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아직 축제를 못끝냈다.. 그래도 마감 전에는 올릴수 있으리라는 희망..^^;;
에릭 부스의 Laguna Beach 에서의 경험을 읽으면서.. 나는 Venice Beach에서의 경험이 떠올라..
잠시 기억 속에 잠겼다..너무나도 선명한.. 떠올리면 미소지어지는 기억 중의 하나...
결혼 전.. 내가 다니던 바실 성당 청년회에서.. 어딘가를 갔었다…기억이 잘 안나긴 하지만 무슨 답사 같은걸 갔던 것 같다..
돌아오는 길…우리는 베니스 비치에 들렸고… 해변가를 걷다가.. 발견한 Sidewalk Café.. 이름이 참 마음에 들었다.. 마치 써커스 공연히는 곳처럼 하얀 천막 지붕으로 된 까페…
이른 오후여서 그런지 까페 안은 한산했고. 우리가 우루루 들어가자… 우리에게 써비스를 하기 위해 한 남자가 다가온다… 영화배우 뺨치게 생긴 멋진 청년였다..
우리는 모두 배가 고파.. 얼릉 주문을 했고.. 누구는 계란을 넣어달라 뺴달라 토마토는 싫다 치즈는 뺴주세요… 주문도 까다로운데.. 한 두명도 아닌 열명이 넘는 인원이 시키는데… 그 웨이터 종이에 적지도 않는 것이었다..
‘분명 다 틀리게 가져올거야’ 하며 우리끼리 키득거리며 웃고 있는데.. 그는...우리가 주문한 햄버거를 정확하게 가져왔고.. 정확하게 가져온 뿐만 아니라.. 누가 무엇을 시켰는지를 기억하고.. 주문한 친구 바로 그 앞에 갖다 놓는 것이 아닌가.. 정말 놀라왔다..
그때 알았다.. 머리 나쁘면 웨이터두 못하겠구나…^^:;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그 수에 맞춰 웨이터수도 늘어난다.. 모두 하나같이 그렇게 인물 좋고 키큰 청년들.. 이상했다.. ‘여기선 인물보구 웨이터를 뽑나..?? ‘
나중에 알고보니.. 주인은 따로 있긴 했지만…그 곳은 그들 모두의 공간이었고… 낮엔 Surf를 하고.. 오후엔 그 곳에서 일한다는.. 결국 그들 모두가 주인였던 것...
영화 Point Breack 가 떠오르는 순간였다.. 내가 처움 키아누 리브스를 만난 영화…^^;; 패트릭 스웨이지보다 키아누가 더 좋아졌던 문제의 영화…^^
암튼.. 조금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생음악이 나오기 시작한다… 컨츄리 송…^^ 정말 분위기 그만이었다…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 느껴지면서도… 자기 분위기에 빠져 즐길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 내가 넘 좋아하는 분위기 정말 환상적이었다..
마치.. 내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도 된 듯.. 정말 딴 세상에 와 있는 듯한 그런 느낌...
우리는 그날 생각지 않게 참 멋진 경험을 했고.. 그 다음 나는 그 분위기가 넘 마음에 들어.. 학교 동생들에게 보여주려고 데려갔으나.. 그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나의 어두운 길 눈을 익히 모르는바 아니지만.. 베니스 비치를 처음부터 끝까지 흟었는데도.. 그 sidewalk cafe라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곳 근처 상점에서 물어봐도.. 그런 곳은 없다는 것이었다…
그 후 두번을 더 가서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나는 포기를 해야 했다..
무릉도원엘 갔다 온 것도 아닌데.. 내가 꿈을 꾸었던 걸까..??
오늘 에릭 부스의 라구나 비치 이야기를 읽다보니. 문득 그 까페가 떠올랐다.. 지금도 그 까페 분위기가 선명하게 떠오른다..
정말 내가 꿈을 꿨던 것일까..??
. .
흠.. 갑자기 Surfing 하러 가야할 것 같은 분위기...^^ (수영두 못함서...폼은...^^;;)
오랜만에 들어보는... Beach Boys의 Surfing USA..
사실 이노래는.. 내가 고등학교 다닐떄.. 레이프 가렛이라는 아주 인기 있던 미소년 가수가 불러서..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졌던 고이었다..
레이프 가렛의 목소리를 찾기 쉽지않아.. 비치 보이스로 올린다..
Surfin' USA - Beach Boys.
If everybody had an 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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