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D-48: 나름 바빴던 하루...

pumpkinn 2009. 5. 11. 10:09

 

 

 

오늘 우리 성당의 생일..

본당의 날이라 해서 야외 미사가 있었다..

 

야외 미사가 있는 본당의 날 때마다..

나는 정말 어김없이 갈등에 빠지곤 한다..

갈까~말까~’ ^^;;

그렇게 갈등 속에 있다..

결국엔 시간에 임박해서 부랴부랴 떠나는 나…-_-;;

오늘 역시.. 그랬다..

 

어제 리예 친구들이 3명이나 집에 놀러와 잠을 잤고..

고녀석들을 다 데려가야하니..

갈까말까의 갈등의 시간은 짧았으나...

도착하니..”지금은 점심 시간입니다..” 소리가 들리니..

무지 머쓱하다…^^;;

 

미사후 점심식사가 있었고..

그리고 구역별 대회가 있었는데..

구역별 대항이 있기전에..

예식에 의해.. 애국가를 부른다..

 

애국가가 나오면..

내가 독립운동가도 아닌데...

괜히 감동이 끓어올라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다..

 

애국가는..외국에 사는 우리들에게..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깊이 느끼게 해주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진한 민족 의식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그 느낌.. 그 감동이 더 큰 건지도.. 모르겠다

 

암튼~ 야외 미사때면..

우리는 구역 별로... 게임을 하고..

응원 시합을 하며..

구역별 대항을 하는데..

게임을 하는 중간..

비가 온다..

 

비를 맞으며 온 몸을 바쳐(?) 임하는 우리들.. ^^

비 맞으며 하는 게임..

넘 재밌었다..^^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

 

내가 속한 구역은 5구역..

우리 5구역장님은..

ME 부부 모임의 같은 조에 계시는 분이신데..

그분의 열정적인 카리스마에..

우리가 거의 알아서 기는.. 분위기다.. ^^;;

 

결국.. 똘똘 뭉친 5구역... 1등을 차지하고..

우리 구역장님 넘 흐뭇해하시고...

연세가 그렇게 드셨어도..

열정과 책임감으로 얼마나 구역을 멋지게 이끌어가시는지..

젊은 우리들이 부끄러울 정도다..

 

내가 두 내외분을 존경하는 이유는...

당신의 말씀을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몇 안되는 분들이시다..

가끔 보채(?)실때는 버겁게 느껴지기는 하나..

그 역시 당신의 책임을 완수하시기 위해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

나는 그 두 분을 참 존경하고 사랑한다..

 

야외 미사가 끝나자..

잠시 그쳤던 비.. 또 내리기 시작하고..

나이 드신 분들 먼저 보내드리고..

젊은 분들.. 남아서 모두 한 마음으로 뒷 정리..

 

우리는 끝내고..

이번 주 토요일에 있을 브라질 친구의 아들 결혼식 선물을 사기 위해...

TOK & STOK엘 갔다..

선물 리스트가 함께 보내져와 얼마나 고마운지..

원하는 선물을 보내줄 수 있으니..

선물 리스트가 함께 오니.. 참 좋은 것 같다..

 

아직 젊은 친구인데.. 아들이 이번 주 토요일에 결혼을 한다...

내가 브라질에 가게를 열면서 만난..

첫 단골 손님중의 하나.. Eneida..

나보다 다섯 살이나 많은데..

나보다 더 어려보이고.. 세련된 매력적인 친구...

 

그녀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지..

그녀가 한번씩 가게에 오면 늘 길어지는 우리의 수다

그녀의 삶에 대한 열정을 보면...

내게 금새 전염이 되어진다..

 

3년전 자신의 직업에 대해 더 전문 지식을 갖기 위해..

대학엘 들어갔다...올해가 졸업

정말 매력적인 그녀다..

 

다른 주에 사는 그녀..

다행히.. 아들이 쌍파울주 다른 시에서 결혼을 하기에...

그 먼 곳까지 날아가지 않아도 되서. 얼마나..다행스러운지.. (그래두 3시간 거리다..^^;;)

 

아들도 엄마 아빠 닮아.. 참 자상하고 똑똑하고 잘 생겨서,..

