠가 이 순간도 그리움의 한 조각이 되어질 테니...

  

내가 좋아하는 Pablo Milanes Rodrigues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Yolanda…

 


Pablo Milanes & Rodrigu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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