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D-15: 뜻밖의 데이트..

pumpkinn 2009. 6. 13. 11:00

 

 

 

일상 속에 갑자기..

~ 하고 튀어드는 생각지 못했던 만남들..

우리는 가끔씩..그런 만남들로..

깊은 행복감에 잠기곤 한다..

 

사건의 크기와 상관없이..

깊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행복감..

오늘이 그랬다...

 

오늘..오후..

블루티잔과 함께 하는 Tea Time을 아무래도 정모때로 옮겨야 할것 같아..

아나스타시아 언니에게 전화를 드렸다...

늘 반갑게 맞아주시는 아나스타시아 언니..

오늘 언니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더 밝고 따뜻했다..

마치 나의 전화를 기다리신 듯한 착각마저..^^;;

 

언니는 무척 들떠 하셨고..

지금 해피어를 다 읽으셨고..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는 말씀에..

나는 신난다고...시간 괜찮으시면 우리 가게로 오시면 어떠시겠냐며..

커피 초대를 드렸고..

잠시 후...언니는 도착하셨고..

우리는 룰루랄라~ 커피를 마시러 나갔다..

 

내가 생각했던 ITIRIKI는 만원이라 못들어가고..

커피숍이 별로 없는 우리 동네..

일단 젤 먼저 눈에 띄는 일본 식당으로 들어가 우리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너무 행복해하시는 언니..^^

어제 오늘 해피어를 읽으신 이야기....

오늘 일상 속에서..이어진 만남들 속에..

언니가 느끼셨던 깊은 행복이 깃든 이야기들..을 들려주셨고..

마침 해피어를 읽으셨던 차..

그 기쁨과 행복의 깊이는 더욱 깊었고..

그 느낌의 깊이는 더 강하게 언니에게 다가왔던 것 같았다..

 

그 행복한 느낌을 어쩌질 못하고..계시던 찰라..

때마침 전화를 걸은 내가 당연 반가울수 밖에 없으셨던 것..^^

책의 내용을 삶속에서 느끼며 그 순간을 만끽하는 행복을..

그순간에 느끼면서 인식할수 있다는 것..

그 감당하기 벅찬 행복의 느낌이 어떤지 경험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언니의 행복한 일상속의 이야기를 들으며...

속으로 느껴졌다..

그러게..행복이란 이런 건데..

왜 나는 자꾸 회색칠을 하려하는 것일까..’

나에게까지 언니의 행복 바이러스가 옮겨진 듯 덩달아 행복해졌다..^^

 

우리는 자리를 옮겨 센다이옮겨 이야기를 계속 나누었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이야기는 와우 이야기로 이어졌고..

선생님께서 브라질에 오셨을때의 이야기..

처음 만났을때 이야기를 하며 깔깔 거렸고..

언니가 선생님이 보고싶다는 말씀을 하셨을때..

우리 모두 같은 생각일 것임에...뭉클해졌다...

 

나는 나대로 우리 와우 4기들 이야기를 하며..

눈물 콕콕 찍어대고...

 

와우4기 이름만 입에 올려도 핑그르 도는 눈물..

요즘따라 눈물이 더 많아졌다..

 

언니는 와우를 하시면서..

일상속에 사소한 것까지 의미가 부여되어졌고..

그래서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

저두요..’

속으로 내내 장단 맞추는 나..

 

늘 말씀하시는것 보다...듣기를 좋아하시는 언니가..

오늘은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다..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환한 미소 머금고 말씀하시는 언니..

오늘은 언니가 더욱 아름다와보였다..^^

 

사실 오늘 언니의 하루 일상은..

엇갈림에서 시작된 듯 하였으나..

바로 그 엇갈림으로 인해..너무나도 행복한 경험을 하셨다며..

너무나도 좋아라 하시는 언니...

 

이렇게 행복한 마무리까지 하신다며..

연신 웃음 띄며 말씀하신 언니를 보며..

언니의 행복함이 나의 하루까지 행복하게 마무리하게 해주셨음을 언니는 아실까..?

 

밖에 나오니..

찬 바람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언니는 잘 도착하셨을까..??

 

와우 끝난다고 손꼽아대며 슬퍼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언니처럼 그렇게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나누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오늘 또 감사했던 것은..

바로 내게 일기 쓸 주제거리를 안겨주셨기 때문이다..^^

 

아나스타시아 언니..

오늘은 이래저래 언니에게 고마운 하루였네요..^^

 

오늘 밤..

행복한 꿈 꾸시길요..

 

사랑해요..

쪼오오옥~ ^^

 

사랑을 가득 담아..

펌킨 드려요..^^

.

.

 

Norah Jones Don’t know why를 골랐다..

언니와 이야기를 나눌때..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던 노래..

그 분위기와 참 잘 어울린단 생각이 들었더랬다..

 

그때 이미 정했다..

오늘 일기엔 이 곡을 올려야지...^^

 

커피향 그윽한 분위기..

Don’t know why...

 

지난 번 올렸던..

I’ve got to see you again과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Norah Jones의 노래..

 

Don't know why - Norah Jones

 

Don't Know Why / Norah Jones

 

I waited 'til I saw the sun
I don't know why I didn't come
I left you by the house of fun
(I) don't know why I didn't come
(I) don't know why I didn't come

When I saw the break of day
(I) wished that I could fly away
(In)stead of kneeling in the sand
Catching teardrops in my hand
My heart is drenched in wine
(But) you'll be on my mind forever


Out across the endless sea
I will die in ecstasy
But I'll be a bag of bones
Driving down the road alone
(My) heart is drenched in wine
(But) you'll be on my mind forever


Something has to make you run
(I) don't know why I didn't come
(I) feel as empty as a drum
(I) don't know why I didn't come
(I) don't know why I didn't come
I don't know why I didn't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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