어느 아가씨가 아내가 될지.. 복 터졌다.. 싶었는데...

미국에서 호텔리어로 좋은 보수로 일 잘 하고 있던 로드리고..

그 좋은 직장을 포기하고 그녀와 함께 있기 위해...

브라질로 돌아왔다..흐미..

 

대체얼마나 매력적인 그녀이기에..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기에...

 

한국 사람들은 주로 여자가 포기하는데...

브라질은 남자가 포기다.. 흐미~

(내 청춘을 돌려다오~!! )

 

암튼..정말 궁금한데..

이번 주면 나의 궁금증이 풀릴 듯..^^

 

그나저나..

옷을 뭘 입고 가야하나..

늘 걱정이다.. 히유...

 

드레스를 입어야 하나..

원피스를 잎어야 하나..

이거든 저거든.. 아무래도 하나 장만해야 할 듯...

치마는 정말 싫어.. 이것저것 갖춰야 하니… -_-;;

 

무슨 얘기하다.. 삼천포로 한참을 빠졌다.. 히구..

주절주절 요점 정리도 안 되는 글...

갑자기 머쓱한..

 

그니까..

 

결론: 나름 바빴던 하루였다… ^^;;

 

 

.

.

오늘은 멕시코 그룹.. Mana의 노래중...

내가 좋아하는 곡... 하나를 올려본다...^^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산타나’를 대부로 갖고 있는 그들...^^

싼타나가 곡을 준 그룹은..

가히 이 Mana 하나 뿐이지 않나..싶다..

 

언젠가 올렸던...

Corazon Espinado는 산타나의 연주와 함꼐

Mana가 부른 곡..

정말 명곡중의 명곡이다..

 

난 마나의 노래를 참 좋아한다..

멕시코 특유의 리듬이 느껴지며..

살짝 투박한 듯 거친 목소리가..

왜려 더 친근감있게 느껴지며..

미소짓게 만드는 그룹이다...^^

 

Yolanda는 옛날 노래라..

정말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Mana는 아무래도 젊은 그룹이라..

인터넷에서 생각보다 구하기가 쉬웠다..

번역도 되어 있었고...

 

Rayando el sol..

사랑하는 당신의 마음에 이르기보다..

차라리 태양에 이르기가 더 쉽다는...

짝사랑의 아픔이 아주 애절하게 표현 되어 있는 곡

 

 

Rayando el Sol - Mana

 

Rayando el sol

rayando por ti
esta pena me duele
이 슬픔이 날 아프게 하네

me quema sin tu amor
당신의 사랑 없이는 난 타버리지

no me has llamado
넌 날 부르지 않았어

estoy desesperado
난 절망적이야

son muchas lunas
las que te he llorado
내가 너때문에 울었던 많은 달들이 있지

rayando el sol
태양
desesperacion
절망
es mas facil llegar al sol
태양에 도달하긴 쉽겠지
que a tu corazon
너의 마음보단 < 너의 마음을 사로 잡는것 보다 태양을 잡는게 낫겠다는..ㅠㅠ>


a tu casa yo fui
너희 집에 난 갔었어

y no te encontre
널 못만났지
en el parque
공원에서
en la plaza en el cine
광장, 영화관에서도
yo te busque
te tengo atrapada
entre mi piel y mi alma
난 내 피부와 내 영혼사이에 갇혀 버린 너를 찾았지

mas yo no puedo tanto
난 더 이상 할수 없어
y quiero estar junto a ti
너와 함께 있고 싶어

rayando el sol
태양에
desesparacion
절망
es mas facil llegar al sol
que a tu corazon
너의 마음보단 태양에 도달하는게 쉽겠지
me muero por ti
너로 인해 난 죽어
viviendo sin ti
너 없이 사는 것
y no aguanto me duele tanto
내 마음이 그렇게 아픈걸 난 참을수 없어

estar asi
rayando el sol
desesperacion
es mas facil llegar al sol
que a tu corazon
me muero por ti
viviendo sin ti
y no aguanto me duele tanto
estar asi
rayando rayando